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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국맘들..지금 안자고 계시죠?? 뭐하시나요???

그냥 넋두리 조회수 : 1,244
작성일 : 2013-06-28 02:09:06

저는 미국온지 두달된 두 아이 엄마에요...

남편 주재 발령으로 왔어요.....3년안에 다시 한국 가죠...^^

첨에 미국올때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부럽다 했네요..

아이들 영어 따로 안시키니 좋겠다.....시댁 신경안쓰니좋겠다....주재원이니 경제적인거 걱정안해도 좋겠다..블라블라...^^

근데 막상 와서 두달여 지내보니까요...

참으로 좋은것반...안좋은거 반이에요.......그렇게 생각하는거 만큼 좋지않다는뜻.....

일단 좋은거는요...

애들..두 아이.....돈안쓰고 영어배운다는거요...

학교가도 도서관가도...어딜가도 영어만쓰니 애들귀는 트이겠죠....

그러나 그뿐......에세이나 따로 심각한 문법은 따로 배워야한다는거.....

두번째 좋은건, 진짜 좋은건데...ㅋㅋ

시댁 신경안쓰는거....그냥 전화로 땡....ㅋㅋ

너~~~~무 좋아요.......전 서울살며 가깝게사는 시댁떔에 날마다 스트레스 받았거든요...ㅠㅜ

근데 반대로....친정 식구들 자주 못보는거 섭섭한데..이건 뭐........참아도 되는거....ㅋㅋ

셋째로 좋은건...남편이 주재원이라..그나마 좋은 집에서 좋은환경에 산다는거....

그리고 안좋은건.....ㅜㅠ

울 애들이 한창 공부할 나이 아이들이에요.....(중,초딩고학년)

여기와서 매일 스트레스 받는게...아이들....한국애들은지금 이렇게 공부할텐데..울애들은 놀기만하니....(논다는 것보다 스포츠 위주로하는 수업만 하니)  이민도 아니고....잠시와서 이렇게 놀다가 한국가서적응못하면어쩌나....매일 고민에 스트레스......ㅎㅎㅎ

그리고 좋은건지 나쁜건지 모르겠으나....-.-;;;

한국선 매일같이  야근 ,회식 하는 남편덕에 하루 한끼만 걱정하면됬는데...

여기와서 6시 칼퇴근하는 남편덕에...매일 아침저녁 끼니 걱정하는거.....

여기선 한인마트 멀어서...한국처럼 쉽게 갈수 있는것도 아니구....울애들도 완젼 한국식음식 좋아해서.....

한국서울서는밥하기 귀찮다하면 바로 집앞 푸드코트 삼겹살집나가 해결했는데...여긴..외식도 힘들고..외국음식...짜고 달고느끼하고하니...제가 부엌있는시간이 늘었네요...

그리고....아프면 안된다는거...ㅠㅜ

다들아시겠지만..미국은병원이 정말비싸고..별거 안해주고....ㅠㅜ

보험적용된다해도...말이 제대로 안통하니...내가 어디어디 아프다는거...말해도....그냥.....괜찮다....ㅠㅜ

제가 40넘어가는 나이다보니.....친절하고 저렴한 한국 병원 그립다는거...

그래서 이민온 사람들 나이들어 한국으로 역이민하는구나 싶더라구요....

그리고 보이지 않게 인종차별.......저 있는지역은 그나마 한국사람많고..동양사람많아도....

슈퍼가서도 학교에서도 제대로 영어못하면.....조금 내리까는 눈길로 보는 외국인들....ㅠㅜ

한국 동대문시장,롯 마트 그립네요...3년후엔 가니까.......그러면서 참으며 살죠..아이들도 있으니....ㅎㅎ

 

오늘도 키톡보며 오늘 저녁은 애들 뭐해먹이나..고민하다가 글올려요...^^*

IP : 99.9.xxx.12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affreys
    '13.6.28 2:13 AM (121.148.xxx.44)

    영어 많이 배워 오세요. 그게 젤 남아요. 아이들은 알아서 배우니까요

  • 2. nn
    '13.6.28 2:42 AM (99.238.xxx.173)

    맞아요 영어는 기본이예요 저도 처음 왔을 때 영어가 잘 안 되서 막막하고 두렵던 적이 있어요

    살다 보면 인종차별이 아닌 영어를 못 하는 데서 오는 무시 아닌 무시를 당할 때가 많아요

    또 소소한 바깥 볼 일들을 해결하지 못해서 부부간에 싸우는 집들도 있더라구요

    3년이라는 기간 동안 굉장히 영어가 발전할 수는 없겠지만 최선을 다 하세요

    외국살이는 언어가 안되는데서 오는 스트레스가 제일 힘들 답니다

  • 3. ...
    '13.6.28 2:52 AM (108.27.xxx.162)

    집에만 있는 가정 주부가 3년 동안 어떻게 영어를 늘여요..
    저라면 가족이랑 같이 있는 시간이 긴 것을 최대한 이용해서 여기 저기로 놀러다니겠어요.
    당일지기, 일박이일, 연휴 이용한 중거리 여행 등.

  • 4. 아니
    '13.6.28 3:16 AM (209.134.xxx.245)

    아니 왜 집에만 있어요. 애들 학교간 시간에 주부도 나가서 영어 배워야죠.
    배울려면 기회가 얼마나 만은데요...

    전 미국생활 너무 좋아요. 남편이 포닥이라 돈은 없지만
    캘리포냐 라서 그런지 이 환상적인 날씨에 오분만 차타고 나가면 바닷가에
    음식하는것도 좋아해서 한국보다 풍부한 식재료로 이것저것 할 수 있고

    전 지금 4년짼데 미국생활이 참 좋으네요
    근데 그거에 한 몫 하는게 언어가 불편함이 없다는건거 같아요.
    전 영어하는데 불편함이 전혀 없는 상황이라 아마 더 그런거 같아요.
    전 병원 관공서 보험 집 관련 모든 일 제가 다 처리하고 다니거든요.
    근데 이건 언어랑 상관없이 미국체계나 이런걸 모르면 말을 잘 해도 어리버리 하게되요.
    저도 첨엔 그랬는데 그래도 나서서 하다보니 또 더 느는거 가아요

  • 5. 미국
    '13.6.28 5:41 AM (66.87.xxx.156)

    아이들하고 공원도가고 여행도가고
    적은 돈으로 골프도치고
    정말할게 많은데요.
    미국산지 30년이훨지났습니다 쿨럭

  • 6. ㅇㅇ
    '13.6.28 6:46 AM (114.199.xxx.155)

    엄밀히 말하자면 인종차별이 아니라 영어 제대로 못하면 차별받지요..미국산지 십년넘었지만 아무래도 아직도 영어가 네이티브들만큼은 못하니 이것때문에 늘 스트레스입니다.

  • 7. ...
    '13.6.28 8:01 AM (211.222.xxx.83)

    미국 생활이 얼마나 재밌는데요.. 캘리포니아면.. 나파밸리 와이너리도 가보시고 요세미티 국립공원도 가시고 근처 멋진 레스토랑도 가보시고 미국 음식들 맛있어요.. 찾아보면 무료 수영장도 있고 .. 애들 대리고 가세요.. 영어도 근처 무료 교육센터 있을꺼에요.. 가서 배우고 사람들도 사귀고 잼있을텐데.. 미국인 이웃들도 사겨서 팟랏도 해보시고 미국 요리도 배워 보시고요...3년 즐겁게 살다 오실려고 노력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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