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국인에게 실패한 한국음식..의외의 이유...

음식 조회수 : 34,881
작성일 : 2013-06-27 17:43:02

밑에 비슷한 글들 있어서 뒷북이지만...

유럽에 살면서 다양한 인종을 만나면서 이것저것 한국음식 대접할 기회가 있었어요.

 

성공한 음식 먼저 말하면

: 갈비찜, 불고기, 갈비, 수육, 부침개, 그리고 의외로 김치! 김치를 샐러드처럼 잘 드시더라고요. 더 달라고..;

탕평채나 약식, 수정과 같은 고난도(?) 전통음식도 좋아하시고요. 

 

실패한 음식은 의외의 요리들이 꽤 있었어요.

제 경우에만 그럴수도 있는데 제가 생각하기엔 틀림없이 좋아할거라 생각한 것들이 의외로 안맞는 것들이 있었네요.

 

우선 잡채요.

당면이 너무 생소했나봐요. 고무줄 씹는 것 같대요..;; (인도 사람)

그 다음이 김밥...

유럽 사람들이 해조류를 잘 안먹어서 그런지 해조류가 재료가 되는 음식이 처음엔 거부감이 있나봐요.

김밥은 김에서 나는 냄새때문에 도저히 안되겠다고...ㅠㅠ(동양음식 거의 안먹어본 영국 할머니)

김밥은 스시라고 해서 많이 먹는데...흠....

같은 이유로 미역국도 호불호가 갈렸어요.

영어로 하면 '씨위드 스프'니까...이름부터 좀 그랬는지 그냥 안드시는 분도...그리고 먹더라도 미역의 미끌미끌한 감촉이 적응이 안됐나보더라고요. 제 친구는 룸메이트한테 미역국 해주니까 '니가 해줘서 먹긴 먹었는데 다시는 해주지말라'고 했다고..쿨럭..(서유럽 사람)

그리고 떡 종류요..

특히 매끌매끌한 떡(떡국떡이나 절편같은거)은 잘 못 삼키시더라고요. (스페인사람)

아까 밑에 어떤 분이 껌같다고 했다고 쓰셨는데 그 느낌인가봐요.

그래도 처음 드시는 분들은 생소해 하긴 했는데 몇번 드시고 나면 대부분 맛들이더라고요~

 

여러 경험 하면서 느낀 바가 많네요~

오히려 내 눈엔 이건 너무 난해한가? 싶은 음식들을 잘 드시기도 하고

이렇게 맛있는걸 어떻게 안좋아하겠어? 싶던 음식이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걸려서 안드시기도 하고... 

앞으로 외국사람에게 대접할 일 있으면 그들 입장에서 뭐가 제일 무난할지 생각해보고 대접해야겠다고 마음먹었지요.

재료도 부족해서 만들기도 힘든데 거부하시면 너무 허무해요.ㅠㅠ (유럽 재료들은 다들 어찌 그리 억센지...)

밑에 글이랑 중복돼서 지겨우셨다면 죄송해요~^^

 

IP : 14.52.xxx.90
7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13.6.27 5:45 PM (62.134.xxx.139)

    불고기요.
    달게 먹는 고기를 안좋아하더라구요..

    고기자체를 달게 먹는 것과, 달달한 소스를 곁들어 먹는건 다른가봐요. ^^

  • 2. 맞아요
    '13.6.27 5:46 PM (180.65.xxx.29)

    원글님 열거한 음식 다 호불호가 아주 강하죠 . 특히 미역국은 제일 싫어 하는것 같더라구요

  • 3. 칼국수
    '13.6.27 5:47 PM (175.192.xxx.35)

    칼국수를 미국인 부부와 함께가서 먹었는데,
    정말 못먹더군요

    입맛에 안맞았나봐요

  • 4.
    '13.6.27 5:48 PM (213.215.xxx.145)

    김과 미역을 못 먹는 친구들이 의외로 많았어요.
    떡의 질긴 식감 때문에 떡볶이도 제 주위에서는 별로.

  • 5. 제일
    '13.6.27 5:49 PM (125.177.xxx.38)

    저 같이 살던 캐나다 친구가 질색팔색했던게
    마른오징어..
    그담에 깻잎이었어요.
    특히나 깻잎 반찬 완전 우웩 하던데요..;;
    우리가 고수 향을 별로 안좋아하듯이
    그쪽도 깻잎향이 너무 이상한가봐요~~

  • 6. ㅜㅜ
    '13.6.27 5:50 PM (175.196.xxx.52)

    제 주변 외국인들은 잡채는 전부 다 좋아 했었어요..
    동남아 음식 중에서도 볶음 누들류 많잖아요.
    불고기, 갈비와 같은 간장이 들어간 달달한 소스여서 그랬나봐요.
    아마도 외국인들은 이걸 데리야키 소스의 아류작 쯤으로 생각하는 듯 해요.
    짜장 소스는 너무 까매서 싫어하는 사람 많이 봤고...
    떡 종류는 sticky, chewy 한 느낌 때문에 이빨에 달라 붙는 느낌 때문에 싫어 하더라구요.
    미역, 김 종류의 해조류는 거의 안 먹는 거 같구요.

  • 7. 음식
    '13.6.27 5:51 PM (14.52.xxx.90)

    맞아요~ 김 미역이 거부감이 상당하더라고요 ㅠㅠ 맛있는데 왜....
    해조류는 몽땅 씨위드=씨위드는 바닷가 모래사장에 널려있는 더러운 것=비위상함...이런거같아요.
    아 그리고 또 하나..쥐포요;;;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드라이드 피쉬'라고 해도 질색하더라고요~ 맛있는데 왜왜왜....ㅠㅠ

  • 8. 해주는대로 먹던 미국처자
    '13.6.27 5:52 PM (122.32.xxx.129)

    홍시는 못 먹더라구요,식감이 너무 싫대요.

  • 9. ..
    '13.6.27 5:59 PM (59.16.xxx.254)

    김 잘 못 먹는거 맞아요. 그래서 일본인들이 스시 퍼트리기 전에 김을 안쪽으로 넣거나 아예뺀 캘리포니아롤로 접근을 했다고. 그리고 떡은 질색하죠. 떡 뿐만 하니라 뭔가 쫄깃쫄깃 한 맛이 나는건 거의 싫어하는 듯. 잡채는 제가 경험해 본 사람들은 거의 100% 좋아하던데요 ㅎㅎ 국수가 투명하다면서 신기해하기도 하고

  • 10. ..
    '13.6.27 5:59 PM (59.16.xxx.254)

    갈비, 불고기, 부침개, 삼계탕 (특히 아시안쪽)은 백전백승 메뉴.

  • 11. ..
    '13.6.27 6:20 PM (203.226.xxx.185)

    제 경험으로는 미역 김도 먹는 프랑스친구가 끝까지 거부한 음식은..냉면
    여름에 기대하라며 해줬는데 찬누들은 도저히 적응할수가 없다고..

  • 12. 저도
    '13.6.27 6:22 PM (112.187.xxx.73)

    서양인 친구들 중 잡채를 처음 접하는 사람은 싫어하더군요.
    제가 잡채를 맛있게 한다는 소리를 듣는데 일본인 빼고는 고무줄 같다고 손을 안대요.
    물론 일본인 친구들이 코박고 다 먹어치웠죠.


    그리고 싫어하고 기피하는 것이 깁밥..
    김 자체에 대한 거부감이 있어요.
    스시먹을 줄 아는 사람도 서양에서 반반인데 김은 더 거부감..
    일단 먹어보면 더 먹겠다고 하는 이들도 있지만
    처음 본 사람은 도리질..

    근데 떡 싫어하는 줄 알았는데 떡뽂이를 매운 고추장에 해갔더니 바닥을 비웠어요.
    시간이 지체되어 좀 퉁퉁 불어터졌더니 쫄깃한 껌같은 맛이 사라져서일지도 모르겠네요.

  • 13. 딴얘기
    '13.6.27 6:22 PM (213.215.xxx.145)

    온갖 나라 친구들 사이에 인기짱인 한국사탕은 애*타임!
    사탕이 차갑다면서ㅋㅋㅋㅋㅋㅋㅋ

  • 14. 정확하네요
    '13.6.27 6:29 PM (125.135.xxx.131)

    제가 아는 외국인들과 비슷한 반응이네요.
    비빔밥,김치 맛있대요.
    싫은 건 미역국,떡,잡채는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면이 확실히 불편한듯...

  • 15. 김밥은
    '13.6.27 6:34 PM (211.224.xxx.193)

    저도 김밥 아주 좋아하지만 잘못 싼 김밥들이나 잘 싼 김밥이라도 어쩔땐 비릿한 김냄새랑 이것저것 다 섞인 냄새가 비위 상할때 있어요. 내가 먹을땐 맛나지만 버스같은데 탔는데 김밥 냄새나면 역해요. 그게 만두같은것도 마찬가지 뭔가 이러저러한게 다 섞여서 그런지 역해요

  • 16. 저는
    '13.6.27 6:47 PM (203.125.xxx.162)

    하얀 쌀밥이요. ㅡ.,ㅡ;

    남편이 유럽인인데.. 하얀 쌀밥이 아무 맛도 없대요. 그러면서 중동쪽 쌀밥은 약간 고소한 향이 나고 또 버터를 넣고 끓이거든요.. 그게 최고라면서..
    게다가 심지어 태국산 쌀이 더 맛있다는 망발을.. 그 풀떼기 기운 하나 없이 훨훨 날리는 아무 영양가 없는 밥을.

    걍 네가 쌀에 대해서 뭘 아냐. 내가 빵에 대한 지식은 너한테 맡기는 것처럼, 너의 쌀밥에 대한 의견은 사뿐히 무시해주마.. 하고 제가 좋아하는 끈적끈적한 최고의 쌀밥을 주구장창 먹이고 있어요. ㅡ.,ㅡ

  • 17. ....
    '13.6.27 7:30 PM (110.14.xxx.155)

    우리쌀밥이나 떡 이에 달라붙는 느낌 싫어하고요
    김도 생소하고 느낌이 싫대요

    젤 싫은건 마른 오징어 굽는 냄새 ㅜㅜ

  • 18. 아...
    '13.6.27 7:49 PM (211.178.xxx.163)

    제가 인도커리 먹으러 다니면서 느끼는거.

    한국 사람들 날라다니는 쌀 싫어하잖아요. 못 먹을 음식 취급하고 뭔가... 질 낮은 음식 취급하고
    근데 제가 먹다보니까 이게 먹으면 먹을 수록 진짜 맛있어요. ㅎㅎㅎㅎ
    특히 커리 먹을 땐 한국 쌀에 먹으면 맛있는 커리까지 맛이 없어져 버리더라구요. ㅎㅎㅎㅎ
    한식 먹을 땐 한국쌀 최고, 외국 음식이랑 먹을 땐 날라다니는 쌀이 좋아요.

  • 19. . . .
    '13.6.27 7:50 PM (93.232.xxx.25)

    제경우엔
    대성공: 제육불고기 군만두 구절판 새우냉채 닭봉구이 비빔밥 등 좀 초딩스런 아니면 깔끔한 음식. 나물류 전류도 반응 좋고요.
    실패: 국물음식 대부분 (특히 고기국 종류 삼계탕 포함 - 힘들어하더라구요). 잡채. 참기름향 너무 강한 음식. 떡 이정도예요.

  • 20.
    '13.6.27 7:57 PM (39.114.xxx.84)

    동감해요 ㅎㅎㅎ

  • 21. 음식은
    '13.6.27 8:51 PM (125.134.xxx.103)

    내가 자라면서 먹어온 범주에서 벗어나면 처음엔 잘 못 받아 들이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냉면은 서양 음식에 차가운누들이라는 개념이 없어서 서양인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떡의 식감도 별로 인기 없구요.

    그런데 의외로 인기 많은건 된장찌개!!! 비빔밥, 불고기, 갈비 이런거야 당연하지만 한국식 된장찌개 서양친구들 맛 들이면 진짜 좋아해요! ^^

  • 22. ..
    '13.6.27 10:32 PM (125.31.xxx.79)

    신경써서 했는데 식혜를 이상하게 보더라구요 밥이 동동 떠있으니^^
    딴 음식은 괙찮았어요

  • 23. 외국인 남편
    '13.6.27 11:01 PM (89.157.xxx.62)

    남편은 미역국을 잘 안먹어요. 수영할때 해변에 둥둥 떠내려가는 것을 먹는다고 상상하니 그럴까...
    마늘도 생 걸로 잘 먹고 고추장, 된장, 젓갈, 김밥, 잡채 다 잘 먹는데 미역국만은...ㅋ
    그래도 제 남편은 다른 이들에 비해 음식도 안까다롭게 아주 잘 먹는편인데도 그러네요.
    그 외 시집식구들은 위에 열거한 음식 절대 안먹네요. ㅋ

    시댁 어른들께 김밥을 줬더니 김이 침에 찔겨져서 목구멍으로 못 넘어감(그나마 먹을려고 한 사람들).
    안그러면 둘러진 김을 하나 하나 칼로 떼어서 포크로 안에 있는 내용물을 먹음(김밥 내용물이 헤쳐진 상태).
    김은 안 먹음.(그래도 일본식당에 자주 가는 젊은층은 김밥을 어느정도 먹을 줄은 알음).

    떡은 서양인이 볼때 입에 늘어 붙으니 먹을때도 불편하고(일단 입에 늘어 붙는 것들, 싫어함)
    후식으로 하기에는 그리 달지 않고 하니 정체불명이라고 생각하는지 별로 땡겨하지 않음.

    쌀도 텔레비젼 선전에서 보면 쩍쩍 늘어붙지 않아 좋다고 선전함. 쌀은 날날이 떨어져야 먹음.
    쌀은 스파게티 삶듯이 몇 분 끓여서 채로 건져서 먹음.
    우리 같은 둥근 쌀은 후식할때 크림과 설탕을 곁들인 후식으로 즐겨 먹음.

    오징어 굽는 냄새는 경악할 정도로 서양인들이 아주 아주 싫어해요.

  • 24. ok
    '13.6.27 11:03 PM (14.52.xxx.75)

    미역.,김 ,떡..맞아요. 영어강사들 잘 못먹더군요
    대신에 찌개들은 잘먹어요. 밑반찬들은 안건드리고 김치들은 잘먹더군요

  • 25. 참기름
    '13.6.27 11:19 PM (165.155.xxx.43)

    외국 사람들 참기름향 의외로 싫어해요.
    참기름 냄새가 스컹크 가스 냄새랑 비슷하다 그래서 이해가 안갔는데
    제가 막상 맡아보니 진짜 스컹크 냄새가 커피냄새 + 참기름 냄새 같은 것이더군요.

    그리고 김밥은 참기름향, 김 냄새 또는 단무지 냄새 땜에 싫어하는 사람 많더라구요.

  • 26. 출동CSI
    '13.6.27 11:35 PM (211.116.xxx.168)

    울시누 남편 쥐포랑 마른오징어 완전 싫어하더라구요..삼계탕 반응도 별로...한약재 냄새를 싫어하더라구요

    대신 한국산씨리얼 대박 좋아하더라고요..포스트 오레오오즈랑 둘리그려진거....^^

  • 27. 제부는 미국인
    '13.6.28 12:25 AM (1.224.xxx.247)

    우리 제부는 다 잘먹는데...
    매운탕은 질색팔색...
    그리고 또 이상하다고 느낀음식은 화채 였어요...
    과일은 우유에 담가먹는게 이상하다 그랬고...

    미국에서만 살아온 울 조카들 ....
    불고기버거 이상하대요...
    버거가 달아서 못먹겠다고.....
    제부동생인 미국 아가씨는 마른오징어를 만지지도 못하더라는......

  • 28. ...
    '13.6.28 12:28 AM (180.231.xxx.171)

    당면은 입맛 차이겠죠.
    어학연수때 멕시코인 친구한테 잡채해줬는데 거의 환장하던데요

  • 29. 댓글넘재미짐
    '13.6.28 12:28 AM (211.234.xxx.159)

    댓글 넘 재밌어요ㅋㅋㅋㅋ

    저도 경험한것 얘기해보자면

    일단 무조건 고기를 좋아하고요. 그중에서도 굽거나 튀긴 고기를 좋아하더라고요. 불고기, 양념갈비, 닭갈비 다좋아하는데 삼계탕은 별로. 고기를 물에넣고 끓이는건 별로 안좋아하는듯했어요

    글고 떡ㅋㅋㅋ진짜 잘 못먹더라고요. 어떤 애는 저한테 이거 계속 씹고있어야되는거냐, 아니면 삼켜야되는거면 몇번정도 씹고 삼켜야되는거냐 라고 ㅋㅋㅋㅋㅋ

    해조류. 진짜 싫어하더라고요. 김 미역 파래 등등..적응 못하구요. 과자중에서도 생선맛나는 과자있죠? 자갈치, 오징어칩같은거 이것들조차 안좋아하더라고요.

    글구 김치는 진짜 의외로 좋아하고요. 겉절이 되게 좋아함. 전 종류도 완전 좋아하더군요. 모양도 이쁘고 맛있다고..ㅋㅋ

  • 30. 영국
    '13.6.28 12:30 AM (148.88.xxx.130)

    지금 저도 외국에 있어서인지 이런 글이 재미있네요.
    바로 어제 영국인 가정 모임에서 저녁식사를 했는데, 그 집에 하숙하는 중국학생이 김밥을 말았던데
    그 영국인 부부랑 딸들도 잘 먹고, 또 인도인이 있었는데 그 친구도 잘 먹더라구요...ㅎㅎ
    그 분들이 독특한 케이스였나봐요~^^

  • 31. 내가 본 외국인
    '13.6.28 12:30 AM (118.223.xxx.112)

    마른 오징어 질색하더군요.
    마른 오징어 예쁘게 데코레이션한것은 아깝지만 손이 안간다 하더군요.
    오징어 자체에 기본 거부감이 있더군요.
    참기름 향과 참깨 싫어하는 이들도 많아요.

    김치 싫어하는 이주민 여성들 무지 많아요.
    아마도 맵고 짜고 싫은데 집안의 강요로 배우러 오더군요.

    된장 싫다고 하는 이들 많아요.
    열심히 끓여서 한 수저도 안 떠요.
    그냥 싸 가더군요.

    이주민 외국 여성들에게 너무 한국적인건 강요하는것 같아요.
    한국으로 결혼했으니까 한국 음식만 만들어라~
    좀 안됐더군요.

  • 32. 영국
    '13.6.28 12:32 AM (148.88.xxx.130)

    아 그리고 정말 부침개는 다들 좋아하나봐요...
    제 외국 친구는 모든 아시아 음식을 거의 안 좋아하는 편인데
    야채 넣고 누가 부침개를 해줬나보던데 그게 맛있었다고 하더라구요 :)

  • 33. 참참참
    '13.6.28 12:37 AM (223.62.xxx.41)

    주변에 외국인을 접할 기회가 적어서....

    새삼 우리가 죽으라 즐겨먹는 음식이 새로운 음식 문화를 접하는
    외국인들에겐 도저히 극복하기 어려운 것인지...

    여튼 신기하고 그렇구나 공감도 해봅니다.
    ~^^
    저두 쥐포는 냄새가 넘 싫어 안 먹습니다만!

  • 34.
    '13.6.28 12:39 AM (119.64.xxx.155)

    나머지 음식들은 잘먹는사람들 많은데 제가 본 서양권 사람들중에 떡을 즐기는사람은 못봤어요 외국이라도 아시아권은 익숙한듯한데. 그리고 마른것젖은것 가리지 않고 오징어를 먹는다는게 익숙하지 않은것 같더라구요 직장에서 알게된 미국인이 오징어볶음 먹는다기에 너 오징어도 먹을줄알아?? 하고 놀랐더니 다른 미국사람들은 음식을 먹을줄 모르지 하던데 알고보니 괌 출신이더라구요 ㅎㅎ

  • 35. 영국
    '13.6.28 12:47 AM (148.88.xxx.130)

    예전에 왜 외국인들에게 떡볶이가 안 통할까란 고민에 처음엔 매워서인가보다 했다가 나중에 알고보니 외국인들이 떡의 그 식감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었다더라 하는 글을 어디서 보고 신기하다 했었어요.

    오징어 외국인들이 안 먹는다고 저도 알고 있었는데, 가깝게 지내는 영국 아주머니가 오징어 볶음을 드시더라구요... 아마도 예의 상 몇 개 드신 듯^^

    아 참 그 아주머니는 두부부침 (간장 넣고 부친 거) 을 잘 드시더라구요~

  • 36. ..
    '13.6.28 12:49 AM (211.106.xxx.243)

    다양한 문화의 혜택을 본 사람들이 처음보는 음식먹을때 유난을 안떠는거같아요 아는것이 많아 먹고싶은것도 많다고 갖은 정보에따라, 본인 호불호에 따라 조용히 가려먹는데 어디 빈민소굴 같은데서 온 애들이 꼭 킁킁 냄세맡고 손사례치고 눈을 굴리고 혀에 찍어보고 진상을 떨더라구요 입에 안맞으면 뱉으면되는데 먹기전부터 난리치는 애들이 제일 웃겨요 순두부찌게도 인기 많더라구요 김 먹는 사람은 빵에 다 먹더라구요 ㅎㅎ

  • 37. ...
    '13.6.28 12:55 AM (118.91.xxx.229)

    마른 오징어. 특히 마른 오징어 구우면 발냄새 난다고 엄청 불쾌해함. 구역질 하는 시늉까지 냄.
    단무지. 냄새 아주 싫어함 특히 동양 음식, 일본, 접해보지 않은 사람. 하지만 일식에 조금 맛 들인 사람은 단무지 없냐는 백인도 있었음. 아... 볶음밥은 좋아함. 소이소스 넣고 직접 만들어 먹는 얘도 있음.
    레시피 달라는데.. 준다준다.. 그러고선.. 잊어먹고 안 준 적도 있음.
    만두, 특히 튀김 만두, 애들이 너무 좋아함.
    그리고 한 미국 아줌마 구절판 먹고 싶다는 했음. 좀 사는 아줌마여서 인지.. 음식도 럭셔리하게 드신듯.

    그리고 떡은 그다지... 일단 끈적거려서 싫어하고 유과도 그다지... 한국 전통과자는 별로 인기 없음.
    대체적으로 젊은 애들은 한국 음식 잘 먹는 것 같음. 편견이 덜 해서인지... 문화 접촉이 넓어서인지...
    그리고 제 경험엔 흑인보다 백인이 대체로 동양 음식에 대한 선입견이 덜 했음.. 그게 아무래도 생활 수준차이에서 오는 현상인 듯.
    한국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음식을 좀 퍼다주는 경향(좋게 말하면 나눠먹기)이 있어서 이웃한테 인심이 좋아서인지... 옆집이 한국 사람이라면 김치 안 얻어 먹은 집이 없음... 하루는 클라스 메이트가 김치 좋아한다고 하길래... 사연인 즉... 어릴때 옆 집이 한국사람... 그 맛에 끌려서 아빠는 가끔씩 한국 마트 가신다고.. 김치사러....
    식성이 천차만별이라.. 주인집 사위(백인)는 젓갈까지 옆구리(?) 끼고 먹을 정도라니... 음.. 전생에 한국 사람이지 않았을까 싶음.

    갑자기 삼천포로 빠지는 이야기인데... 전 중국 음식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거든요. 예전에 런던 차이나 타운에 있는 중국 식당 가면 스프가 늘 나왔는데... 소위 이 고기의 정체는 뭘까? 그 때 들은 얘기가 중국 사람들은 부엌에 지나가는 쥐도 잡아서 요리한다는 얘기를 하도 많이 들어서... 하지만 Canton Cooks에서 중국 음식에 눈을 뜸.. 중독됨... 그 집 때문에 미국을 다시 가고 싶다는....

  • 38. ..
    '13.6.28 1:08 AM (189.79.xxx.129)

    저도 떡이랑 마른 오징어.. 오징어는 냄새때문에 싫어하고 아 육포도 싫어하더라구요.
    떡이 이빨에 들러 붙는다고 싫어하더라구요.
    근데 이건 우리 애들도 그래요.
    찰진 맛을 싫어하나봐요. 옥수수도 그 통조림 옥수수 좋아하고 찰옥수수 별로 안 좋아하고..
    큰맘먹고 수입한 찰옥수수 삶아줬는데, 너무 너무 아깝게도 잘 안먹고 그 노란 옥수수가 낫다고 ^^!
    아 그리고 중식인지 한식인지 모를 한국식 탕수육도 별로 안 좋아하더라구요.
    불고기와는 다르게 짜고 달고 두가지 맛이 공존하는게 생소했는지..

  • 39. ...
    '13.6.28 1:59 AM (108.180.xxx.222)

    개인차이 입니다. 제 주변 분들은 잡채 귀신들이 십니다. 잡채 소스는 와 잡채면과 함께 왜 안 파는 거냐 따지는 --;

    떡은 한사람만 좋아하고 보통은 별로 안 좋아하시는 듯. 아참..전 유럽은 아니고 캐나다입니다.

  • 40. grenier
    '13.6.28 2:16 AM (88.172.xxx.122)

    울 남푠 미역국이고 뭐고 청국장까지 맛있다고 잘먹는 사람인데.. 딱 하나 순대볶음을 별로 안좋아하데요. 아.. 쥐포도 추가~ 그리고 까다로운 울 시누 좋아하던 거 탕수육!

  • 41.
    '13.6.28 2:38 AM (1.232.xxx.182)

    전 미역국 귀신인데 유럽인 우리 남편은 미역을 싫어해요. -.-
    미소된장국에 조금 들은 정도는 먹지만 본격적으로 미역이 주인공인 우리 미역국은 버거운 ㅋㅋ
    한국 들어와서 제가 엄마한테 주구장창 미역국 끓여달라고 해서 참 곤란해했더랬죠 ㅋㅋ
    물론 아무도 남편보고 똑같이 먹으라고 강요는 안했어요. ㅎㅎㅎ
    근데 제가 끝도 없이 미역국만 먹어대는 걸 보고 미역 몬스터라고 -_- (이놈이...쯧!!)
    제 남편은 떡볶이도 잘 먹고요 항상 고기 먹고 나면 비빔냉면 흡입해요.
    처음 데이트했을 때 제가 냉면 시켜줬거든요 ㅋㅋ
    스뎅 젓가락으로 냉면 먹는 거 참 힘들었을 거에요 ㅎㅎㅎ
    그게 몇 년전인지 참....
    못 먹는 거 빼곤 다 좋아하는 우리 남편은 매운 거 다 좋아하고 식혜 수정과 다 좋아하네요.
    김밥도 좋아 미쳐버리진 않아도 좋아하는 편이고요. 우리 뚱땡이 뭘 싫어하나...싫어하는 게 있나? ㅋ
    밥은 원래 풀풀 날리는 쌀만 먹고 자랐는데(바스마티) 요즘엔 우리쌀만 먹죠.
    근데 확실히 밥맛은 몰라요. 몇 년을 먹였는데...아직도 모르네요. 난 빵맛 아는데 쩝.

  • 42. 잡채
    '13.6.28 2:46 AM (183.109.xxx.44)

    잡채는 좋아하는 외국인들 꽤 있어요
    만드는거 알려달라고 하고
    오징어 쥐포 종류는 냄새 때문에 싫어하는 거 같아요
    살 태우는 냄세 같다고 굽지말라고 하고
    외국 요리도 맛이 좋은데 냄세가 비유 안 맞으면 피해버리잖아요
    외국인도 비슷하죠

  • 43. :)
    '13.6.28 3:22 AM (148.88.xxx.130)

    저 윗 댓글다신 '음'님 댓글 읽는데 불쑥 샘해밍턴 그 외국인이 생각났어요 ㅎㅎㅎ
    요즘 귀여움받는 외국인이기도 하고 한국음식 잘 먹던데 그래서인가~

  • 44. ...
    '13.6.28 3:46 AM (182.213.xxx.234)

    근데 외국인들이 쫀득거리는 거 싫어한다고 하는데
    쭉 늘어지는 치즈는 먹잖아요
    식감이 다른가?

  • 45. 찹쌀 종류
    '13.6.28 3:47 AM (121.88.xxx.128)

    찰진밥 엿 종류 싫어한다고 하더군요.

  • 46. 음....
    '13.6.28 4:11 AM (141.233.xxx.52)

    외국인들도 다문화에 익숙한 사람들은 김밥, 생선회, 잡채, 두부 부침, 미역오이무침 까지 잘 먹습니다.

    그런데 평생 초딩 입맛 가지고 사는 사람들이 더 많은 듯 해요. 예전에는 초대받으면 신경써서 김밥, 약밥 등등 한국요리 만들어 가곤 했는데 요새는 이도저도 귀찮아서 그냥 과일 샐러드 준비해 갑니다.

  • 47. 제 경우엔
    '13.6.28 5:47 AM (108.7.xxx.130)

    여기 사람들 잡채 싫어한다는 이민 선배님들의 말씀에
    몇년간 외국인들 모임에는 절대 안 만들다가
    한번 비교적 동양인들 많은 모임에 만들어 갔더니 남녀노소 맛있다고 난리가 났었어요.
    그 이후로는 백인들 많은 모임에도 가져갔더니
    이게 또 베지터리안 메뉴라서 대박! 그 날은 고기 안 넣고 만들었었거든요.
    그 이후로는 팟럭은 항상 잡채예요.
    하도 만드는 방법도 많이들 물어봐서
    아예 영어 레서피로 따로 저장도 해놨어요.
    집에서 만들때보다 참기름, 마늘 양 좀 적게 해서 만들면 다들 좋아하더라구요.

  • 48.
    '13.6.28 7:28 AM (223.62.xxx.29)

    잡채는 진짜 의외네요.
    저 미국유학할때 한식당에서 알바했었는데 잡채를 서비스로 줬었어요.
    사장님왈 외국인들이 제일 좋아하는 우리 음식중 하나라고.

  • 49. --
    '13.6.28 8:25 AM (113.216.xxx.225)

    미국인 교수님께 약밥 갖다 먹인 일인...--;;

  • 50. ...
    '13.6.28 9:03 AM (116.123.xxx.22)

    제 경우엔 잡채, 김밥 다 잘 먹던데 깻잎을 못 먹더군요.
    깻잎 향이 싫대요.
    어떤 사람은 깻잎찜 먹는 거 보더니 나뭇잎을 먹고 있다고 이상하다고..ㅋㅋ
    볶은김치 안에 넣고 오니기리처럼 주먹밥을 해줬더니 아주 잘 먹었고요.

  • 51. .....
    '13.6.28 9:06 AM (118.131.xxx.162)

    김밥 맛있는데 왜요???
    김에 비릿한 향이 싫다면 누드김밥 만들어 주면 되겠네요.

  • 52. 미역~
    '13.6.28 9:14 AM (121.167.xxx.5)

    저는 포르투칼에서 비오는 날 식당에서 스프시켰는데
    (chicken'이란 말만 보고)
    닭국물 우려내어 미역 조금과 조개모양 파스타 넣은 게 나오더군요.
    참 맛있게 먹었어요.
    유럽에서도 지역에 따라 미역은 먹는 듯.
    아, 이곳은 포르투였어요.

  • 53. phrena
    '13.6.28 10:06 AM (122.34.xxx.218)

    - 남편이 10여년 독일에서 살았어요 -

    best 4
    1. 불고기 , 양념갈비
    2. 잡채
    3. 김치
    4. 라면 (사리곰탕면)

    worst 5
    1. 떡 (어느 싯점에 목으로 넘겨야 하는지 도무지 모르겠다고 :) )

    * 여담이지만, 남편이 한국에 돌아와서 "빵" 맛이 이상하게 느껴졌다고..
    한국 베이커리 빵들은 다 너무 달고 그리고 "쫀득" 찰지는데... 아직도 적응이 안 된다고..
    쌀이건 빵이건 국수건, 독일인들은 찰진 식감을 이해도 못할 뿐더러 싫어한다고...

    2. 김과 미역 (바닷가에 이리저리 떠밀려 다니는 거...
    일종의 비린내 나는 쓰레기? 라고 인식하는 듯)

    3. 김치 찌개 냄새 (독일 식당에선 김치나 물도 각각 돈을 지불해야 하는데
    김치 하나만 먹으러 식당에 온 독일인 여럿 보았다고.. 그러나 김치 찌개 냄새엔
    독일인 친구들 도망갔다고 함. -,.-)

    4. 마른 오징어 굽는 냄새 (살 타는 냄새.. 라고 그야말로 멘붕에 빠진다고... )

    5. 참기름 냄새 ( 마늘 냄새와 더불어 코카서스 인종에게 특별히(?) 혐오를 불러일으키는 향인 듯... )
    .
    .

  • 54. 케이스 바이 케이스
    '13.6.28 10:15 AM (222.106.xxx.102)

    제 친구들은 모두 잡채 좋아했구요,
    약식(스티키 라이스(찹쌀)로 만들었다....이렇게 먼저 설명해주고 들어갔는데) 아주 인기리에 팔렸구요.
    불고기 달다고 싫다고 한 분 있다는 댓글도 있던데....불고기 비비큐 안가리고 아주 잘 먹던데요.

    물론, 김. 미역국 등등은 인기없지만 김밥은 스시라고 좋아하는 사람도 많고.
    멸치볶음은 기함을 하더이다.
    입맛은 제각각이니 ..... 일일이 신경쓸 필요 없죠, 뭐.

  • 55.
    '13.6.28 10:44 AM (121.134.xxx.220)

    좋아하는 음식

    1. 부침개
    2. 갈비
    3. 삼계탕
    4. 제육볶음
    5. 해물탕

    -> 김밥도 좋아하는 사람 많았어요. 일본 마끼보다 고소해서 더 맛있대요. 내장탕이나 쫄면 같이 난이도 있는 음식 좋아하는 외국인들도 봤고요. 물김치도 대부분 좋아하더군요. 파김치, 부추김치 좋아하는 사람들도 의외로 많아요. 향이 배추김치보다 좋대요.

    싫어하는 음식

    1. 떡볶이
    2. 물냉면
    3. 된장찌개
    4. 부대찌개
    5. 갈치 넣은 미역국

  • 56. 꽁이 엄마
    '13.6.28 10:51 AM (119.198.xxx.116)

    제 미국 친구들은 삼계탕은 미치구요
    갈비구이 환장을 합니다.

    싫어 하는 것 미역국, 마른 오징어(냄새가.... 표현을 못하게 격하게 하더군요), 떡 종류 그 질감이 너무 싫고
    떡뽁이는 궁중 떡뽁이 고기들어간 간장소슨 좀 먹는데 빨간 떡뽁이는 다들 싫어 하던데요.

    김 종류도 마찬가지고 그 특유의 향 때문에 싫어하더라구요

  • 57. ㅎㅎ
    '13.6.28 11:17 AM (112.149.xxx.111)

    재밌네요.

  • 58. .........
    '13.6.28 12:25 PM (175.115.xxx.234)

    외국사람들 호불호 음식.. 지인이 호주에 사는데..
    떡을 즐기는사람은 못봤어요 222222222222222222222222

  • 59. ...
    '13.6.28 12:52 PM (208.120.xxx.131)

    한국음식 정말 왠만한거 다 먹는 사람인데
    생선이 통채로 들어간 찌개는 못 먹더라구요. (매운탕 같은 거)
    생선이 물에 둥둥 떠 있다며.....
    그리고 멸치, 오징어 계열도 싫어해요.

    김은 요즘 미국에선 인식이 건강식품으로 많이 바뀌어서 대형마트에서 우리나라 조미김을 많이 팔아요.
    수출 효자상품이라고 하던데.

  • 60. ...
    '13.6.28 1:15 PM (61.74.xxx.243)

    몇년전 뉴욕에서 태국음식점에 들어가서 몇가지 음식을 시켰는데, 그중에 잡채와 비슷한 음식이 있었어요. 칼국수모양의 당면으로 만든 음식이었는데, 제가 그거 보고 태국도 잡채를 먹는구나 싶었죠. 근데, 미국에서 태국음식 엄청 인기있는 걸로봐서 미국사람들도 잡채정도면 무난할거 같은데, 싫어하는 사람도 있나보네요..

  • 61. caffreys
    '13.6.28 1:34 PM (203.237.xxx.223)

    외국인(서양인 기준) 싫어하는 음식 끝판왕이라면 오징어 일거에요
    마른 오징어 굽는 냄새 경찰에 신고할 정도에요.

  • 62. 방관자
    '13.6.28 1:54 PM (58.237.xxx.245)

    미국 사람들 중에 김을 싫어하는 사람도 많지만, 건강 챙기고 스시 좀 먹어본 사람달은 노리(일본말로 김이예요)를 좋아해요.
    그래서 '트레이더 조'라는 마트에서는 우리나라 1회용 김을 seaweed snack이라는 이름으로 팔아요. 소금 좀 적게 넣고, 참기름도 좀 덜 넣고해서 그냥 스낵처럼 먹는 거요. 어디서 만들었나 보니까, 아니나 다를까 made in korea 더군요. 참,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저도 친구들 좀 해 먹인 적 있는데요, 돼지고기 두루치기 같은거나 불고기 이런 거는 다들 좋아하더군요. 그리고 우리나라 식으로 만든 유부초밥도 좋아하고, 산적꽂이랑 전도 인기 좋았어요. 식당에 가면 파전 정도는 거의 애피타이저로 시켜서 먹었고 바삭하게 구운 김치전도 의외로 잘 먹어요. 비빔밥도 좋아했지만, 돌솥비빔밥을 더 좋아해요. 그리고 잡채도 다들 잘 먹었어요.
    지중해 쪽이나 이탈리아에서는 깔라마리라고 해서 작은 오징어를 튀겨서 소스에 찍어서 먹어요. 질기지 않고 부드럽게 잘 넘어가요. 애피타이저로 꽤 인기 있어요. 근데 우리나라에서 파는 오징어 튀김은 먹을런지 잘 모르겠네요.

  • 63. gma
    '13.6.28 2:13 PM (58.226.xxx.75)

    저는 한국인인데요 ㅎ
    차가운 국물에 냉면 먹으면 오글오글 우글거리는 느낌이 싫어서 냉면 싫어하고.
    불고기는 먹지만, 싫어하는 편이네요. 달게 양념한 자체가 싫어요. 애들때문에 반찬없을때 해주는 음식
    마른오징어-쥐포 먹을때도 있지만 너무 딱딱하고 질기고 쥐포는 이제 조미료 냄새 넘 나서 싫어요.
    ( 그대신 오징어는 엄청 좋아해요. 데쳐서 먹는거 오징어 볶음 다 좋아요
    멸치볶음은 아주 잔멸치만... 편식쟁이 친오빠랑 얼굴보이는 생선은 다 싫다고 ㅎㅎㅎ

    외국인 비슷한가요? ㅎㅎㅎ

  • 64. 캐나다인데요
    '13.6.28 2:29 PM (70.67.xxx.87)

    사무실에 스탭들이 어느 금요일에 음식 한가지씩을 해갖고와 나눠먹자 해서 그렇게 했던 적이 있는데
    잡채를 해갔었어요. 상당히 좋아들 했었고 레서피 물어본 친구도 있었구요.
    어느날은 아침에 급하게 대충 떡국을 끓여먹고 나간 적이 있는데 집에 돌아와보니 딸아이 친구가 학교 끝나고 집에 놀러와 남은 떡국을 다 먹고 갔더라구요.
    아침에 해놓고 종일 두었던 거라 불기도 상당히 불은 상태였는데 너무 맛있다며 다음에 와서 꼭 한번 더 먹고 싶다고 그러고 갔다해서 재밌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그랬어요.
    야채전같은 거 좋아하는 거 같구요.

  • 65. ㅋㅋㅋㅋ
    '13.6.28 2:32 PM (122.37.xxx.113)

    전부터 많이 듣긴 했지만 외국인들 김 못 먹는 거 귀엽지 않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유를 들어보니 뭐 입천장에 달라붙고 그러는 게 싫다는데.
    우리 엄마한테 말씀드리니까 "그럼 떼면 되지." 하시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한국에 온 호주친구랑 한동안 이거저거 먹으러 다녀봤었는데
    그 친구는 한국이 꽤 익숙해서인지 저 먹는 건 거의 다 먹었는데
    걘 또 김치만은 도저히 못 먹겠다고 하더라고요.

    전 개인적으로 외국인들 불쌍하다는 생각할때가, 떡볶이랑 순대 먹을때요.
    걔네는 이 맛을 모른다지.. 이 맛있는 걸 못 즐기고 산다니 ㅋㅋㅋㅋㅋ 혼자 불쌍하단 생각 막 함.

  • 66.
    '13.6.28 3:24 PM (108.64.xxx.171)

    떡도 종류에 따라 호불호가 있습니다.
    백설기, 절편, 인절미 - 이런건 싫어해요. 도데체 무슨맛인지 모르겠다고
    송편, 바람떡, 무지개떡, 약밥 - 이런건 달달하다고 좋아하더라구요

  • 67. ..
    '13.6.28 4:24 PM (220.89.xxx.153)

    오징어는 시체 썩는 냄새라고 표현합디다.

  • 68. 나름 하드코어
    '13.6.28 5:15 PM (80.202.xxx.250)

    인 우리 남편 (외국인)
    청국장 미역냉국 미역국 김 좋아하고 마른오징어 잘먹고요 김치는 당연히 좋아해요. 당면도 거부감 없고요. 근데 극복하지 못한 그 한가지는 바로 떡. 떡은 아무리 해도 좋아할 수가 없나봐요. 고무씹는것 같다고.... 같은 이유로 마른오징어는 먹지만 생오징어 요리한 것도 싫어하고요. 근데 언급한 모든 것들 시어머니는 싫어하셔요 ㅋㅋㅋ 김은 모두에게 외면당했고요. 스시는 좋아라 하면서들.... 내 웃겨서 ㅋㅋㅋ

  • 69. 나름 하드코어
    '13.6.28 5:19 PM (80.202.xxx.250)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음식은 불고기 찜닭 같은 고기를 간장양념으로 요리한 것들. 이건 입맛 정~~~말 까다롭고 웬만한 생소한 음식은 입에도 안대는 사람들도 맛있게 잘 먹어요.

  • 70.
    '13.6.28 5:38 PM (175.223.xxx.216)

    찹쌀떡은 싫어해도
    백설기나 무지개떡 같은
    맵씰로 만든 떡은 먹더라구요

    겉절이김치는 샐러드처럼 먹는 애도 있고
    백김치도 잘 먹고
    삼겹살 구이랑 양념돼지갈비 정말 좋아하고
    쌈장 좋아하는 애들도 많고요.
    순두부 밥말아서 막 퍽퍽 퍼먹는 애들도 많고
    삼계탕 좋아하는 애들도 많아요
    그 안에 들은 찹쌀밥은 좀 싫어하긴해요
    전 젊은 유럽애들이랑 오랫동안
    한국에서 일했는데 하나같이
    좋아하던게 메론바예요.
    수출하라 난리를 ㅠㅠ
    번데기는 싫어하데요
    냄새가 이상하다고.

  • 71. 순두부
    '13.6.28 5:56 PM (211.55.xxx.192)

    김밥은 생각보다 반응별로여서 동감하고요..

    의외로 좋아해서 놀랐던게 순두부...
    Tofu라고 외국에서도 두부가 건강식으로 인식이 있어서 그런건지
    암튼 엘에이에서 북창동 순두부니 뭐니 하면서 순두부집에 외국 친구들 많이 오고 진짜 좋아하더라구요.


    싫어하는 음식들 공통점 보면 끈적끈적한거(떡 종류) 나 미끌 미끌 한거라든지.. 아니면 김처럼 입에 달라 붙는 거라든지...
    뭐 그런거 같아요.

  • 72. 미역국 넘 좋아하던데요.
    '13.6.28 6:28 PM (112.186.xxx.156)

    미역국 외국인들 아주 잘 먹던데요.
    맛있다고, 한대접 더달라고들..

    제가 미국에 살때 직장 근처에 점심 잘 사먹던 부페테이크아웃식당이 있어요.
    한국인 입장에는 좀 커다란 네모난 일회용기에
    부페에 음식이 진열된 것을 담아서
    뚜껑 닫아서 무게로 재서 음식값을 치루는 것이었어요.
    대개는 사가지고 자기 사무실까지 들고가서 먹는데
    그 식당안에서 먹을 자리도 있기는 해요.

    미국인들의 식성에 맞는 다양한 음식들이 부페 메뉴 주종인데요,
    그 중에서 가장 인기품목이 김밥이었답니다.
    물론 우리나라처럼 제대로 된 김밥은 아니구요,
    김밥의 속에 두가지 정도만 있어요.
    오이같은 야채도, 고기도 또 아보카도 같은 것도 있고요.
    하여간에 미국식 간단김밥이라고 생각하면 맞아요.
    그 메뉴는 사람들이 엄청 많이 사서 바로 동나고 또 새로 채우고 그랬거든요.

    저도 예전엔 미국 사람들이 김밥 별로 안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그 식당에 보니깐 그게 아니더라구요.

  • 73. ..
    '13.7.1 1:52 PM (14.50.xxx.194)

    너무 재밌네요... 외국에 살아보지 않아서인지.. 더욱 흥미진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8569 뉴욕에 괜찮은 숙소 좀... 18 yj66 2013/06/28 3,059
268568 스트레스를줘야 직성이풀리는 남편 4 으악 2013/06/28 1,208
268567 대화록 전문에 관해 여야 대비되는 부분은 이것도 있습니다. 1 금호마을 2013/06/28 573
268566 미국맘들..지금 안자고 계시죠?? 뭐하시나요??? 7 그냥 넋두리.. 2013/06/28 1,257
268565 이디야 플랫치노 종류 중에서 뭐가 맛있을까요? ㅇㅇㅇ 2013/06/28 4,217
268564 새댁이에요. 제 작은 고민 좀 들어주세요. 87 심란한새댁 2013/06/28 16,953
268563 유산소만 하지 마세요. 2 달리기 2013/06/28 3,419
268562 평생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3 고견 부탁드.. 2013/06/28 1,427
268561 핏플랍 정말 비올때 신으면 안되나요? 6 2013/06/28 9,846
268560 냄비모양 전기오븐 사면 잘 쓰일까요? 4 ... 2013/06/28 1,162
268559 강북에서 혼자 맛있는 점심 먹었다고 소문나려면 6 마리여사 2013/06/28 1,405
268558 결정적순간이 항상 있지만, 검찰도 한몫. 4 역사에서 2013/06/28 732
268557 돌아가신 시아버님 생신 어떻게 해요? 8 02love.. 2013/06/28 4,664
268556 오로라 황자몽?의 백 2 ㅋㅋ 2013/06/28 2,008
268555 청매실로 담은 매실액만이 살균 등의 효과가 있다고 하던데요? 2 미즈박 2013/06/28 2,040
268554 록시땅 핸드크림 좋아요? 15 아쿠아 2013/06/28 4,347
268553 안철수 지지자 하기 힘든 날이네요 28 ..... 2013/06/28 3,210
268552 계란후라이할때 팔힘조절 어케하나요? 2 의도 2013/06/28 576
268551 슈바이 직구하는데요 좀 도와주세요. ㅠ(컴대기중) 1 직구는 어려.. 2013/06/28 466
268550 카스에 친구 공개로 올린 글 다른 사람이 볼 수 있나요? 13 카스 2013/06/28 6,642
268549 냉장고 청소를 하면서 제 자신에게 너무 실망했어요 22 깍뚜기 2013/06/28 5,685
268548 생크림케이크 하룻밤 베란다에 놔둬도 될까요? 10 .... 2013/06/28 2,012
268547 개복숭아 효소 여쭤요. 1 개복숭아 2013/06/27 2,353
268546 뒤늦게 맞벌이 요구하는 남편의 진심.. 3 맞벌이 2013/06/27 4,781
268545 너목들 숨겨진 장치들 찾아보는 재미 쏠쏠~ 13 흐미 2013/06/27 4,7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