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국에서 사는거 어떤가요?
남편이 회사를 옮기고 싶어하는데 베이징에서 근무해야한대요.
6살 남아 한명있구요. 전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있어서 이주하기 큰 문제는 없는데 중국인들 문화의식같은게 거의 제로수준이라하고 중국어는 한마디도 못하니 걱정이 돼서요.
아들래미도 적응잘할 수 있을까 걱전도 되고요. 소심한 아이인데 말도 하나도 안통하는 곳에서 잘 적응할까요? 그리고 1.2년 예정이라거나 그러면 나가겠는데 한번 나가면 회사옮기지 않는이상은 계속 중국에서 일해야된대요..
제가 반대하면 안가긴 할거거든요. 황사도 걱정이고.. 혹시 중국에서 사시는 분들 조언을 얻을 수 있을까요?
1. .................
'13.6.25 11:17 AM (116.127.xxx.234)전 거기 사는 건 아니지만 출장 때문에 자주 가는데요.
전 우선 반대입니다 -_-;;;
공기도 별로, 환경도 별로, 사람도 별로.. 정말 좋은 게 단 하나도 없어요.
한국 보다 나은 게 단 하나라도 있어야 하는데 한국에서도 살 수 있는 거라면 저라면 안 가겠어요.2. ==
'13.6.25 11:19 AM (59.10.xxx.128)북경 상해 한번도 안가보셨나봐요
삼성가 3세들 중국에서 다들 국제학교 보내요3. o익명
'13.6.25 11:19 AM (125.178.xxx.130)럭셔리하게는 못살거같아요. 연봉이 6000정도이고 거주할 아파트 제공.체류비 정도는 준다네요. 그러니까 거기서도 넉넉한 편은 못되겠지요
4. 바람돌이
'13.6.25 11:21 AM (175.121.xxx.101) - 삭제된댓글주재원이 되는 조건이
아이들 학비와 집을 다 해결해 주는 조건이면 고민해볼 가치가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득보다 실이 많다에 한표 입니다.5. .................
'13.6.25 11:21 AM (116.127.xxx.234)북경 상해에서 그렇게 높은 수준으로 살려면 돈이 아주 많은 경우고요.
대부분의 주재원들 그냥 그래요 -_-;
안전하게 살려면 주거 지역 잘 선택해야 되구요.
출장으로 한 12번 정도 가봤는데.. (일주일씩요..) 전 가면 갈수록 그냥 싫더라구요.
한국이 좋아요.6. 왕십리
'13.6.25 11:21 AM (112.214.xxx.225)지역마다 천차만별인데 한국보다 살기는 불편해요
그래도 기왕 가시는거면 불평불만 마셔야겠죠7. o익명
'13.6.25 11:21 AM (125.178.xxx.130)한국에서는 연봉이 6200정도 되는 회사에 다니고요 . 2억 5천정도 전세살고 있어요. 남편은 단순히 외국나가서 살고 싶다는 점이 큰거같아요 ㅜㅜ 월급 다모을수 있다는것도 끌린다고 하고요
8. o익명
'13.6.25 11:23 AM (125.178.xxx.130)회사를 잘 다니고 있는데 헤드헌팅 회사서 저조건으로 자꾸 설득하나봐요. 꼭 갈필요는 없는거구요. 지금 회사도 근무조건이 괜찮거든요
9. 슈~~
'13.6.25 11:28 AM (117.111.xxx.198)기회가 되면 저는 갑니다.
10. 음..
'13.6.25 11:35 AM (175.211.xxx.172)주거비 학비 지원된다면 한번 고려해보세요.
거주는 아마 외국인이나 한국인이 주로 사는 아파트에 살테고요.
학교는 국제학교를 보내겠지요.
한족 도우미 아줌마도 쓸테고요.
사실 거기 주재원 부인들은 한국에 돌아오고 싶어하지 않아요.
동생이 남편따라 상해에 사는데요.
거기 주재원들 부인들이 그런답니다.
다시 태어나도 주재원 부인으로 태어나고 싶다고요. --;;
한국에 돌아가야 하면 굉장히 아쉬워하고 그러는 분위기랍니다.
중국인들 질서 안지키고 횡단보도 건널 때조차 사람이나 차나 둘다 신호 안지켜서 처음 가는 사람들은 많이 당황스러워해요.
이런 것도 살다보면 자연스러워져서 오래산 한국인들 과자봉지도 중국사람처럼 그냥 길거리에 버리고 그렇게 살더라고요.
거기 한국인들 자기네끼리만 놀아요.
돈이 없다면 힘든 생활이지만.
애는 국제학교 보내고 설겆이 청소는 도우미 아줌마가 하고 아줌마들끼리 중국어 배우러 학원도 가고 여기저기 놀러도 다니고 그러고 살아요.
남편이 원한다면 이것저것 알아보시고 신중하게 결정하세요.11. 붉은홍시
'13.6.25 11:40 AM (175.223.xxx.195)제 시누가 남편분땜시 주재원신분으로
사는데요 학비랑 체류비 다 회사에서 해주고요
일하는 아줌마도 쓰네요
학교도 외국인학교 보내는데 학비가 쎈가봐요
회사에서 해주니까 그나마살만한가봐요12. 지금
'13.6.25 11:44 AM (118.194.xxx.34)북경에서 살고있어요
문화의식 후진거에 중점을 두신다면 힘들 수 있겠지만 살다보면 적응되구요
학비 주거비 회사지원되면 살 만 하죠
주위의 주재원부인들 중에 한국가고싶어하는 사람 못봤어요
저도 솔직히 한국가는게 두려워지네요13. ...
'13.6.25 12:42 PM (49.1.xxx.44)거주비 뿐만 아니라 학비도 지원되는지가 관건일것 같아요.
대부분 국제학교보내지, 현지학교 보내지는 않는데, 이 학교 학비가 엄청나서..연봉 6천으로 감당하기엔
좀 벅차거든요.
그리고 상해, 공기오염 엄청나요. 심각할 수준이에요. 전 서울이 참 공기 더러운곳이라 생각했는데
관리안되는 개발도상국의 개발지역 공기는 이렇게 더럽구나 실감했어요.14. 원글이
'13.6.25 12:52 PM (122.203.xxx.106)저도 체제비랑 주거비를 준다고 하지만 연봉이 오히려 줄어들어서 과연 좋은걸까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15. www
'13.6.25 12:58 PM (211.40.xxx.122)북경에서 4년 살았어요. 저는 이 기간으로, 아이들도 레벨업했고(국제학교 다녔어요) 저도 아주 만족스런 생활했어요.
공기,물 나쁜건 맞습니다.
대신 다른 여러 기회들을 갖게되죠. 본인이 미래를 놓고, 잘 판단하시길.16. 음
'13.6.25 1:18 PM (59.30.xxx.126) - 삭제된댓글체류비가 구체적으로 어디까지 지원해준다는건가요?
국제학교 학비 지원이 된다면 고민해보시고 교육비 지원이 안된다면 고민할 가치도 없어요
중국은 다른나라와 다르게 로컬학교 가면 정식 졸업장 거의 못받아요
그래서 중국에 국제학교아닌 로컬학교 졸업생들 아주 진로가 애매해지는 경우가 많아요
우리나라에서도 학력인정 안되는 경우가 많아 다시 검정고시 봐야하구요
뭐 졸업장 주는곳도있지만 대부분은 안줘서 엄마들이 아주 골치를 썪죠
겉으로 보기엔 중국어 영어 한국어 다 될거 같지만
셋다 아무것도 안되는 경우 많구요
회사에서 연평균 2-3000 되는 학비 지원되면 고민하시고 교육비 지원은 없다면 아예 고려대상도 안됩다17. ??
'13.6.25 3:06 PM (58.240.xxx.250)로컬학교에서 정식졸업장 안 준다는 게 무슨 말이죠???
졸업장 잘만 받고 한국 돌아와서도 그 기간 제대로 다 인정받는데요?
물론, 영어, 중국어 두마리 토끼 다 잡고, 양질의 교육을 위해 국제학교를 대부분 선호하긴 하지만...
좀 비싸나요.
안 받아 줘서 못 가는 거죠.
로컬학교는 외국인 학생을 받는 거 자체를 꺼리는데다 어학실력이 어느 수준 이상 되지 않으면 안 받으려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고학년 국어(어문)책 수준이 상당히 높고, 시험도 거의 주관식이라 수업을 따라갈 수가 없어요.
받아만 주면 특히 수학 수준이 괜찮아서 초등 경우 좋은 실험학교도 얼마나 많은데요.
졸업장 문제는 들어보지 못했는데, 외국인 학력 인정이 안 되는 학교라든지, 또는 졸업고사를 통과 못했다든지 등등의 이유가 아니었을까 추측해 봅니다.
그건 다니기 전에 담판(?)을 짓고 다녀야 했던 문제가 아닌가 싶어요.18. 음
'13.6.26 3:23 AM (59.30.xxx.126) - 삭제된댓글중국 로컬학교 학력 인정 댓글 위에 쓴 사람인데요
중국이 워낙 땅떵어리 커서 지역마다 좀 다를수 있지만 제가 본걸 써볼께요
중국이 한국보다 주입식 교육 서열화 이런게 좀 심해요
중국말 모르는 외국인이 입학하면 당연히 점수가 바닥를 깔수밖에 없잖아요
그러면 당연히 외국애들 때문에 학교 평균이 팍팍 떨어진다고 학교측에서 너무 싫어해요
그래서 생각한게 외국인 애들을 정식 학적에 넣은 입학생으로 받는게 아니라 청강생 자격으로 받아요
시험 보고 출석해도 청강 자격만 있을 뿐이지 실제 학적은 없는 희안한 경우죠
저도 아직 아이를 학교 보내는게아니라서 정확히는 모르지만 주변에 저 문제로 고민하시는 분들 많이 봤어요
결국에 중국에서 학교만 다니고 실제 학적은 한국와서 검정 고시 봐요
그래서 외국인 부모들끼리 몰려가서 교장 만나보고 이 문제좀 해결해달라 사정하는 경우 아주 많아요
그래도 똑똑한 애들은 그쪽서 공부도 열심히하고 한국와서 검정고시도 통과하고 그래요
하지만 그리 스마트 하지 않는 경우엔 이도 저도 안되는 경우 많이 봤어요
중국이 워낙 넓어서 모두다 이렇다고 할순없지만
가시고자 하는 지역 분위기는 어떤지 그건 꼭 알아보고 가세요19. 음님
'13.6.26 11:05 AM (58.240.xxx.250)아직 아이를 학교에 안 보내셨다니, 잘못 알고 계신 겁니다.
청강생 자격으로 다녔다면, 다니기 전에 그 부모들이 그걸 동의한 거겠죠.
그래 놓고 나중에 딴소리하는 가능성이 높아요.
속된 표현으로 @ 누러 갈 때 마음, 올 때 마음 다른 거지요.
성이나 자치구에 따라 살짝 차이는 있겠지만, 외국인들을 원칙적으로 안 받는 학교들이 대부분이예요.
대신 저~ 소읍에도 국제학교를 다 만들어놓고 거기 다니라 그래요.
이유는 위에 얼추 다 말씀드렸고요.
그렇게 바뀐 더 큰 이유는 뭔지 아십니까?
음님 말씀 하신 것같은 학부모들 때문이기도 해요.
처음 안 된다 했을 때, 청강생이든 뭐가 됐든 어떻게 됐든 받아만 주라 했다가 나중에 그렇게 딴소리들을 한다 해요.
특히 한국 학부모 비롯 딴소리하는데 질려 외국인학생 안 받게 시전체가 규정 바꾼 자치구가 많다 해요.
그러나 제대로 실력 갖춘 바른 학생까지 거부하지 않아요.
오히려 은근히 얼마나 환영하고 특별대우해 주는데요.
대신 학교나 교육청 사이에서 협상의 묘를 발휘할 수 있게 학부모의 어학 실력이 뛰어나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필요합니다.
시기도 잘 보고 타진해야 하고요.
우리나라나 외국인 아이들 쉽게 받아 주지 미주권도 마찬가지고 전세계 어디나 공립학교 다니기 쉽지 않잖아요?
세세한 얘기가 많지만, 너무 길어져 생략할게요.20. ^^
'13.6.26 1:41 PM (180.158.xxx.124)주재원 부인으로 상하이 살고 있어요.
이제 6개월 됐는데 벌써 한국 가고 싶지 않아요.
말 안통하는거랑 물빼곤 다 좋네요.21. 오동통쭌
'13.7.9 7:31 PM (61.173.xxx.104)혹시 베이징에 있는 한국회사 현지채용으로 가시는건가요? 그럼 비추드려요.
주재원으로 나가시는게 좋아요.
그 이유는..네이버 중정공이라고 중국정보카페가
있거든요.그 카페에서 검색 조금만 해보시면 이유 아실거에요ㅠㅠ
전 미국회사 주재원으로 상해사는데 조건은
삼*같은 한국회사보다도 좋아요.
한국급여는 당연하고, 주재수당도 남아서 저축할
정도니까요. 근데 저희 남편은 정해진 기간보다
상해 더 살라고하면 제명에 못죽을것같다네요.
빨리 다음나라로 떠날날만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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