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자식을 상대로 사기를 치셨는데..

에효 조회수 : 2,749
작성일 : 2013-06-26 15:44:56
제 동생이 가진 오피스텔을 이중 계약해서 동생에게 4천만원의 손해를 입혔네요.

동생한테 등기 문제로 위임장을 받은 게 있었는데

그걸 이용해서 1명의 임창인에게는 동생 몰래 높은 보증금을 받고 또 한 명의 임자차인에게는 낮은 보증금을 받아 그 차액을 챙겼네요.

원래 저희 어릴 적부터 도박 문제가 많아 고통스러운 일이 많았는데

이제 좀 정신 차리고 사시나 싶었는데 결국 동생 신뢰를 얻어 이렇게 사기를 치셨네요.

기가 차서 말도 안 나오는군요.

제 와이프한테도 시어머니라는 지위를 이용해서 몇백만원을 저 몰래 빌려가고 안 갚으신 상태인데.

이제 제 동생한테까지 사기를 치셨네요. 그 돈 어딨냐 하니까 옛날 노름빚이 있어서 갚는 데 사용했다며 배째라로 나오시나봐요.

와이프한테는 아직 너무 창피해서 말을 못했고요. 아버지는 너무 충격을 받으시긴 했는데 여전히 답답하게도 당신 집을 팔아서라도 갚아주겠다는 말을 하셔서 제가 어이가 없었네요. 정말 평생 당하고도 끌고 가려는 게 저는 어이가 없습니다. 

어릴 적 강남에 아파트 있는 것까지 사실 어머니가 날려먹으신 걸로 알고 있고 그로 인해 정말 콩나물만 먹고 한 때 산 적도 있는데.

법적으로는 작년에 무슨 일로 인해 제 동생이 부모님을 이혼을 시켰습니다.

1-2년 주기로 잊을 만하면 이런 사고를 치니 사시긴 같이 사시되 금전적 피해가 없도록 이혼을 시켰거든요.

동생은 지금 노발대발하며 어머니로부터 차와 신용카드를 뺏은 상태입니다. (제 동생이 돈을 좀 잘 버는 편이고 심성이 좋은 놈이라 여러번 당하고도 일정액을 어머니께 드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동생이 그냥 넘어가지 않으려 하는군요. 형사 고소 아니면 정신병원 강제입원을 생각 중이라며 저보고도 마음을 단단히 먹으랍니다.

정말 초등학교 때부터 저도 도박판에 같이 끌려다니면서 별의꼴 다 봤고 나이들어서도 제 돈 수백으로 메운 적도 있고 그런지라 지금도 사실 도박을 못 끊은 것 같단 의심은 들기에 솔직히 혹합니다.

어떻게든 통제를 해야겠지요. 본인은 절대 도박 안한다 하지만 거짓말이 몸에 배인지라 전혀 신뢰를 안합니다. 어떡해야 할까요.

와이프가 저와 제 집안을 어찌 볼지도 걱정입니다.

IP : 115.137.xxx.8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라면
    '13.6.26 3:49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동생분 하는대로 협조하겠어요.
    그러고도 안고쳐지면 그땐 안보고 사는거 밖에 방법이 없을거 같은데
    그래도 아직은 엄마에 대한 애정이 남아있으니 고쳐보려는 거잖아요.

  • 2. 도박중독은 불치병입니다
    '13.6.26 3:50 PM (180.182.xxx.153)

    정신병원에 입원시키세요.
    아니면 자식들이 모두 이민을 가든가요.

  • 3. ...
    '13.6.26 5:36 PM (211.225.xxx.38)

    저도 동감해요.

    자식 발목잡는 부모는 부모도 아니에요 2222

  • 4. ***
    '13.6.26 5:47 PM (203.152.xxx.84)

    자식 발목잡는 부모는 부모도 아니에요 3333333333

    동생분 하시는대로 적극 지지해주세요.
    대차게 대응하시는게 와이프분 보기에도 덜 부끄러울 것 같아요.

  • 5. ``
    '13.6.26 6:25 PM (116.38.xxx.126)

    지금 와이프한테 창피한게 문제가 안닌데요..동생분하고 상의해서 정리해야 패가망신 면할듯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9659 도저히 생각이 안나요?? 1 휴가 2013/07/29 739
279658 우울증 병원 문의 할께요 1 옹따 2013/07/29 951
279657 아이 책상의자를 바꾸려고요~~ 2 이런의자는 .. 2013/07/29 1,102
279656 유민상외모와 결혼 vs 2년기달렸다 차태현 외모와 결혼 1 호이 2013/07/29 2,310
279655 중2 딸아이가 너무 안꾸미고 다녀요 11 ..... 2013/07/29 3,136
279654 국정조사 무력화 ‘공범’ 된 민주당, 야당 맞나 6 샬랄라 2013/07/29 1,074
279653 이런 집엔 몇평형 에어컨을 사야할까요? ㅇㅇ 2013/07/29 735
279652 말 통하는 윗집을 만나서 고맙습니다 10 고맙습니다 2013/07/29 4,214
279651 티비 벽걸이 60인치 1 ------.. 2013/07/29 1,784
279650 부산 대신동에 있는 피부과 문의요... 1 최선을다하자.. 2013/07/29 8,271
279649 여수 엑스포 빅오쇼 볼만한가요? 4 ㅎㅎ 2013/07/29 3,009
279648 타로점 맞을까요?믿으세요? 9 프라푸치노 2013/07/29 3,803
279647 지금 나오는 모래시계 고현정....와우... 24 // 2013/07/29 11,222
279646 저~방언 터졌어요‥ 13 이럴수가 2013/07/29 5,438
279645 앞으로 시모, 장모 될 사람들은 참 힘들것 같아요. 14 제 생각 2013/07/29 4,128
279644 자궁근종 안양쪽서 수술할 만한 곳은? 12 .. 2013/07/29 3,291
279643 취미가 없어요~ 4 무취미녀 2013/07/29 2,001
279642 폴더폰으로 바꿨어요 2 고등아이 2013/07/29 2,076
279641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콘서트장에 다녀오신분요~~ 4 티켓팅 2013/07/29 13,843
279640 카드 분실 1 장미 2013/07/29 1,133
279639 근력 운동 하는데..한세트 더!! 외치는 소리 3 ... 2013/07/29 1,837
279638 대학병원 특진비 보험되나요? 5 afease.. 2013/07/29 9,160
279637 다들 카드 뭐 쓰시나요? ... 2013/07/29 660
279636 게이처럼 레즈비언도 많나요? 14 ㅇㅇ 2013/07/29 13,500
279635 디젤 청바지 사장 마인드가 대단 6 청바지 2013/07/29 2,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