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미치도록 조회수 : 432
작성일 : 2013-06-27 22:40:44

며칠전 생협매장에서 물건을 사려고 입구로 들어서는데 3살정도로 되보이는 여자아이가 엄마와 장보러 왔더라구요.

근데 그아이가 저보고 눈을 맞추며 " 안녕하세요" 하고 조그만 입으로 인사를 하는데 한떨기 꽃이더라구요.모르는 사람에게 말을거는 그천진함이 어찌나 예쁘고  순수하던지요.

그앞전에는 매장을 둘러보고 있는데 역시나 그또래 여자아이가 빵을 들고 와서는 저보고 먹으라고 쑥 내밀며 맑디 맑은 눈으로 저를 쳐다보는겁니다.그모습은 바로 천사. 한동안 그 이름모르는 두아이의 얼굴이 떠올라서 마음이 한동안 따뜻했더랬습니다.사람꽃이 어찌그리 사람맘을 녹이는지요.

 

 

IP : 222.119.xxx.18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감
    '13.6.28 1:04 AM (222.233.xxx.59)

    저 어릴 땐 인사가 반이라는 말을 듣고 자랐는데 요즘은 흉흉한 세상이라선지 어른은 물론 아이들도 인사라는 것을 모르고 살잖아요.
    그런데 며칠전 길을 걷는데 마주오던 서너살쯤 된 아가가 눈이 마주치니 활짝 웃으면서 잘 되지도 않는 발음으로 '안녕하세요'하는 거예요.
    저도 입이 귀에 걸리면서 '안녕~'하니까 아이가 좋아하면 손을 흔드는데 그 순간 후덥지근한 날씨가 싸악 날아가는 느낌이 들더군요.
    덩달아 곁에 있던 그 엄마도 정말 예뻐보이고 그날 내내 하루가 행복해서 아가에게 인사를 가르친 그 엄마에게 고마웠어요.^^

  • 2. 맞아요
    '13.6.28 7:49 AM (118.44.xxx.4)

    사람만큼 기쁨을 주는 꽃은 없죠.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라는 노래 가사에선 그 이유가 외로움을 견뎌내고 피어나는 걸 얘기했던 것 같은데
    원글님 얘기 들으니 다른 의미에서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7830 대화록 전문에 관해 여야 대비되는 부분은 이것도 있습니다. 1 금호마을 2013/06/28 530
267829 미국맘들..지금 안자고 계시죠?? 뭐하시나요??? 7 그냥 넋두리.. 2013/06/28 1,247
267828 이디야 플랫치노 종류 중에서 뭐가 맛있을까요? ㅇㅇㅇ 2013/06/28 4,208
267827 새댁이에요. 제 작은 고민 좀 들어주세요. 87 심란한새댁 2013/06/28 16,924
267826 유산소만 하지 마세요. 2 달리기 2013/06/28 3,407
267825 평생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3 고견 부탁드.. 2013/06/28 1,408
267824 핏플랍 정말 비올때 신으면 안되나요? 6 2013/06/28 9,826
267823 냄비모양 전기오븐 사면 잘 쓰일까요? 4 ... 2013/06/28 1,151
267822 강북에서 혼자 맛있는 점심 먹었다고 소문나려면 6 마리여사 2013/06/28 1,394
267821 결정적순간이 항상 있지만, 검찰도 한몫. 4 역사에서 2013/06/28 723
267820 돌아가신 시아버님 생신 어떻게 해요? 8 02love.. 2013/06/28 4,649
267819 오로라 황자몽?의 백 2 ㅋㅋ 2013/06/28 1,998
267818 청매실로 담은 매실액만이 살균 등의 효과가 있다고 하던데요? 2 미즈박 2013/06/28 2,031
267817 록시땅 핸드크림 좋아요? 15 아쿠아 2013/06/28 4,340
267816 안철수 지지자 하기 힘든 날이네요 28 ..... 2013/06/28 3,201
267815 계란후라이할때 팔힘조절 어케하나요? 2 의도 2013/06/28 564
267814 슈바이 직구하는데요 좀 도와주세요. ㅠ(컴대기중) 1 직구는 어려.. 2013/06/28 458
267813 카스에 친구 공개로 올린 글 다른 사람이 볼 수 있나요? 13 카스 2013/06/28 6,622
267812 냉장고 청소를 하면서 제 자신에게 너무 실망했어요 22 깍뚜기 2013/06/28 5,668
267811 생크림케이크 하룻밤 베란다에 놔둬도 될까요? 10 .... 2013/06/28 1,960
267810 개복숭아 효소 여쭤요. 1 개복숭아 2013/06/27 2,341
267809 뒤늦게 맞벌이 요구하는 남편의 진심.. 3 맞벌이 2013/06/27 4,727
267808 너목들 숨겨진 장치들 찾아보는 재미 쏠쏠~ 13 흐미 2013/06/27 4,726
267807 82쿡에 정중하게 건의 7 .. 2013/06/27 1,254
267806 강신주박사의 늙음 좋네요 7 레기나 2013/06/27 2,7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