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기 이유식 먹이다 우울증 오겠어요..ㅠㅠ

우울 조회수 : 2,923
작성일 : 2013-06-27 14:55:54

그냥 수유만 할때가 편했네요.

고기넣고 야채 한가지씩 맛보여준다고 4-5일에 한번씩 바꿔가며

만들어 먹이는데

지금 몇일 째 거부하고 있어요. 아예 입을 꾹 다물고 절대 안열어요.

어쩌다 열린 입에 숟가락을 잽싸게 넣으면 웩 혀로 밀어내 그나마도 다 뱉어버려요.

재료 손질에서부터 육수내고 쌀불려 믹서기 갈아

불앞에서 만들고..

먹이다 실패해도 손으로 만지고 그 손으로 온 얼굴 머리 발 범보의자까지 온통 이유식 칠을 해대고

바닥에도 뚝뚝 떨어지니 청소하고 낑낑 애 안고 목욕 다시 시키고 옷 갈아입히고

그 과정에서 애는 울고 싫어하고...

진짜 너무 힘드네요..ㅠㅠ

지금 그나마 한번 먹이니 덜 힘든걸까요.

이제 하루 두번씩 먹여야 하는데 두번씩 이러려니 진짜 앞이 캄캄하고 우울해요.

이런저런 힘든거 잘만 먹어주면..입만 딱딱 벌려주고 냠냠해주면 기쁘게 감수하겠어요.

근데 먹지는 않고 침만 잔뜩 묻혀놓고 버리고 나머지 뒷처리 하려니

기운이 쫙 빠지네요.

이유식이 철분과 성장에 관계가 깊대서 더 신경쓰이고 조바심나나봐요.

생각해보니 먹인지 이제 한달 되었는데

이맘때 아기 잘 안먹는다고 저 이렇게 우울하지 않아도 되는거죠??

제발 그렇다고 해주세요...흑 ㅠㅠ

IP : 125.177.xxx.38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6.27 3:01 PM (58.143.xxx.136)

    시판도 섞어서 먹여보세요 안먹는애들이 또 그런건 잘먹더라고요

  • 2. 건강미인2748
    '13.6.27 3:02 PM (210.95.xxx.175)

    좀 쉬었다가 먹여보세요..

  • 3. ..
    '13.6.27 3:05 PM (125.177.xxx.38)

    이백일되었는데 중간에 몇일 쉬어도 되는거에요??
    왠지 겁이 나서요.
    꼭 먹여야 되지 않을까 하는 강박관념이 있네요..

  • 4. 그게
    '13.6.27 3:05 PM (203.59.xxx.175)

    그러실 필요 없는 데요..

    바나나, 사과, 계란 삶은 거 이렇게만 먹였어도 잘 커요.

  • 5. 홧팅
    '13.6.27 3:05 PM (39.118.xxx.23)

    조금 있으면 더 좌절할 일이 많을텐데 기운내세요~
    세월이 약..

  • 6. 유리핀
    '13.6.27 3:06 PM (223.194.xxx.250)

    아..우리 딸도 그랬어요..이유식 먹이는데 너무 안먹어서 힘들었어요..힘들게 육수내고 고기 다져서 이유식 끓였는데 한입 먹고 안먹으려고 할때..ㅠ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분유를 오래 먹였네요..나중에 그냥 밥으로 넘어갔던 것 같아요..그 기간동안 살 엄청빠졌어요..지금도 밥잘안먹네요..이유식 먹이는동안 너무 안먹어서 애 붙잡고 운적도 많아요..ㅠㅠ 진짜 말랐었거든요..이유식 조금 하다 아이가 너무 안먹는다 싶음 그냥 밥주세요..주위에서도 이유식 싫어 하는 아이들 밥으로 빨리 갈아타더라구요..너무 우울해 하지 마세요..그 시간도 그냥 또 지나가더라구요..울 딸 지금 다섯살인데 오히려 그때가 편했던 것 같아요..ㅋㅋ 애키우면서 더 힘든일도 많아요..조금 부지런떠셔서 여러가지 골고루 먹여보세요..분명 아기가 좋아하는 것도 있을거에요~~

  • 7. ㅇㅇ
    '13.6.27 3:08 PM (14.47.xxx.111)

    시간 지나면 내가 왜 저런 사소한 일로 우울해했을까 하느 날이 와요. 요즘 세상에 음식 안 먹어서 굶어죽는 세상이 아니기 때문에 저렇게 거부하고 잘 안 먹어도 결국은 무엇인가로 다 영양보충하게 되거든요.저희 아이들 둘도 이유식 안 먹어서 제가 우울했는데 지금은 씩씩한 아들들이 되어있네요 ㅎㅎ

  • 8. 힘내세요.
    '13.6.27 3:15 PM (116.36.xxx.21)

    아기도 처음이라 힘들꺼예요. 엄마가 고생한거 알면 아기도 한숟갈이라도 맛나게 먹어줄텐데... 아기가 아직 모르지요. 이 더운날 엄마가 얼마나 고생스러운지.... 조금만 더 힘내세요. 아기때문에 울다 웃다... 그렇게 하루하루 지나고 어느새 훌쩍 자란답니다.
    엄마도 아가도 화이팅입니다.

  • 9. 흐르는강물
    '13.6.27 3:19 PM (58.224.xxx.243)

    시판 추천요
    근데 것두 한입먹어주고 나머지는 엄마가 먹었어요
    그치만 시판은 엄마가 먹어도 맛있더군요
    나중엔 따라 만들었어요

  • 10. 미니메이
    '13.6.27 4:06 PM (211.226.xxx.34)

    굶기세요
    먹을때까지 굶기니 허겁지겁 먹더군요..그리곤 뭐든잘먹게 되던 -0-;;;

  • 11. 7개월 애기 엄마
    '13.6.27 4:18 PM (203.235.xxx.126)

    음식도 중요한데 먹이는 사람도 중요하드라구요.
    우리 애기는 저를 쭈쭈주는 사람으로 보는지 제가 주면 잘안먹고 할머니나 아빠가 줘야 잘먹여요.
    그리고 먹이기 전에 조금 수저에 뭍혀서 입에 들어간다는 신호를 보여주시고
    위에서 아래로 흘리듯이 주면 더 잘먹드라구요.

    그리고 저는 무엇보다도 애가 안먹어도 속상하지 않도록 .... 대충대충 만들어 먹입니다 ;;

  • 12. ㅇㅎㅎ
    '13.6.27 4:28 PM (59.150.xxx.242)

    둘째는 님의 현 상황과 똑같았어요. 가끔씩 줘도 아예 안 먹고 시판 줘도 아예 안 먹고. 그러다가 어른이 밥 먹을때 밥풀 몇번씩 받아 먹더니 어느새 그냥 밥으로 넘어 가더라구요. 그리고 이유식이 애기한테 영양가 있는게 아니구요. 이유식 먹여도 어차피 흡수를 다하지 못하니까 애기 영양으로 가는게 별루 없어요. 그보다는 모유나 분유가 아닌 덩어리 음식을 소화할 수 있도록 천천히 적응시킨다는 생각으로 하는것이죠.

  • 13. ......넘
    '13.6.27 4:58 PM (59.13.xxx.145)

    목 매지 마세요. 그럼 넘 힘들어져요. 낯선 음식인데 애가 잘 안 먹으니 엄마도 힘들게 되는 거죠.
    놀이처럼, 재미처럼....애가 낯설어서 엥? 싫어! 하더래도 엄마가 음~ 얼마나 맛있는데....해줘도 관심표할까말까. 그러니 절대 목매서 절대절명처럼 보이지 않도록....맘 비우시고, 안 먹으면 관두고 모친이 맛있게 해드세요. 애 앞에서 냠냠쩝쩝 거리면서...

    그렇게 몇번 하다보면 애가 흥미보이기도 해요. 절대적으로 느낀 거지만
    애 앞에서 뭔가 새로운 걸 가르쳐줄 때 정말 중요한 거(생명이나 안전과 직결된거 아니면)
    좀 시크하게, 덤덤하게 해요. 애가 짜증받거나 스트레스받지 않도록.

    애가 충분히 관심보일 공간이 있게....
    우리도 그렇잖아요, 아무리 좋거나 이쁜 옷도 판매사원이 막 매달리면서 목숨걸고 설명하면 급 관심 저하되잖아요. 정말 중요한 거만 중점두고 나머진 하던지 말던지...
    근데 애들이 지들이 필요하고 궁금하니까 관심보이고 금방 따라해요. 호기심이 항상 샘솟도록 신경씁니다.

  • 14. lkjlkjlkj
    '13.6.27 5:01 PM (1.238.xxx.219)

    시판이유식배달하셈
    육아하면서 이유식까지...보통일아니었음

  • 15. 육아입문 5년차
    '13.6.27 8:19 PM (116.38.xxx.136)

    그 터널 지나온게 꿈같은 일인입니다
    1. 뭐든 잘 먹어주는 아이 좋죠. 근데 몇 없어요 ㅠㅡㅠ
    2. 책은 정말로 정석(?) 기본기(?)라 생각하세요 아이들마다 그에 맞도록 약간의 변용이 필요해요 육수로 간해주는 시기 간의 정도 밥알(?)의 굵기 등등 진짜 이유식 안 먹고 밥으로 바로 넘어가는 아이들도 꽤 많답니다 지금 이유식이라는 것은 앞으로 먹게될 여러가지 음식의 소개 수준이라 생각하세요
    3. 아기가 다 먹지 않을 때가 많죠? 정상입니다
    4. 혹 아기가 이가 나기 시작해서 몸의 신체 발달의 큰 변화 중이라 컨디션이 안좋아서ㅜ일수도 있어요 울 아이들은 이도 늦게 나고 무지무지 아파해서 음식 뱉는 정도가 아니었어요 ㅠㅡㅠ
    5. 바로바로 만들어 정성가득 최상의 음식 최상의 상태로 주면 좋지만 그러다가 엄마가 느무 지쳐서 한입만 안 막어두 아가한테 짜증이 나기 쉬워요 아이들은 엄마의 기분변화에 매우 민감해요 뭔지모를 불안감에 시달려요 그러니 시판도 한번씩 먹이고 육수 야채 고기 등 재료 손질해서 큐브로 냉동해뒀다 먹일때 쌀가루 섞어 보르르 끓여서 주기 등등 간단방법도 이용하세요
    4. 식사예절는 아직 배우기 전단계이니 책 읽어주며 먹이기 노래불러주며 먹이기 장난감에 담아서(?) 먹이기 등등 방법도 이용해보세요
    5. 육아선배들 말이 딱 맞는게 배속에 있을때 젤로 편하고 그 담 누워 있을때 그 담은 말안해도 아시죠? 하나 편해지믄 하나 힘든거 또 생겨요 그러니 그냥 맘 편하게 조금이라도 즐길 수 있는 맘가짐 찾으셔야해요
    6. 지랄총량의 법칙 ㅋㅋㅋㅋ 저 이것만 믿고 살아요 울 아이들 참 애매하게 까다롭게 엄마맘 잡는 아이들인데 "크면 잘할꺼야 이 정도면 지랄 떨 만큼 떨었으니 점점 더 잘하겠지"하고 삽니다

  • 16. 객관적인시선
    '13.6.27 11:21 PM (180.69.xxx.183)

    이유식 하는데 힘이 너무 들어갔어요^^ 마치 82에서 말하는 유아인의 연기처럼~ 하는 사람도 힘들지만 보는 사람도 힘들게 하는~ 물론 유아인은 정말 잘하고 싶어 최선을 다한거겠지만요~ 둘째 키우고 이유식하고 있는 지금 첫째보다 더 대충하는데도 아이도 편하고 나도 편한 이유는 마음상태 아닐까 싶어요~ 배고플것 같음 쌀을 꼭 불려서 그때 그때해주고 아이가 안먹어도 이것 저것 다 바꿔보고 좋다는거 다 가려주고 그 마음안에는 잘하고 싶은 마음 동시에 불안과 걱정이 공존하죠~그래서 조금만 안먹어도 왜 그러지 걱정되고 아이 표정 하나 하나 놓치지 않고 체크하려니 에너지는 없어지고 열심히 만든만큼 안먹으면 실망도 크고 그 담번엔 더 긴장되고~~ 마음을 먼저 푹~~~ 내려놓으세요 오늘 몇숟갈 안먹으면 말아라~ 이따 먹자 하시고 티비 넋놓고 보고 있을때 틈새를 이용해 한숟갈 먹이시고 싫다고 뱉으면 자기전에 은근슬쩍 들이밀고 숟가락 달라면 그냥 주시고~~~ 밥풀떼기 좋아하면 뭉탱이로 주시곻ㅎㅎㅎㅎ 옷에 달라 붙으면 일일히 떼지 마시고 그냥 세탁기에 넣으시고 하면 좀 편해요~~~~ 그리고 식탁에 관심을 보일때 남이 먹는 음식에 입맛을 다시거나 침을 흘릴때 그때가 바로 적기!!! 입니다 그러니 천천히 때(?)를 기다리시는 것도 한 방법되시겠습니다!!!

  • 17. 우리애
    '13.6.28 2:34 AM (59.18.xxx.107)

    이유식 잘 안하면 밥을 고기표고 육수로 당근 잘게썰어 죽과 밥중간정도로 해보세요
    당근 푹익혀서 이물감 안든게~치즈도 잘먹으니 아기
    입맛에 맛는걸 찾아 밥은꼬셔서 한숟갈씩
    좀 된직한 밥이니 쌀을 잘불리고 푹익히셔야 해요
    그리고 손에 쥐어도 잘뭉글어지지 않고 빨수있는거~사과한쪽 또는 오이
    아기가 손이 바빠야 덜 보채고 앉아 받아먹더라구요

  • 18. 우리애
    '13.6.28 2:35 AM (59.18.xxx.107)

    참 되도록 엄마랑 같이 먹어요
    엄마가 쩝쩝 맛있게~애가 입맛다시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7677 무릎살도 빠지긴 하나요. 운동법이 혹 있는지 궁금해요 2 . 2013/06/27 2,315
267676 4대강 수질개선...베충이 글 7 밑에 2013/06/27 561
267675 오늘 오로라 안하네요 ㅠㅠ 4 .. 2013/06/27 1,466
267674 4대강 수질 개선 효과 뚜렷하게 나타나.. 8 수질검사결과.. 2013/06/27 1,064
267673 pt만 받을 수 있을까요? 1 운동 2013/06/27 547
267672 스테인레스 밀폐용기 질문좀요.... 2 나는너의 2013/06/27 710
267671 유학생 단기간수학레슨 받을수있는곳 2 도와주세요 2013/06/27 484
267670 믹서기 소음도 아랫층에 전달되나요? 9 소란 2013/06/27 8,293
267669 옷차림보다 생각이 멋있는 사람 5 서로의 취향.. 2013/06/27 1,865
267668 저좀도와주세요 미역국에서비린내나요ㅜㅜ 8 멘붕 2013/06/27 1,003
267667 광대 깎아 버리고 싶어요 9 -_- 2013/06/27 5,134
267666 'NLL대화록 정국' 반전에 반전…실수는 치명타 1 세우실 2013/06/27 718
267665 백지영유산소식...4개월인데도 유산되나요?? 22 겁나요ㅠ 2013/06/27 23,909
267664 동대문 수산시장 있나요 2 여쭙니다 2013/06/27 342
267663 페더러, 사라포바 안녕 ~ 10 윔블던 2013/06/27 1,617
267662 으악~~~~개 입냄새 아세요? 8 ... 2013/06/27 2,297
267661 82에서 글 보면요 2 rkRma 2013/06/27 330
267660 중학 최상위 수학 반타작이면 엄청 못하는거죠. 6 수학 2013/06/27 1,523
267659 여기 대전 비,바람,천둥,번개,햇빛 다 있어요 2 ^^ 2013/06/27 725
267658 다이어트로 44사이즈 성공하신 분 있으세요? 23 4444 2013/06/27 5,026
267657 코스코에 씰리매트 있나요? 씰리매트 2013/06/27 322
267656 포인트통통 사기인줄알았는데 쓸만한어플같아요~ ㅎ 3 한푼이라도아.. 2013/06/27 984
267655 아기 기저귀 가방 1 오십팔다시구.. 2013/06/27 841
267654 팔꿈치가 닦아도 까매요 2 ㅜㅜ 2013/06/27 1,864
267653 (강아지영상) 좀 슬픈 영상이에요. 9 ㅠㅠ;; 2013/06/27 1,3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