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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집이 콘도가 된 이유는 좀 황당해요.

수다쟁이 자두. 조회수 : 31,901
작성일 : 2013-06-28 10:52:21

대문에 콘도 얘기가 나와서 문득 수다 떨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결혼 십삼년차 저희 집도 콘도입니다.

몇년 전 친구가 와서 너희 집은 무슨 모델하우스 같다...라고 하던데

그게 콘도라는 말로 표현되는 거였네요^^;

 

저희 집이 콘도가 된 이유는 딱 한가지였습니다.

 

십년을 살던 신혼집에서 이사나오던 그 전해 초여름에

친정쪽 큰어머니가 돌아가셨어요.

암 발병 4개월 만에 갑작스럽게 돌아가시는 통에

친정엄마와 제가 가서 큰어머니 유품을 정리해드렸죠.

평소 큰어머니 성품이 알뜰하고 완벽주의자적인 성향이 있다는 건 알았지만,

그 분 살림세간을 정리하는데... 참 만감이 교차하더군요.

베란다 앞 뒤에 사은품 바구니, 빨래 집게, 옷걸이 등등이

새까맣게 먼지를 뒤집어 쓴체 백만개쯤 차곡차곡 쟁여져있었습니다.

한 십년은 족히 넘어보이는 것들이었죠.

그걸 여름 뙤약볕에서 뒤짚고 꺼내는데 큰아버님이

"우리 **가 천년만년 살 줄 알았고나~"하면서 목울음을 우시더군요.

 

공교롭게도 그 해 여름이 다 가기 전에 이번엔 친정쪽 고모가 돌아가셨어요.

이 번엔 간암, 발병 석달을 채 못 넘기셨죠.

장례를 마치고 고모댁에 식구들이 모였는데,

고모방 장롱을 열어보니 기가 막혔습니다.

밍크에 슈트들, 보석 세트가 17세트... 백이 장롱 한칸이었습니다.

고모는 사치스런 사람이었거든요.

사람이 죽으면 그 사람의 물건들이 그 사람의 평소를 말해주더군요.

 

큰어머니의 암발병은 그렇다치고, 저희 집안이 대대로 단명하는 집입니다.

할아버지가 7살 때 조실부모하셨는데 8대 독자셨고,

갓 마흔을 넘겼을 때 돌아가시는 바람에 저희 아버지가 유복자세요.

어른들 말씀으로는 돌아가시기 직전에 황달이 뜨다가 까맣게 타들어가셨다면서

지금 생각하면 간암이었던 것 같다, 아마 증조할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도 그랬던 것 같다고 하시더군요.

게다가 고모가 간암으로 돌아가셨고...

다른 고모들도...

아버지 형제분 7남매 중 지금은 유일하게 저희 아버지만 살아계시죠.

아마도 가계에 간암이 유전인 것 같습니다.

저는 친탁을 많이 해서 늘 제가 단명할 것 같다는 아주 조그만 불안감을 갖고 삽니다.

헌데 죽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누군가가 제 물건들을 치우면서 평소의 제 모습을 그리며 슬퍼할 걸 생각하면 견딜 수가 없더라구요.

게다가 적나라한 제 일상을 들키게 된다는 두려움도...

 

그래서 몇년 전, 이사 나오면서 낡은 살림세간들을 참 많이도 버렸습니다.

이사 들어올 때 짐을 보니 꼭 신혼짐 같더라구요.

게다가 봄맞이. 여름맞이, 장마 대비, 가을 맞이 등등 철마다

장롱을 뒤집고 서랍장을 열어서 참 많이도 버립니다.

요근래엔 사서 모으는 것보다 버리는 것이 더 많아진 듯 합니다.

낡은 것, 안 쓰는 것 등은 가차없죠.

지금은 냄비 하나, 채반 하나, 접시 몇개가 아쉬운대로

가끔 빨래집게가 아쉬워도 늘 아쉬우면 아쉬운데로 그럭저럭 맞춰 살고 있습니다.

옷은 최대한 반듯하게 각을 세우고,

집 앞 가벼운 외출에도 싱크대까지 깨끗하게 말려놓고 나가요.

물론 침대 정리는 일어나자 마자 해놓고 환기시키구요.

세제, 비누 등과 다시육수 낼 거리등은 어쩔 수 없이 한꺼번에 대량구매하지만,

냉동실과 수납장에 차고 넘칠만큼은 안되게 주의하는 편입니다.

콘도화 되는 원칙은 구입 전에 많이 고민해본다.

어디에 둘지 고민하고 쓰임새를 고민하다보면 구매욕구가 많이 줄거든요.

 

너무 심한 것도 병이니, 주의해야 겠지만...

늘 제 것은 정갈한 것 몇개가 되도록 애를 씁니다.

그리고 수납장 안 잡동사니들은 일정한 규칙과 자리를 지키도록 신경쓰고

사용 즉시 바로바로 제자리에 갖다 놓습니다.

저는 뜨게질을 좋아하는 편이라 실이나 가위 등이 많은데,

서랍장 한 칸을 마련해서 넣어두고

작품이라든가... 이런 건 안하는 편이고

주로 덧신, 모자, 수세미 정도만 해서 사용하고 버립니다.

언제든 제 것은 한 켠에서 딱 들어낼 수 있을 만큼 최대한 단촐하게 말이죠.

 

어느 날 내가 무심코 외출을 했다가 다시 내 집에 되돌아오지 못하게 된다면,

누군가가 내 물건들을 지켜보며 슬퍼하겠구나...하는 생각을 하면

늘 제 것들을 늘리는 게 허망하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게 이유랍니다.

 

IP : 203.170.xxx.6
16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흑
    '13.6.28 10:57 AM (121.165.xxx.189)

    원글님, 저랑 많이 비슷하시네요.....
    제 친정 가족력도 간 쪽이 좋지 않은데 그것마저도..
    전 친정엄마, 시엄마 두분 다 하도 쟁여놓고 못 버리고
    사들이기만 하시는 분들이라, 그거에 질려서 더더욱 콘도같이 해 놓고 삽니다.
    우리 단촐하고 욕심없이 살다가 뜬자리 가볍게 하자구요 앞으로도 ^^

  • 2. ㅠㅠ
    '13.6.28 10:59 AM (180.69.xxx.195)

    저도 시아버님 돌아가시고 시어머님 요양원 가시고...

    집정리하는데...
    참 슬프더라구요.

    어디 사은품 우산,수건...등도 아끼느라고 새거 고이고이 쌓아놓은것도 그랬고요.
    무슨 짠지...매실청같은건 왜이렇게 담궈놓으셨는지....수십병씩 버리느라고 고생하면서도 슬펐어요.

    저도 심플하게 살아야겠다고 느꼈어요.

  • 3.
    '13.6.28 11:00 AM (218.48.xxx.131)

    CSI를 보면 세라가 그래요.
    어느날 자기가 죽어서 수사관들이 자기 집을 조사하러 왔을 때를 대비해서 집안을 늘 깨끗하게 해둔다고요...

    콘도같이는 아니지만... 재작년 제가 많이 아프고 난 뒤... 정말 많이 버렸어요. 가차없이...
    원글님 마음... 정말 공감해요.

  • 4.
    '13.6.28 11:02 AM (202.30.xxx.226)

    윗님..

    저도 CSI 세라 얘기 하려고 했어요.

    저도 그 대사 듣고 뜨끔해서..집안 정리..특히 안방 정리 잘 하려고 하는데.ㅎㅎㅎ

    아직도 그대로긴 해요.

  • 5. **
    '13.6.28 11:03 AM (125.143.xxx.43)

    저도 결혼 십삼년차..작년에 집을 새로 장만해서 가면서 중간에 6개월정도 새집 입주일까지 공백기간이
    생겼어요. 친정엄마집에 짐 옮겨놓고 단촐하게 방 하나 월세로 살면서 짐을 최대한 줄여야했어요.
    그걸 계기로 묵은짐 다 버리고...옷도 다 정리하고..그렇게 새집으로 이사해서 가구도 최소한으로
    들여놓고... 살면서 필요하면 하나씩 장만해야지 했는데..살다보니 없이 살면 사는대로 살아지더라구요.
    덕분에 울집에 오시면 다들 집이 넓어보인다..가구가 넘 없으니 울린다..모델하우스냐..라는 말을 많이
    하시더라구요. 이집에 들어온지 1년이 다 되어가는데..처음 들어왔을때와 달리 늘어난 세간살이가 하나도
    없으니...어쩌다 한번씩 불편함이 있지만..그 어쩌다 한번을 위해 짐을 늘리고 싶진 않더라구요.

  • 6. 체리나무
    '13.6.28 11:04 AM (58.232.xxx.167)

    정리하게 만들고픈 글입니다..

  • 7. 내일
    '13.6.28 11:04 AM (115.20.xxx.58)

    넘 공감가는 글입니다^^
    저두 노력중이구요...

  • 8. 빙고
    '13.6.28 11:06 AM (122.153.xxx.162)

    원글님이 말씀하신 내용이....마흔에 시작하는 정리??? 뭐 그런 책의 내용이더라구요.
    내가 죽은뒤에 산더미같은 짐으로 누군가를 괴롭힐 수도 있고
    또 정리하러 온 가족들이 짐속에서
    곳곳에서 튀어나오는 사진, 메모 같은것때문에 울컥....해서 진행이 안되고..

    또 수납을 하기위해서 또 수납도구를 사들이는 어리석음을 반복하지 말라는 말도 공감이구요.

    암튼 힘내서 정리해야겠어요

  • 9. ....
    '13.6.28 11:09 AM (211.54.xxx.196)

    원글님 글 매우 공감해요...
    전 지금 살고 있는 집 나오게 되면 다 버리고 최대한 간략하게 살아야겠습니다.

    뜬끔 없지만.. 새라 ㅠㅠㅠ
    라베13시즌에서 길반장이랑 이혼하는 것으로 나오지요..
    눈에서 멀어지니 마음마저 멀어지는게 이혼 사유 같은데..
    실지로는 길반장역 배우의 급노화로 인해 출연을 못하기에 아웃처리한 이유라네요 ㅠㅠㅠ

  • 10. 슬퍼요
    '13.6.28 11:17 AM (211.36.xxx.158) - 삭제된댓글

    무소유를 생각해보게되는 글입니다.

    근데 나는 지금 백화점에서 친구 기다리는 중이라는거.
    물건을 안사고 나갈수 있을지 ㅋㅋㅋ

  • 11. ...
    '13.6.28 11:18 AM (124.49.xxx.9) - 삭제된댓글

    슬프지만 공감합니다..

  • 12. 초공감
    '13.6.28 11:18 AM (222.110.xxx.4)

    원글님 마음에 공감이 가요.
    유품 정리할때 마음이 참 안타깝죠.
    콘도까지는 힘들더라도 정리하고 버려야겠네요.

  • 13.
    '13.6.28 11:20 AM (1.252.xxx.141)

    슬프지만 공감합니다22222

  • 14. 올리
    '13.6.28 11:26 AM (222.109.xxx.233)

    정말 저를 돌아보네요 공감33

  • 15. ...
    '13.6.28 11:26 AM (125.177.xxx.75)

    이 글을 읽어 내려가며 csi를 언급하는 댓글을 달리라 생각했는데..이미 댓글에 달려있다는..코드 잘맞는 82 아줌마들인가봐요..ㅋㅋㅋㅋ

    저도..csi를 보면서 불의의 사고가 났을 경우 누군가 내 집을 본다면 내 사건을 처리하고 싶을까라는 생각까지 하며 순간 무서웠더라지요..정말 청소하고 싶었어요..하수구 개수구 모든 곳을 깨끗하고 완전무결하게..그래야 증거를 찾을 수 있을듯..ㅋㅋㅋ

    원글님글 정말 격하게 공감해요..노력중이에요..요새..자꾸 사들이는거 생각하게 되고 조심하게 되고..걱정하게 되고..

    근데도..콘도같은 집은 안돼요..ㅠㅠㅠ 나만 노력하면 모하냐구요..이 식구들아!!!!!!!!!
    특히 5살짜리 너!!!

  • 16. 원글님글 공감
    '13.6.28 11:28 AM (115.140.xxx.99)

    저위댓글중 새라이혼이유 읽고 낄낄 거리고있어요.

    전 예전 티비에서 일본 노인분들이 본인죽으면 유품정리해주는 사람들이 힘들거라고하면서..
    살면서 본인 짐 최대한 정리해야 한다고하던 말이 생각나 저도 단촐하게 살려고 노력해요.

    학교앨범들 젊을적사진들 몇년전에 다 잘라 버렸어요.
    때때로 집 돌아보면서 안입는옷들 그릇들 버립니다.
    (사실 안쟁여둬서 그리 버릴건 없구요)
    원래 성격도 뭐 쟁여두는거 질색하구요.

    쌀도 4킬로씩 사다 먹거든요.


    내가 떠난후 내자리를 누가 정리해야한다는거 싫어서 최대한 덜 쟁이려고 노력중입니다.

  • 17. 지연
    '13.6.28 11:28 AM (121.88.xxx.140)

    좋은 글이네요 인간의 욕심을 버리는게 기본이군요

  • 18. 수다쟁이 자두.
    '13.6.28 11:29 AM (203.170.xxx.6)

    댓글들 감사해요.
    별 것 아닌 제 수다에 공감해주시니 많은 분들과 교감을 나눈 것 같아서 와~! 즐겁네요^^
    제가 늘 조심성이 많은 편이라 마음을 주고 받는 게 참 어렵던데,
    요즘엔 82에 와서 신세계를 만난 것 같습니다.

    윗님들, 제게 즐거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말고도 꽤 많은 분들이 같은 경험, 비슷한 생각을 하시네요.
    욕심 없이 꾸밈 없이, 좋은 분들 만나 정말 기뻐요.
    우리 이렇게 단정하게 살다 가는 게 맞다고... 다시 다짐하게 되네요^^

  • 19. 저도요.
    '13.6.28 11:32 AM (122.35.xxx.66)

    저도 지금 그래서 열심히 정리중입니다.
    호더처럼 살다가 치우려니 몇 년 걸리는 중이지만 탄력 받으니 많이 치워지더군요.
    아직 일년은 더 치워야 할 것 같더군요.

    제가 많이 아프고 나서 정말 죽기전에 구질 구질 남겨두지 말고 치워야겠다는 결심 더 했고요.
    정리관련 책들 읽다보니... '노전정리'라는 말을 쓴 책이 있더군요.. 아마 마흔살.. 어쩌구 하는 제목이었을 거에요..

    거기서 노전정리가.. 원글님 말씀하신 같은 의미이구요.
    그 저자가 노전 정리를 중요하게 생각한 것도 노인개별요양인 개별보호사로 일하면서 노인들의
    집을 방문하다 생각해낸 것이랍니다.

    노전 정리.. 정말 필요해요.
    정리하면서 나도 돌아보고, 앞으로 남길것도 생각해보고 그러네요..
    의외로 살면서 필요한 것들이 그렇게 많진 않더군요.

    저도 제가 언제 무슨 일을 당하든 바구니 하나 아니 많아도 두세개를 넘지 않는 정도로만
    내 것을 만들어 두어야겠다.. 그러고 있습니다. 그것도 다 버릴 것들만으로요..

    더불어 정리가 모두 끝나면 매해 유언장도 써볼 생각입니다.

  • 20. 플럼스카페
    '13.6.28 11:35 AM (211.177.xxx.98)

    원글님의 이유, 황당하지 않아요. 정말 간결하고 분명한 메시지같아요. 원글님의 생각 공감갑니다.

  • 21. 같은이유로
    '13.6.28 11:37 AM (203.252.xxx.45)

    외출할때 속옷 늘 깨끗한거 입고가는 것도 있지요. 나갔다가 병원가면 흉볼거라고....

  • 22. 저도요님~!
    '13.6.28 11:38 AM (203.170.xxx.6)

    원글입니다. 자두요^^
    매 해 유언장을 쓰시겠다는 생각, 저도 시도해봐야겠네요.
    요즘 마음 공부 중이거든요.
    비우고 비워서 간략하게 채워 넣어야지... 했는데
    유언장도 좋은 공부가 될 것 같습니다.
    ㅎㅎ~ 또 한 수 배웠네요.

  • 23. 역시
    '13.6.28 11:39 AM (220.76.xxx.244)

    죽음을 경험하신 분이라 다르군요.
    저도 참 못버리는 성격이라 정리한게 하루도 못가더라구요.
    뭘 잘 사지도 못하지만
    좀처럼 버리지 못해요...
    정말 이 세상에 미련이 많은지...
    많이 배우고 갑니다

  • 24. 빌리
    '13.6.28 11:40 AM (112.159.xxx.57)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었지만 애써 외면해왔던걸 이렇게 정갈히 잘 써주셔서...
    저도 주변을 한번더 정리하러 가야겠어요. 슝슝~~~

  • 25. 같은 이유로님~!
    '13.6.28 11:40 AM (203.170.xxx.6)

    원글입니다. 자두요^^

    아~! 저도 그 말 들었어요.
    제 친구가 응급실 수간호사거든요.
    홀딱 벗겨진 환자의 속옷이 안스럽더라는 말에
    저도 항상 깨끗하고 말끔한 속옷 4세트(하의는 2개) 돌려입고 삽니다. ㅋㅋ

  • 26. ...
    '13.6.28 11:48 AM (211.217.xxx.202)

    삶과 죽음에서 얻는 교훈들.. 잊지 않고 일상에 새기시는 원글님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지네요.
    철학적인 글입니다.
    저도 요즘 정리하며 살고 있는데. (안쓰는 것들 틈틈히 버리기)
    생각하며 버리고 비워야겠습니다.

  • 27. 공감해요
    '13.6.28 11:48 AM (58.236.xxx.74)

    친척분들의 죽음을 보면서
    무의식적으로 삶의 자세나 유한성에 대해 생각하게 돼요.

  • 28. ..
    '13.6.28 11:49 AM (121.138.xxx.99)

    정말 오랜만에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읽을 수 있게 베스트로 갔으며 좋겠네요.

  • 29. 이팝나무
    '13.6.28 11:50 AM (115.140.xxx.135)

    저도 원글님글 참 공감하고 , 저도 생활에서 비슷하게 살려고 애써요
    자주 버리고 ,안사들이고 ,단촐하고 ,간소하게....
    원글님 글 읽고 더 버릴것이 많구나 싶네요.
    여고시절 ,문학집 비슷하게 끄적거리거 추억으로 가지고 있는거 ,..이것도 ,언제가는 정리해서
    버려야 겠군요.
    세상 살면서 우리는 정말 너무 많은것을 누리고 소유하고 사는거 같아요.
    이러게 사니 ,생활비도 별로 들지 않아요 ..아무거나 안사니까......
    근데 고정 아디 ,하세요.
    수다쟁이 자두..넘 이뿌네요

  • 30. 이제부터 실천
    '13.6.28 11:51 AM (115.140.xxx.99)

    정리정돈은기본. 매해유언장. 외출시 속옷 잘갖춰입기^^;;

  • 31. 에이미
    '13.6.28 11:54 AM (121.130.xxx.7)

    유서쓰기 보니 문득 생각나는 '작은아씨들'
    거기 막내딸 에이미가 잠시 고모님댁에 지낼 때 유서쓰는 장면이 나와요.
    저 그거 읽고 저도 유서 써봤답니다. 국민학생일때요. ㅋ
    에이미 유서처럼 내 재산을 누구에게 준다는 글이었지요.
    내 마론인형은 막내동생에게, 내 보물상자는 언니에게, 우표수집한 건 남동생에게 등등

  • 32. 납작공주
    '13.6.28 12:02 PM (220.85.xxx.175)

    마음이 싸아 합니다.
    얼마 후에 이사를 가게 되서 또 이것저것 사야겠다 들썩거렸는데, 오히려 정리해야겠네요^^
    좋은 글 정말 감사합니다.

  • 33. ...
    '13.6.28 12:07 PM (210.96.xxx.206)

    깊이 공감합니다. 감사해요.
    그리고 아이디 정말 예뻐요!

  • 34. 수다쟁이 자두.
    '13.6.28 12:12 PM (203.170.xxx.6)

    아~! 아이디가 괜찮나요?!
    ㅎㅎ 후한 칭찬 감사합니다.
    앞으로 82에서 고정아이디로 쭈욱~ 여러 님들과 공감하며 즐겨야겠네요.

    참, 별 것 없는 수다에 후한 점수들을 주셔서 민망하네요...
    그치만 기분은 참 좋습니다. 고맙습니다. ^^

  • 35. 공감백배
    '13.6.28 12:18 PM (180.211.xxx.23) - 삭제된댓글

    삼대구년만에 저랑 코드가 비슷한 사람을 만났네요.
    제가 결혼을 늦게 한 편인데 먼저 결혼한 친구들 집에 놀러가면
    물건들로 꽉차 있어서 숨이 막힐거 같아서 저는 되도록이면 간단하게
    살리라 결심했었어요.
    근데 남편이 자질구레한거 좋아하고 옷사는걸 좋아해서 제성에는 안차지만
    그래도 거실, 침실,주방,베란다,욕실은 콘도처럼 해놓고 살고 있어요.

  • 36. 공감가는 글입니다
    '13.6.28 12:36 PM (218.50.xxx.248)

    두고두고 볼께요~

  • 37. 저랑
    '13.6.28 12:38 PM (203.249.xxx.10)

    같은 생각이시네요... 저는 미혼독거녀인지라 갑자기 죽더라도 남겨진 사람들에게 내 뒷치닥거리로 힘들게 하지말자란 생각입니다. 어차피 죽을때 다 가져가지도 못할거.....애착있는 물건, 꼭 필요한 물건 등만 남기고 몸도 마음도 넓고 깨끗하게, 조금 부족하더라도 그렇게...가 신조에요.

  • 38. 라임
    '13.6.28 12:49 PM (165.132.xxx.2)

    저랑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계시네요
    근데 저보다 한수위신듯^^
    감사합니다

  • 39. ...
    '13.6.28 1:05 PM (211.234.xxx.244)

    좀 슬픈얘기지만 참 좋은글이네요~

  • 40. 우리집은....
    '13.6.28 1:24 PM (121.166.xxx.229)

    남편이 일찍 집에만오면 한동안 사용하지 않는 물건은 죄다 버려요 저나 아이들이 있으면 이건 이래서 못버려 저건 저래서 못버려 하니까 가족들이 없을때 몰래 버려요 그래서 콘도같은집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밉기도하고 고맙기도 한 남편입니다 / 작년엔 수술을 앞두고 울면서 집대청소하던 생각도 나네요 ㅎㅎ

  • 41. ....
    '13.6.28 1:37 PM (211.40.xxx.122)

    시어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셨어요.
    며느리 둘이 세간 정리하는데....젊은시절 일기장도 나오고, 가계부도나오고.아들 월급봉투도 나오고(총각시절)
    옷장문여니 제가 해마다 사드린 생일선물 옷들, 한두번 입고 안입은옷들 그대로 있고...이건 시이모가 바로 가져가더군요.

    참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어요. 뭐랄까 무방비상태의 사람이 발가벗겨진 느낌?

  • 42. ...
    '13.6.28 1:58 PM (112.152.xxx.115)

    콘도 같은 집..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하는 글입니다.

  • 43. ....
    '13.6.28 2:14 PM (211.44.xxx.164)

    실천해야 겠어요

  • 44. ㅇㅅh
    '13.6.28 2:33 PM (175.119.xxx.111)

    저도 콘도같은집입니다 사진이 문제 인데 고민되는건있어요

  • 45. 이런글 좋아요^-^
    '13.6.28 2:55 PM (115.140.xxx.99)

    정리고민하시는분들한테 도움될 글 이네요^^

    인생에 대해서도 돌아볼수있는...

  • 46. 이왕이면
    '13.6.28 3:32 PM (121.130.xxx.7)

    일년에 한번쯤은 인생을 돌아보며 다시 잘 살아나가기 위해
    내가 갑자기 죽더라도 창피하지 않도록 살림살이 정리하는 거 좋아요.
    특히나 동기유발이 안되는 분들에겐 아주 좋은 자극제가 될 거 같아요.
    저도 요즘 그런 심정으로 매일 치우고 버리고 팔고 그래요.
    빈 공간이 드러날수록 넘 기분이 좋네요.

    근데 정리정돈은 매일 매순간 쓴 거 제 자리에 갖다놓고
    가족이 어지르고 간 거 치우고 쓸고 닦고
    밥 하며 뒷처리, 밥 먹고 설거지, 설거지 후 식기 제자리.
    옷 벗어놓은 거 빨고 널고 개고...

    매일 매 순간 '내가 죽더라도 ' 라는 생각하는 거 보다는
    좀 더 긍적적으로 깔끔해진 상태를 떠올리며 상쾌한 기분으로 치우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전에 콘도 같은 집 올려주신 분 글 보면 저녁에 설거지 하기 싫을 때면
    아침에 깨끗한 부엌을 보며 기분 좋은 걸 상상하며 꼭 하신다고.
    너무 졸리면 잠깐 자고 일어나서라도 미루지 않는다 했어요.
    그리고 밤에 씽크대가 깨끗해야 복이 들어온다는 말씀도.
    저 요즘 그거 생각하며 꼭 설거지 싹 하고 자요.

    그리고 외출했다 돌아올 때 집이 깔끔하면 기분 좋잖아요.
    그걸 상상하며 싹 치우고 외출하심이 더 좋을 거 같아요.

  • 47. 저도요.
    '13.6.28 3:49 PM (122.35.xxx.66)

    윗님.
    죽음을 생각한다는 것이 부정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평균 수명으로 생각해도 이제 죽음이 점점 더 다가오는 나이가 되어보니
    죽음을 피할수 없다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연습도 필요하고요.
    죽음이라는 것이 온통 슬픔, 안타까움만 있는 것이 아니라 현재 내모습을 돌아보게 하는
    중요한 촉매제가 되기도 한답니다.

    결혼생활을 잘한느 비법 중 하나가 이혼해도 잘살수 있을 정도로 산다면 가장 행복한
    부부생활을 할수 있다. 라고 하는데요. 이혼을 생각하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독립적으로
    되면서 좀 더 주체적으로 살 기반이 되는 것이거든요. 그러니 원망이나 분노도 줄면서
    하루 하루가 편안하고 즐거울 수 밖에 없지요. 부질없는 기대가 없으니까요.

    죽음도 현재 삶에 마찬가지의 촉매가 된답니다.
    당장 깨끗한 모습을 떠올리는 것도 자극이 되겠지만 죽음을 생각하는 것은 앞으로 살아갈 날들에
    대한 안목이나 전반적인 계획과도 같기 때문에 오늘이 더 중요하고 가치있게 여겨지고요.
    현재 주어진 것이 감사하게 된답니다. 그래서 죽음이 나쁜 것은 아니에요...

    저는 아팠던 사람이라서 오랜 장수시대에 병으로 10년 고생하면 무슨 소용이람.. 하는 생각이
    강해져서 스스로 건강해지려 노력하다보니 좋은 습관도 생기고 활력도 넘치게 되더군요.
    살림에도 더 마음이 쓰이구요... 나이가 40이 넘으면 '노전 정리'를 생각해라 하는 어떤 책의
    문구가 맞는 말이고요..

    원글님 쓰신 내용이 딱 그 내용이었답니다.
    전 여러모로 죽음 대비 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유언 쓰기도 마찬가지로 비상시에는 진짜 유서가 되겠지만 현재 내 삶을 정리하는 좋은 작업이
    될 거라 믿습니다. 매해 쓰고, 다음해 또 쓰게되면 그 전해 것은 버리고 새로 작성하는 것이지요.

  • 48. 행복한 집
    '13.6.28 4:05 PM (183.104.xxx.158)

    간연검사하시도 미리미리 간암예방하세요.
    가족력 무시못해요.

  • 49. 이왕이면
    '13.6.28 4:21 PM (121.130.xxx.7)

    저도요.님 저도 원글님이 죽음이란 걸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게 아니란 거 알고요.
    저도요.님의 의견도 공감해요.
    저도 그런 마인드로 요즘 과감히 정리 중이고 비우면서 마음이 차오름을 느껴요.

    하지만 죽음을 생각하며 겸허하게 내 삶을 비워낼 때는 명상의 시간 같은 차분함과 고요함이
    마음을 지배하겠지요.
    그게 나쁘다는 게 아니라 매일 매일 그렇다면 너무 가라앉을 거 같아서요.
    과감히 비워낼 때, 즉 1년에 한번이든, 철마다 한번이든, 그냥 삘 받아 대청소할 때든
    그럴 땐 그렇게 겸허히 비워내지만.
    평소엔 깔끔하게 정결하게 공간을 비우면 복이 들어온다란 생각으로
    게으름을 떨쳐내는 게 좋겠다는 제안입니다.

  • 50. 같아요
    '13.6.28 4:37 PM (114.206.xxx.161) - 삭제된댓글

    저도 원글님과 같은 마음으로 늘 정리해요.
    내가 돌아오지 못 하면 이걸 누가 뒤져볼텐데...
    한시앞을 모르는 일이라 늘 염두하고 지내지요.
    옷장은 늘 깨끗해요.
    지금 입을 옷 몇 벌과 중요자리 입을 옷 한벌이 늘 다 입니다.

  • 51. 몇가지 생각
    '13.6.28 4:46 PM (220.68.xxx.6)

    을 하게하는 원글과 댓글입니다.

  • 52. .............
    '13.6.28 4:59 PM (115.95.xxx.50)

    슬프네요....저장합니다.

  • 53. ..
    '13.6.28 5:03 PM (211.110.xxx.78)

    마음은 콘도이나 실상은 쓰레기 더미인 저 반성합니다.

  • 54. 현명하신 분이네요.
    '13.6.28 5:07 PM (112.186.xxx.156)

    저 많이 반성해야 하겠어요.
    조금이라도 본받아서 이제부터 좀 버려야 하겠어요.

  • 55. 공감백배
    '13.6.28 5:15 PM (220.117.xxx.65)

    공감해요
    85세 친정아버지 75세 친정어머니 건강히 계시는데
    명절때가면 꼭 한두가지씩 물어보며 정리를 하세요
    "나가고 없을때 너희가 하려면 힘들잖아"
    하시면서요
    틈틈히 계속 정리 하시다가 자식들한테 물어보고 버릴것들 만나면 가져오세요
    마음 짠하지만 존경하는 엄마 아빠 마지막 모습도 배워야겠다 생각합니다.

  • 56. 감사합니다
    '13.6.28 5:17 PM (116.121.xxx.16)

    콘도같은 집...저장합니다.

  • 57. 아마
    '13.6.28 5:17 PM (58.240.xxx.250)

    어느 분 사후에 물건 정리해 보신 분이라면...
    같은 생각들 하셨을 겁니다.

    사정상 저희 할머니께서 혼자 시골 아파트에 사셨는데요.
    돌아가시고 나서 집정리 엄두가 안 나 한참동안 집을 처분하지 못 했어요.

    그나마 도우미가 일주일에 세 번 오고, 정리 좀 해 놓고 사시던 분이었는데도...
    이고지고 사셨던 게 얼마나 많던지...
    정리를 해도해도 끝이 안 났어요.

    검박하게 살아야할 이유가 따로 있는 게 아니더군요.

  • 58. mindy
    '13.6.28 5:18 PM (112.217.xxx.4)

    생각이 많아지게 하는 글입니다.
    저장하고...때때로 읽어 볼께요^^

  • 59. 어느 날 갑자기
    '13.6.28 5:20 PM (118.91.xxx.35)

    언니가 교통사고로 황망히 돌아가신후, 그 짐들을 정리하다가 더 기가막혀서 울었다고 하는 분 봤어요.
    끝도없이 쏟아져 나오는 물건들 치우다가 너무 힘들어서, 이건 정말 할짓이 못되는구나.... 하셨대요.
    그러고 나서 절대로 물건들 함부로 안사고 불편한대로 그냥 사신다고요.
    그 이야기 들어서인지, 저도 한번 된통 아프고 나서 제일 먼저 시작한 일이 잡동사니 버리기 였답니다.

  • 60. 쭈니
    '13.6.28 5:32 PM (210.94.xxx.89)

    가슴에 담겠습니다..좀 슬프네요..ㅠㅠ

  • 61.
    '13.6.28 5:34 PM (218.148.xxx.50)

    참 맘에 드네요. 저장하고 볼께요 ^^

  • 62. ..
    '13.6.28 5:36 PM (125.31.xxx.79)

    혼자계시다 팔십 넘어 돌아가신분 짐 정리하며 저도 느꼈던 거네요
    정말 단촐하게 살고싶어요
    아까와서 혹시 필요할까봐 끼고 있는거 미련없이 버리는게 답이겠죠

  • 63. 디케
    '13.6.28 5:38 PM (112.217.xxx.67)

    원글님 감사드려요~
    글 읽다가 눈물 났답니다.
    큰 도움 받고 갑니다.

  • 64. 실천
    '13.6.28 5:43 PM (1.251.xxx.175)

    실천!
    작은것 부터라도 지금 바로 실천해 봐야겠어요

  • 65. 많은 생각을 하게 하네요
    '13.6.28 5:50 PM (220.121.xxx.61)

    사실 저도 가족이 죽으면서 짐정리를 했는데 참 느낀 점이 많았어요.
    그 사람에 대해 모르던 사실도 알게 되고 실망도 하고.
    나는 가고 난 다음 남은 사람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 하면서 사는데
    내가 남길 잡동사니 짐정리는 생각해보지 못했네요.
    좋은 글 감사해요.

  • 66. 저두
    '13.6.28 5:51 PM (14.43.xxx.100)

    정리 중예요

  • 67. ..
    '13.6.28 5:52 PM (59.14.xxx.110)

    원글과 댓글들 보니 찡하네요.
    전혀 생각도 못했어요. 정리를 해야할 이유가 확실해지네요.

  • 68. 아..
    '13.6.28 5:54 PM (203.142.xxx.231)

    왠지 뭔가 가슴이 찡하는게... 많이 느끼게 되네요..

  • 69. ㅋ 저는 반대로
    '13.6.28 5:54 PM (61.73.xxx.48)

    어릴 때 엄마 친구분들이 나 죽으면 남들이 내 서랍 뒤질 거 겁나서 못 죽는다.. 하셨어요.
    제가 요즘 딱 그래요...
    미리미리 원글님처럼 정갈하게 치워두면 되겠지만
    천성이 게을러서... 엉망진창...
    길 건너다가 차에 치일 뻔한 날엔.. "내 서랍!"하고 정신이 번쩍 들면서 "여기서 이대로 죽을 수 없다"라는 오기가 샘솟습니다. ㅋㅋㅋ

  • 70. ........
    '13.6.28 6:02 PM (14.43.xxx.245)

    들려주신 경험들이 많이 슬프고 또 서글프기도 하네요.
    저는 그런 경험은 없지만, 많이 생각하게 하는 글이네요.
    감사해요.
    저도 실천해보고 싶네요.

  • 71. ......
    '13.6.28 6:03 PM (58.29.xxx.16)

    정리를 해야 할 이유가 분명해지는 글이네요-
    잘 봤습니다- ^^

  • 72. ....
    '13.6.28 6:03 PM (220.117.xxx.65)

    전 41인데요
    왜 마흔인지 마흔되면 좀 느껴져요
    저같은 경우는 39세부터 올 초까지 사춘기 마냥 많은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내가 살아온 삶을 쭉 돌아보게 되고
    내가 무척 원망했던 사람들 나름 이해하게 되고
    나에게 고마웠던 사람들 돌아보게 되고
    힘든점도 많았는데
    나름 승화시키면 내면을 평화롭게 다스리려고 많이 노력해요
    아 이러면서 또 성숙해가는거구나 싶더라구요
    그리고 마흔넘어서는 자기 얼굴에 책임지라는 말도 실감하게 되구요
    전 40세 넘어 우아하게 온화하게 나이드신 분들 보면
    저분도 나름 인생에서 힘든일이 있었겠지 잘 넘기셨구나 하는 생각들더라구요

  • 73. 포리너
    '13.6.28 6:13 PM (119.194.xxx.118)

    제목 보고 무슨 사연일까 열어보니..
    숙연해지는 내용 많아요..
    정갈하게 해놓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74. 마음에 와닿네요
    '13.6.28 6:17 PM (125.177.xxx.190)

    제가 요즘 인터넷쇼핑 자주하면서 슬금슬금 그런 생각이 드는 참이었어요.
    내년부터는 일을 해볼까 생각하면서 저렴하게 나오는 옷이랑 가방 막 샀었거든요.
    한번도 안입고 안들고 고이 모셔놓은 저 옷과 가방들 누가 보면 욕하겠다 생각했어요.
    저거 입고 쓰기전에는 죽으면 안되겠다 그런 생각 들더라구요.ㅎㅎ
    이제 그만 사들이고 오래 묵은거는 다 정리하고 주변을 깨끗하게 해놔야겠다고 새삼 다짐합니다.
    좋은 원글 댓글 잘 읽었습니다.^^

  • 75. 여름
    '13.6.28 6:24 PM (182.172.xxx.161)

    저도 도움 받았습니다. 고맙습니다.

  • 76. 저도
    '13.6.28 6:27 PM (119.203.xxx.117)

    콘도같은 집이 아직은 꿈인데
    좋은 글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 77. 반성합니다.
    '13.6.28 6:27 PM (218.233.xxx.100)

    어느 날 내가 무심코 외출을 했다가 다시 내 집에 되돌아오지 못하게 된다면,

    누군가가 내 물건들을 지켜보며 슬퍼하겠구나...하는 생각을 하면

    늘 제 것들을 늘리는 게 허망하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
    이말 새기고 살아야 겠어요

  • 78. 여행하는 마음으로
    '13.6.28 6:28 PM (119.69.xxx.251)

    저도 친정엄마 돌아가시고 그런 생각 많이 했어요.
    정리하려고 해도 잘 안되네요. 게으름인가요 미련때문일까요.
    하여튼 실천이 문제인 듯 해요.
    가볍게 살고 싶다!!

  • 79. 흐음
    '13.6.28 6:28 PM (123.109.xxx.66)

    돌아가신분 유품 정리해보면 정말 공부가 따로 없죠...
    저도 버리고 나눠주고 안사기 합니다
    짐은 진짜 짐이에요....

  • 80. ......
    '13.6.28 6:39 PM (211.246.xxx.52)

    마음에 와닿는 글이네요,
    정리,정돈~~
    제 삶도,집도,주변도,시간날때마다 깔끔하게 정리해가면서 살아야겠어요.

  • 81. 정리정돈
    '13.6.28 6:49 PM (121.167.xxx.161)

    저장합니다...

  • 82. ..
    '13.6.28 6:49 PM (110.13.xxx.40)

    여기서 많이 배웁니다. 저도 가볍게 살고 싶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83. 저장해요
    '13.6.28 7:08 PM (210.206.xxx.20)

    마흔 넘어 정리에 대한 글 잘 읽고 주위를 돌아보게되네요 ..

  • 84. ..
    '13.6.28 7:13 PM (218.39.xxx.20)

    다시금 생각에 생각을 하게 합니다.
    깊이 감사합니다. 원글님..

    저도 평소에 같은 생각을 하곤했었지요
    다이어트에 대한 생각도 했었어요
    내가 내 의지로 몸을 움직이기 힘들 언젠가가 오면
    내 몸이 너무 무겁지않게
    누군가가 덜 힘들도록 몸무게를 내려야겠다는 생각도
    같이 했었답니다.

    이것이 조금씩 하는 삶의 정리일까요..
    마흔이 넘으니 떠난 자리를 생각하게 되네요..

  • 85. 공감백배
    '13.6.28 7:20 PM (175.205.xxx.168)

    나이 마흔이 넘으니 여기 저기 아파오네요
    왠지 모를 서글픔속에 있었는데
    글이 맘에 확와닿습니다
    집도 이제 슬슬 정리해야겠어요

  • 86. 무지하게
    '13.6.28 7:21 PM (211.36.xxx.192)

    공감 되네요

  • 87. 정리동기부여
    '13.6.28 7:53 PM (115.140.xxx.99)

    정리를 설득하게 하는 글입니다.
    1초앞을 모르는 인간인것을...

  • 88.
    '13.6.28 7:56 PM (58.121.xxx.241)

    저장합니다

  • 89. 정워리
    '13.6.28 7:59 PM (211.214.xxx.24)

    나를 되돌아 봐야 겠단 생각이 드네요...
    마흔을 향하는 이 시점... 이런 글, 참 좋네요^^

  • 90. ...
    '13.6.28 8:08 PM (110.14.xxx.155)

    저도 옷이나 짐 정리하면서 느끼는거,,,
    잘 쓰지도 않는 물건에 참 많은돈을 썼구나 했어요

  • 91. ㅇㅇ
    '13.6.28 8:22 PM (115.139.xxx.116)

    이 글 보니까 생각나는데
    남초 사이트에서.. 급사하면 제일 두려운게 컴퓨터 폴더래요

  • 92. 수다쟁이 자두.
    '13.6.28 8:33 PM (203.170.xxx.6)

    아~! 역시 마흔즈음엔 이런 생각이 다들 드시나봐요.
    삼십대까진 멋모르고 열심히 살았지만,
    사십대엔 몸에서 힘을 빼고 여유롭게 살고자하는 마음 말이예요.

    댓글들을 저도 배우며 읽고 있었는데,
    마흔, 마흔 하나, 마흔을 바라보는... 사십 중반, 사십줄의 비슷비슷한 연배들이 많으시네요.
    노전정리라는 책은 꼭 읽어봐야겠습니다.
    그저 막연한 혼자만의 생각이었는데, 제게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 93. iop
    '13.6.28 8:45 PM (117.111.xxx.197)

    콘도같은집에 이유 한번쯤 생각해볼만한 이유이네요.
    글만으로도 상쾌해지네요.
    그 어떤 미련으로 인해 이래저래 못버리는 사람인데
    원글남같은 이유에서라면 너무 힘들지 않게 버릴수 있을것 같아요. 물건에 미련이 많아서 버리는게 고통스러움으로 느껴지거든요.^^

  • 94. 저도요
    '13.6.28 9:12 PM (121.145.xxx.180)

    같은 계기로 짐정리 많이 했어요.

    그리고 수시로 합니다.
    전에는 혹시.... 하면서 넣어두던 것들 이젠 가차없이 버립니다.

    그러다보니 집이 소위 말하는 콘도같은 집이 되어가더군요.

  • 95. ㅎㅎ님.
    '13.6.28 9:18 PM (203.170.xxx.6)

    자두예요^^

    아~! 책이름이 마흔살의 정리법이었군요.
    ㅎㅎ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더불어 후한 점수 주셔서 감사하구요.
    섣부른 수다였는데 이리들 많이 공감해주시니
    갑자기 더 버리고 나눠야 할 것들이 아직도 내게 많다는 생각이 들어 부끄러워지네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 96. 0000
    '13.6.28 9:23 PM (175.208.xxx.208)

    반성합니다

  • 97. 몸도
    '13.6.28 9:37 PM (220.117.xxx.65)

    짐정리 하신다음에
    몸정리도 한번 해보세요
    애둘 낳아 키우고 정신없다가
    36세 아이 초등가면서 짐정리해 콘도같은 집으로 정리하고
    다음
    그동안의 방치해온 내몸을 정리한단 생각으로
    식단도 정비하고 영양식하면서 2년 운동에 흠뻑 빠졌어요
    안좋던 위도 달래고 군살도 빼고 근육 조금 다지고
    몸이 훨씬 가벼워지고 좋더라구요
    이후로 유지하려 노력하구요
    40이후의 건강한 삶을 위한 준비다 생각하면서 했네요
    내 인생에 근사한 터닝포인트는 비록 없지만
    내 스스로 작은 터닝포인트를 만들어 실천하면서 40을 맞았네요

  • 98. ..
    '13.6.28 9:38 PM (125.177.xxx.184)

    마음에 와닿는 글입니다. 조금씩이라도 정리를 시작해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99. 00
    '13.6.28 9:45 PM (116.126.xxx.185)

    아기 낳으러 가기 전이 생각나네요,,,조리를 친정에서 할거라서
    짬짬이 정리했었는데 냉장고랑,,,

  • 100. 벼리벼리
    '13.6.28 9:59 PM (203.226.xxx.21)

    님의 글에서 단정한 집 모습이 떠오르네요~~~
    글도 단정하고 좋아요

  • 101. 박가
    '13.6.28 10:16 PM (112.149.xxx.168)

    정돈된 상태에서만이 심신의 안정감을 느끼는 편이라 그동안 집안 정리에 대해 노력하는 편이었지요. 최근 좀더 정리를 해야겠다라는 생각에 아름다운 가게에 보내거나 의류수거함에 넣을 것들 그냥 버릴 것들을 정리하는 중입니다. 원글님 글과 댓글에 마구 공감하면서...

    그.런.데. "마흔에 시작하는 정리" 책 이야기에 정신이 혼미해지네요. ㅠㅠ 마흔정도면 판단력이 더 흐려지기 전에 주변을 정리해야 한다는 내용이 있는 것 같은데..저 지금 한국나이로 마흔하나...둘째 임신중...어쩔...

  • 102. 하늘
    '13.6.28 10:33 PM (116.41.xxx.69)

    많이 도움되었습니다...

  • 103. ....
    '13.6.28 10:39 PM (121.132.xxx.121)

    노전정리...저도 반성합니다

  • 104. 그루터기
    '13.6.28 10:44 PM (116.120.xxx.41)

    실천하겠습니다

  • 105. 토토로
    '13.6.28 10:44 PM (183.101.xxx.207)

    나이 마흔에 왜이리 철이 없냐...친정엄마 꾸지람 많이 받고 사는데...
    노후의 모습을 준비해야 되는 나이라는게 더 슬퍼요...엉엉....

  • 106. 아름다운 가게
    '13.6.28 10:58 PM (110.15.xxx.159) - 삭제된댓글

    안쓰는 짐들 아름다운 가게에 많이 기부해요.
    얼마전에도 3박스 보냈더니 20만원 기부금으로 처리해주더군요.
    나에게는 필요없어도 누군가는 필요할 수도 있으니 버리지 말고
    기부하세요. 저도 수시로 정리해서 보내고 있어요.

  • 107. 저도 살천할게요
    '13.6.28 11:09 PM (58.235.xxx.13)

    정리정돈은기본. 매해유언장. 외출시 속옷 잘갖춰입기^^;;

  • 108. 혜원맘
    '13.6.28 11:16 PM (114.203.xxx.59)

    많은 깨달음 얻고 갑니다. 얼른 정리해야지 하는 마믕이 조급해지기도 하지만 한편 마음이 평온해지기도 하네요.

  • 109. 맘은
    '13.6.28 11:24 PM (218.55.xxx.69)

    당장이라도 다 떨어버리고 싶은데 현실은 그렇지가 못하네요.
    초1,3아이들 살림도 많고
    아직은 버리기에 과감하지가 못해요. 맘은 하루에도 열두번 다 쓸어버리고 싶은데
    남들은 저희집 오면 깨끗하고 정리 잘되어 있다고 하는데
    제 눈에는 아직 멀었다는 걸 알거든요. 구석 구석 대책없이 쑤셔넣은 짐을 잠시 왔다 가는 사람들은 볼 수가 없으니 하는 얘기지요.
    마흔 다섯 체력도 달리고, 힘에 부치는 어린아이들 키우며 자꾸 맘은 조급해지고 ... 여러가지가 편치가 않아요. 저도 명상하듯 제 삶을 돌아보고 주변 정리해봐야 겠어요.

  • 110. 그후
    '13.6.28 11:30 PM (210.219.xxx.180)

    정리해야할 시점이네요

  • 111. rose
    '13.6.28 11:46 PM (115.140.xxx.13)

    뜨끔하는 글이네요. 두고두고 읽고 가슴에 새겨야겠어요.

  • 112. ㅠㅠ
    '13.6.29 12:13 AM (1.232.xxx.182)

    몇년 전에 별 생각 없이 검사나 받으러 병원에 갔다가
    그대로 입원해서 수술을 받은 적이 있어요.
    그때 정말 살림 엉망으로 할 때였는데 당연히 집에 올 거고
    주말 앞두고 있어서 특히 더 엉망이었어요.
    양가 부모님께 남편이 연락을 드려서 시부모님이 엄청 빨리 오셨는데 ㅠㅠ
    평소엔 시부모님 오시기 전에 후다닥 대청소 반들반들하게 해놓는데
    드디어 실체보다 더한 실체를 보신 거죠....
    제 남편은 절대 절대 대충이라도 치워놓을 인간이 아니고요. -.-
    에휴....그 정신없는 와중에도 어찌나 창피하던지요 ㅠㅠ
    신혼도 아니고...저희 시어머니는 엄청 깔끔하신 분인데 엄청 실망하셨을 거에요.
    얘가 아무리 정신이 없어도 그렇지 집안꼴이 너무하네..하면서요.
    퇴원하고 집에 와보니 시어머니 스타일로 깔끔하더라구요...
    진짜 반성 많이 했어요...평소에 잘 치우고 정리하고 살아야겠다!! ㅠㅠ



    근데 저희집은 지금도 참 엉망이네요 ㅠㅠ

  • 113. ...
    '13.6.29 1:27 AM (121.169.xxx.243)

    저도 오늘부터 다시 실천해야겠습니다.

  • 114. ..
    '13.6.29 3:15 AM (108.73.xxx.79)

    좋은글 저장합니다

  • 115. 차차부인
    '13.6.29 5:48 AM (121.150.xxx.152)

    얼마 전 할아버지 상을 당해서인지 더 와닿아요
    아직 마흔이 되려면 멀고도 멀었지만..
    마흔살의 정리, 바로드림으로 주문하고 찾으러 갈랍니다^^
    원글님의 목소리가 또렷이 들리는 듯한 글이었어요
    잘읽었습니다!

  • 116. 콘도같은집
    '13.6.29 7:39 AM (112.149.xxx.16)

    배우고 갑니다. 콘도같은집

  • 117. 정리
    '13.6.29 8:14 AM (112.152.xxx.51)

    저도 짐 없이(집이 휑하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사는 편인데
    나이들수록 더 줄여 가면서 살아야겠다 마음 먹고 있습니다.
    원글님이 일상에서 건져올린 삶의 지혜와 깨달음 덕분에
    저도 정갈하게 삶을 마무리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짐 없는 삶의 촛점은 삶의 깔끔한 마무리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는 동안의 삶의 질에 더 맞춰져 있어야 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생활하면서 느끼는 '쾌적함' 같은.

  • 118. 뭉클
    '13.6.29 8:35 AM (118.38.xxx.212)

    이글을 읽고 가슴 뭉클해지네요
    몇년전부터 갑자기 몸이 아파지면 문득 드는생각이 이러다 갑자기 죽으면 ......
    이런생각에 꼭 아픈 몸을 이끌고 대청소를 시작하네요~
    청소가 끝나면 맘편히 아플수 있더라구요
    그러다 몸이 좋을땐 걍 대충하고 삽니다
    하지만 꼭 외출시에는 속옷을 깔끔히 갈아입고 나가요~
    오늘 집안 곳곳 정리를 해야겠네요~

  • 119. 자유
    '13.6.29 8:37 AM (110.46.xxx.91)

    정리정돈의 대한 원글님글과 댓글들에 배우고 공감합니다.

  • 120. 다시 결심~~
    '13.6.29 8:45 AM (112.140.xxx.91)

    울 시어머님은 여행중 정말 갑자기 돌아가셨어요 ㅠㅠ ㅠㅠ
    원래 깔끔하신것은 알았지만
    유품 정리할 때 다시 한 번
    단정하고 정갈하신 분인것을 깨달았어요
    모든 물건은 제자리에
    그러면서 찌든 손 때가 묻은 것 없었어요
    몇 십년 사용해서 낡았음에도 깨끗함!!
    서랍이든 붙박이장이든 포개어져 있는 물건 없이
    모든 것이 한 눈 다 보이게 !!!
    ,,,,,,,어머님 그립습니다

  • 121. 공감합니다
    '13.6.29 9:03 AM (14.55.xxx.99)

    저도같은생각 합니다

  • 122. 언니의 유품
    '13.6.29 9:12 AM (112.151.xxx.71)

    저도 얼마전 언니의 유품을 정리하면서 많이 느꼈어요. 울언니는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간뒤 집에 못돌아왔는데요. 같이 정리해주는 사람들이 짐이 많다고 하지만 제가 보기엔 상당히 짐이 단촐한 편이었어요.

    퀼트를 하느라 퀼트짐만 다섯상자였지만,,, 그외엔 별로 없었답니다.퀼트짐을 제가 다 가져오면서 우리집에 오단서랍장+리빙박스가 또 들어와야 했지만요.

    내가 만약 그렇게 갑자기 가게 됬다면 난 참 부끄러웠을텐데 라고 생각하게 됫습니다. 많이 부끄럽거든요

  • 123. peace
    '13.6.29 9:14 AM (115.161.xxx.71)

    저장합니자

  • 124. 피그렛
    '13.6.29 9:20 AM (222.235.xxx.18)

    많은걸 생각하게 되네요..저도 저장합니다

  • 125. 아흑
    '13.6.29 9:36 AM (118.217.xxx.106)

    글 잘 읽고 갑니다.

  • 126. 오늘을열심히
    '13.6.29 9:39 AM (175.205.xxx.61)

    마흔의 정리법이란 책 꼭 읽어봐야겠어요 지우지마세요 종종 들여다보며 제 삶도 정리해야 겠습니다^^

  • 127. 정리
    '13.6.29 9:45 AM (118.34.xxx.172)

    마흔살의 정리~~
    맘 속에 잘 정리해야겠네요!

  • 128. 마우코
    '13.6.29 9:47 AM (125.130.xxx.23)

    콘도같은 집. 저장,

  • 129. 콘도처럼
    '13.6.29 9:48 AM (113.199.xxx.6)

    글을 읽고 저도 내년이면 마흔이 되는데 정리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되네요 좋은 글 고맙습니다^^

  • 130. 달그림자
    '13.6.29 10:04 AM (203.226.xxx.224)

    정리하는 습관 ...다시 맘 잡고 갑니다.

  • 131. 저장합니다
    '13.6.29 10:08 AM (112.151.xxx.56)

    원글님 글 내용 가슴에 와 닿아요~
    지저분한 집 정리 좀 해야겠네요.
    감사해요~

  • 132. 감사요
    '13.6.29 10:18 AM (211.215.xxx.47)

    많은 생각을 하게되는 글입니다.
    심플하게 사는 법을 좀더 연구해야겠어요 ^^

  • 133. 본받고
    '13.6.29 10:34 AM (219.240.xxx.73)

    싶네요. 저도 마흔 중반쯤 되니 다 정리하고 싶은 마음뿐이네요. 온갖 정리책들 도서관에서 빌려와 읽고 있는데 실천은 정말 어렵네요. 뭘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고 버리긴 또 너무 멀쩡한게 많아서요...
    그래도 이글 보니 다시 마음을 새로이 해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 134. 저도
    '13.6.29 11:34 AM (222.97.xxx.61)

    내가 죽은 후 내 짐을 정리했을 때 여행가방 하나정도만 나오면 좋겠다 생각하고 삽니다.
    쓰지도 않을 물건 쟁여놓지 않고 살림은 최소한으로만 갖고 싶어요.
    어느날 어떤 재해로 인해 전기가 나갔을 때 불편 없이 살고 싶어서 가전제품과 안친하게 살려고 해요.
    그래서 김치냉장고, 전기압력밥솥, 전기포트, 정수기 같은 것 없구요. 에어컨은 결혼 17년만에 들였네요.

  • 135. 아주.
    '13.6.29 12:19 PM (203.236.xxx.253)

    맞는 말이네요... 실천 들어갑니다

  • 136. 공감
    '13.6.29 2:29 PM (211.48.xxx.145)

    많은도움됬네요 저도 정리정돈 잘하구싶네요^^

  • 137. 저도요..
    '13.6.29 2:53 PM (122.35.xxx.66)

    우와.. 댓글 엄청 달렸네요.. ㅎㅎ

    원글님. 외...
    마흔살의 정리법은 정말 읽을 필요없답니다. ^^;;
    원글님은 이미 다 깨우치고 실천하는 분이고 그 저자와의 차이라면 '노전정리'라는 용어를 안쓸
    뿐이에요. 저자가 그 책을 쓰게된 계기도 원글님 경험과 똑같고 정리하게 된 계기도 똑같구요.
    중간에 어느 님이 말씀하셨듯이 마흔이 좀 더 젊고 판단력 있을 때고 또 인생 이모작을 시작하기에
    좋은 나이라 그렇다는 의견이었어요.

    물론,, 저처럼 오십이 다되어서 시작하는 경우도 있고, 더 늦게나 더 일찍 시작하는 경우도 있답니다.

    또, 중간 어느 님처럼 저는 매우 크게 아픈후에 시작을 헀기 때문에 물건 버리기, 치우기와
    동시에 내 몸 정리도 하고 있답니다. 몸 정리, 식단 정리, 더불어 간소한 냉장고 안이 되도록
    노력하는 중이에요. 그러다보니 활력이 더 생기네요.. 유언도 매해 쓰고 일년 동안 수정하다
    다음해에는 새 유언 작성하고.. 그러려고요. 주로 전, 거동이 불편해지는 경우, 병으로 의식을 잃을 경우 등등.. 이런 것에 더 중점을 둔 유언을 쓰려는 중이랍니다.

    버리기 힘들다시는 분들은.. 시간이 오래걸릴 거에요.
    저도 원글님 처럼 분양받아 10년을 살았던 집에서 나오면서 버리기 시작헀는데 지금 5년을 버리는
    중이랍니다. 처음엔 엄두가 안나서 속도가 안붙고요. 중간에 아프고,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조금씩
    버리니 요즘에야 탄력이 붙어서 확확 버려지네요. 포기안하고 꾸준히 버리고 덜 사면 다 정리될거에요.
    좀 오래 걸려도 괜찮다 하는 맘으로 정리들 하세요.. ^^

    전 수납법 책을 읽다 거꾸로 정리법에 관련된 자기계발서들을 찾게 되었는데...
    정리와 관련한 자기계발서들도 많이 있으니 보시면 되지만 읽는 것이 중요한 것은 아닌 것 같네요.

    원글님 덕분에 좋은 답글들도 많이 보게되고 저도 정리의지가 더 다져져서 좋았습니다.
    수다쟁이 자두님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로 종종 뵈어요.. ^^

  • 138. 저도요님.
    '13.6.29 4:27 PM (203.170.xxx.6)

    수다쟁이 자두입니다.^^
    운은 제가 띄웠는데, 마무리는 저도요님이 훈훈하게 해주셔서
    덕분에 저도 많이 정리하는 계기가 되었네요.
    앞으로도 종종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십이 다 되어가신다니,
    지금 제가 걷고 있는 길을 먼저 걸으셨겠죠?
    그 사이 정말 많은 생각, 많은 고민 하셨을 것 같아요.
    전 맏이이자 맏며느리라서 늘 주위의 모든 것들이 처음이랍니다.
    그래서 늘 성장통을 격게 되지요.
    앞으로도 좋은 말씀 잘 부탁드립니다.

    더불어 댓글 달아주신 여러 님들께 정말로 감사의 말씀 올리고 싶습니다.
    오늘도 전 산에 다녀오면서 정말 많은 생각을 했었는데,
    혼자서의 상념들이 여러 님들과 공유되면서 제게 큰힘이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좋은 생각은 좋은 성품을 낳고 좋은 성품은 좋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을 스치듯 들었습니다.
    아름다운 사람이 되기 위해 앞으로도 여러 님들과 좋은 생각,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좀 더 많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오늘도 무탈하시길...

  • 139. 보석상자
    '13.6.30 8:39 AM (218.155.xxx.101)

    정말 보석같은 원글과 댓글들 입니다.

  • 140. eqnarray
    '13.6.30 12:15 PM (76.250.xxx.49)

    좋은 원글과 댓글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 141. 정말
    '13.7.1 11:59 PM (121.169.xxx.156)

    좋은 글이네요.
    저도 올해는 콘도같은 집 성공해보려구요
    지금도 깨끗하다고 하지만 제가 보기엔 넘 어수선한 우리집 ㅠ
    버려서 가벼워지고싶어요~

  • 142. 감사
    '13.7.17 4:57 PM (210.94.xxx.89)

    저도 저장해 놓고 볼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 143. ..
    '13.7.23 9:08 AM (211.110.xxx.78)

    정리 못하는 저 자주 읽고 정리의 힘을 받아야겠어요.

  • 144. 최고네요~
    '13.8.30 3:50 PM (1.218.xxx.100)

    정리에 대한 동기부여가 가장 되는 글 되네요. 댓글도 좋은 글 많네요. 감사합니다.

  • 145. 마흔살의 정리법
    '13.8.30 3:55 PM (1.218.xxx.100)

    --햇살과 바람이 내 방 공기를 바꿔요.
    --콘도화 되는 원칙은 구입 전에 많이 고민해본다. 어디에 둘지 고민하고 쓰임새를 고민하다보면 구매욕구가 많이 줄거든요.
    --노전정리가.. 원글님 말씀하신 같은 의미이구요.
    그 저자가 노전 정리를 중요하게 생각한 것도 노인개별요양인 개별보호사로 일하면서 노인들의
    집을 방문하다 생각해낸 것이랍니다.

    노전 정리.. 정말 필요해요.
    정리하면서 나도 돌아보고, 앞으로 남길것도 생각해보고 그러네요..
    의외로 살면서 필요한 것들이 그렇게 많진 않더군요.

    저도 제가 언제 무슨 일을 당하든 바구니 하나 아니 많아도 두세개를 넘지 않는 정도로만
    내 것을 만들어 두어야겠다.. 그러고 있습니다. 그것도 다 버릴 것들만으로요..

    더불어 정리가 모두 끝나면 매해 유언장도 써볼 생각입니다.

  • 146. More
    '13.9.17 6:38 PM (223.62.xxx.5)

    정말 좋은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 147. bemyself
    '13.12.10 12:24 PM (61.79.xxx.216) - 삭제된댓글

    저장합니다

  • 148. 한치앞을 내다볼 수없는 존재
    '14.4.14 2:36 AM (175.223.xxx.203)

    콘도같은 집 저장합니다..

    정리, 삶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글이네요

  • 149. ...
    '14.5.31 3:58 PM (211.112.xxx.36)

    노전정리..저장합니다.

  • 150. 요리걸
    '14.9.5 10:21 AM (120.142.xxx.38)

    콘도같은집 저장합니다

  • 151. 정리
    '15.7.5 5:34 AM (175.117.xxx.60)

    해도 해도 잘 안돼요.제 물건은 알아서 한다 해도 가족들은 싫어하네요.
    혼자 산다면 다 버리고 처분하고 기본 살림만 갖고 깔끔하게 살다 가고 싶어요.죽은 후에 절
    정리할 것도 없게끔.

  • 152. 달달
    '15.8.29 4:17 PM (1.244.xxx.121) - 삭제된댓글

    저도 심플하게 살고픈 1인입니다
    감사합니다^^

    밀도있는삶이 되도록 ...

  • 153. 달달
    '15.8.29 4:18 PM (1.244.xxx.121)

    ***저도 심플하게 살고픈 1인입니다
    감사합니다^^

    밀도있는삶이 되도록 ...

  • 154. 노전정리
    '15.10.27 3:56 PM (125.252.xxx.19)

    덧글마저 한 번 더 읽고 싶어지는 글입니다 . 이사정리하다가 검색했어요 ... 정말 쓰지도 못할 것들을 왜 못버리고 지고 가는지... 한번 더... 하면서 못버리네요 ^^

  • 155. 겨우
    '16.1.27 2:17 AM (124.49.xxx.56) - 삭제된댓글

    이 글을 겨우 찾았네요. ㅎㅎ 새해가 되니 생각나서요.
    자게는 스크랩이 안되어서 불필요한 댓글을 달았습니다.
    글 감사해요.

  • 156. EunYoung
    '16.9.3 10:58 AM (121.134.xxx.60)

    저장합니다. 자주 꺼내 읽고 싶은 글이네요

  • 157. oo
    '16.12.22 1:14 PM (39.115.xxx.179)

    예전에 읽었는데 다시 또 읽고갑니다
    많이 아팠었기에 너무나 공감되는 글이었고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자주 지치는데
    그래도 포기하지않고있어요

  • 158. **
    '16.12.25 10:21 PM (61.79.xxx.216) - 삭제된댓글

    가끔 읽어보고싶어서 저장합니다....^^

  • 159. 수다쟁이자두
    '17.9.21 12:44 AM (121.136.xxx.58) - 삭제된댓글

    저도 오랜만에 일기장 들춰보듯 찾아왔습니다.
    벌써 사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사다 모은 물건이 별로 없는 걸 보면, 그저 생각만 하고 사는 건 아닌가 봅니다. ㅎㅎ
    또다시 낡아가는 살림살이들을 눈여겨보며 적지만 소박하고 정갈하게... 다시 한 번 다짐해봅니다.

  • 160. ....
    '18.5.15 7:04 AM (223.62.xxx.8) - 삭제된댓글

    2년전부터 미니멀라이프를 실천하고 살고 있어요.
    마음이 흐트러질 때마다 읽어보고 싶어서 저장해둡니다.

  • 161. Bactroban
    '18.6.8 8:34 PM (59.5.xxx.164)

    저장하고 싶은 글이예요. 감사합니다.

  • 162. ..
    '18.7.6 4:49 PM (121.157.xxx.112) - 삭제된댓글

    정리하고싶어지는 글이예요~저장함돠~

  • 163. 아미
    '19.10.30 10:39 PM (14.37.xxx.192)

    좋은글 감사합니다

  • 164. ..
    '21.2.14 1:06 PM (119.69.xxx.158)

    물건이 많아지면 생각나는 글이예요. 힘들게 찾았네요. 다시 마음을 다 잡습니다. 감사합니다.

  • 165.
    '21.9.8 7:22 AM (124.216.xxx.58)

    콘도같은 집

  • 166. ...
    '22.12.23 12:31 PM (222.121.xxx.232)

    콘도같은집~
    가끔씩 본문과 댓글을 정독합니다~
    13년부터 22년까지 읽고있네요 ㅋㅋ
    그만큼 정리못하고 못버리는게 남아있다는 거겠죠 ㅠ

  • 167. 수다쟁이자두
    '23.7.26 1:32 PM (211.209.xxx.179)

    오랜만입니다 원글이예요 ^^
    다들 건강하게 잘 지내시죠?
    나이 사십 들어서자마자 저리 마음 먹고 살다보니 댓글보고 동력 얻어 이후 쭉 흔들림 없이 살고 있구요. 어느 새 50 돌입했습니다.
    여전히 집안은 살림살이들 죄다 수납장에 들어가 있어 썰렁하게 살고 있구요. 요즘엔 로봇청소기 들여서 청소도구들마저 단촐하네요.
    이리 말하지만 저도 몇년 째 못버리는 몇가지 달고 삽니다. ㅎㅎ

    소유욕을 경계하고 살자하니 세상이 바뀌어서 단촐한 삶은 소외받게 되더라구요. 해서 올해는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으려 [소유냐 존재냐 ]라는 좋은 책을 정독했었어요. 대세를 타는 다수가 아닌 삶을 살지만 언제나 82쿡에서 만날 수 있는 따뜻한 분들 덕분에 금새로 제자리에 돌아와 제 팔 흔들고 삽니다.

    안부 말씀 전하고 싶었고, 우리 서로 잘 살고 있다고 수고가 많다고 위로의 말 전하고 싶네요. 무더위에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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