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교에서 배운 것 중, 살면서 쓸모있는거 뭐있으세요?

한량 조회수 : 1,216
작성일 : 2013-06-26 07:06:02
정말 작은 것들이지만 저의 경우에는..

1. 초등학교 저학년 때 실과시간에 배웠던 달걀 삶기
'찬물에 넣고 끓이다가 물이 끓기 시작하면 불은 줄이고 (너무 센 불에 익히면 금이 감)10~12분 익히면 완숙이 된다' 이게 아직까지 또렷하게 기억나서 달걀 삶을 때마다 생각나요.

2. 중학교 가정 시간에 배운 영양소와 하루 권장 섭취량
성인 여성은 하루 2200칼로리, 단백질 45g, 칼슘 800mg 등등 먹어야하고 지방은 1g이 9kcal, 탄수화물과 단백질은 1g이 4kcal .. 
사먹는 제품에 영양성분 표시된 것 읽을 때 뭐가 적당히 들어있고 뭐가 지나치게 들어있나 확인 할 수 있어서 좋아요.

실과, 가정 시간에 배운 것들은 대부분 실생활에 도움되는 것 같아요. 이 외에도 단추달기, 세탁법 표시 읽기 배웠던 것도 유용! 심지어 전자레인지에 넣으면 안되는 재질을 배웠던 기억도 ㅋㅋ 

3. 산수 시간에 배운 백분율
쇼핑할 때 'xx% 세일' 써있으면 세일가가 얼마인지 계산하잖아요. 실생활에서 덧셈 뺄셈 다음으로 제일 유용한 듯 ㅋㅋ 

4. 세계사
사실 어렸을 땐 지루하고 어렵다고만 생각됐는데 어른이 되어 해외여행을 해보니 (특히 유럽) 세계사를 알아야 관광도 할 맛이 나더군요. 선생님이 좀 더 재미있게 가르쳐주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어요. 역사는 어른이 되니 더 궁금하고 배우고 싶고 하네요.

반대로 시간 낭비(?)였다고 느껴지는 건, 
체육 이론!!
날씨 안 좋을 때 교실에서 대신 이론 수업 하잖아요. 수영, 테니스, 태권도 뭐 이런 종목들을 글로 배웠다는.... -_- 지금 생각하면 정말 어이 없죠. 그렇게 단기간에 암기 했던거 지금은 기억 하나도 안나고.. 저 할 줄 아는 운동 하나도 없고 중계 보는 것도 싫어해요. 집안 형편 때문에 학원을 따로 다니지도 못했는데, 만약 학교에서 스포츠를 실제로 하면서 배웠다면 어른이 돼서 취미로 즐길 수도 있고 얼마나 좋았을까 싶어요. 
IP : 94.4.xxx.19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사시간
    '13.6.26 7:55 AM (220.80.xxx.7)

    바느질요.
    전문가에 비해 아무 것도 아니지만 간단한 바지길이 수선은 제가 해요.

  • 2. 저도
    '13.6.26 8:30 AM (124.182.xxx.185)

    가정시간에 배웠던 것들이요. 그때 배웠던 것들 이론부터 실습까지.. 잘 쓰는것 같고요. 의외로 과학시간에 배웠던 것들도 .. 이건 산성이니까 이렇게 하면 되겠지? 등등 저도 역사 과목 좀 아쉬워요. 시험보기용으로 열심히 외우기만 했어서 단어로만 생각이 나는데, 남편이 세계사 지리 관심 많아서 이야기 하다 보면 참 재밌더라고요. 학교 다닐때 지리 선생님마다 어찌나 졸리던지

  • 3. 추가로
    '13.6.26 8:32 AM (124.182.xxx.185)

    영어..

  • 4. 저는
    '13.6.26 8:33 AM (125.135.xxx.131)

    국어- 문학은 여러가지로 도움 되구요(정서 순화) 고전도 안 배웠으면 평생 안 봤을 듯
    설명문,논설문,희곡 이런 것도 국어 제겐 없어선 안 될 과목이구요
    한문- 참 재밌게 배웠는데 한문 관심 가지고 계속 공부 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구요
    자격증도 따고 일에도 적용하고 있어요
    가정-수 놓던 거,5군 따져 영양으로 식단 짜는 거,옷 만들기 등 다 적용할 순 없지만 해 본 경험이 커요
    음악-클라식 수업 들은 거 도움 되구요 악보읽기나 음악가 생애 공부 다 좋았어요.

  • 5. 레인
    '13.6.26 9:04 AM (180.231.xxx.15)

    와.. 이렇게 보니 도움이 되었던 과목들이 많네요.
    학교에서 강제로 야자시키고 해서 별로 좋은 기억이 없었던거든요.
    저도 가정과목이 기억에 남네요.
    제가 핸드메이드를 좋아해서 그런지 바느질, 직물 이름, 미니 한복, 치마,블라우스 만들기가 기억에 남아요.
    그리고 음악은 가곡을 조금이나마 알게되는 기회였고요.
    원글님 말씀처럼 세계사,지리는 여행할 때 도움이 되네요. 아는만큼 보인다잖아요.

  • 6. 한량
    '13.6.26 6:45 PM (94.4.xxx.193)

    가사시간/ 저도 바느질은 유용하다 생각했지만 제가 잘 못배워서 단추달기밖에 못해요 ㅠㅠ

    저도/ 정말 선생님을 잘 만나야 하는 듯. 저도 중학교 때 사회(세계사) 시간에 어찌나 지루한지 졸음 참던 기억밖에 없어요. 그 땐 이걸 왜 배워야하는지도 몰랐고..

    추가로/ 영어는 해외사는 저에게 가정 곱하기 백배로 유용! ㅋ

    저는/ 어렸을 때 한문에 좀 흥미를 가졌으면 지금 중국어,일어 좀 편하게 배울텐데.. 전 반대로 영어,불어가 더 재밌더라구요. 문학은 눈에 보이게 유용한 건 아니지만, 말씀하신 것 처럼 꼭 배워야하는 과목 같아요.

    레인/ 그쵸, 학교 다니기 지겨워 했지만 돌아보니 배운 것도 많고 다시 다니라면 재밌게 다닐 수 있을 것 같아요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1662 이번주 일요일 오션월드 사람 많을까요?? 3 .... 2013/08/28 2,006
291661 그냥 맘편하게 아이 키우시는분도 계시죠? 7 2013/08/28 2,326
291660 이상순 마침내 프러포즈, “효리야 나랑 결혼해 줄래?” 6 축하축하 2013/08/28 4,174
291659 성수동에 가서 구두 사 보신 분? 10 가을구두 2013/08/28 3,501
291658 시댁이 좀 이상하다는 신호를 결혼식때 주긴 줬어요 81 지금생각하면.. 2013/08/28 22,827
291657 이석기를 쉴드치는 정신세계는 7 ,,, 2013/08/28 1,337
291656 미국들어간 동생이 곧 출산하는데 뭘 보내주면 좋을지 4 막달 2013/08/28 1,021
291655 캠핑좋아하시는분들~~ 10 .... 2013/08/28 2,756
291654 국회 농수산위, 피감기관 돈으로 무더기 출장 세우실 2013/08/28 1,081
291653 아끼고 살면 x되고 인색하게 살면 남는 거 없다 6 JJ 2013/08/28 4,013
291652 웅얼거리고 첫마디가 힘들게 나오는 12살아이 어찌하나요? 1 잠시언어치료.. 2013/08/28 1,123
291651 낚시 시계 추천 좀 부탁드려요.. 낚시낚시 2013/08/28 1,558
291650 자녀보험을 전환하라고 하는데요?? 7 로즈마미 2013/08/28 1,678
291649 감기로 입원해도 돨까요 3 감기 2013/08/28 2,472
291648 초딩6학년 여자아이 명동을 가자고 하는데.. 17 명동 2013/08/28 2,510
291647 같이 먹는 게 싫은데 자꾸 여러개 시켜서 나눠먹자네요 13 까칠한가 2013/08/28 4,348
291646 진드기가 몸에 있는거같아요 2 이럴수가 2013/08/28 2,647
291645 루이까또즈 이 퀼팅빽 어때요? 6 퀼팅백 2013/08/28 3,089
291644 시리아 사태.. 중동과 미국관계 수니파 시아파 탈레반 알기쉽게 .. 4 .... 2013/08/28 1,996
291643 회사에 그만두기 며칠전에 통지해야하나요? 법적으로? 7 .... 2013/08/28 3,368
291642 life360어플 쓰시는 분들?? 밍쯔 2013/08/28 1,966
291641 일베나 알바한테는 무관심이 답 21 워터 2013/08/28 1,010
291640 내란음모... 이건 집토끼들을 위한 팬서비스 2 // 2013/08/28 1,568
291639 학습지교사 하다가 학원차리는 경우 2 ... 2013/08/28 2,652
291638 생마 파는곳요 1 아끼꼬99 2013/08/28 1,3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