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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 반지 팔았어요

이십년차 조회수 : 13,186
작성일 : 2013-06-27 22:05:02
친구 만나고 들어가는 전철 안에서...

오늘 결혼반지 팔았어요
예물은 잘 받았지요
시어머니가 워낙 보석 좋아하시고
남의 이목 신경쓰는ㅇ분이라

캐럿다이아 보증서도 없이
남편이 종로가서 팔았어요
690 준대요

잃어버렸다 생각하려구요
IP : 211.246.xxx.183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십년차
    '13.6.27 10:07 PM (211.246.xxx.183)

    남편이 진 ㅇ빚 때문에
    그것도 원금 갚는 게 아니라 이자땜에

    제가 집 팔고 월세 가자 했죠ㅋ

    나는 결혼반지까지 팔았다
    넌 담배를 끊어라했습니다
    담뱃값이라도 아끼라고

  • 2. ..
    '13.6.27 10:07 PM (218.38.xxx.169)

    남편분이 금방 다시 최신 유행으로다가 사주실 수 있게 될 거예요. 위로드려요. 인생사 새옹지마예요.

  • 3. 이십년차
    '13.6.27 10:09 PM (211.246.xxx.183)

    아뇨
    절대 못해줄겁니다 ^^
    위로 감사합니다

    이제 정신이나 차리면 좋겠어요

  • 4. 즈희는
    '13.6.27 10:11 PM (1.247.xxx.247)

    이미 예전에~ 한돈에 9만원할때 다 처분했어요.ㅜㅜ

  • 5. 반지
    '13.6.27 10:13 PM (210.205.xxx.237)

    마음이 왠지 찡해요.. 전 결혼반지도 못받았지만요...

    남푠분 결혼반지 파시면서 많은 생각하셨을거에요..

    반지는 없지만 마음편히 사시길 기원해드릴께요.. 힘내세요!!!

  • 6. ^^
    '13.6.27 10:14 PM (211.246.xxx.183)

    저도 팔만한건 다 팔고 남은 것도 없어요
    그나마 이건 가지고 있으려고 한건데 이렇게 됐네요

  • 7. ^^
    '13.6.27 10:15 PM (211.246.xxx.183)

    위로 감사합니다
    사실 전 아무렇지도 않은데 ^^

  • 8. 핑크
    '13.6.27 10:19 PM (112.150.xxx.66)

    정말 오랜만에 로그인해서 쓰네요.
    앞으로 좋은 일만 생기실 거에요.
    희망을 갖고 열심히 사시길 기원할게요.^^

  • 9. ^^
    '13.6.27 10:24 PM (211.246.xxx.183)

    전철이라서
    아이피 다를 테니 그냥 이런 일 있었다
    올려보고 싶었어요
    저보다 더 제 맘을 들여다봐주시는 분들이 많네요
    경제적인 마인드가 너무 다른 남편이라
    이럴 줄 알았어요
    그냥 아직도 팔아쓸게 있다는 게 다행이랄까...

  • 10. .ㅇ.
    '13.6.27 10:29 PM (203.226.xxx.11)

    토닥토닥.. 힘내세요!

  • 11. ^^
    '13.6.27 10:31 PM (211.246.xxx.183)

    환승하려고 기다립니다
    집에 가면 댓글 더만달게요
    감사합니다

  • 12. ..
    '13.6.27 10:51 PM (1.64.xxx.150)

    가슴이 찡해요.
    앞으로 다이아보다 더 값지고 멋진 일만 펼쳐지시길 바랍니다.

  • 13. ....
    '13.6.27 10:52 PM (180.134.xxx.86)

    어떤 위로의 말을 해야 그 먹먹함이 덜어질 수 있을까
    생각해봤습니다. 하지만 원글님의 담담한 태도에
    그 어떤 말도 무심하고 서툴게 느껴졌어요.

    댓글에서나마 그냥 곁에 가만히 있어드릴게요.

  • 14. 에혀
    '13.6.27 10:52 PM (122.37.xxx.113)

    아무렇지 않다는 말씀이 더 짠하네요. 왜 아무렇지 않아요. 내꺼였는데...

    부디 바람대로 남편분이 정신차려서 더 사고라도 안 치시기 바랍니다.
    에혀.... 보증서도 없이 팔아 700돈이면 살 때엔 정말 비쌌을텐데 ㅠ_ㅠ 아까비.. 남편 바보탱.

  • 15. 동감
    '13.6.27 11:05 PM (116.37.xxx.167)

    저도 얼마 받은것도 없는데 그나마도 다 팔았어요.
    님은 그래도 캐럿 다이아라 많이(?) 받으시네요.
    전 3부인지 5부인지, 진짠지 가짠지도 모를 거 어제오늘 계속 만지작거리고 있네요.
    집도 내놨는데 안 팔리고, 빚독촉에, 남편은 여전히 백수.
    그거 팔아봐야 카드값 한 군데거나 갚을 수 있을까 싶으면서도 그거나마 아쉬워서 고민중이죠.

    같이 힘내요.
    언젠가 좋은 날 오겠죠.

  • 16. ㅁㄴㅇ
    '13.6.28 9:43 AM (125.139.xxx.105)

    언니, 힘내세요
    그래도 지금 690 쳐준다는거 보니 결혼하실 때는 2천은 들었겠구나 짐작하네요
    저는 그런거 만져도 못봤답니다
    꼭꼭 힘내시고 만사 가볍게 무심하게 넘기시고 건강 챙기세요
    진심으로 위로와 용기 팍팍 날려드려요

  • 17. ...
    '13.6.28 11:21 AM (174.46.xxx.10)

    빚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 맘이 아프네요.
    그래도 용기를 갖고 끝까지 최선으로 살아가신다면 반듯이 길이 열릴거라 믿습니다.

  • 18. ㅎ ㅁ ㄴ
    '13.6.28 1:18 PM (211.221.xxx.20)

    힘내세요 좋은 날이 꼭 올 껍니다

  • 19. 팔수 있는 다이아라서
    '13.6.28 3:30 PM (211.172.xxx.221)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하세요.

    제가 받은 다이아는 아마도 공업용일듯해요.

    육안으로도 광이 잘 안나거든요.

    근데 그걸 미국에서 사왔대나 뭐래나. 그것도 시이모랑 같이

    거의 20여년전 얘기입니다.

    그 땐 나이도 젊었을 땐데 어찌 그리 물건 보는 눈이 없는지.

    전 그 반지 어디 처박혔는지 모릅니다.

    생각할 수록 화가 치밀어서

  • 20.
    '13.6.28 4:09 PM (221.160.xxx.179)

    그 다이아반지보다 더 반짝반짝 빛나는 삶이 올거예요.
    팍팍하기만 하려구요 아무렴..
    힘내세요. 저도...또 님도.....

  • 21. 그린
    '13.6.28 4:58 PM (59.20.xxx.237)

    아마 문득문득 생가나고 화가 나겠죠......
    하지만 건강생각해서 잊어버리시고...힘내세요.

  • 22. 토닥토닥
    '13.6.28 5:49 PM (203.226.xxx.1)

    원글님 위로하고자 제 사연 구질구질하게
    길게 썼다가 다 지웠어요
    저도 옛날에 사기당하고 재산 다 잃어버렸어요
    하필 그때 IMF 도 왔어요

    지금도 그때만 생각하면 이렇게 살아있는게 기적같습니다
    너무 속상해하지 마시고요
    가족이 건강하니 그나마 다행이다라고 생각하세요
    건강을 잃어버리면 다 잃은거쟎아요

    토닥토닥 위로드립니다

    이 또한 지나갑니다

  • 23. 결혼할때는
    '13.6.28 5:54 PM (114.207.xxx.155)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런 걸 좀 할걸 그랬어요
    저는 18k주고 받아서 아쉬운 지금 팔아쓸려고 해도 없네요
    아...
    나도 팔 거라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나이 50인 내 몸이라도 팔면 누가 살 사람이 있을까?

  • 24. 부부간의
    '13.6.28 6:05 PM (223.62.xxx.117)

    징표는 아이라고 생각했어요.

  • 25. luvwee
    '13.6.28 6:57 PM (223.62.xxx.89)

    그런 반지 못받고 결혼한 사람도 많아요 앞으로 좋은 일만 있길 바래요 토닥토닥

  • 26. 저는시댁아주버님보증때문에
    '13.6.28 7:14 PM (222.238.xxx.62)

    아파트팔고 남편은 온전하지못한몸상태가되어 이한해를 짊어지고살어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마음추스리면서 살아가고있습니다 친구도 친척도 다소용없다는 극단적인마음으로 버티며살고있지만 저보다는 나으실것같아 부럽다는마음뿐입니다

  • 27. 저도~~
    '13.6.28 8:19 PM (210.113.xxx.242)

    팔았어요. 10년 전에 그때 얼마나 울었는지...
    첫번째 댓글 처럼 인생 새옹지미에요~ 아직 남편이 반지는 못 사주고 있지만 빛도 갚고 이제는 사는거 처럼 살아요. 힘 내세요! 꼭 좋은일 있을거에요^^

  • 28. 가브리엘라
    '13.6.28 8:44 PM (39.113.xxx.34)

    뭐라할말은없고....그래도 건강은 잃지 마세요.
    아프지않으면 희망은 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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