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ㅇ
'13.6.28 1:51 AM
(223.62.xxx.108)
성인A.h.증상같아요
2. ㅇㅇㅇ
'13.6.28 1:52 AM
(182.215.xxx.204)
죄송한대 그거 안고쳐지더라구요
가족중에 그런사람있는데요
차키 지갑 등등 잃어버리는건 당연기본
집에 방마다 문열어놓기 불켜놓기
차키넣고 문잠그기를 넘어서
밤새 시동건채 차키 꽂아놓은 적도 있어요
지능은 멘사급입니다만...
3. ...
'13.6.28 1:53 AM
(59.15.xxx.61)
어휴~
저는 글만 읽었는데도
벌써 같이 살기 싫어졌어요...ㅠㅠ
4. 심란새댁
'13.6.28 1:54 AM
(119.71.xxx.136)
ㅇㅇㅇ맞아요 까먹고 안썼는데 오늘도 제차에 넣어둔 물건 빼겠다고 열쇠달래서 줬더니 열쇠넣고 문잠갔네요. ㅠㅠㅠㅠㅠ
5. 음...
'13.6.28 1:59 AM
(211.217.xxx.202)
안고쳐질거에요.
우리 엄마랑 아빠가 님 부부같은 그런 조합이세요.
아빠가 좀 산만하시고, 엄청 잘 잃어버리시고...
장점만 보셔야 살수 있을거에요. 저희 아버지는 목표에 대한 집중력이 뛰어나셔서 사업은 잘 운영하셨어요,;;;; 중간중간 힘든때도 있었지만,....... 그리고 아들과 딸이 닮습니다. 어느정도는 포기하셔야할거에요. 저는 심하지 않은데 제 동생이 아빠 많이 닮았어요..;;;
6. 정말
'13.6.28 2:00 AM
(112.171.xxx.63)
심란하네요;;;
앞으론 사고치면 스스로 해결하게 내버려 두세요.
무슨 아들 하나 더 키운다고 생각하라니...휴...
7. 에고
'13.6.28 2:03 AM
(115.21.xxx.7)
정리벽에 대한 반감으로 너그럽고 털털한 신랑에게 끌린 듯 하네요
다들 그렇게 반대로 만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어디 좋은 점은 없나요?
사람은 바뀌지 않아요. +-5% 정도 바뀌는 게 한게라던데...
신경쇠약 걸릴 정도면 헤어지셔야지요.
솔직히 신행에서 보인 흘리는 것 플러스 문제해결능력 없는 것에서 이미 전.. 저같으면.. ㅜㅜㅜㅜ
애아빠로서 좋은 점이 뭘지 생각해보세요..
8. .........
'13.6.28 2:39 AM
(108.27.xxx.162)
연애할 땐 모르셨나요. 저라면 같이 못살아요. ㅜㅜ
어느 정도 감안하고 살 생각으로 결혼하셨으면 장점에 촛점 맞춰서 마음 이 흐트러지지 않게 하세요.
집안이 어질러지는 것도 어느 정도 감수해야겠죠.
나만의 공간, 예를 들어 개인 방이나 부엌같은 곳은 일정 건드리지 못하게 하시고요.
9. nn
'13.6.28 2:47 AM
(99.238.xxx.173)
첫번 째 답글님 의견에 동의해요
어맇 때 부터 잇었던 증상이 성인까지 연장된 다던데
제 남편이 저런 면이 있어요 아이가 에이디에이치디라 병원 다녔는데
애 아빠가 데리고 간 날 선생님이 남편 딱 보더니 그러시더래요
방법은 약 먹는 거요
10. nn
'13.6.28 2:48 AM
(99.238.xxx.173)
어릴 때, 있었던
11. 으악
'13.6.28 2:52 AM
(220.85.xxx.123)
이게 무슨 작은 고민... 애는 필히 하나 낳으세요. 닮은 애면 돌아버릴듯...
제가 다 심란...
12. ..
'13.6.28 2:59 AM
(1.232.xxx.182)
농담이 아니라 정말 진지하게 성인 ADHD같은데요...
본인이 고칠 의지가 없다면 할 수 없겠지만 ㅠㅠ
진단받고 약 먹으면 나아질 수도 있다고 봅니다...
좀 사이 좋을 때 잘 구슬려보세요. 환자취급하진 마시고요.
13. ..
'13.6.28 3:01 AM
(108.180.xxx.222)
저 정도면 인거 같은게 아니라 인거에요.. 약 드시면서 조절하시는 것이..자식들이 닮더라고요. 정신과 간호사 한분이 저러신데 아이도 그렇더라고요. 근데 정작 본인이 그런건 모르더라는. 물런 이분은 상당히 마일드한 케이스. 어쨌든 전 딱 10분 대화해보니 알겠더만 --;
14. 저도 동감
'13.6.28 3:07 AM
(59.187.xxx.13)
성인 ADHD로 의심 되네요 555555
15. ㅇㅇㅇ
'13.6.28 3:08 AM
(223.62.xxx.76)
글로만봐도 야무진새댁인데 스트레스가 많겠어요 안스럽네요
몇살인지 잘모르겠지만 습관이 고착된것이 30년이니 앞으로 원점으로 되돌리는데 적어도 30년이 걸리니 그이상의 세월을 기다려야 . . . 쿨럭
16. 아이
'13.6.28 3:15 AM
(183.109.xxx.44)
아이 때부터 있었는데 안 고쳐지고
성인까지 그대로 지난 것 같은데
저정도면 자신이 인식하는 경우도 많구요
아는 사람도 많더라구요 어릴 때부터 그랬는데
예전만해도 치료법이 없어서 치료 못하고 더 심해졌다고
약먹고 치료 받아도 좋아지긴 해요
분위기 좋을텐데 넌지시 한번 물어보세요
짜증내거나 따지면서 물으면 더 화낼수도 있으니
어릴 때부터 그랬는지 물어보면서 자연스럽게 물어보세요
17. 흐흐
'13.6.28 3:26 AM
(110.70.xxx.2)
전 주부인데 제가 그래요 근데 제가 그럴 땐 몰랐는데 저희 딸이 그러더라고요 그애 하는 걸 보니 ...아 나도 문제구나 라는 걸 깨달았고 남편이 힘들어하던 게 이상한 게 아니었구나 알았어요...근데 이거 못 고치는 거 아닐까요? 버릇이 잘못 든 게 아니고 저희 딸을 보니까..이게 피 속에 있는 거더라고요T.T
18. 와....
'13.6.28 3:31 AM
(211.234.xxx.67)
진짜 어떡해요;;;;;;
신혼 여행 얘기부터 완전 충격이에요 어떻게 저럴수가;;;약먹이라는 댓글들이 있는데 약먹는다고 고쳐질까요??
왜냐면 ADHD 약은 먹으면 얌전해지고 좀 무기력해진다고 알고있는데 글쓴분 남편은 단순히 산만한 문제가 아닌것같아서요ㅜㅜ 물건 간수 못하고 그런거 진짜...직장생활은 잘하나요???
19. 으헉
'13.6.28 4:07 AM
(142.162.xxx.247)
이건 작은고민이 아닌데요 ..
남자들의 특징이 하나하나 찝어줘야 기억하고 실행하더라구요.
설겆이를 해달래도 설겆이해줘!가 아니라 그릇 씻어서 물기빼서 다시 그릇닦아 넣어줘
옆에 가스레인지정리랑 행주까지 해줘야해. 라고 조목조목 얘기해야 알더라구요.
아직까지 자신의 그런 덤벙거림으로 뭔가 큰일을 겪어보지 않아서 (아! 여권은 큰일이었군요)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시는것 같은데.
붙잡아놓고 조목조목 얘기해주심이 나아보여요.
그리고 그것으로 인해 원글님이 얼마나 힘들고 답답한지 .
이제 함께 하는것의 시작인데 앞으로 계속 그러면 원글님 속터져 죽을듯 싶어요.
어쨌든 잘 해결하시고 새벽에 깨지말고 푹 주무시길 바랍니다
아...
20. ㅁㅁ
'13.6.28 4:08 AM
(115.22.xxx.15)
아으... 글만 봐도 제가 다 속이 답답;; 힘드시겠어요...
21. yj66
'13.6.28 4:13 AM
(50.92.xxx.142)
그러게요. 직장생활은 어찌 하시는지...
직장에서도 그런다면 이건 앞으로의 미래도 보장 못하는거잖아요.
시어머니는 어떤 식으로 케어를 하셨는지 한번 여쭤 보세요.
22. ---
'13.6.28 4:50 AM
(94.218.xxx.86)
으메..최강이다;;;;; 사람이 사는 것 같이 살아야지 술 여자 도박이랑 맞먹겠소이다;;;
직장은 어떻게 다닌대요. 옆에서 다 알겠구만.
병원 가보세요.
23. ....
'13.6.28 5:33 AM
(220.86.xxx.141)
작은 고민이 아니라 큰 고민이네요.
윗분들 말씀처럼 성인 ADHD 같은데, 이걸 인정하고 치료받으려고 할지가...
일단 챙겨주지 말아보세요. 시계어딨지? 양말 어딨지? 하면 그냥 모른척!
24. 아이가 닮아 나와요
'13.6.28 6:34 AM
(121.124.xxx.15)
성인 adhd 맞는 거 같아요. 어렸을 땐 더 심했을 걸요.
아이 저같으면 안 낳아요.
25. 작은 고민 아니네요.
'13.6.28 7:45 AM
(125.178.xxx.48)
완전 큰 고민인데요. 읽는 것만으로도 속 답답해 지네요.
어질러놔도, 입고 갈 옷 없다고 찾아도 챙겨주지 마세요.
본인이 저지르고 다녀도, 뒤에서 챙겨주는(시부모님이 그랬겠죠.)
사람이 있으니 습관이 고착화된 것 같은데, 본인이 알아서 하게 내비두세요.
그리고 아이도 좀 신중하게 계획해서 낳으셔야겠어요.
저런 건 닮지 말지 하고 안 닮았으면 하는 부분은 꼭 닮아서
태어나는 게 아이들이잖아요. 병원도 가보셨음 좋겠네요.
26. 음
'13.6.28 8:12 AM
(39.115.xxx.72)
저희 남편은 원글님 신랑보단 많이 약한 편이지만 비슷한데요
저도 신혼초에 많이 힘들었어요
그런데 매일매일 반복반복 잔소리에 보이는 곳마다 포스트잇으로 써붙여놨어요
계속 반복해서 알려주고 세뇌하고 그렇게 할때마다 옆에서 얘기해주고요
사소한일로 자주 부딪히다가
서로 협의를 한게 그거였어요 옆에서 계속 말해달라고요
그래서 결국은 몇년흐르니 조금씩 나아졌어요
지금도 뭐 아직 그러긴하지만 많이 고쳐져서
그래도 참을만해요;;;;;
27. 대인
'13.6.28 8:48 AM
(117.111.xxx.194)
내가 미치겠네...님 매순간 욕나오겠어요...
28. 에휴
'13.6.28 9:02 AM
(175.125.xxx.131)
사람이 살다보면 안그래도 여러가지 큰일, 중대한 일, 심각하진 않아도 결정력을 행사해야하는 일 등 에너지를 쓸 곳이 많은데
그런 사소한 생활습관에서 매일 갈등을 겪으면 님의 정신이 얼마나 힘들겠어요.
게다가 신혼이니 안그래도 조율이 필요하고 많이 싸우는 시기인데...
뭐라 위로 드려야할지... 마음을 비우시는게 낫겠어요.
29. ㅇㅇ
'13.6.28 9:04 AM
(222.107.xxx.79)
제 남편도 그래요
정말 손에 들고나간건 다 잊어버리고 방문이랑 서랍장문은 물론이고 스킨바르면 스킨뚜껑, 냉장고 문도 안닫아서 하루종일 열어놓을때도 있구요 음료수 하나를 먹어도 뚜껑열린채 그대로 둬요 세수하고 물도 안잠그고 그냥나와서 제가 잠근적 부지기수
너무 산만한데 그나마 다행인건 머리가 좋고 관심있는거엔 집중력이 아주 뛰어나서 본인일은 잘해요
그런데 젤 힘든건 애들이 닮았어요
애들 adhd 로 약먹구있고 제가 너무너무 힘들어요
본인도 애들 산만하거 보더니 자신을 좀 돌아보게된것 같아서 첨보단 많이 나아졌어요
세월이 흐를수록 남편보다 애들 때문에 더 힘들고 걱정이에요
30. ^^;;;;
'13.6.28 9:10 AM
(116.122.xxx.45)
어릴 때부터 그러셨을 거 같아요. 윗분들 말씀대로 성인 ADHD 맞는 듯 하네요.
ADHD라도 교수하는 분들도 있고 (우리 교수님 중 한 분이 딱.... 흠) 그래요. 대신에 정말 산만하죠.
성인 ADHD에 대해서 요새 많이들 얘기되고 있으니 병원 한 번 가보셔도 좋을 거 같네요.
사실 ADHD 문제는 그냥 산만함 이런 것 뿐만 아니라 실행기능이 좀 약하다는 거기도 하거든요. 순서대로 일을 효율적으로 조직화하고 이런 게 잘 안 되는 부분도 있을 수 있어요.
가장 중요한 거는 원글님이 챙기셔야 할 거 같고 (여권 같은 거;;)
하루에 하나씩만 하세요. 그냥 습관이 되게 하는 거죠. 너무 한번에 여러 개를 동시에 요구하지 마시구요. 앞으로 두 달 간은 차키를 신발장 위에 올려두는 것만 한다 - 라고 마음먹는 거죠. 그게 아주 몸에 밸 때까지 그것만 주구장창 잔소리 하세요. 이 때 다른 건 그냥 넘기세요. 속은 문드러지겠지만 ㅜ.ㅜ
집문을 열고 들어온다 - 주머니에 손을 넣는다 - 차키를 꺼낸다 - 차키를 신발장 위에 둔다.
현관 열 때마다 달려나가서 반갑게 맞아주시고 이 순서를 각인시키세요. 애 가르치는 거 같겠지만 ㅡ.ㅡ 일단 내가 살고봐야죠. 화내지 마시구요 차분하게 하세요.
원글님 홧팅!!
31. 흐미
'13.6.28 9:30 AM
(180.68.xxx.138)
신혼여행 이야기만 들어도 머리가 아파지네요. 님 앞으로 어떻게해요. 애 낳지말고 그냥 둘이 재미지게 사세요. 그것도 나쁘지 않아요. 애 데리고 나갔다가 잃어버릴 아빠네요
32. 라라새댁
'13.6.28 9:49 AM
(175.195.xxx.220)
ㅠㅠ 전 제가 좀 그래요 ㅠㅠ
저 정도까지 심한건 아닌에..신혼여행가기 바로 전에 핸드폰 잃어버리고..
(다행히 좋으신 분이 주워주셔서 신혼여행기간동안 보관해주심^^)
잘 까먹고, 잘 잊어먹고, 신랑이 그래요. 내가 결혼을 한게 아니라 큰 딸을 얻었다고.
신랑의 끊임없는 주입식교육이 좀 먹혔어요. 제가 생각해도 반 정도는 고친 듯.
이런 행동으로 인해 앞으로 펼치질 상황을 설명해주고, 상대방은 어떤 입장이라는 걸 조목조목 이야기해주더라구요.
뭔가 사건을 일으켰을 때 짜증말고, 진정으로 화를 딱 한번 내시고, 그 다음부턴 말을 아끼신 채
계시다가 일단 해결을 한 뒤, 철저한 반성의 시간을 갖도록 해야해야해요.
33. 어린애라면
'13.6.28 9:59 AM
(203.142.xxx.231)
놀이치료 했을듯... 참 힘드시겠어요. 남자들중에서도 여자보다 더 꼼꼼하고 정리잘하는 성격도 많은데.. 근데 여권같은 문제는 알아서 해주지 마세요. 버릇됩니다. 자기가 알아서 하게 하세요
34. ....
'13.6.28 10:01 AM
(211.210.xxx.62)
시어머니께서 아들 장가 보내고 한시름 놓으셨겠네요.
처음엔 이걸 어쩌나 하는 심정으로 읽었는데 댓글에 차키 넣고 잠궜다고 하니 개그 같은 분위기도 나고 그래요.
앞길이 구만리네요.
35. 까치머리
'13.6.28 10:15 AM
(14.40.xxx.4)
우리동네 정신과 의사샘이 ADHD 였다고...
본인은 이런줄 미리 알았다면 얼마나 좋았겠냐고하시며
힘든 어린시절을 보냈다고 하시더군요.
늦지 않았으니 병원 가보세요.
36. 아후
'13.6.28 10:18 AM
(211.177.xxx.220)
제 얘기 같아요..ㅜㅜ
정말 스트레스 받아 죽을거 같아요. 님 마음이 정말 이해 가네요.
남편 집에 없는날은 너무 기분이 좋아요. 아무도 어지르는 사람 없고 열린 문도 없고, 닫을 서랍도 없고, 뭐든 제자리에 있고.
남편이 먼저 퇴근 하는 날은 정말 집에 들어 가기 싫어요.ㅜㅜ
옆에 있다가 다친적도 많아요.
평생 이렇게 살 생각 하면 정말 가슴이 답답해요.ㅜㅜ
저 이러다 미쳐버릴거 같은데, 우린 어떻게야 하는걸까요? 심지어 저는 애도 있어요. ㅠㅠㅠㅠㅠ
37. ..
'13.6.28 10:23 AM
(116.127.xxx.188)
얼른병원데려가보세요. 아우 글만읽어도 짜증대박
38. ...
'13.6.28 10:43 AM
(175.249.xxx.137)
회사에서 일은 어떻게 하나요?
밥 먹으면서 핸드폰 잡고 있다는 거 보니.....컴은 안 하나요?
디지털세대에 나타는 증상 같기도 하고................좀 심각하네요.ㅡ,.ㅡ;;;
39. 심란한새댁
'13.6.28 10:46 AM
(119.71.xxx.136)
어제 새벽에 글쓰고 신랑 출근시키고 청소하고 들어왔어요.
댓글 많아서 깜짝놀랬어요..
제 남편 심각한거 맞았네요.
첨엔 엄마한테 하소연하니까
엄마가 구슬려봐도 안돼면 너도 똑같이 행동하라고 했어요.
그래서 한두달간은 똑같이 뭐 먹고 흘려도 똑같이 냅두고요
일부러 오빠너도 깨닳음이 있어야지 하는 마음으로 해외출장가는 날 지갑 놓고가는거 뻔히 알면서도 모른척도 해봤고 근데도 안먹혀요...ㅠㅠ
웃긴게 뭐냐면요.
오늘아침에 밥차리려고 냉장고 보니
밤에 또 냉장고 문 열어놔서 냉장고에 있는 물건들 다 물방울 송글송글 맺혀있는거 보니 화나서 소리 빽 하고 질렀어요.
진짜 신랑이 ADHD인걸까요?
주말에 진지하게 앉혀놓고 대화해 봐야겠어요.
신기한게 또 회사생활은 잘해요. 다이어리를 항상 들고 다니거든요.
다이어리에 항상 써 놓으니까 그나마 잘해서 이건 다행인데
물건 빼놓고 다니는걸 잘 아니까 항상 부하직원들이 챙겨줘요.
40. 정말싫다.
'13.6.28 10:46 AM
(180.69.xxx.195)
다른건 모르겠는데
신혼여행에서 지가 잃어버려놓고...
신부가 이리저리 전화해가며 난리일때 뭐 먹을 궁리만 하는 남편이 어이없네요.
또...고양이 등에 양말을 올려놓았다면...
분명 장난도 섞인 행동일텐데요....
또 고양이가 가만안있고..움직이니...양말이 어딘가에 떨어질것이고...
또 님은 주으러 다녀야 하고...
정말 끔찍해요.
평생 해야한다니요...
아이낳으면 애도 닮더라구요. 정말 한번 혼구녕을 내세요.ㅠㅠ
41. 심란한새댁
'13.6.28 10:51 AM
(119.71.xxx.136)
애 낳으면 애가 닮는다고 하니까 진짜 갑갑해서 돌아버릴 것 같네요.
교육 단디 시키고 마음가짐 단단히 먹어야 겠어요.
안 낳을순 없는 문제니까요.
신혼여행 가는 날 공항에서 시아버님과 통화했을때
ㅇㅇ이가 많이 산만하니까 너가 잘 챙겨줘야 한다... 하셨는데
지금은 아버님이 해주신 모든 말씀 중 그거 밖에 기억이 안나네요.
울고싶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42. dma
'13.6.28 10:52 AM
(112.152.xxx.37)
음.. 작은 고민이 아니네요..
문제는 신랑분은 님의 고민 (집이 어지러져 있고.. 물건 잊어버리고) 그런 것들을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이지 않는 다는 거죠.. 그냥 그러려니 한다거나.. 일어날수도 잇는 일 정도로 치부해버린다는 사실..
여기서 궁금한 점은 시댁 식구들은 어떠신가요.. 시부모님이 그렇게 키우셨다거나.. 그분들도 생활습관이 그러시다거나 하지는 않은지..
평소에 정리정돈된 삶을 중요시 하는 입장에서 님께서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으실지 공감이 갑니다.. 방법은 아예 포기하고 사시던지..( 근데 포기가 될까요.. 내 삶이 엉망진창이 되는데..) 아니면 작심을 하고 위에 어떤 분처럼 하나씩 고쳐나가시든지.. 해야할것 같아요.. 남편께서 한번 된통 곤욕을 당하실 상황을 연출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그리고 섣불리 ADHD라고 언급하시는 것은 남편분 체면도 고려해서.. 굉장히 신중하게 접근하셔야 할것 같아요..
43. 어쩔
'13.6.28 10:59 AM
(58.227.xxx.197)
새댁이신분이 정말 고생이 많네요 서랍문은 그렇다 치고 왜 냉장고 문은 안닫을까 어쩌라고
저희집 애들 방 서랍도 죄다 열려 있어요 늘 정리하다 이젠 안 닫아요 ㅁ ㅊ
댓글 읽어보니 걱정이네요 나중에 서로 짝 만나서 스트레스 주게 생겼네요 으이고
우리집 남편도 잊을만하면 잃어버리는게 일이예오 저도 쓰지는 않겠지만 신행 정말 끔찍했어오~
44. 심란한새댁
'13.6.28 10:59 AM
(119.71.xxx.136)
음님 맞아요.
심각한 문제로 생각안해요. 걍 살면서 있을 수 있는 일이고
집은 편안한 상태로 쉬려고 들어오는 곳인데 집에서 까지 각잡고 있어야 하느냐는 주의에요.
집안이 깔끔한 상태로다가 쉬어야 그게 쉬는맛이 나지 개판이면 쉴맛도 달아날 법한데 ㅠㅠㅠㅠ
시댁식구들..
진짜 그게 다 몸에 나타나는 것 같아요.
시아버님이 물건을 쌓아놓고 사시는 스타일이에요.
완전 고서적이요. 장길산 같은 소설책인데 종이가 갱지스타일에다가 세로로 글짜 써져있는거요.
옛날 시골집 광에 가야 볼 수 있는 책을 못버려서 오빠 물려줬어요 -_-
집에 그거 한보따리 있는데 내다가 버리고 싶어요.
45. 심란한새댁
'13.6.28 11:01 AM
(119.71.xxx.136)
왜 그러고 사는지 제 기준에선 이해가 안가는데 신랑은 그게 니 기준이다 라고만 생각해요.
여기 댓글들 프린트해서 보여줘야겠어요.
집에 불이라도 한번 나서 모든물건이 쫄딱 사라져봐야 정신차릴래나요 ㅠㅠ
46. 중요한 건
'13.6.28 11:04 AM
(39.118.xxx.123)
님의 고충 고통을 이해하고 노력하려는 게 아니라
아들하나 더 키운다고 생각하라는 태도 같아요
결혼 해 오래 살다보니
새댁님 남편 같은 경우
산만한 성격의 문제가 아니라
배우자의 고통을 이해하고 공감하려구 하는 맘이 부족한 게 가장 큰 문제가 되는 듯 해요
더 큰 어려움이 있어도 함께 이해하고 고민하면서 헤쳐나가려는 마음이 있는 가정
화목한 거구
작은 어려움도 회피하고 상대에게 전가하는 거 정말 아닙니다
새댁님의 남편의 엄마가 아님을 반드시 주지 시키셔야 해요
47. ...
'13.6.28 11:11 AM
(175.194.xxx.226)
글만 읽어도 싫으네요
원글님 사리 나오겠어요
48. .....
'13.6.28 11:15 AM
(112.154.xxx.38)
사람은 자기가 불편하다고 쇼크 먹기 전에는 안 바뀌어요..
제 생각에는 원글님이 남편 뒤치다꺼리 하는 것은 전부 손 놓아보셔야 할 것 같아요..
옷을 사방 벗어놓으면 곰팡이 피든 말든 그대로 내버려 두기 * 3개월 정도는 각오하고 진행해 보세요.
세탁통에 넣지 않은 옷은 세탁 못한다고 경고 하시구요.
갈아입을 옷 없으면 본인이 가져다 세탁통에 넣겠죠.
49. 자식 하나
'13.6.28 11:40 AM
(121.161.xxx.169)
있는 게 저래서 매일 도 닦으면서 사는 사람입니다.
근데 님 신랑은 제 아이보다 몇 배는 심하네요. 위로드려요.
제 아이도 그 산만한 머리로 신기하게 공부는 잘해요.
그나마 위로가 되는 부분이랄까요.
아이 의지의 문제라 생각해서 고쳐보려고 수많은 노력을 했는데, 잘 안되네요.
우선 본인이 자신의 산만함으로 불이익을 수없이 받았어요.
매일 학교보내곤 다쳐오지만 않으면 좋겠다고 빕니다.
내가 옆에서 챙겨주지 않으면 실수한 거 수습하느라 너무나 많은 시간을 낭비해서
어쩔 수 없이 도와줍니다. 거의 대기업 회장 개인 비서 수준으로..
어른되면 좀 나아지려나 했는데 그것도 아니네요. 어찌해야 하는지..
님 시어머니 지금 해방감에 만세를 부르고 있을 듯요. ㅠㅠ
50. 안타까워..
'13.6.28 11:44 AM
(124.5.xxx.87)
이런글 남겨 무척 죄송합니다만..
남편분 adhd가 확실해 보입니다.
아이를 낳게되면 유전될 확률이 엄청 높으니 아이가 남편과 같은 성향을
보인다면 화내지 마시고 취학연령이 되면 소아정신과에가서 진단 받아보시길 권유합니다.
에휴...제가 경험자입니다.
첨에 아이가 adhd인줄 모르고 얼마나 혼냈는지..adhd인줄 미리 알았다면 그러지 않았을텐데.
남편의 adhd그리고 틱까지 닮았어요.
여튼 맘 단단히 먹고 버티시길 바랍니다.
51. ...
'13.6.28 12:05 PM
(112.154.xxx.97)
제 남편도 저런 편인데 원글님 남편은 훨씬 더 심하네요.
저도 신혼여행으로 태국 가서 여권 잃어버렸네요.
안 그래도 불안해보여 조심하라고 했더니...
다행이 가이드가 겨우 찾아줘서 또 한턱 내라고 해서 돈 쓰고,,
신혼 여행 이후 매일 다툼의 나날이었네요.
adhd 경향도 있지만 제 남편의 경우 수동공격형이었어요.
산만 뿐만 아니라 상대에 대한 공감 배려도 없고 정서도 메말라 있어요.
활발한 듯 하고 단순한 듯 하지만 사실 가장 어려운 대인 관계가 너무나 미숙해요.
십여년 이혼을 고려하다 제가 실성 지경에 이르러 남편도 정말 이혼할 거 같았는지 지금
상담 칠년째 받고 있어요.
아이 낳는 거 심각하게 고려해보세요.
엄마가 늘 화가 나 있을텐데 아이가 상해요.
나중엔 남편보다 아이 상태 때문에 아마 죽고 싶으실지도..
52. ,,
'13.6.28 12:08 PM
(211.58.xxx.146)
뭐든 해결해주지마세요..
글읽는것만으로도 짜증이나니 님은 오죽하겠나 싶네요
53. .....
'13.6.28 12:25 PM
(39.7.xxx.25)
저희 남편도 비슷해요. 신행 가서 가방도 잃어버려서 그거 찾느라고 신행 하루 망치고요. 그래도 추억이지 않냐는 남편 속터져요. 물건 쓰면 제자리는 커녕 그냥 그 자리에 놔두고 먹다 남은 과자봉지나 컵도 그 자리에...서랍에서 물건 꺼내면 제대로 안 닫아요.
제가 뒤에 따라다니며 뒷치닥거리 하기 바빠요. 결벽증보다 낫겠지 하며 위안 삼고 살아요.
산만하거나 하진 않는데 살면서 습관 자체가 잘못 길들여진것 같아요.
54. 발달장애를 깨닫지 못하는 어른들
'13.6.28 12:49 PM
(124.54.xxx.17)
'발달장애를 깨닫지 못하는 어른들'이란 책이 있어요.
일본인 정신과 의사가 쓴 책인데 이 사람도 성인ADHD인데 자신의 한계를 바탕으로 특화된 전문영역이 있는 유능한 의사가 된 경우죠. 남편이나 자기 자신 땜에 갑갑한 분은 한 번 읽어보시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거예요.
전 아이 치료하면서 이런 책들을 읽게 되고 다양한 치료 해오고 있는데,
이런 사람들 지능 검사를 해보면 조직(organization)관련된 지능만 푹 꺼져있어요.
다른 지능은 괜찮은데 일의 선후를 정하고 진행하고 챙기는 지능만 안좋게 태어난 거죠.
이 부분을 해결하려고 여러 가지 방법을 사용해보고 있는데 타고 나길 그렇게 타고 난 거라 잘 변하지 않아요.
되도록 공간을 단순하게 해서 다 제자리를 정해주고
제자리에 있는지 확인하고 없으면 갖다놓도록 자주 체크해보도록 하는게 지금까지 발견한 최선인 거 같아요.
그래도 잘 안되요. 오늘도 아침에 옷꺼내입고 서랍 다 열어놓고
어제도 수업가면서 책 빼놓고 가고 냉장고 문 제대로 안 닫았었요. ㅠ.ㅠ
근데 모든 발달장애가 100% 유전은 아니예요.
부모에게 유전인자가 있으면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부모가 전혀 그렇지 않은데 애가 그렇기도 하고 그 반대일 수도 있어요.
55. 저도
'13.6.28 1:41 PM
(122.37.xxx.113)
저런 남자 겪어봤어요.
저도 쓴 물건 제자리에 도로 안 놓는 게 도저히 이해가 안 가서, 그래 너한테 맞춰주마 싶어서
ex: 나갔다 들어오면 열쇠, 지갑, 핸드폰 제자리에 못 놔두고 하도 책상 위에 너저분하게 늘어놓기에 아예 책상 위에 바구니를 하나 뒀음. 한데 담아두고 찾아 쓰기 편하라고. 그랬더니 이번엔 그 바구니만 피해서 그 주변에 다시 또 너저분하게 흩어놓고 다음번에 못 참음 -_-
결론적으로 원글님아.
남자 잘못 만난 거예요. 못 고칩니다.
1/10 정도는 고칠 수 있는데요, 최소 한 5년 걸릴 거고요,
그렇게 변해봤자 님 맘에 안 찰 거예요.
결론은 남자 잘못 고른 거예요 진짜. 이제와 무를 수도 없고..
그게 한마디로 가정교육을 제대로 못 받아서 그런건데요.
유치원 가면 제일 먼저 배우는 인간구실이 뭔데요, 자기 주변 정리정돈 하는 거잖아요
근데 그게 안 되어있는 거예요. 아마 부모님이 똑같이 지저분하거나
아님 자긴 결벽증 있어도 애 성격이 타고나길 드러운데 그걸 교정해주지 않은 거예요.
저 아는 그 드러운 남자도 그 사람 아버지는 결벽증이었어요.
근데 잔소리만하고 애를 정신적으로 학대만하지 실질적으로 교정을 해주지 않아서.
깨끗한 사람에 대한 반발만 있고 오히려 '지저분한 나 = 프리한 나 = 깨끗한 애들은 소인배' 식으로
말도 안 되는 우월감마저 형성하고 있더라고요. 안 치우는 게 지가 자유로운 영혼이라 그런 줄 알아요.
드러워죽겠어 진짜..
전 그때당시 혼자 사는 남친네 자주 놀러다니면서 그 생활습관 알게 되었는데
진짜 속으로 생각한 게 저런 놈이랑 결혼하면 진짜 안 되겠다,
한 평생 남의 양말만 치우고 살겠다 싶었어요.
정말 하루종일 같은 함꼐 지내는 사람한테 얼마나 스트레스를 주는데요.
전 걔 만나면서 제일 싫었던게... 진 지 자체가 드럽고 그게 편하니까 (정확히는 그걸 드럽다고 못 느낀다는 표현이 옳음) 상관없지만
난 내 탓이 아닌 걸로 내 삶의 질이 떨어지는데요.
내가 이 드럽고 너저분한 공간안에 있다는 게, 그 자체가 넘 싫었어요.
근데 그게 싫음 걘 안 움직이니 내가 치워야되니까... 무슨 하인 같고요.
지 드러운 건 생각 안 하고 다른 사람만 잔소리쟁이 취급하고.
씻고나면 샤워기 제자리에 안 걸고 바닥에 늘어놓죠,
거품 떨어진 거 머리카락 떨어진 거 치울 생각 전혀 못 하죠,
그런 놈들은 또 오줌도 제대로 못 눠요. 꼭 방울 방울 흘려가지고 냄새 피우죠,
밥 먹고나면 설거지 남이 해주기 전까진 지 손으론 구데기 나올 지경까지 몰아 하죠,
빨래는 함 널고나면 몸에 입을 거 하나씩 건져다가 빨래건조대=옷장이 될 판이죠,
그거 걷어오면 또 바닥에 흩어져있는 거 지분지분 밟고 다니죠,
과자 먹고 나서, 물건 뜯고나서, 코 풀고 나서, 손톱 깎고 나서,
이 인간들은 휴지통이라는 게 왜 존재하는질 몰라요. 그냥 손이 닿는 그 곳에 늘어두고,
컵은 먹고나면 절대 싱크대에 안 넣고 책상 위에 쌓아놓는데 꼴에 매번 물 마실때마다 새 컵 갖다 쓰죠,
이런 인간들이 짐승 좋아하잖아요? 이뻐하죠, 이뻐하긴 우라지게 이뻐하죠,
단 목욕시킬때 이 닦일때 산책시킬때 똥 치울때 제외.
정말 이 갈려요. 너무 싫어요 주변정리 못하는 인간들.
저쯤 되면 라이프스타일이 아니라 그냥 디스오더예요.
물론 저런 사람들도 자기 마음대로 살 권리 있죠. 그렇게 사는 게 행복하면 그렇게 살아야죠.
단, 혼자.
근데.. 제가 이렇게 이갈리게 추억하는 드럽던 전남친도
바깥에서 지 일은 빠릿빠릿했는데. 무슨 해외 나가서 여권을 잃어버리고... 원글님 남편은 진짜..
에혀.
56. 타이홀릭
'13.6.28 1:43 PM
(218.209.xxx.130)
회사생활 정말 잘 하고 계신거 맞나요?
회사 생활은 남편분과 직접 같이 일하는 사람한테 이야기 들어봐야 할것 같아요.ㅠㅠ
같은 부서 아님 또 몰라요... 저도 회사생활하면서 님 남편 같은 동료랑 같이 일하는데도 돌아버릴것 같아요.ㅠㅠ
원래 친했고, 다른 부서에 있을땐 이정도인지 몰랐어요.ㅠㅠ
분명 일을 실수없이 알아서 꼼꼼히 하는 스타일은 아닐거예요...
일에서 빈틈 연발에.... 문제 발생 시 해결하는 능력 없고, 하여간 주변 사람들이 피곤하고 힘들 스타일일것 같아요...
집에서 생활이 그러시다면 분명 회사에서도 그러실거예요.. 회사에서 자잔히 신경쓰고 챙길일이 얼마나 많은데요... 하물며 경조사는 잘 챙기는지 눈치는 있는지... 궁금하네요...
57. 할말 아니지만
'13.6.28 1:43 PM
(122.37.xxx.113)
혼인신고 하셨나요? 혹 안 하셨으면 진짜... -_-
58. ..
'13.6.28 2:02 PM
(49.144.xxx.33)
신랑분이 아마 자신의 문제점을 알긴 하겠지만(다이어리를 쓴다는거 보니)
그건 일적인 경우에만 최대한 신경쓰고 나머지 생활에선 아마 무방비로 있을 가능성이 커요.
가장 큰 문제점은 자신이 무신경하게 있을때 일어나는 일들을 전혀 인식하지 못할뿐아니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려 노력한다는 점이죠. 회사에서 일적인 면은 실수하지 않으려고
최대한 집중하고 노력하기에 매사 이렇게 일일히 신경 곤두세우고 산다는게
본인도 너무 고통스러울 뿐아니라 불가능할겁니다.
병원에 가면 성인 adhd 증상일수도 있고 한 영역의 발달 장애일수도 있다는 판명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건 현재 성인이라 치료 효과가 그닥 없을거란 점이예요. 본인 저항도 엄청날 것이구요.
그러니 조금 다른 접근 방법이 필요할 듯 싶어요.
정신 차리게 같이 안치우고 그냥 내버려두자 하는건 정말 상식적인 사람의 시각에서 접근하는 것이니까요.
아마 남편분이 집안 개판이 되어도 내가 치워야지, 정신차려야지 하는 것보다
이 산만함이 별로 보이지도 않을뿐더러 별로 신경쓰이지도 않을겁니다.
윗분 말씀대로 주변 공간을 최대한 단순화해서 제자리에 놔두는걸
머리로 인지하는게 아니라 반복 연습으로 몸으로 습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단, 많은걸 원하지 마시고 가장 못 참는 것 우선 순위를 두시고 하나씩 잡아가셨음 합니다.
그리고 애완 동물 키우는 것도 산만함에 더 큰 영향을 주니 고민해보시구요.
시아버님께서 신행전에 하신 말씀이 그냥 하신 말씀이 아닐거예요.
그분들도 혼내도 보고 타일러도 보고 아마 별별 행동을 다하셨지만
어느 선에서 포기하고 챙겨주셨기에 님에게도 그걸 바라는 것 같거든요.
그나저나 원글님 성격이 무던하고 무신경해야 견디기가 좀 수월하실텐데
예민하신 성격이신지..이 점이 또 다른 변수라고 보이네요.
59. ㅠㅠ
'13.6.28 2:16 PM
(211.46.xxx.253)
아 글만 읽어도 돌 것 같아요... 저도 좀 집에선 대충 편하게 살자~~ 주의인데 이건 그 단계가 아니네요... ㅠㅠㅠㅠ 심각해요.. 원글님 스트레스 정말 많을 듯... 위로해드리고 싶어요...
우리 회사에서 저도 저런 사람 두 사람 겪어보았는데 옆에서 정말 미쳐요... 회사가 모진 곳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든 챙겨줘서 일이 굴러는 가는데.. 한 사람 몫을 제대로 하지를 못 해요... 정신 없고.. 멍하고.. 실수하면 변명 듣는 것도 지치고...
그 중 한분(여자분) 남편은... 그 분도 같은 회사인데.. 애 둘에 이혼할 수도 없고 해서 다른 취미에 빠지는 걸로 삶의 낙을 느끼며 산다고 하더라고요.. 운동중독(무릎이 다 망가질 정도로 운동함...)에 종교활동(부인 때문에 힘들어서 종교 가졌대요)으로 어떻게든 이겨낸다고 하더라고요...
원글님.. 진지하게.. 정말 계속 같이 사셔야해요? 저 정도로 심각한 타입은 평생 안 바뀌어요... ㅠㅠ 제 가족이면 솔직히 강제로 떼어놓고 싶네요.................
60. ㅇㅎ
'13.6.28 2:19 PM
(112.149.xxx.146)
요즘은 ADHD에 대한 인식이 어느정도 자리 잡혀 있지만
지금 성인들 세대는 잘 인식 못하고 그냥 좀 산만하고 정리정돈 안하네 라고만 생각했을 거예요
어릴적 ADHD로 고생했었더라도 가정 내 교육이나,
어른으로 성장하면서 자신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변화하려고 노력해서 어느정도 맞춰가는 성인들도 많아요
그런데 님 남편분은 좀 심각하시네요
제가 님이라면 일단 시부모님이 좀 원망스러울것 같아요.
산만하니 잘 챙겨줘야 한다니요 ㅠ.ㅠ 고치는 게 힘들지만, 시부모님은 부모로서 어떤 노력을 하셨는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님 남편도 너무 뻔뻔해요
61. ㅊㄹ
'13.6.28 2:33 PM
(115.140.xxx.99)
원글읽고, 댓글도 읽어보니.
치료를 해야하는거 아닌지.. 심각하네요.
같이 병원가셔서 상담한번 받아보세요.
댓글보니 하루 이틀로 치료가 되지는 않을거같네요.
62. .....
'13.6.28 2:40 PM
(218.148.xxx.50)
쭉 읽어봤는데, 많이들 얘기하신 성인 ADHD 확률은 아주 높아보여요.
일은 잘 한다고 하셨는데, 아마 남편분이 전문직 (자격증으로 어느 정도 사회적 지위를 보장받는)일 가능성이 클 듯요...
대부분 공부 못한다고 알려진거랑 다르게 ADHD 있는 사람들 중 의사나 교수들도 꽤 많이 봤는데요..
일에서는 주의력을 바짝 기울이지만 나머진 그냥 둬 버리는 경향이 저렇게 심해진 건
우리나라가 공부만 잘 하면 오냐오냐 해 주는 문화였어서 + 시어머니도 산만하고 한 거 아는데 공부라도 잘 하는게 어디냐 하고 나머진 죄다 챙겨주셔서 저렇게 됐을 가능성이 높단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업무 능력은 높더라도 대인관계 등 업무 그 자체 외 나머지 사회 생활이 어떨지는 사실 의문이구요.
문제는, ADHD가 유전인지 아닌지보다 아이가 아빠 행동보고 은연중에 닮을 수 있다는게 가장 클 것 같아요.
산만한 경향을 유전 받더라도 주의를 기울이느냐 아니냐에 따라 다르게 성장해갈 수 있는건데
남편이 저렇게 '나 몰라라...'인걸 보면 나중에 아이가 그대로 따라할 가능성이 결코 낮지 않겠죠.
저라면 태어날 아이를 위해 이제라도 좀 일상생활 등에 주의를 기울이거나, 치료를 받을 의향이 있는지 아닌지 먼저 의논할 것 같아요.
(유소아 질환으로만 알려져 있어서 치료하는 곳이 적긴한데, 국내에도 성인 ADHD에 대해 연구하고 진료를 보는 의사들은 소수 있어요. 또 그 중 일부는 당연히 자신이 ADHD를 앓았던 경우이구요. )
그리고 제가 원글님이람 남편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이대로 아이에게 대물림 될 경우 아이가 불행해 질 가능성이 큰 부분에 대한 남편의 노력이 보이지 않는다면 그 때는 출산과 결혼생활 유지도 심각하게 고려해 볼 것 같구요. 그렇네요.
모쪼록 얘기가 잘 되시길 바래요.
63. 정말..
'13.6.28 2:41 PM
(221.158.xxx.187)
정말 힘드신결혼 이에요, 남편분이 심각성을 모르는것이 더 힘들게 느껴지네요..
남편 한명은 케어가 됩니다, 그런데 아이가 그러면 진짜로^^;;
아이는 천천히 그리고 남편과 상의하세요
정말 힘든일이에요 신혼이라 사랑으로 버티시는건데 아이하나 생기면 그야말로 실미도 입소 하시는건데
집안에 적군이 한명 포진해 있는거에요,
남편분의 성향이 아이에게 유전되고, 아이를 단지10분도 못맡기고 혼자 오롯이 키우셔야 하는 거랍니다..
정말 심각하게 치료하셔야 하는 병이에요..
심심한 위로와 격려를 보냅니다..어떻게 하나 새댁인데..
64. 정말..
'13.6.28 2:42 PM
(221.158.xxx.187)
그리고 집안을 정말 심플하게 콘도처럼 하고 사셔야 해요,
앞으로 많은 사고가 있을걸 대비해서 그물려받은 장길산 딱 버리시고,
심플..그래야 견디고 사실거에요..
65. 어랍
'13.6.28 3:08 PM
(223.62.xxx.115)
헐 글만 읽어도 심히 짜증나는 사람이네요 원글님은 야무지신거 같은데 정말 우째요 노이로제 걸리고도 남을듯
66. ㅠㅠ
'13.6.28 3:39 PM
(58.236.xxx.102)
-
삭제된댓글
진짜 할말 아니지만, 아 이거 정말 혼인무효 소송 낼 정도 아닌가요? 잠시보고말사이도 아니고, 아 정말 어떻게 사신대요? 그리고, 이 정도로 병있으면, 사귈때 말을 해줘야죠. ㅠㅠ.
산만한정도가 아닌데요? 저 이런사람 실제로 본적도 없어요. 사회생활 잘한다는 것도 말도 안되고.
집안 에서는 개판인데, 밖에서 다이어리 들고다니면서 처리한다는거 자체가 이해가 안가요.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고 했는데.. 신혼인데 이런말씀 드리긴 뭐하지만, 좀 생각을 해보셔야 할거 같아요.
67. 우유좋아
'13.6.28 4:11 PM
(115.136.xxx.238)
중간쯤 읽다가 '무섭다'는 혼잣말이 나왔어요.
어휴......
나하나 앞가림 하고 사는것도 숨이 턱에차고 고민이 산더미인데, 기대고 힘을 합쳐도 부족한 한사람을 등에 지고 얼러가며 평생 살아야한다니 말이에요.
사람이란게 적응의 동물이니, 한두해 지나다보면 그래도 이만하니 다행이다.... 자위하는 날이 올지 모르겠습니다만,
두사람 몫을 혼자 하며 사는동안 원글님 인생에 대해 집중하는것은 애시당초 글렀거니와, 에너지를 나눠받거나 둘이 합쳐 시너지를 내는 다른 부부들이 사는 삶은 그냥 남의일로 여기며 살아야할테죠.
가르치고 교정하는게 어린아이면 그래도 나아질 희망이 있는건데, 성인이면 고쳐질 가능성 거의 없다고 봐야하니 배우자의 그런면을 아예 포기하시는게 그나마 정신건강에 도움될듯 싶어요.
제 말 잘듣고 쿵짝이 착착맞아 싸움할일이 거의없는 남편이랑 살고있는데, 그래도 못마땅한게 많고 힘겨운 일이 생기는게 결혼이라는 거더라고요.
68. 궁금
'13.6.28 4:34 PM
(59.7.xxx.236)
그럼 남편이 신경쓰고 잘하는 일은 무엇인지 궁금해요
조금만 신경쓰면 될일이 남편분에겐 어려운일이니 이건 심각한거 맞고
꼭 치료 받으시구요
이런질문 죄송하지만 화장실 가서 볼일본 후 뒷처리는 잘하시나요??
69. ...
'13.6.28 4:35 PM
(118.38.xxx.24)
저장 합니다
70. 아
'13.6.28 4:41 PM
(101.172.xxx.145)
진짜 읽는것만으로도 열뻗치고 피곤하네요. 병 맞는 것 같은데 병이 있으면 고쳐야죠
저라면 절대 같이 못살것 같아요
71. 저같음
'13.6.28 4:45 PM
(119.200.xxx.85)
같이 못살 것 같습니다. 차라리 별거를 했음 했지.
하루에도 천불 나는 일이 몇 개인지...
그리고 당장은 회사 생활 그럭저럭 하는 것 같아도 결국 저런 사람들은 오래 못하고 나이좀 먹으면
명퇴 1순위예요. 옆에 부하직원들이 챙겨준다는 것 보니 집에서 글쓴분이 일일이 챙기는 걸 회사에서
직원들이 대신 해준다는 소린데 지금 그 부하직원들 마음이 글쓴분 마음 상태일 겁니다.
비슷한 상사를 둔 동생이 허구헌날 그 상사 욕하다가 볼 일 못봐요.
회사 생활 잘하고 있는 게 아니라 지금 아슬아슬 연명하는 거죠.
72. 헐
'13.6.28 4:48 PM
(211.117.xxx.86)
뭐가 아들하나 더 키운다고 생각하래요
남편 진짜 뻔뻔하네요. 문제가 있음 고쳐야지 참내.
저런 아들 키우고 싶지도 않네요
73. 저기요
'13.6.28 4:48 PM
(94.218.xxx.228)
시아버지 말 압권이네요.
00가 산만하니 니가 잘 챙겨줘야 한다;;
그림이 너무 보입니다;;; 장가 보내놓고 시댁에서 정말 큰 한시름 덜었겠네요.
부하직원이 챙겨줘야 한다? 그 속이 얼마나 타겠습니까. 상사된 게 용해요.
남이 욕하는 건 정말 싫겠지만 남의 글 읽으면서 속 터지기도 쉽지 않아요.
74. ㅇ
'13.6.28 4:49 PM
(115.139.xxx.116)
그리고 ADHD일 가능성도 있지만
그냥 가정교육만 똑바로 시켰어도 안 저랬을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어려서 배울 것 못 배워서 그래요.
사실 우리 어릴때부터(80년대) 공부만 잘하면 된다 다른건 엄마가 알아서 해준다
이런 가정 많잖아요
75. ㅇ
'13.6.28 4:54 PM
(115.139.xxx.116)
혼인무효소송은 절대로 안 통해요.
혼인무효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누가 도장 훔쳐가서 혼인신고 한 정도여야 되요
애 없으면 이혼도 어떨까싶어요.
애 2명 낳았는데 애들이 아빠 닮으면
원글님 3인이 그러고 다니는거 뒤치닥거리 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세요
육아에 동참? 그런거 없습니다.
그런사람 애는 그네에서 떨어졌는지 미끄럼틀에서 뒤로 내려오는지 신경도 안쓰고
핸드폰만 쳐다봐요.
다칠까봐 10분도 못 맡겨요.
76. 에효...
'13.6.28 5:05 PM
(121.88.xxx.168)
글만 읽어도 머리가 아파지네요..ㅠㅠ
77. 피임
'13.6.28 7:24 PM
(210.106.xxx.117)
-
삭제된댓글
꼭 하세요
아이 기기시작할때 부터는아이에게 집은 안전한곳이 아니라 전쟁터 한복판이겠네요
보통 서랍장열리지않게 안전장치하는게 기본인데
남편이 애 여러번 잡을거같아요
윗분말씀대로 애가 떨어지든 말든 신경못쓴거뻔하고요
본인이 심각하지않으면 같이사는사람만 미치는거지
당사자는 행복하게 잘 살아요
정신과 같이가자면 난리나지않을까싶네요
님만 이상한 사람만들면
남편은 지금처럼 잘 살수있을테니까요
남편이 ..니가예민하다
우리부모도 괜찮고 회사생활도 잘한다
너만 나보고 이상하다그런다
이런태도로 나온다면 아이생기기전에 결혼유지에대해 잘 생각해 보셨음해요
78. 헛
'13.6.28 7:52 PM
(112.151.xxx.71)
저는 제가 그렇거든여. 무엇이든 어질러 놓고 잘 못챙기고,
남편이 그런 저를 한심해 하면서 매일 청소기 돌립니다.
하지만 저는 살림을 하는 주부이기 땜에 빨래를 널고 개고, 설겆이하고, 쓰레기를 쓰레기통에 넣는건 잘해요(어짜피 제가 청소해야 하니깐요)
님 남편 정도까지는 아닙니다만, 회사서는 엄청 정리정돈 잘해요. 일도 잘한다는 소리 듣고요. 집은 더 편한 공간이고, 치워주는 마누라 있으니 더 정신상태 해이해져서 그럴겁니다.
79. 이미 결혼한거
'13.6.28 8:13 PM
(175.123.xxx.31)
엎을수도 없고...
다만 심각하게 얘기해보세요
이제까지 어떻게 살았는지 몰라도 당신이 고치지않으면 나는 내 아이에게 그런 아빠를 주고 싶진 않다고.
이대로라면 애 갖기 싫다고. 협박아닌 협박 해보세요
80. dma...
'13.6.28 8:19 PM
(1.230.xxx.51)
일단 성인 ADHD인지 아닌지부터 검사 받아보세요.
만약 맞다면, 이제부터 원글님은 고된 전쟁을 평생 하며 사셔야 해요.
운이 나쁘면 아이에게도 유전될 수 있고요.
유전이 안되더라도 아빠 행동패턴을 그대로 배울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아이들이란 게으르고 나쁜 습관일수록 쉽게 배우니까요.
남편과 아이가 세트로 그러면 원글님은 아마 지금보다 열 배는 고통스러우실 거고요.
글만 읽었음에도 저까지 스트레스를 받을 정도로 남편분 상태가 심한데...
저라면 신혼여행 갔다와서 이혼을 진지하게 고민했을 겁니다.
남편분을 많이 사랑하시나 봅니다.
어쨌든, 우선 제대로 진단부터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현 상태가 어느정도인지 정확히 알아야 판단하고 결심해도 하는 거죠.
81. 해라쥬
'13.6.28 8:24 PM
(211.106.xxx.66)
장농문이나 서랍장 문열어 놓고 안닫는게 그거 진짜 짜증나요 울 둘쨰가 그래요 수건은 쓰면 그냥 그자리에 놓고 ... 잔소리 잔소리 폭풍잔소리로 조금 고쳤어요
82. 꼭
'13.6.28 8:39 PM
(116.36.xxx.21)
성인 adhd검사해보세요. 심각하신듯해요. 힘드시겠어요.
83. 정상아니에요
'13.6.28 9:39 PM
(180.68.xxx.138)
문제가 있는 사람맞아요. 검사받아보세요. 우리 어릴땐 어른들이 add, adhd 등의 개념조차 없었죠.
그래서 아마 그냥 지나가고 결혼시켜 지금 엄한 배우자들 잡는 사람들 많을거에요
84. 작은 고민 아니라
'13.6.28 9:59 PM
(116.36.xxx.31)
너무나 큰 고민이네요
명절에 큰집에 가보면 집이 작아서 그런지 옷들도 쌓아놓고 여기저기 뭐가 안 올라간 자리가 없어요
그것도 숨막혀서 빨리 우리집 가고 싶은데 그런 사람과 같이 평생을 살아야한다니..
85. ...
'13.6.28 10:32 PM
(118.218.xxx.236)
작은 고민이 아닙니다.
일종의 정신장애 입니다.
시부모는 그저 산만한 아이 정도로 여기고 살았겠지만...
알콜중독이나 도박 처럼 이것도 이혼사유가 됩니다.
일단 피임을 하셔야 겠네요.
애도 그럴 가능성 높아요
시부모들도 버리지 못하는 병- 호더-라고 하나요? 일 가능성 높구요.
저 아는 분은 여자인데... 정말 산만해요.
밖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그저 털털하고 좀 산만한 정도로 알아요.
눙력도 좋아서 ...저명인사 입니다.
그런데 세월이 지나니... 주변 사람들이 점점 털털하고 산만한 정도가 아니라 '이상하다'고 알게되고
시간이 흐르니 사회적으로 능력있고 유명하던 것도 ..퇴색하더군요
남편도 지금은 회사생활 무사히 하지만 어느 정도가 되면 도태될 가능성 높아요.
제가 아는 분은 결국 남편이 견디지 못하고 이혼했고.
자녀 중 한 명은 다른 정신장애를 가지고 있어요.
나이가 드니 점점 심해져서... 그 집은 이제 쓰레기장처럼 됐어요.
님은 지금은 절대 깨닫지 못하겠지만....
한 10년 쯤 지난후에 알게 될겁니다.
이건 이혼사유가 된답니다.
86. 심마니
'13.6.28 11:30 PM
(113.216.xxx.182)
결혼은 복골복이라는데
똥밟으셨네요
87. 같은 입장
'13.6.28 11:38 PM
(125.142.xxx.137)
저희남편이 그래요.우산을 가져가면 단 한번도 집에 가져오는 법이 없어요.
일단 집에 들어오면 집안 분위기가 어수선해지고 화장실에서 큰일 보고도 물을 안내리는 때가 더
많습니다.아무튼 그떄는 adhd 란 병명도 몰랐을때인데 어딘가 정상이 아니라는 것은 알겠더군요
공부는 잘해서 최고 학부 나왔어요.
그런데 아들이 딱 닮더군요. 초등학교 다닐때부터 학교갔다 집에 오면 필통에 연필이 하나도 없어요.
다 잃어버리고 빈 필통만 가져와요.그밖의 것도 말할 필요 없구요.
공부도 집중력이 없어서 안되더군요.결론적으로 이런 사람은 공부 잘한것도 소용없구요
결과가 안좋아요,저는 그냥 내 팔자려니하고 포기하고 삽니다.
아직 젊으시면 잘 생각해 보세요.
88. ...
'13.6.28 11:56 PM
(175.201.xxx.184)
그거 무시하거나 하지 않음 같이 살기 힘들어요...제친구 형부가 그래서...언니 결국 이혼했어요.
영업하느라 힘든건 아는데 매번 가방버리고 오기 일쑤. ..비싼 명품지갑 가방..몇번을 버리고 들옴..그게 안고쳐지나봐요.
그냥 산만하고..성인 ADHD맞을거예요.
이혼사유중의 하나였어요...마마보이에다가..여러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돈만 잘벌어 줬다고.
89. 지나가다
'13.6.29 12:13 AM
(123.99.xxx.185)
새댁을 너무 사랑한 탓에 정신줄을 놓은것 같습니다.
이런 분들에겐 자상한 애정이 필요해요..
- 마누라 목소리도 못알아 듣다 밤새도록 대문앞에서 요강들고 벌선 남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