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어린이집 등원을 시작했어요
선생님도 좋으셨고 적응을 참 잘했어요
선생님이랑 엄마랑 똑같이 좋다며 선생님을 좋아했구요
말 안들을 땐 얼집 안보낸다 그럼 말도 잘듣고.. 그랬는데
5월초쯤 선생님 한번이 그만두시고 새로 한분이 오셨어요
그런데 새로온 선생님이랑 기존 선생님이랑 충돌이 있었나봐요
딸아이 말로는 낮잠시간에 선생님 둘이서 싸워서 시끄러워서 잠을 못잤다고..
그 후 기존 선생님이 그만두셨어요
그러니까 원래 계시던 두분이 다 그만 두시고 새로온 선생님만 남은 상황이죠
그런데 그때 부터 아이가 어린이집을 안가겠다고 하면서
선생님 흉내를 내는 것 같은데
"울거면 나가서 울어"
"밥 안먹을거면 굶어"
이런 말을 하고 말투도 윽박지르는 말투 흉내내고..
한번씩 보면 4살반 18명에 선생님 한분만 동동 거리고 있구요..
얼집에선 선생님이 바꼈다는 공식적인 안내문 같은것도 없구..
어린이집 선택을 잘못했나봐요 ㅠ.ㅠ
맘같아서는 어린이집을 안보내고 싶은데
다른 어린이집을 보내자니.. 이미 인원이 다 차서 받아주는 곳도 없을테고
다시 새 어린이집 적응을 시키는것도 아이에게 부담이 될 것같아요
집에만 있자니 아이가 너무 심심해해요
(요즘은 1주일에 3일은 집에 있고 이틀만 얼집에 갈때두 있어요)
오늘은 하원시간에 데리러 갔더니 혼자 울고 있어요
아무도 안달래주고..
왜 울고 있었냐고 했더니 엄마가 너무 보고싶었답니다..
어떻게 해야할 까요
고민이 되서 잠이 안오네요
스트레스 받을 걸 알면서 얼집에 떠밀어 넣을 수도 없고..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