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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금 만나는 남자의 적응안되는점

조회수 : 4,709
작성일 : 2013-06-25 19:17:16

알게된진 오래되지 않았고 데이트도 몇번을 안한 서로 알아가는 단계의 남성분이 있어요. 삼십대고 그분이 두살위.

약간 적응이 안되는 점이 있는데 제가 민감한건지 좀 봐주세요. 그분이 경상도분이시고 사투리를 사용하셔서 (제가 느끼기엔) 말투가 좀 투박한 느낌이거든요. 근데 저는 대화를 할때 남자가 자상하게 대꾸해주며 부드러운 말투로 말해주는것에 매력을 느끼는데 이분은 저에 대한 관심을 약간 치기어린 장난식? 예를 들면 핀잔주는 식으로 항상 대화를 하세요. 제가 느끼기에는 호감이나 관심을 표현하기가 쑥스러워서 자꾸 어린애처럼 툭툭거리는 그런식의 대화요. (무슨 말인지 아시겠나요? ㅎㅎ)

 

제가 서울에서 나고 자라서 지역에 대한 편견처럼 들릴까봐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럽긴 한데 예전 제 직장동료였던 여성분도 경상도 분이셨거든요, 그분도 저와 엄청 친해지고 싶어하셨어요. 근데 저 남성분처럼 툭툭 핀잔식 그러나 알고보면 마음은 따뜻하고 나를 많이 생각해주는..그러나 드러나는 말투가 그러니 나는 별로 상대에게 호감이 안감 식의 관계여서 어찌보면 경상도 분들이 무뚝뚝하다는 게 바로 그런건가..싶기도 하고요.

 

어쨌든 지금 막 서로 연락주고받고 호감이 쌓이며 관계를 발전시켜가야할 타이밍이긴한데, 대화가 저런식이니 제가 어찌 대꾸를 해야할지도 모르겠어요. 전 공감하고 서로 부드러운 분위기속에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친해지고 싶은 타입이라서..

아무래도 제가 좀 예민한건가요? 적응이 안되요. 으 좀 세련되게 대화하고 싶은데 ㅎㅎ  

IP : 121.162.xxx.203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불가능...
    '13.6.25 7:20 PM (182.218.xxx.85)

    불가능하다고 생각됩니돠...
    아니면 10냔 정도 공을 들이셔서 세뇌시키시든가..ㅜ.ㅜ
    다정다감하고 부드러운 대화를 원하시면 다른 분을 사귀세요.
    하지만 저런 무뚝뚝함이 난 더 좋던데...은근 진국이라능~

  • 2. 경상도말투
    '13.6.25 7:28 PM (218.238.xxx.159)

    뭔지 알아요. 약간 공격적인 말투죠? 싸우자는 건가하는..
    근데 속정은 깊을걸요. 말을 해보세요. 좀 부드러운 말투로 대해달라고..
    쉽게 안바뀌지만 그때그때 요청하니까 나아지던데요.
    사람이 좋으면 그 정도야 뭐..사람이 더 중요하죠..

  • 3. 둥이
    '13.6.25 7:29 PM (118.59.xxx.45)

    저두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요
    무슨 노력을 하셔도 바뀌질 않을꺼에요ㅠ
    저 연애3년 결혼 17년 인데 죽을 힘을 다해 제가 노력했는데 안되더라구요~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 바꾸려고 했던
    제가 어리석었던거였어요

  • 4.
    '13.6.25 7:34 PM (121.162.xxx.203)

    네 맞아요! 말투가 좀 공격적이라서 농담이 농담같지가 않고 재미도 없고 ㅎㅎ 속정이 깊을수도 있긴한데 제가 아직 철이 덜 들어서인지 겉으로 드러나는 매너(?) 세련된 말투 이런거에 조금 끌리는 타입이라..

    게다가 약간 소심하시기까지 하셔서 카톡으로 백마디를 하시는데 저는 그런거 사실좀 별로거든요. 그래도 좋은 마음으로 대꾸는 하는데요 약간 마무리스러운 멘트있잖아요 쉬어요~라든지 그럼 저녁맛있게 드세요~라든지 이러면 마무리하려고 한다고 핀잔 삐친척인지 진짜 삐지는건지 ㅎㅎ 약간 애같은면이 있는것 같기도 하고요

  • 5. aa님
    '13.6.25 7:37 PM (121.162.xxx.203)

    그게 저를 부정적으로 깎아내리는 농담은 또 아니에요. 그냥 사투리때문에 말투가 투박한데다가 본인 마음표현을 참 부드럽게 못한다싶은 느낌이에요. 그런식의 깎아내리는 농담이었음 벌써 제가 한마디 했겠지요. 참 별거아닌거긴 한데 호감이 확 안가는 요인인것 같기도 하고요.

  • 6. ..님
    '13.6.25 7:45 PM (121.162.xxx.203)

    맞아요 불편해요 ㅎㅎ 그냥 난 이런 방식인데 그런거 하나하나 삐진척 하며 더 대화하고 싶어할땐 솔직히 더 대꾸하기가 싫을 정도에요. 그치만 그쪽도 알아가는 단계에서 친해지고 싶으니까 대화를 많이 하고 싶어하는 마음은 이해하기에 아직 직접적으로 말한적은 없어요.

    제가 사람을 사귈때 관계에 의존하거나 몰입하는 스타일이 아니고 거리를 두는 식이기때문에 더 그런건지도 모르겠어요. 카톡같은 소모성 메신저로 백마디 남발하는거에 사실 큰 의미를 두지 않기 때문에 너~무 별거 아닌 내용으로 백마디씩 나누는거 별로 좋아하질 않거든요. 그러나 이것도 제 스타일이기 때문에 상대에게 어찌보면 강요가 될까봐 얘긴 안해봤어요. 아 이러니깐 제 성격이 좀 까칠한것 같기도 하네요 ㅎㅎ

  • 7. ㅇㅇ
    '13.6.25 7:46 PM (113.216.xxx.246)

    결혼하시면 상대가 더 편해져 막말은 예사지요. 그런스탈 적응안되시면 영원히 불가에요. 더하면더하지 절대 덜하지 않아요

  • 8.
    '13.6.25 7:49 PM (121.162.xxx.203)

    본인도 인정했지만 성격이 소심한 부분이 있어요. 예를 들면 지금 통화할까? 그러는데 제가 밖에서 막 볼일을 보는중이라 지금 좀 곤란하니 내가 이따가 전화하겠다고 하니 아이처럼 안해안해안해! 헐 뭥미 ㅎㅎ
    약간 칭얼대는 느낌이랄까..

  • 9. ...
    '13.6.25 8:00 PM (14.46.xxx.8)

    경상도라도 다 그런것 아니고 집안 분위기가 그런 분위기인 집이 있더라구요.같은 경상도라도 저도 적응이 안되더군요..친구도 저는 그런스탈과는 안사귑니다..속정이 깊기는 뭐가 깊습니까.그런 말투의 사람들 자기 방어적이고 이기적이에요.

  • 10. ㅇㅇ
    '13.6.25 8:03 PM (223.62.xxx.61)

    속정이 깊으면 말도 이뻐야죠ㅠ

  • 11.
    '13.6.25 8:30 PM (121.162.xxx.203)

    아 여러분들 그런건가요? 인성이 글렀고 심보가 고약한건가요?
    좀 소심하고 유치한면이 있는것같다고는 생각하고 있는데 그게 본성자체가 뒤틀린거라면..
    ...님 말씀처럼 자기방어적이고 이기적인걸수도..?! 아 잘 모르겠네요..

  • 12. zzz
    '13.6.25 8:42 PM (121.129.xxx.196)

    경남 출신 남편이랑 사는데, 첨 만나서 서울 사람인 줄 알았어요. 자기도 첨에 서울 와서 사투리 썼는데 말투 땜에 오해도 많이 사고 기분도 상한 적이 많아서 서서히 바꿨다고 하네요. 예전에 사귀었던 또다른 경남 남자가 원글님 만나는 분 같은 말투였는데 서로 오해만 하고 싸우다 지쳐 끝냈어요. 소통이 안 되니 사랑도 없어지더라고요.

  • 13. 그레이스
    '13.6.25 8:48 PM (119.149.xxx.202)

    저도 서울출신 30대 중반.
    남편 경상남도 30대 후반 4년 연애.
    그리고 전 이상하게 경상도 지역 남자들이랑만 연애했거든요.
    그래서 조금은 알겠다싶은데 원글님 남친은 심보나 인성까지 운운하기는 뭣하지만 좀 별로인 낌새는 느껴지는군요.
    말투가 문제가 아니고 무뚝뚝한 그 안의 속정이 느껴져야해요.
    완전 갱상도 싸나이였다가 저한테 서울 어떤 남자보다 따뜻하고 부드러웠던 사람도 있던거보면 지역,출신은 상관없는데요...
    남편보다 시댁이 너무 경상도스타일이시면..결혼해서 더 힘들어요ㅜㅜㅜㅜㅜ

  • 14.
    '13.6.25 8:48 PM (121.162.xxx.203)

    다들 정확히 알고 계시네요. 조언을 들을수록 생각이 복잡해집니다. 에휴

  • 15.
    '13.6.25 8:48 PM (223.62.xxx.54)

    제가 지금 하는 고민이랑 같은 거 같아서 로긴합니다. 분명히 해달라는 거 다 해주고 행동도 챙겨주는데 그놈의 말투... 뚝뚝 끊어먹는 말투 아닌가요? 저도 나를 이렇게 대한 남자 첨이야~ 소리가 절로 나오네요 ;;; 전 그래서 카톡 안하게 되더라구요 실제 만나면 오해할 일 없는 말이고 행동인데 카톡으로 하면 뉘앙스가 전달이 안되니 욱 하게 돼서요.

  • 16. 나 경상도 여자
    '13.6.25 9:10 PM (68.98.xxx.191)

    속은 안그렇다. 라기 보다는
    남자 다르고 여자 다르다는게 분명한 남자이면 말투가 그런 경우 많아요.
    남자 다르고..라는 문장은
    제가 고르고 골라서 쓴 문장인데
    잘 알아서 이해하시기를.

  • 17.
    '13.6.25 9:13 PM (121.162.xxx.203)

    마초적 기질이 있는거겠죠?

  • 18. 음....
    '13.6.25 9:23 PM (122.35.xxx.66)

    친정 외가는 이북, 우리 남매들은 서울, 친가는 아주 빡세게 사투리 쓰는 경상도
    입니다만.. 경상도 사투리가 싸우는 것처럼 들려서 엄마가 친가들 모이면 한여름에도
    싸우는 줄 알겠다고 문을 닫곤했어요.

    그렇지만 친가들 중에서도 보면 밉상스럽게 이야기 하는 사람도 있고, 같은 사투리인데도
    착착 감기게 이쁘게 하는 사람도 있고 그랬습니다. 사투리의 문제나 말투의 문제가 아니라
    인성의 문제가 아닐까 싶네요..

    어리고 유치한 구석이라도 자꾸 두둔하지 마세요...
    아니면 그렇게 느껴지도 싫지 않으시면 다 보듬고 가시구요..

  • 19. 음....
    '13.6.25 9:24 PM (122.35.xxx.66)

    아... 마초들은 그리 말 안합니다.
    우리 사촌 오빠들이 확실한 마초들이고 여자들이 엄청 좋아하는 스탈인데...
    툭툭 뱉어도 빈정 상하게 뱉는 것이 아니라 그냥 자기 위주로 생각한 것을 말할 뿐입니다. ;;;;;;

    그 분 마초 아니에요..
    말 습관과 사고방식이 잘못된 사람일 뿐이지요.

  • 20.
    '13.6.25 9:48 PM (110.70.xxx.191)

    아직 만난지가 얼마안되서 사고방식이 어떻다는것까진 정확히 몰겠고 단지 말투내 대화의 내용에 적응이 안되는데 게다가 소심한 성격까지 일조하여 칭얼대는듯 구니깐 뭔가 딱 믿음직스럽거나 그런게 없는것같아요. 전 아무래도 적당히 세련된 남자가 좋은가봐요 ㅜㅜ

  • 21. 동감
    '13.6.25 10:01 PM (211.234.xxx.86)

    저도 딱 그런사람 알아요
    상사였는데 증말 상처 많이받고 그랬는데
    속정깊고 순수 그자체였어요
    처녀총각이 아닌지라 그런건지.. 매력은 증말 읎어요
    그분 결혼생활도 그저 글터라구요 ㅠ
    어느정도 각오하셔야 되요

  • 22. 경상도여자
    '13.6.25 10:36 PM (211.213.xxx.30)

    경상도 여자지만 경상도 남자 솔직히 싫어요. 말투가 너무 무식하게 들려요. ㅡㅡ; 야구장에서 검은 '봉다리'쓰고 무식한 사투리 쓰면서 응원하는 경상도남자여자 다 싫구요.ㅎ
    지금은 조금 거슬리겠지만 결혼하고 편한사이되면, 더 심해지면 심해졌지 나아질 일은 없구요. 시댁까지 가세하면 으 ~~ 사귀는거 말리고 싶네요 ㅋ

  • 23. hydh
    '13.6.26 4:00 AM (203.226.xxx.1)

    그런 남자와 결혼 7년차. 말투 안고쳐져요. 자기 진심은 그런게아니다. 속으로는 너를 아낀다. 이렇게 말을 하죠. 부드럽고 자상한 말 잘 못하고 초등학생시절 여자짝꿍 괴롭히는 남자애같다고 할까요.. 그렇다고 저도 여우과는 아니고.. 그냥 포기하고 삽니다. 그런부분을 만회하고도 남을 장점이 있다면 계속 만남을 이어가시고요. 연애때 중요한 부분. 남편감으로 중요한부분 .겹치면서도 다른 점이 있으니까요.

  • 24. 에휴
    '13.6.26 4:26 AM (1.235.xxx.235)

    너무 쉽게 삐지고 칭얼대는 남자. 평소에는 어른스럽게 행동하거나 하지만 자기가 힘들어지면
    원글님께 투정을 넘어서는 짜증과 기타 화풀이를 할 가능성이 매우!! 농후해요!

    표현에 서툰것도 그만큼 원글이 속앓이 할일도 많다는 뜻이니 그냥 맘 맞는 좋은 사람
    만나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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