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자 뒷처리 하다가 속이 부글거려서 조언듣고 마음이라도 다스리려고 올립니다.
합병을 했고, 피합병회사의 직원들은 회사의 냉대와 새로운 시스템 부적응, 고용불안에 고민하다가
결국 퇴사를 했습니다.
그게 제 전임자구요, 전임자의 입장을 다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는 이해합니다. 당사자는 아니니까요.
자기 일을 다 덜어주고 다른 업무를 받아야 하는데 무책임한 방치상태에서 마음 못잡고 하루에도 몇번씩 나가서
커피마시고 산책하고 등등 방황을 하더라구요.
한참 고민하다가 열흘정도 남기고 통보를 했구요, 연락두절 상태입니다.
몇가지 정리해야 할 부분에 대해 요청했고 인수인계를 확실하게 하겠다고 다짐까지 하고 갔는데, 전화한통 받지 않고
문자에 대한 답도 없네요.
다른 부서에서 전임자가 처리하기로 했는데 어떻게 됐냐며 전화오는게 한두건이 아니고.. 어휴....
회사 엿먹으라고 그러나본데.. 회사나 임원, 부서장들에 대한 피해는 전혀 없고 오로지 후임자, 실무자들만 난리법석입니다.
이해하고 제가 모두 떠안아야 할 일이거니... 해야 할까요?
퇴사 후 한달가까이 되는데.. 좋게 좋게 생각하려 해도 갑자기 열이 확 올라서 미치겠습니다.
이것 또한 지나가겠지만.. 더운 여름에 아주 제대로 짜증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