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효자동 국자집 떡볶이집 아시는분...

옛날 조회수 : 1,206
작성일 : 2013-06-27 09:52:44

근처 여중 여고를 나왔어요.

효자동 시장에 기름 떡볶이 할머니는 아주 옛날 부터 계셨는데

제가 중학교때 국자집이라고 아주머니가 하는 떡볶이 가게가 있었어요.

아주머니가 입구에서 큰 솥뚜껑 같은데 떡볶이를 하고

빨간 플라스틱 국자에 떡볶이를 떠서 덜어서 먹거나

가게 안쪽에 가스불하고 솥뚜껑 같은거 있어서 따로 주문해서

직접 끓여 먹기도 했죠.

지금 같은 떡볶이가 아니구

고추가루랑 마늘 소금 정도만 들어간건데

떡이 좀 가늘고 길고 졸여서 먹으면 정말 맛있었거든요.

과일 빙수도 맛있었구요.

나중에 다른데로 이사가서 잊고 살다가 어른 돼서 찾아 갔었는데

주인이 젊은 아주머니로 한번 바뀌셨다가

또 몇년뒤 갔더니 아예 없어졌더라구요.

집에서 해먹을라고 해도 비슷하게는 되는게 그 맛이 안나요.

아주머니가 고춧가루 소금 그리고 미원 같은거 팍팍떠서 넣어던거 같기도 해요.

혹시 저와 같은 시대를 거쳐 가신분 안 계신가요?

 

IP : 50.92.xxx.14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효자동...
    '13.6.27 10:14 AM (211.60.xxx.133)

    같은 떡볶이집인지 모르겠는데..얼마전 오로라 공주 보니까..그 오빠가 효자동에 맛있는 떡볶기 집 있다고 해서..저도 어딘가 궁금. 아니면 설정인가..그러고 있어요.

  • 2. 저요~
    '13.6.27 10:34 AM (39.115.xxx.242)

    잘갔다 또오세요~ 바싹 마른 주인 아주머니가 그렇게 인사해 주던 집 아닌가요?

    마지막에 파 넣어주고요...제가 파를 잘 못먹었었는데 그 이후로 잘 먹게 되었네요.

    70년대말 상명사대 부중 다녔는데 친구들과 거의 매일 들르던 코스였습니다.

    그 맛을 못잊어서 고등학교 때 집에서 떡볶이 그렇게 만들어봤는데 입짧은 우리 엄마도 맛있다고 하셨어요.~

  • 3. 우와~
    '13.6.27 10:52 AM (203.142.xxx.231)

    상명사대 부중 선배님이시네요! 꾸벅!
    저는 80년대 말 부중부고나왔어요 ㅎㅎ

  • 4. 정말 맛있었어요.
    '13.6.27 4:03 PM (122.153.xxx.139)

    와아 그 집 이름이 국자집이었나요. 정말 맛있게 먹었었는데... 제 친구들은 아직도 그집 얘기해요.
    다 둘러앉아서 그 빨간국자-지금 생각하면 플라스틱에 위생상태도..-에 뜨거운 떡볶이와 국물 먹었었죠.

    전 그 떡볶이가 제일 맛있었던 듯 해요. 가끔 왜 그것은 다시 재현되지 않지 하고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 5. yj66
    '13.6.28 3:18 AM (50.92.xxx.142)

    그 국물 ... 진짜 맛있는데
    졸여도 맛있구요.
    정말 왜 아무곳에서도 그 맛을 재현하지 않는지 모르겠어요.
    완전 얇은 오뎅에 그리고 심플한 빙수까지 ... 꼴깍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0129 드라마 나인 볼까요. 말까요. 6 ㅇㅇ 2013/07/01 999
270128 줄임말 수수께끼...짝언 4 ... 2013/07/01 654
270127 여름에 쌍꺼풀 수술 괜찮은가요?? 4 안되나요? 2013/07/01 1,692
270126 닭고기에 우유잰후에 물로 씻나요? 1 야미야미 2013/07/01 4,035
270125 제주도 여행 관련 질문드립니다~ 6 .... 2013/07/01 986
270124 혹시 불우하게 자란 남자와 결혼생활 성공적인 분 계세요? 2 ... 2013/07/01 1,710
270123 24평 아파트 아기방 꾸밀 수 있을까요 2 예비엄마 2013/07/01 5,329
270122 안저촬영ㅡ 망막이상 의심 3 걱정이 2013/07/01 1,736
270121 안철수, 7월 국회 개최요구…"민주주의·민생지켜야&qu.. 4 ..... 2013/07/01 821
270120 친정엄마께 잘못한걸까요?찜찜하네요 9 레인보우 2013/07/01 2,461
270119 해운대 센텀호텔 도대체 왜 이런가요? 9 ㅇㅇ 2013/07/01 3,791
270118 빨갱이, 전라치 홍어무침 운지발언 못하게 ‘차별금지법’ 만든다?.. 5 호박덩쿨 2013/07/01 834
270117 긴머리신 분들 머리 요즘 어떻게 하고 다니세요? 6 서늘한 미인.. 2013/07/01 2,061
270116 도대체 가위는 왜 눌리는거죠? 6 무서워 2013/07/01 1,910
270115 애들데리고 호주 자동차 여행 가기 9 .. 2013/07/01 2,660
270114 민주당 "국정원 댓글녀, 지금도 증거인멸 중".. 4 샬랄라 2013/07/01 830
270113 국정원인원이 만명이 넘는거로 2 ... 2013/07/01 995
270112 둘중 받는다면 어느게 더 좋으시겠어요~? 8 선물 2013/07/01 868
270111 아이는 왜 낳아야 하나요? 12 마녀유바바 2013/07/01 2,778
270110 줄임말... 아~~ 줄임말... 정말 싫어요. 31 싫다 2013/07/01 2,938
270109 동대문구 이문동은 재정비계획이 필요합니다 garitz.. 2013/07/01 678
270108 교정 고민 좀 도와주세요(보철 vs 교정) 1 포기하지말고.. 2013/07/01 717
270107 커피숍 알바 할까 말까 고민중입니다 2 알바 2013/07/01 1,693
270106 3월4일 생인 초1은 생일파티를 어떻게 해줘야하나요?? 1 궁금해요 2013/07/01 786
270105 아파트에서 런닝머신 이용하는분 계신가요 ? 4 런닝 2013/07/01 8,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