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난 일요일 시사2580의 내용

미디어오늘 조회수 : 514
작성일 : 2013-06-26 23:34:16
◀SYN▶이진한 서울중앙지검 2차장 검사

“전직 국정원 직원 김 모에게 누설하여 특정 정당의 선거기획에 활용하였고….”

검찰은 또 12월 11일 밤 오피스텔 대치 상황은 민주당 당직자들이 국정원 직원을 감금한 것이라고 보고, 계속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시 지난해 12월 13일 밤 상황, 국정원 직원이 쓰던 하드디스크 2대를 제출받은 서울 수서경찰서는 서울경찰청에 정밀분석을 의뢰했습니다. 그 결과 서울청 분석관들은 이틀 만에 중요한 증거들을 발견했습니다. 토요일이던 15일 당시 분석관들의 대화내용은 검찰이 확보한 CCTV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SYN▶(음성대역-성우) 15일 04:02

분석관 1 : 주임님 닉네임이 나왔네요. (박수 짝짝짝)

분석관 2 : 음 우리가 찾았네. 일단 이 사람이 쓴다는 부분이 나왔네.

분석관 1 : 고기 사주세요. 이거는 수사팀에다 넘겨주자, 팩트만 넘기고 판단은 거기서 하게 합시다.
  

분석관들이 찾아낸 증거들은 방대했습니다. ID와 닉네임 40개를 확인했고, <오늘의 유머> 17,116건 등 방대한 접속기록도 확보했습니다.




◀SYN▶(음성대역-성우)

=얘가 업무적으로 안했다면 그냥 웬만한 사이트는 잡다한 게 있어야 되는데 없잖아.

-10월 달부터 계속 썼네요. 거의 안 빼고. 안 빼고 거의 사용이네. 하루종일 사용이네요.



40개의 ID로 검색한 결과, 4대강 등 정부시책에 대한 지지글과 무상보육 등 복지정책 반대 글을 게시했고, <문재인이 다음 대선에서 대통령이 될 수 없는 이유> 글에 대한 조직적 찬성클릭을 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SYN▶(음성대역-성우)

-오, 오 Got it

=뭔데요?

-“저는 이번에 박근혜 찍습니다.”

=빠바바밤, 다음 대선에서 문재인이 당선될 수 없는 이유를 토탈리콜이 추천했습니다.


게시물 출력물만 100페이지에 달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인 16일 일요일, 이 증거들은 모두 폐기됐습니다. 분석관들의 대화내용입니다.




◀SYN▶(성우 대독)

=하드디스크랑 다 파란 박스에 봉인하자. 어때요? 하드디스크랑 보관할 것은 보관해서 봉인한 다음에 두 세 달까지 기다려보고 세상이 별 일 없다면 뜯어서…

-이 문제됐던 것들 다 갖다버려.

=예, 갖다버릴게요, 싹 다?



그리고, 보도자료와 분석보고서가 새로 짜맞춰졌습니다.



◀SYN▶(성우 대독)

-실제적으로 이거는 언론 보도에는 안 나가야 할 것 아냐.

=안되죠. 나갔다가는 국정원 큰 일 나는 거죠. 우리가 여기까지 찾을 줄은 어떻게 알겠어.

-결과적으로 없는 것으로 하자. 그거까지는 우리가 이야기가 되었잖아.

=진짜 이건 우리가 지방청까지 한 번에 훅 가는 수가 있어요….



그 시각 TV에서는 대선 후보들의 마지막 토론회가 방송되고 있었습니다. TV토론이 끝난 직후인 밤 11시. 검찰은 전격적으로 허위 내용의 증거수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SYN▶수서서장

“문재인 박근혜 대선 후보에 대한 비방지지 게시 글이나 댓글을 게재한 사실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이같은 증거 은폐와 허위발표가 김용판 당시 서울경찰청장의 지시에 따라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김 청장은 당시 주말 내내 출근해 직접 상황을 챙겼고,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손으로 써서 보고서를 올리게 했습니다.
  


◀SYN▶ 이진한 서울중앙지검 2차장 검사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경찰공무원법 위반 및 직권남용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였습니다.”


... ...

전문은 링크를 통해 볼 수 있습니다.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0413
IP : 182.210.xxx.57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6987 웬디스 햄버거집 기억나세요? 26 이 아침 뜬.. 2013/08/16 4,701
    286986 4대강 녹차라떼... 3 아프다. 2013/08/16 944
    286985 단발이 잘 어울렸으면 좋겠어요! 1 예쁜도마 2013/08/16 1,173
    286984 손님 초대 메뉴좀 봐주세요 ^^ 7 집들이 2013/08/16 1,082
    286983 인천지역 초등학교 개학 언제인가요? 2 궁금 2013/08/16 1,405
    286982 "국정원 여직원, 셀프감금중에 댓글 삭제" 2 샬랄라 2013/08/16 879
    286981 입시와 사주 6 고3맘 2013/08/16 2,181
    286980 레이온 100% 시원한 원단 맞나요? 11 덥다 2013/08/16 75,829
    286979 어떤걸 배워두면 좋울까요? 1 .. 2013/08/16 704
    286978 선배맘들의 아이 육아에 관한 조언 부탁드려요.ㅜㅠ(타인에게 까칠.. 4 행복해2 2013/08/16 871
    286977 눈물나요..범고래들(Orcas)과 싸워 아들향유고래 구하는 엄마.. 3 감동 2013/08/16 1,760
    286976 5일째인데 수영장 가능할까요ㅜ 5 2013/08/16 7,111
    286975 뉴욕에 사시는 분께 6 뉴욕뉴욕 2013/08/16 1,171
    286974 8월 16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3/08/16 720
    286973 상대를 미워하는 마음은 어떻게 처리하는게 좋을까요? 3 미움 2013/08/16 1,171
    286972 뉴스타파N 16회 - 경찰 CCTV 증거영상 127시간 2 뉴스 2013/08/16 752
    286971 신용카드 발급된거 다 조회가능한가요? 3 신용카드가입.. 2013/08/16 1,090
    286970 운동대신 마사지 주기적으로 받으면 별로일까요? 3 .. 2013/08/16 3,316
    286969 촛불을 향한 뻔뻔함 샬랄라 2013/08/16 930
    286968 포트락파티 한국 음식 한가지 추천해주세요. 10 끙~ 2013/08/16 5,019
    286967 드롱기 무선주전자 쓰시는분 계신가요? 3 궁금 2013/08/16 3,593
    286966 천만원어치 아동복 쓱싹, 다이아 꿀꺽 2 누구일까 2013/08/16 3,211
    286965 개 목줄 강화했으면 좋겠어요 12 공포 2013/08/16 1,511
    286964 갈비뼈 안이 아픈데 어느 병원 가야하는지 알려주세요 2 점점아파요ㅠ.. 2013/08/16 1,950
    286963 8월 16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3/08/16 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