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5아들, 초3딸과 아침 먹으며 이런 저런 얘기 나누다가
엄마 : xx(아들)이는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게 뭐야?
아들: 가족이랑 건강
제가 속으로 어린애가 할아버지같은 대답을 하네 생각하며
정말? xx,이가 많이 어른스러워졌네 했더니
당연한거 아니야 건강잃으면 다 소용없어 이러네요 ㅎㅎㅎ
딸에게 물었더니
엄마 : xx이는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게 뭐야?
딸: 엄마 아빠
아들 :에게게 또 착한척 한다 에게게
엄마 : xx이 작년까지는 xx이 자신이 젤 소중하다고했었는데
바뀌었어?
딸 : 바뀐건 아니고
내가 젤 소중하긴 한데
날 낳아준게 엄마 아빠 잖아 그래서 그런거야
하더니
딸 : 아차 그러면 엄마 아빠를 낳아준건 할머니 할아버지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그러면 ......계속 계속 올라가면 ........
단군 할아버지가 제일 소중한가?
그러네요
다같이 깔깔깔 웃었어요
제가 마흔되서 깨달은걸 애들은 벌써 깨달았네요
자식 키우면서 부모가 배우고 어른된다는게 이런건가봐요
아이들 자랄때 이런 예쁜 모습 가슴속에 많이 담아놔야겠다 한번 더 느낀 아침이어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