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효자동 국자집 떡볶이집 아시는분...

옛날 조회수 : 1,174
작성일 : 2013-06-27 09:52:44

근처 여중 여고를 나왔어요.

효자동 시장에 기름 떡볶이 할머니는 아주 옛날 부터 계셨는데

제가 중학교때 국자집이라고 아주머니가 하는 떡볶이 가게가 있었어요.

아주머니가 입구에서 큰 솥뚜껑 같은데 떡볶이를 하고

빨간 플라스틱 국자에 떡볶이를 떠서 덜어서 먹거나

가게 안쪽에 가스불하고 솥뚜껑 같은거 있어서 따로 주문해서

직접 끓여 먹기도 했죠.

지금 같은 떡볶이가 아니구

고추가루랑 마늘 소금 정도만 들어간건데

떡이 좀 가늘고 길고 졸여서 먹으면 정말 맛있었거든요.

과일 빙수도 맛있었구요.

나중에 다른데로 이사가서 잊고 살다가 어른 돼서 찾아 갔었는데

주인이 젊은 아주머니로 한번 바뀌셨다가

또 몇년뒤 갔더니 아예 없어졌더라구요.

집에서 해먹을라고 해도 비슷하게는 되는게 그 맛이 안나요.

아주머니가 고춧가루 소금 그리고 미원 같은거 팍팍떠서 넣어던거 같기도 해요.

혹시 저와 같은 시대를 거쳐 가신분 안 계신가요?

 

IP : 50.92.xxx.14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효자동...
    '13.6.27 10:14 AM (211.60.xxx.133)

    같은 떡볶이집인지 모르겠는데..얼마전 오로라 공주 보니까..그 오빠가 효자동에 맛있는 떡볶기 집 있다고 해서..저도 어딘가 궁금. 아니면 설정인가..그러고 있어요.

  • 2. 저요~
    '13.6.27 10:34 AM (39.115.xxx.242)

    잘갔다 또오세요~ 바싹 마른 주인 아주머니가 그렇게 인사해 주던 집 아닌가요?

    마지막에 파 넣어주고요...제가 파를 잘 못먹었었는데 그 이후로 잘 먹게 되었네요.

    70년대말 상명사대 부중 다녔는데 친구들과 거의 매일 들르던 코스였습니다.

    그 맛을 못잊어서 고등학교 때 집에서 떡볶이 그렇게 만들어봤는데 입짧은 우리 엄마도 맛있다고 하셨어요.~

  • 3. 우와~
    '13.6.27 10:52 AM (203.142.xxx.231)

    상명사대 부중 선배님이시네요! 꾸벅!
    저는 80년대 말 부중부고나왔어요 ㅎㅎ

  • 4. 정말 맛있었어요.
    '13.6.27 4:03 PM (122.153.xxx.139)

    와아 그 집 이름이 국자집이었나요. 정말 맛있게 먹었었는데... 제 친구들은 아직도 그집 얘기해요.
    다 둘러앉아서 그 빨간국자-지금 생각하면 플라스틱에 위생상태도..-에 뜨거운 떡볶이와 국물 먹었었죠.

    전 그 떡볶이가 제일 맛있었던 듯 해요. 가끔 왜 그것은 다시 재현되지 않지 하고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 5. yj66
    '13.6.28 3:18 AM (50.92.xxx.142)

    그 국물 ... 진짜 맛있는데
    졸여도 맛있구요.
    정말 왜 아무곳에서도 그 맛을 재현하지 않는지 모르겠어요.
    완전 얇은 오뎅에 그리고 심플한 빙수까지 ... 꼴깍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7458 댓 씽 유 두 4 지금 이비에.. 2013/09/15 1,315
297457 서울대 과학고 갔는 아이들..어릴때 부터 영특하고 똘똘하고 그랬.. 58 궁금 2013/09/15 22,670
297456 생활비 150 으로 살기 가능할까요 3 가난 2013/09/15 3,870
297455 체인질링에서 아들은 어떻게 납치된건가요? 2 .. 2013/09/15 1,950
297454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ㅜ 4 ㅜㅜ 2013/09/15 1,234
297453 공공장소에서 휴대폰 동영상 게임 소리 아무렇지 않으신가요? 4 아 시끄러워.. 2013/09/15 1,759
297452 임신 초기인데 숨 깊게 안쉬어지고 가슴이 답답한데 10 ㅜㅜ 2013/09/15 11,365
297451 만화 검정고무신 애들 좋아하나요? 2 다른애들도 2013/09/15 960
297450 의료보험 연체.. 4 .... 2013/09/15 2,668
297449 딸아이의 이쁜 말 5 딸엄마 2013/09/15 2,265
297448 머리염색한 박진영 9 꽃할배? 2013/09/15 3,509
297447 요즘 다 긴팔 입고 다니세요? 1 ..... 2013/09/15 1,862
297446 하다하다...김한길에게 드레스코드까지 지정했네요 8 ㅋㅋ 2013/09/15 3,127
297445 밑에 "~~씨"라는 호칭에 대해서.. 남-녀나.. 3 라일락하늘 2013/09/15 1,775
297444 여주도 반찬으로 해 먹을 수 있나요? 9 햇볕쬐자. 2013/09/15 2,238
297443 어제도 울고 오늘도 울고 내일도 울것이고 18 ㅇㅇ 2013/09/15 4,001
297442 깡마르고 길죽길죽한여자는 동글동글한 통통남 좋아하나요? 7 소개팅 2013/09/15 3,102
297441 네이비블라우스. 코디조언좀용. 1 dksk 2013/09/15 2,393
297440 제가 예민한걸까요? 2 숲속 2013/09/15 879
297439 역사교과서 7종 필자 "교육부 수정지시 안 따르겠다&q.. 교육부꼼수에.. 2013/09/15 894
297438 아이폰에 음악을 다운 받고 싶은데요 4 나나나 2013/09/15 1,670
297437 그럼 명절연휴에 해외여행하신 분들 댓글 달아주세요 8 상상불가 2013/09/15 1,955
297436 일산 자이 2 갱스브르 2013/09/15 1,950
297435 혀클리너 모양이 두종륜데 어떤게 좋을까요? 1 혀클리너 2013/09/15 1,889
297434 노트북 액정이깨졌어요.어떻게해야되요? 6 thrtkd.. 2013/09/15 1,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