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흉 좀 볼까요?

새댁 조회수 : 616
작성일 : 2013-06-28 10:37:04
저희 남편은 다 좋은데 뭐 먹으면 그냥 다 그자리네요.

침대 위에서 아이스크림 까먹고 껍질을 침대랑 벽 사이에 틈있죠? 거기다 쑤셔박아놔요 아놔 -_-

티비보다 코풀고 휴지를 바닥에 그냥 둬서 굴러다니고 카프리선이라고 팩에든 음료수요 그거 먹다가 안에 내용물 남은 걸 그냥 바닥에 두고 나가서 제가 모르고 밟아서 찍! 벽에 음료수 총 쐈네요.

잔소리를 해도 딱 그때뿐이고 안 고쳐져요.

그리고 들러붙는 여자애들이 너무 많아요.

신랑이 키가 크고 체격이 좋아요. 피부도 구릿빛이고.
백화점에서 일하는 데 거긴 이십대 초반 여직원들이 많잖아요. 이 사람 나이가 서른 여섯인데 스물 한 살 짜리가 대쉬했다고 저한테 막 자랑을.
어린 애들이 막 좋다 그러면 자기가 딱 끊어야 하는데 다들 막 친절하게 대해주고 저한테 그걸 또 자랑하네요.
저는 속으로 열불이 터지는데 그런 거 가지고 질투하면 우스워질거같아서 인기많아 좋겠다 이러고 말아요.

외모적으로만 보면 신랑이 저보다 낫거든요. 저는 키 작고 통통한데 신랑은 키크고 체격이 좋아요. 요즘은 배가 나와서 슬슬 아저씨 몸매가 되가는 거 같긴한데 그래도 아직은 봐줄만해요.
제 절친이 저한테 대놓고 '솔직히 말해서 니 신랑이 아깝다' 요러고 말할 정도였느니까요.

가뜩이나 그것때문에 컴플렉스가 좀 있는데 저러니까 화나더라구요. 그렇다고 일을 못하게 할수도 없고 어린애들이랑은 말도 하지마! 이럴수도 없고요.

이거 두가지 빼면 정말 괜찮은 신랑인데... 사람은 누구나 단점이 있으니까 이건 그냥 그사람 단점이다 생각하고 살아야겠죠? ㅠㅠ

결혼 생활 오래하신 분들은 남편 꼴보기 싫은 모습들을 어떻게 참고 사셨어요?
IP : 223.62.xxx.4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신랑엄마가
    '13.6.28 10:40 AM (121.165.xxx.189)

    습관을 드럽게 들여놓으셨네요.
    허우대 멀쩡하면 뭐합니까 기본이 안돼있는데.
    아이 생기기 전에 먹은 뒷처리 못하는거, 아니 안하는거 고쳐놓으세요.
    아이가 고대로 배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1252 걸렸다,옥시! 4 캡틴하록 2013/08/03 2,649
281251 집에서 조개구이 어떻게 해먹죠????? 1 초보 2013/08/03 7,400
281250 작고 빨간개미가 물어요. 2 개미 2013/08/03 4,662
281249 이거 먹고 피부 좋아졌다 싶은 것들 있으신가요? 59 자하리 2013/08/03 13,202
281248 후레아 치마하나만 봐주세요^^ 9 .. 2013/08/03 2,012
281247 말안통하는 남편과 대화하기 3 프리미엄 2013/08/03 2,854
281246 옥심많은 시어머니 1 ... 2013/08/03 2,560
281245 봉준호, 역시 노련한 이야기꾼이었다 샬랄라 2013/08/03 1,493
281244 잠도 안오고해서 큰청과시장 2 조곤조곤 2013/08/03 1,824
281243 레미제라블..눈물이 계속 나요. 3 .. 2013/08/03 2,165
281242 아주 가끔씩 음식할때 그분이 오실때가 있어요. 1 .... 2013/08/03 1,759
281241 지금 제주도예요~ 제주시에만 있을건데...뭘 사와야하나요? 14 지금 2013/08/03 3,127
281240 속어>인수분해당했다? 1 무슨 뜻인가.. 2013/08/03 2,923
281239 회계용어 알려주세요. 1 질문 2013/08/03 1,239
281238 세사리빙이불에 곰팡이가 1 속상해 2013/08/03 12,001
281237 일주일에 한번 평일에 서울부산 왕복해야하는데 어떤방법이 쌀까요?.. 1 ... 2013/08/03 1,185
281236 생일선물로 2만원 or 4만원대 뭐 받을까요? 6 물욕없음 2013/08/03 2,357
281235 설국열차 보러가실때 어린아이 데려가지마셔요 6 봉준호짱 2013/08/03 3,252
281234 조개국 끓일때 조개 언제 넣나요?? 3 .. 2013/08/03 1,951
281233 보아가 앵앵거리는 목소리네요 9 듣기싫다 2013/08/03 4,366
281232 제가 속이 좁은거 겠죠 8 어머니의 마.. 2013/08/03 2,263
281231 남초사이트에서는 외모 보다 아내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하네요 15 남과여 2013/08/03 5,606
281230 혹시 탤런트 김현수씨 기억하세요? 21 .... 2013/08/03 31,484
281229 레시피없이 요리하는 비법?좀 알려주세요 8 2013/08/03 2,102
281228 왜항상1박2일 해야하나.. 13 ... 2013/08/03 3,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