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겹지만 조선일보에 실린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아주 꼼꼼히 읽었어요.
지네들이 단독으로 대화록 전문 입수했다고, 아주 오늘자 신문을 도배했더군요.
사설은 신문 반페이지에 걸쳐 장황하게, 노대통령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내용...
아무리 읽어봐도 NLL포기 한다는 문구는 없네요.
서해평화지대를 만들어 공동개발 하자, 인천과 해주 전체를 아우르는 공동경제구역 만들자...
오히려 노대통령이 이게 NLL보다 강력한 거라고, 서해평화협력지대로 선포하자니, 김정일이 말을 더듬으며(그건 아니...정전협정 문제 우선...그게 풀어진 조건에서...평화협정을... 중간에 시범적으로 하고 그렇게 돼야지 지금은 아나, 전 단계로서 하면 좋지 않겠는가, 그래서 두 부장이 문서화하십시오) 동의를 안하네요.
조중동 기자놈들이랑, 새누리당 국회의원놈들, 대통령이라는 여자는 기본적인 독해력이 없어서, 이 대화를 NLL 포기했다고 심심하면 꺼내서 물어뜯는 쥐포처럼 대선때도 이용하고, 또 국정원 선거개입 물타기 하려고 이용해 먹는건가요??
언론도 아니고, 정당도 아니고, 대통령도 아닌, 극우쓰레기 집단이 이 나라 정치와 사회를 좌지우지 한다는 게 참으로 분노가 치밀고 개탄스럽네요.
오히려 대화록 전문을 보니, 노태통령이 얼마나 나라를 생각하고, 민족을 생각한 큰 스케일을 가진 좋은 대통령이었다는게 다시금 느껴져 인정이 됩니다...
저, 서초구에서 대형평수 살아서, 참여정부때 종부세 천만원 내고 열딱지 났고, 아파트 팔려고 내놨는데, 8.31부동산대책 발표돼 집 안팔려서 탈모까지 겪고 오천만원이상 손해보고 집 팔아서 참여정부 이 갈던 사람입니다...
그 당시는 강남사람을 적으로 돌리는 아마추어적 부동산 대책에 분노하고 실망했지만, 지나고보니 부동산에 보유세 매기는 것도 맞는 정책이었다고 인정이 됩니다...
오늘 조선일보 읽으면서, 살의가 막 느껴졌어요.
극우 집단을 깨부수고 싶은 살의요.
박근혜가 오늘 젊은이들의 피와 땀으로 지킨 NLL이라고 했다지요.
우리 수많은 젊은이들이 데모하고, 잡혀가 고문당하고, 의문사 당하고, 분신 자살해서 이룬 민주주의, 지금 이렇게 훼손하는게 바로 그 여자와 일당들 입니다.
뻔뻔한 것도 국가대표급인 인간이 대통령이라는게 이 나라 우울한 현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