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이가 벌써 40대 중반이네요.
사실 직장에 다니면서 나이가 많다는 생각은 그다지 하지 않아요.
다들 "젊다"고 이야기해주시죠..
제가 종사하는 분야는 보통 30대 중반 40대 초반 등에서 시작하니
40대 중반이면 한참 직장에서 중추적인 일을 하고
외부와의 일할 때도 외부 기관분들도 40대 중반에서 50대중반까지 사람들과 일하고 싶어합니다..
어느 정도 식견이 있고 일도 열심히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서인지 저도 제 나이를 어느 정도 잊고 사나봐요.
젊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한창 때인거 같고.
나이란 딱 본인이 느끼는 정도가 중요한거 같아요.
감사하다고 늘 생각합니다.
어젯 밤, 하던 일 몇 가지가 일단락 되어
긴장이 약간 풀어지고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뭔가 가족을 위해 하고 싶어서 밤 10시에 바로 옆 대형마트가서 열무한단을 사다가
열무김치를 한밤 중에 담궈 놓고 푹 자고
오늘 하루 정도는 좀 쉬자라는 생각에 오늘 오전에 불가마 찜질방에 가서
피곤함을 좀 덜어낼까 생각중입니다.
푹 쉬고 싶지만 시간있으면 막상 쉬지도 못하고
제 유일한 시간적 사치는 불가마죠.
평소 직장일이 바쁠때는 직장일에 올인하고
겨우 아이들 먹을것, 스케줄 등 정도만 챙기고
(남편은 혼자 다 잘 알아서 합니다. 그러고 보니 고맙네요)
직장일이 좀 한가해지면
가족을 위해 할일 찾는게 어느덧 일상이예요.
어젯 밤에 늦둥이 둘째가 이불에 저지른 사고(?)때문에 돌리는 빨래가 얼른 끝나길 기다리면서
불가마 갈 준비 다 해놓고.. 오랜만에 82에 들어와 끄적여 봅니다.
이런게 행복이겠죠?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