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원전사고 야기하고도 그걸 일반 국민한테 덤테기 씌우려는 정부정책에 편승하고자 쓴 글은 아니고요. ^^;;
전기세 많이 나오는 분들한테 도움이 될까 해서요.
저희는 부부에 7살 아이하나 세가족인데 보통 전기세 고지서에 6만 5천원 정도 찍었습니다.
다른 집에 비해 과하게 나오는 것은 알고 있었으나 제가 그리 알뜰한 편이 아니라...--"
이번달 고지서는 3만 5천원이네요. ^___^
삼만원 줄어든 것도 안쓰고 초절약해서 그리 된 것은 아닙니다.
지금도 쓸건 다 써요.
세탁기 매일 한두번 돌립니다.
(이불 자주 빨고 양말 빨래는 따로 해서요.)
전기레인지 쓰고 식기세척기 주말에 한 두번 정도 돌려주고요.
먼저 지금 살고 있는 집으로 이사하면서 좀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 82분들이 오래된 냉장고 바꾸면 줄어든 전기세로 다 뽑는다고 하셔서요.
신혼때부터 쓴 11년 넘은 일반 냉장고랑 김치냉장고 정리했어요.
이미 조금씩 고장나기 시작했고 뚜껑식 김치냉장고가 너무 불편해서요.
T9000이랑 500L 스탠드 김치 냉장고로 바꿨어요.
(용량이 절대 안작죠. ^^;;;;;)
그리고 전에 살던 집은 저층인데다 앞뒤 건물이 가까이 있어 낮에도 형광등을 켜야 했어요.
이사한 아파트는 앞동은 멀리 떨어져 있고 뒷쪽은 공원으로 뚫려 있어서,
3층임에도 요즘 같은 여름에는 7시까지 불을 안켜도 될 정도로 채광이 좋아요.
뒷쪽 공원에서 바람이 시원하게 들어와서 여지껏 선풍기도 거의 안틀었어요.
또 멀티탭을 하나하나 전원버튼있는 것으로 싹 바꿨습니다.
이거 사는데 돈이 좀 들긴 했지만 버튼만 누르면 되니까 편해요.
밥솥도 여기 82분들 말 듣고 저녁에 밥해서 아침까지 먹고 남은밥은 덜어내고 전원을 꺼놓습니다.
그리고 남편이 바빠서 주말에도 출근하는 경우가 많아서 컴퓨터 게임을 거의 못하네요. ㅇㅎㅎ
전에는 주말에 컴퓨터를 내내 켜놓고 지냈는데요.
지금은 제가 매일 두세시간 정도만 하니 요것도 좀 도움이 됐을 것 같습니다.
주의하실 것은 에어컨이나 전기레인지등 전력소비가 큰 것들은 벽에 달린 콘센트에 직접 꽂으셔야 하고요.
딱 봐서 전원케이블이 굵은 제품들 멀티탭에 꽂고 돌리면 전원이 꺼질 수 있어요.
그리고 싸구려 사시면 버튼이 금방 고장납니다.
비싸도 국산으로 좋은 것 고르세요.
그리고 11년된 식기 건조기 요게 전기 많이 먹는다는 걸 몰랐어요.
전에는 전원 꽂아둔채로 썼는데요.
이사한집에서 밥솥이랑 이것저것 함께 코드 한곳에 꼽고 돌렸더니 누전차단기가 내려가더라고요.
이것도 하루에 두 번정도만 돌리고 안쓸때는 전원을 꺼둡니다.
제 친정집도 15년도 넘은 김치냉장고를 바꿨더니 전기세가 12만원에서 7만원 정도로 거의 반토막이 났답니다.
전기세가 이상하게 많이 나오는 분들은 오래된 가전을 한번 의심해 보세요.
전기세는 누진세라서 조금만 노력해도 금액이 확 줄어드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