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노무현에 대한 글, 열렬한 반응이 재밌군요.
댓글 보다가 진보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여기서 격정적인 감정 표출하는 많은 분들이 스스로 진보라 믿어의심치 않겠지만
전 그 대부분이 진보로도 합리적으로도 보이지않습니다.
자연의 법칙인 경쟁논리를 따라 성실히 노력해 개인적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건전한 보수라면
진보는 사회적 약자에게도 손을 내밀어 함께 가자고 말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노무현도 말했었죠. 보수는 택시고 진보는 버스라고.
보수는 남에게 피해끼치지않는선에서 자기 이익을 추구하고 이 과정에서 자기 중심적,
나와 다른것에 대한 거부감이 형성되는 의식입니다.
진보는 자기 이익을 희생해서 나보다 약한 존재들을 살리자는 따뜻한 마음이며 그러기위해 나와 다른 존재도
포용하고 이해하게 되는 것입니다.
환경보호, 동물보호운동, 다문화사회 옹호등이 이런 맥락을 통해 진보 진영에서 나왔습니다.
그런데 82의 자칭 진보들은 명료한 편가르기와 함께 감정적 분노와 비난을 쏟아붇고있습니다.
그 모습은 조선일보 게시판 영감님들의 종북 좌빨에 대한 밑도끝도없는 증오와 다르지 않습니다.
사용하는 용어와 논리도 판박이입니다. 대상의 이름만 가리고 문장을 본다면 거의 똑같다는 걸 알겁니다.
극과 극은 통한다는 말도 했었고, 애초 러시아 전제정권에 항거한 스탈린이 결국 그 자신이 전제 독재자가 되어버렸다는 말도 아래글에서 했습니다.
뭐, 이런 말이 통할거라 생각하지는 않지만, 정말 자신이 진보적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자신과 다른 사람들, 나의 의견에 동조하지않는 사람들에게 그렇게까지 공격적이지는 않을것입니다.
더군다나 이런 글 쓰는 사람한테 덮어놓고 알바니, 일베에서 왔느니, 물을 타느니 하는 근거없는 소리도 하지않을 것입니다.
82의 지나친 감정적 글쓰기 들을 보면서 하는 말입니다.
PS-노파심에서 하는 말인데, NLL 분명 새누리와 국정원의 잘못과 오류라 생각합니다. 국정원 선거개입은 매우 심각한 문제이고 진상 조사가 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