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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대 주부의 푸념

에혀 조회수 : 15,537
작성일 : 2013-06-25 11:05:44
내나이 정확히 마흔 하고도 하나,
그냥 아이들 키우면서 전업으로 평범하게 살고싶은데,
현실이 점점 그럴수 없게 만드네요.
저는 집에 있는거 체질이고,
아이들 간식 만들어 먹이고,
집 깔끔하게 정리정돈 잘하는편이고,
아기자기한거 좋아해서 예쁜 그릇들 하나씩 사모으고,
음식하는거도 즐기지는 않지만 열심히. 부지런히 이것저것 만들어 가족들 건강 챙기며 살고픈데,,,
막연히 애들 크면 나도 벌어 보태야지.. 했는데
현실로 다가오니 두렵고 자신없고 답답해요
그래도 결혼전에 다녔던 직장은 주변에서들 부러워하던 대기업이었으나,.
그래봐야 지금와서 그게 경력이 되지도 않고.
주말에 시댁다녀왔는데, 시아버님이 이젠 대놓고 말씀하시니,
섭섭하기도하고 스트레스받네요
IP : 119.69.xxx.57
6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
    '13.6.25 11:09 AM (124.52.xxx.147)

    요즘 아이들 거친 게 집에 엄마가 안 계셔서 그렇다는 말도 있던데 쯥~ 살림을 예쁘게 잘하는것도 경쟁력이 되긴 하더군요. 마샤 스튜어트 정도 되면요. 아님 요리를 잘해서 공구를 하던가 책을 내던가 방송에 얼굴을 내밀고 유명해져서 쿠킹 클래스 하던가 하면요. 하지만 당장 몇푼이라도 벌어야 한다면 취업해야겠지요.

  • 2. ........
    '13.6.25 11:11 AM (116.127.xxx.234)

    시아버지 말이야 시아버지 말인거고..
    하기 싫고 안해도 되면 안하셔도 되죠.

    전 어른들 말씀하시는 거 너무 깊게 생각 안합니다.
    다 각자의 인생이 있는데 다 큰 자식들의 삶에 이래라 저래라.. 꼭 들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상황적으로 안하셔도 되고 집안일 좋아하시는 거면 그냥 지금처럼 열심히 가족 챙기면서 사시는 게 나을 수도 있어요.

  • 3. 바람돌이
    '13.6.25 11:11 AM (175.121.xxx.101) - 삭제된댓글

    시아버님은 시아버님 입장에서 말씀하신거고
    님이 현 생활 만족하시고
    문제 없다고 느끼시면 될 일 아닌지요?
    남 눈치주는 것에 떠밀려서 스스로 만족스럽지 않은 길로
    구지 가야될 일이 뭐가 있을까요???

  • 4. 원글
    '13.6.25 11:13 AM (119.69.xxx.57)

    남편은 제가 얼마 번다고 애들한테 소홀해질까봐 오히려 질색하는데,
    (그래도 벌어오면 싫어는 안하겠죠 당연^^)
    시댁 눈치가 보여요..
    내자신이 너무나 무가치한 사람같고.
    결혼하고 십년넘게 애 셋 낳고 키우며 열심히 살았는데, 숨돌릴 틈조차 없이 고민이네요

  • 5. ..
    '13.6.25 11:20 AM (218.152.xxx.195)

    시작이 반입니다.. 저도 새벽에 나온지 7개월됐는데 다 적응되고 돈도벌고 살도 빠지고 좋네요.. 용기를 내세요..

  • 6. ..
    '13.6.25 11:20 AM (175.197.xxx.72)

    솔직히 월200넘게 안버는거면 주부가 집에 있는게 낫지 않나요
    일자체에 행복을 느낀다면 모를까 생계형이면 말이예요
    물론 4가족이면 외벌이 400-500이상은 되야겠죠
    저는 살림 잘하고 성품 따뜻한 전업 엄마를 두고 유년시절을 보내서 그런가 제 아이들에게 미안해요
    남편 수입이 불규칙해서 저는 직장을 어쩔수 없이 다니는데
    체력이라는게 한계가 있어서 집에 오면 이뻐할 시간도 정성들인 식사도 어렵네요
    넉넉한 벌이의 아빠와 사랑 듬뿍 주는 전업 엄마는 아이들에게 최고의 환경인듯

  • 7. ...
    '13.6.25 11:25 AM (110.14.xxx.155)

    남편이 질색하고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으면 전업하세요
    엄마 없으면 애들도 엉망이 되는 경우 흔해요

  • 8. 원글
    '13.6.25 11:26 AM (119.69.xxx.57)

    어른들은 그거죠,
    당신 아들 뻔한 월급에 애 셋키우기 등골휜다.
    그렇다고 너희들한테 물려줄 재산도 없다
    형님도 맞벌이하고, 조카 며느리도 일하고 그러니
    불안하고 걱정이 많이 되시나봐요.
    지금 남편호자 벌어 빠듯한것도 사실인데,
    막내가 아직 학교도 안갔고
    전 일에대한 두려움도 있지만,
    어릴적에 집에오면 엄마가 항상 일하러 가셔서
    뭐든 알아서해야했던 기억이있어요
    그래서 전 집에서 애들 간식도 더 살뜰히 챙겨요
    큰애가 초3인데 수시로 배고파해서
    내가 집에없으면 배곯을까, 아무거나 먹을까도 걱정.
    일하기싫은 핑계일까요..

  • 9. 그런데
    '13.6.25 11:28 AM (221.151.xxx.80)

    아이들이 많이 큰가요? 전 39세, 아이 초1인데 일하고 싶은 맘은 있는데, 아이가 엄마 의존적이고 일찍 끝나서 생각만 하고 있어요. 아이가 몇 살이 되어야 일할 수 있나 싶네요.
    시어른들은 왜 그러신지 몰라요. 저도 예전에 시어머니한테서 일하라는 얘기 듣고 기분 나빴는데요, 그런 말 직접 들으니 기분 많이 상하더군요. 알아서 할텐데 이래라 저래라..쓸데없는 지나친 간섭으로 들렸어요.
    전 시댁 눈치보다는, 남편 혼자 일하는 게 미안하기도 하고, 작은 일이라도 하면서 보람도 느끼고 싶어서 할 일을 찾고 싶은데, 쉽지가 않네요.
    원글님 마음 이해가 되요. 힘들게 아이 키우자마자 돈 벌러 나가야 하는 현실, 나이들수록 삶이 쉽지 않네요.

  • 10. 원글
    '13.6.25 11:40 AM (119.69.xxx.57)

    외벌이 350이에요.
    여기 기준으로는 당장 나가야하는거죠?
    쌀 김치 양념종류는 시댁에서 주셔요.
    지금은 저축도 못하고 모자라지도 않아요
    남편은 워낙 걱정 안하고 사는 사람이라,
    돈은 필요하면 생기니까 걱정 말라고 해요.
    애들 교육 뒷바라지가 걱정인데,
    학원 안보내도 할 놈은 하고,
    못해도 된다 그래요. 공부가 다가 아니라고.
    저도 남편말에 일단 동의하지만,
    애들이 하고싶어하는거 최대한 밀어줘야하니까요.
    애들 조금만 더 키우고 일을 해도 하고 싶은데,
    그럼 그때는 더 힘들어 지겠죠

  • 11. moutain
    '13.6.25 11:49 AM (14.55.xxx.222)

    저희 시댁도 맞벌이를 원하셔서,결혼 후 둘째 낳기 전까지 일하다가 남편이 근무지를 옮기면서 그만두었고,
    전업으로 살다가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하자, 요재 집에 있는 여자들이 몇이나 되냐, 집에서 노는 며느리
    무능해 보인다 라는 말을 제 앞에서서 스스럼없이 하시더이다. 제가 열받아서 소심하게 다 장단점이 있다.
    꼭 나가서 돈버는 것이 좋은것은 아니라고 항변했더니, 옆에 있던 시누이조차 그건 언니가 몰라서 하는
    말이다. 자기 유치원 애들도 엄마가 일하는게 더 좋은 영향을 주는 것 같다는둥..하여간 두 모녀가 제 속을
    박박 긁더이다.
    자존심 엄청 상한 저로서는 그래 두고보자..하는 맘으로 몇년후 취직을 했더랬습니다.
    울어머니 제가 근무한달 하고 전화드리니...또 하시는 말 "일하면 너를 위해서도 좋다. 애들 더 크면 너
    할일없이 집에서 우울증 걸린다. 그러니 일하는게 좋다" 하시네요. 그분들은 단순히 며느리 돈벌어 아들
    등골 덜 휘게 한다는 생각에 그러시지만, 사실 일하니 아이들이나 집안일에 소홀해지고,체력의 한계로
    남편이나 아이들에게 예전처럼 살갑가게 안 되더군요. 또 잔소리도 늘고요(주로 엄마 힘드니 너희들
    할일은 알아서 해라). 정말 일장일단이 있는것 같아요. 그걸 모르시더군요. 시부모님들은....

  • 12. 갑장
    '13.6.25 11:57 AM (121.127.xxx.59)

    몇주전 추적60분이란 프로그램에서 베이비부머 은퇴자들 내일이 무섭다라는 주제로 다룬적이 있어요
    저 그거보고 정말 너무나 두려웠습니다. 애들은 한창 공부중이거나 미혼인 상태구 은퇴해서 어디 일자리는 없는 상태에서 두 부부중에 누구하나 병에 걸리니 그집안 무너지는거 그야말로 순식간이데요
    그분들이 지금 제나이 40대에 못살았느냐 다 대기업다니고 사업잘되서 왠만큼 누리면서 살았던 딱 지금의
    내모습과 너무 비슷하더군요
    개인적으로 아빠가 일찍 돌아가셔서 전업주부였던 엄마가 정말 고생 하시며 저흴 키우셨지요
    제 환경적 영향도 있지만 사람이 서른 넘어서는 경제적 책임을 져야한다는 생각이 늘 자리 잡고 있습니다.
    지금으로만 보면 굳이 나가서 일해야할 이유가 없는 처지입니다만 그래도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애들때문에 온전히 전일제는 아니지만 돈 좀 안되도 단절 안될라고 계속 활동은 하고 있습니다.
    매번 이런 문제일때 나오는 소리가
    얼마이상 벌지 못할바에는 안나가는게 돈버는 거다라는 말... 저두 수도 없이 들었는데요
    안나가고 계속 있음 평생 그돈 어디가서 못받습니다.
    처음부터 경력단절 주부에게 어디서 2백이상 줍니까
    그런생각이면 절대 평생 일 못하지요
    일을하려고 알아보다보니 대기업다녔던 경력 아무짝에 쓸모도 없는거 알았고
    너무 경력단절 아줌마라고 거져쓰는거 아닌가 싶을정도로 화도 났었지만
    나 한달 쓰는 용돈 만큼도 못버는데 뭐하러 나가 일하냐는 어느 아이엄마의 비아냥에도 참고 일했더니
    지금은 그래도 제법 오라는데도 있고 하네요.
    남편 연봉 꽤 되지만 그돈 통장에 들어오는거보다
    제가 일해서 번 얼마안되는 돈이 훨씬 더 기쁨을 주고 활력을 줍니다.
    가끔 남편지갑에 10만원 정도 넣어주면 남편도 너무 좋아합니다.
    전 일하면서 오히려 애들에게도 더 잘하고 남편과도 좋아지고
    그러네요~
    애들이 크면서 일하는 시간도 조금씩 늘렸는데요 생각보다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고
    제가 걱정했던 일들도 어떻게 어떻게 해결이 다 되더군요
    계기는 시아버지였지만 님도 언젠가는 일을 해야지 하셨으니 이번 기회에 진지하게 고민해보세요
    당장 안나가더라도 준비하는 시간을 갖을수 있으리라 봅니다.

  • 13. 나가셔야죠
    '13.6.25 11:59 AM (110.174.xxx.115)

    외벌이 350에
    시댁에서 쌀 김치 반찬까지 얻어 먹으면서
    집에만 계시려 하면 염치 없는거 맞아요.

    지원을 받지 마시던가요.

  • 14. 그리고 엄마가 일하면
    '13.6.25 12:00 PM (110.174.xxx.115)

    애들한테 덜 집착하고
    애들한테 헛돈 덜 쓰는 것도 있어요.

  • 15. 아직
    '13.6.25 12:04 PM (112.179.xxx.120)

    아이들이 많이 어리네요
    원글님 나가서 벌어봤자 애들 여기저기 맡기는 비용빼면
    남는것도 없을듯... 일하면서 지금처럼 살뜰하게 챙겨
    먹이는거 어렵구요 아직은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시기네요

  • 16. 아직
    '13.6.25 12:06 PM (121.151.xxx.8)

    아이들이 어린데요???
    막내가 학교도 안들어갔는데....
    어른들 하시는 말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세요.
    아이들 좀 더 큰 다음에 나가셔도되요.
    돈 벌 의지만 있음 직종 상관없이 일 찾아하던걸요

  • 17. ..
    '13.6.25 12:13 PM (1.224.xxx.197)

    원래 직장맘이였으면
    아이들이 잘 따라가주는데
    엄마가 갑자기 일하게되면
    애들이 릴렉스해질수 있을거예요
    애들도 세명이나되는데
    애들 아무일없이 잘 챙기고 키우는게
    돈버는거라 생각해요
    200이상벌면 모를까
    힘들면 외식하고 배달음식 먹고
    출퇴근용 옷에 차비까지 생각하면
    남는것도 없을거예요

  • 18. 원글
    '13.6.25 12:38 PM (119.69.xxx.57)

    갑자기 정신이 확 드네요.
    그래도 나름 열심히 살고 있다 생각했는데,
    내가 이 형편에 그냥 이대로 주저앉을 생각이면,
    엄마로서도 아내로서도 주부로서도 더 프로패셔널해져야 하는구나.
    맞아요 어느쪽이든 얻는게 있으면 잃는것도 감수해야겠죠.
    제가 참 안일하게 살고 있음을 깨닫는 오후입니다.
    어느쪽이든 엄마가 열심히 긍정적으로 사는 모습은 애들한테 귀감이 되겠죠.
    늦게 재취업에 성공해서 열심히 사시는분들 존경하고 응원합니다~

  • 19. ㅌㅌ
    '13.6.25 1:04 PM (175.252.xxx.47) - 삭제된댓글

    제가쓴 글인줄알았어요.전 눈치 주는 사람은 없지만요. 나이도 애숫자도 대기업다닌것도. 전 몇달전 재취업했는데 다시 포기했어요. 애들이 힘들어 하고 저도 힘들더라구요. 일단 몇년은 더 애들옆에 있어줄려구요. 우리 파이팅해요.미래를 위해.

  • 20. ....
    '13.6.25 1:18 PM (203.249.xxx.21)

    아이가 셋이고, 아직 어린데도 그런 눈치를 받는군요...

    좀더 당당하셔도 될 것 같아요.
    눈치보지 마시고 힘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아니면......시댁 일을 좀 거들어드리면 그런 말씀 안하실려나....
    어려운 문제네요;;;

  • 21. 원글
    '13.6.25 1:51 PM (119.69.xxx.57)

    시부모님은 좋은분들이에요.
    부지런하시고 검소하시고 자식한테 바라는거 없이 좋은말씀만 해주세요.
    제가 그냥 집에있는게 못마땅한게 아니라,
    아들 혼자 힘에 부치는거 같으니까 안타까워하시는거죠.
    아들 직장이 좀더 번듯하고 안정적이면 그런말씀 안하실분들이에요.

    제 자격지심에 더해서,
    그동안에 고만고만한 애들 키운다고 고생이다 격려하시다가,
    이제 막내 유치원 보내고 숨좀 돌리나했더니 바로 그런얘기 들으니까 섭섭했죠.
    심정을 이해하면서도 섭섭하고 부담스러운거죠.
    마음이 많이 무겁네요.
    돈이 벌고는 싶지만, 저 직장생활하면서 너~무 스트레스받아 유산하고 그러면서 그만둔건데..
    그런 직장은 이제 꿈도 못꿀테고,
    성격상 다시 출근하라해도 악몽에시달릴거에요ㅜㅜ

  • 22. 원글
    '13.6.25 1:54 PM (119.69.xxx.57)

    시댁이 멀어서 자주는 못가지만,
    그래도 1년에 7~8번은 가고요.
    적어도 뺀질거리지는 않아요^^
    제가 워낙에 믿고 존경하는 분들이라..

  • 23. 경험자
    '13.6.25 2:09 PM (114.206.xxx.171)

    애가 커서 그런고민 하는줄 알았는데 큰애가 초3 이라구요 ????
    집에 있으세요...
    그 어린것들 케어하는 게 나가 버는 비용보다 장기적으로 더 이득입니다.

  • 24. 웃기는시부
    '13.6.25 3:08 PM (223.62.xxx.98)

    웃기는시부네요. 십년 경력공백이 놀아서생겼나요? 가정이루고 당신아들네미 부모되고 가장되는데 뒷받침하는 모든 잡무진행하며생긴 거잖아요.
    지금도 일하고 있다고 하시고 말끝내세요. 전업더러 일하라니 누구더러 논다는거에요,지금?

  • 25. 그냥
    '13.6.25 3:29 PM (1.234.xxx.236)

    시부에게는 지금 일자리 알아보고 있다.너무 늦게 끝나는 데가 많아서 아직 유치원생인 애를 거의 반나절을 혼자 집에 있게 하기는 그래서 고르는 중이다 이렇게 말씀드려서 안심시켜드리구요.
    그렇게 시간을 좀 버세요. 막내가 초2는 되어야 그래도 어떻게 굴러는 갈거에요.
    그동안 할수만 있다면 자격증이라도 따놓고 공부라도 해놓고 어떻게든 준비를 해놓으시면 한결 도움이 될 거구요.


    외벌이 350이면 님이 백만원이라도 버는 게 낫긴 하겠네요.아이가 고등학생이 되고나서 사교육비 이런거 빼고 그냥 아이 하나에 드는 돈이 무서울정도로 확 늘더라구요.그런데 선배엄마들 말로는 대학생 되면 고딩일때 든 돈은 또 껌값이라고 하니,.. 이제부터 엄마의 자상한 케어만큼이나 중요한게 경제력이지 않나 싶네요.

  • 26. 나가세요
    '13.6.25 3:50 PM (121.50.xxx.20)

    아무리 살림을 잘하신다고 해도..
    350 벌고 애가 셋이라면서요..
    양가에서 받을 돈 없는 집은 나중에 가장이 아프기라도 하면 그 집은 파산이에요..
    나이들수록 돈 벌곳는 더 없구요. 그 전에 경력 쌓으셔야죠.
    중간댓글들 좋은 말씀많이 하셨네요.
    시부모님 말씀이라고 고깝게 들을 말은 아닙니다.

  • 27. .....
    '13.6.25 4:48 PM (14.35.xxx.22)

    애 셋에 외벌이 350 인데 생활이 되십니까? 정말 좋은 시부모님을 두셨네요..
    전 두배되는 월급에 애 둘에 시댁에 용돈,음식해드리면서도
    수시로 꾸중들으며, 친정원조 받으며 불편한 맘으로 살고 있어서~~ 상상이 안되네요
    시부모님 정말 좋으시네요.

  • 28.
    '13.6.25 5:30 PM (58.229.xxx.186)

    별로 틀린 말 한 것도 없구만. 웃기는 시부 이러고. 정말 며느리 싫네요. 난 딸만 있어서 다행.

  • 29. 나비밥
    '13.6.25 6:15 PM (39.119.xxx.53)

    전 님께서 별로 기죽으실 필요없다고 생각하는데요
    이제까지 살림을 소홀히한것도 아니고 어린 아이가 셋이나 되는데
    어떻게 일하러 나가셨겠어요?
    거기다 남편이 찬성을 하는것도 아니잖아요
    지금 당장 어정쩡하게 나가셔서
    남편불만에 애들고생시키지마시고
    작은아이들 저학년때까지 집에 계시면서
    오전시간있으시면 다른거 배우시면서 취직준비하세요~
    시부모님한테도 이렇게 당당하게 말씀드리시구요

  • 30. 아름드리어깨
    '13.6.25 6:33 PM (203.226.xxx.14)

    여긴 정말 잘사는 분들만 있는듯
    350 에 다섯 가족이 왜 못살겠어요 있는만큼 쓰니까 350이 적어보이는거죠
    원글님 어차피 주부가 나가서 할일은 마트 점원 보험 학습지밖에 없어요 지금은 말고 오래 할수 있는 일을 찾아보세요 막내가 학교 들어가서 초2-3학년 되면 시작할수 있게 준비해두시는게 좋을듯해요

  • 31. mtjini
    '13.6.25 7:03 PM (203.226.xxx.251)

    글쓰신 걸 보면 굉장히 화목한 가정일듯요 ㅎㅎ 이렇게 떠밀리 듯 직장을 잡으시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아직 아이들이 너무 어리니 좀 더 준비를 하고 나가시는 게 어떨까요? 처음부터 맞벌이 가정이 아니라 아이들이 적응하기 힘들 수도 있잖아요.

  • 32. 350이면
    '13.6.25 7:06 PM (59.15.xxx.192)

    괜찮지 않나요 정말...소비를 많이 하시는 듯

  • 33. 무작정 나가라는
    '13.6.25 7:19 PM (210.206.xxx.242)

    댓글들 이상하네요
    아이도 어리고..
    이제 겨우 좀 키워놓고 한숨돌리니
    저런말 나오면 섭섭하죠
    말 그대로 푸념인데ㅠㅠ
    아이가 넘 어려요
    전 6학년인데도 엄마 돈 벌러간다면
    질색팔색해요
    아이 잘 키우는게 돈 버는거예요

  • 34. 그게
    '13.6.25 7:40 PM (14.39.xxx.102)

    쌀이나 반찬 양념을 시댁에서 받아 드시지 마세요.
    그러니 시아버님도 그런소리 하시는 듯
    남편 월급에서 알뜰하게 다 해결하심 님도 더 당당하실 것 같아요.

    양념/ 쌀. 반찬 이게 얼마나 크겠냐? 하시지만 생각보다 금액이 꽤 나가요.

  • 35.
    '13.6.25 7:41 PM (168.154.xxx.35)

    직장이 적성에도 안맞고 얘들도 어리고 3이나 되고...

    저같으면 그냥 집에서 얘들 보겠어요. 사춘기 들어간느 아이도 있으신것 같은데...

    남편이 괜찮다고 하는데... 얘들 키울때 엄마가 옆에 있는게 좋더라고요.

  • 36. 전업
    '13.6.25 7:49 PM (180.69.xxx.208)

    집안일에 애 셋씩이나 키우시면 매일매일 힘드실텐데...

    일해야 하는 시선과 부담을 받으시니 스트레스가 쌓이실 것 같긴 해요.

    미래가 불안정하니 나가서 일하는 것도 틀린 말은 아닌데 사람들이 너무 돈돈돈 하는 것 같아요.

    원글님이 전업주부로서 만족하시면 누가 뭐라든 그걸로 된 거죠.

    자기가 만족하는 삶을 살면 되는 거 아닐까 싶어요.

  • 37. ㅇㅇ
    '13.6.25 7:52 PM (128.134.xxx.86)

    자식이라도 결혼하고 나서도 끊임없이 뭔가 원조를 해줘야 한다면
    부모님 속상하시죠..
    받아드신만큼 용돈으로든 뭐로든 드려야죠. 받아 드시는건 받아드시는대로 계산해드리시고
    용돈도 드리셔야죠. 양가 부모님 용돈조차 모른척하면 안된다고 봅니다.

  • 38. ㅇㅇ
    '13.6.25 7:53 PM (113.216.xxx.246)

    전 삼십대후반 직장맘 이제나 저제나 그만두고싶은데 이제 다들 재취업 고민하실땐가요 휴....

  • 39.
    '13.6.25 8:07 PM (119.64.xxx.204)

    자식도 자식이지만 노후대비 하셔야겠네요.
    원글님 현재 형편 곰곰히 생각하셔서 결정하세요. 82에서는 푸념하신 걸로 된겁니다.

  • 40. 그럼
    '13.6.25 8:30 PM (1.246.xxx.85)

    저두 마흔하나에 애셋입니다 남편벌이는 400~500사이구요 애들앞으로 교육자금대비,노후대비 적금 들어가고있구요..저두 막내가 어려서 내내 집에 있다가 어린이집가면서 이것저것 배우다가 올해 7살되면서 알바시작했어요 솔직히 애들이 어리니까 어디 정규직으로 가서 9시부터 6시도 힘들어요 살림도 해야하고...그래서 파트타임으로 일하는데 만족합니다 월80~100사이 벌구요 알바끝나고 집에와서 살림도 하고 애들도 돌보고...훨씬 부지런해도 활기차졌어요 큰돈은 아니지만 애들 교육비라도 벌수있고요 앞으로 산다면 길게는 60년내지 40년은 살아야할텐데 노후자금도 준비해둬야죠 님도 형편이 좋든나쁘든 님 미래를 위해 그게 경제적이든 뭐든요 준비라도 하세요~

  • 41. 아이고
    '13.6.25 8:35 PM (1.240.xxx.142)

    근데 애 3에 외벌이면 원글님 돈벌러 나가셔야 하는게 맞아요.

    물려줄게 없으니 더 걱정되어서 시아버지는 그런거죠..원래 시댁은 아들혼자 벌면 엄청 안스러워하지만요...

  • 42. oo
    '13.6.25 8:46 PM (110.70.xxx.233)

    350이 적어요?
    씀씀이도 헤프시고 돈벌생각은 없고. . .
    저축못하고 살면서 불안하지도 않으신가요
    님이 예쁜그릇 모으면서 집에서 소꿉놀이 즐기는동안
    남편이 잘못되기라도 하면 어쩌시려고요
    저축이 없으니 바로 빈민층 추락이예요
    참 남의 일이지만 이해 안가네요
    어찌 한푼 저축못하고 남편한테만 기대 살면서 그리 만사태평인지 벌어온 돈으로 알뜰살뜰 살림이나 하면 모를까.

  • 43. 원글
    '13.6.25 9:17 PM (119.69.xxx.57)

    댓글이 많은걸보니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분도 많은것같고, 제가 답답한분도 많으신것같네요..
    위에 어떤분 말처럼 남편은 집에서 애 잘키우는게 돈버는거라해요.

  • 44. 원글
    '13.6.25 9:39 PM (119.69.xxx.57)

    글이 짤렸네요.
    결혼생활 13년 지나오는동안 경제적으로 무척 풍족했던적도 있었고,
    의도치 않게 잃은적도 있었어요.
    저나 남편이나 돈이 사람을 따라야한다 생각해서,
    무리하게 살진 않는데,
    어찌보면 소득에비해 너무 소비지향적인건 사실인것같아요.
    저역시 당장 아쉬운때가 오면 시작하지뭐..라고 안일하게 생각했었구요
    해서 보험정도 들어놓은게 노후대비의 전부네요.
    이래저래 생각이 많아지네요.
    어제 남편한테, 나 알바할까? 했더니,
    싱긋 웃으면서.. 너무 예뻐서 안된데요. 딴남자들 쳐다본다고..
    정 힘들면 그냥 시골가서 살면 된다네요ㅜㅜ
    아이들 웃는얼굴보니 고맙기도하고 미안한 마음이 한가득이에요

  • 45. 엄마
    '13.6.25 9:50 PM (117.53.xxx.181)

    말 그대로 푸념이네요.
    시댁에서 뭐라 하시던 간에 내가 일하고 싶으면 일하고 일하기 싫으면 일 안하면 됩니다.

    그리고 막상 일하면 남편도 좋아해요. 그리고 일하면 집안일 아이들 일 그렇게 살뜰하게 못봐주게 됩니다.
    장단점 취해서 내가 선택하면 되는겁니다.

  • 46. 웃기는 시아버지네
    '13.6.25 10:27 PM (122.37.xxx.113)

    떠들든가 말든가 신경쓰지 마세요. 욕이 배뚫고 못 들어와요.
    일을 하더라도 님 가정에 님 가족들의 필요에 의해 하는 거지 시아버지가 뭔 상관?
    자기나 퇴직하고 할 일 없어서 남의 집 일에 훈수둘 여유있음 어디 경비라도 뛰든가.

  • 47. 제이에스티나
    '13.6.25 11:14 PM (203.236.xxx.252)

    헐... 월 350 이 많은가? 5인가족이?

  • 48. 리라쿡
    '13.6.25 11:27 PM (1.177.xxx.21)

    정해진 일자리에 구직할 사람은 많고.사실상 전업분들까지 다 나오면 시장도 포화상태긴해요.
    그럼에도 저는 직장을 권하거든요.
    찬밥 더운밥 가리지 않는 직장요.
    어찌보면 우리세대는 너무 많은 인구를 자랑하는지라..우리가 벌지 않으면 노후대비가 안되는 세상을 살아가는것 같아요
    저는 노후대비때문이라도 일을 쭉 할 생각이거든요.
    섭섭하다 그런차원을 벗어나서.원글님 애 세명 다 키우고..그 돈으로 노후대비는 어찌 하실려구요?
    일정부분 저축액과 기본적으로 나가는 공과금.아무리 안줘도 남편이 써야 하는 기본적인 용돈.아무리 학원 안보내도 애한테 드는 돈..
    그거 장난아닐텐데요.
    갑자기 나가서 일할려면 정말 단기적인 일 외에는 미래 계획 세울 일이 없어요
    미리 준비해야 하는게 맞다고 봐요.

  • 49. .....
    '13.6.25 11:54 PM (182.215.xxx.139)

    맨날 논다, 생산성이떨어진다 소리 듣는게 전업인데 막상 전업이 집에없으면 구멍나는 부분이 많지요. 슈퍼우먼이 되긴 힘들구요..

  • 50. 워킹맘
    '13.6.26 1:17 AM (125.180.xxx.164)

    워킹맘이고 여자가 일하는거 중요하다 생각하지만 아이 셋이고 어리면 전업이 남는 장사 같아요
    전업으로 아이들 잘보고 알뜰하게 사시면 그것만으로 삼사백 벌이 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조금이라도 돈 모을 궁리하시면서 아이들 예쁘게 ㅣ우셨음 좋겠네요

  • 51. 경력??
    '13.6.26 2:31 AM (112.151.xxx.163)

    글쎄 어떤경력을 위해 경력쌓으라는건지 구체적인 글들은 안보여서 잘 모르겠고,

    그냥 제 생각은 집에 있는게 돈버는것 같네요. 대신 집안일 남들보다 아기자기하고 아이들 살뜰히 잘 보살피는 쪽이라니 얼마나 잘 되었어요?

    막상 일하다 그만두니 바깥일이 그나마 쉬웠던것 같고, 집안일도 소질없는것 같지만, 그래도 애들하고 하루하루 보내는 시간속에 내가 빠지면 또 다른 어떤걸로 메꾸기위해 기회비용이 들겠구나 싶어서. 수지타산은 안맞더군요.

    주부가 나가서 어떤경력을 쌓아야 잘 쌓았다? 싶을까요? 대부분 단기알바이거나, 육체노동이거나, 정말 좋아서 하는일이라면 모를까? 돈벌이로 선택할 수 있으면서 경력이 쌓이는 직업 찾기는 힘든듯 합니다.

    그시간 애들 잘 돌보고 아이들 생활습관 잘 잡아준 후 짬짬히 운동 열심히 해서 건강관리 챙겨두면 어차피 생업에 나서야 할 시기가 되어 육체적으로 건강한 사람이 그나마 할일도 하는거라 봅니다.

  • 52. 저같으면
    '13.6.26 3:21 AM (71.227.xxx.82) - 삭제된댓글

    시부모가 뭐라든 당당하게 전업주부하겠습니다. 남편도 지지해주는데 뭐가 걱정인가요. 살림잘하는 엄마가 집에 있으면 가족들이 비교도 안되게 행복합니다. 다만 전업주부라는 것이 자존감에 상처를 주거나 심지어 미안한 마음까지 든다면 자기자신을 좀더 돌아보실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강신주박사의 "페미니스트 홈메이커 Ph.D."란 책을 꼭 한번 읽어보셔요. 전업주부가 얼마나 전문적이며 열정적인 직업인데요.

  • 53. 외벌이에
    '13.6.26 8:39 AM (211.172.xxx.221)

    애 셋은 무리가 있죠. 시아버지는 나중일을 생각하셔서 하시는 말씀이라 생각해요.

    단지 내 아들 등골 빠진다는 것은 그 일부분이구요.

  • 54. 동그라미
    '13.6.26 8:53 AM (125.184.xxx.211)

    욕심 없는 부부들이시네요. 부부애도 너무 좋고 아이들도 건강하고 예쁘게 잘 크고 있고..

    원글님? 정말 월 200정도 못 버시면 그냥 아이들 보는게 더 낫지 않을까요?

    엄마 아빠 보니 아이들 인성이 좋을거 같아 나중에 뭘 해도 성공할수 있겠는데요.

    저는 그냥 애 셋 더 잘 키우시는 쪽이...

    물론 워킹맘이 아이들 못 키운다는게 아니고 여태 전업주부로서 가정에 아이들한테 남편하테

    해 오던게 그대로 안 될거거든요.직장 생활하면 몸 피곤하고 짜증나고..

    지금 생활에 항상 감사함 느끼면서 사시면 될거 같아요.

    그리고 굳이 일하시기에 아이들이 아직 너무 어려요.

    셋이라서 어찌보면 자기들끼리 뚤뚤 뭉칠수도 있고 엄마가 집에 잘 없으도 자립심도 키워질수 있겠지만

    어린 아이 셋 두고 일하시기엔 좀 무리가 아닐까요?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작은 아이가 초등 고학년 되어서 일해도 될거 같은데...

    어쨌든 님가정이 항상 행복하게 이쁘게 사실것 같아요~

  • 55. 남편이
    '13.6.26 8:56 AM (222.233.xxx.226)

    별 눈치 안준다면
    막내가 초2될때쯤 취직하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제가 지금 초2,7.4세 조카들 보고 있는데요.
    아이들은 초2정도 되면 혼자해도 어느정도 되더라구요.
    솔직히 직장다닐려는것도 아이들 뒷바라지 잘하기위해서가 큰건데요.
    초1까지는 엄마손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주위에 확실하게 도움줄 믿을만한 손길이 없다면 취직은 막내 초2때로 미루세요.
    단, 그때 확실하게 취직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준비를 해놓으시면 좋죠.

  • 56. 아직
    '13.6.26 9:04 AM (121.169.xxx.15)

    아직 아이들이 어리니 아이들 보셔야 하니 오전3-4시간 일하실수있는 일 하셔야 겠네요..
    살림 잘하신다고 하시니 주변에 살림 못하시는분들 도와주시는 일은 어떨까요?
    단순한 가사도우미가 아니라 집 예쁘게 꾸미고 청소 깨끗하게 하는거 반찬 맛있게 하는거
    제가 워낙 살림을 싫어 하다보니 저는 일주일에 두번 정도 오셔서 반찬해주시고 같이 집정리 도와주시는분
    있으면 좋겠다 싶거든요

  • 57. ...
    '13.6.26 10:23 AM (1.243.xxx.200)

    100세 시대에요. 40대 초반이면 젊습니다. 기운 내시고, 아이들 좀 더 키워 놓고 하실 수 있는 일을 차근히 준비해 보세요. 재교육을 받아도 좋고, 자격증을 따도 좋고, 집안 살림을 아주 잘 하시는 분이면 요새 그런 분야들도 돈이 되는 게 많더라고요. 정리 정돈 대신 해주는 분들도 계시고...기회가 좋지 않습니까. 꼭 애들 사교육 시키고 집 사줄 돈, 이런 거 생각 안 해도 안정되고 행복한 노후를 위해서 준비한다 생각해야죠. 화목하게 잘 사시면서 앞날 준비를 해 보세요. 시아버님 말씀이 별로 틀린 건 아니거든요.

  • 58. 미래
    '13.6.26 10:28 AM (175.198.xxx.173)

    애가 셋이면 살림만 하긴 마음이 편치 않으시겠어요.

    저는 그나마 애 하나지만 이제 초6되니, 스스로 그런 심리적인 압박감 느낍니다.

    애도 크니 예전같지 않고, 그러다 보니 이젠 스스로 직장생활해야 할 필요성도 느낍니다.

    우리 용기내서 다시 도전해 봐요.

  • 59. 음..
    '13.6.26 10:31 AM (211.46.xxx.253)

    재취업은 둘째 문제구요... 일단 저축액이 없는 게 심각하네요. 보험 들어놓은 거 있다고 하셨지만 위급상황에서 보험보다는 현금이 더 믿을 수 있어요.. ㅠㅠ 아니할 말이지만 남편분 갑자기 퇴직하셨을 때 보험이 해결해주나요? 저축하셔야 합니다. 씀씀이 점검해보시고, 한달에 40만원이라도 반드시 저축하세요. 남편이 나보고 굳이 일 안해도 된다고 하니 뭐 괜찮겠지~ 하고 있다가 큰 일 납니다.. 인생 알 수 없어요...
    아무리 따져봐도 현재 벌이로 40만원 정도도 저축하기 힘들다면, 원글님도 생업전선에 나가셔야 해요. 물론 200만원 주는 곳 없지요. 하지만 원글님이 일하셔서 교통비, 식비 등등 빼고도 한 달에 몇십만원 여유돈이 생겨서 저축을 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어마어마한 미래에 대한 대비가 되는 겁니다. 여유 부리실 때가 아니에요... 다시 생각해보세요.

  • 60. 샘이슬
    '13.6.26 10:32 AM (14.54.xxx.113)

    당장 등떠밀려 무슨일을 시작하기 보다는 여성인력개발센터나 국비지원 교육프로그램 알아보시고 하나하나 준비해 보시는게 좋을듯 싶네요.(막내도 어린이집 다니니 오전시간은 뭘 배우기에 좋을듯)

    나이 사십 넘으면 남자건 여자건 아플수도 갑자기 안 좋은 일이생길수도 있는 나이인데 남편이 외벌이에 모아놓은 돈도 없다가 큰일 생기면 아이들을 위해 집에 있다지만 그 아이들을 지켜줄 만큼 엄마도 경쟁력이 있어야 하잖아요.

    평생 살림만 하다보면 시각이 편협해질수도 있고 남편한테 의존하다가 남편에게 의지할 수 없으면 자식들에게 의지하게 되는데 그건 아니라고 보거든요.

    아이가 셋이어서 가정에서 보살핌이 많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가정주부의 손길이 부족할때 서로서로 도아가며 살기도 하고 무엇보다 고등학교부터 필요한 학비를 보충하려면 돈이 많이 필요한 현실이니까요.

    제가 애가 셋이고, 제일 부러운 사람이 돈 잘벌고 가정적인 남편을 둔 전업주부였는데 남편이 하루아침에 저세상으로 가는 것을 보고 힘들고 어려워도 직장생활을 해야겠다고 아이들이 대학졸업할때까지는....
    생각하는 아줌마입니다.

    직장생활 하는 남여중에 자기직장에 만족하는 사람 30%도 안될거예요. 다들 힘들어도 적성에 안 맞아도 다니는 거지요.

  • 61. 샘이슬
    '13.6.26 10:33 AM (14.54.xxx.113)

    직장이 아니면 프리랜서처럼 자기개발을 통해 소소한 돈벌이라도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보시길...
    건투를 빌어요.

  • 62. ㅈㄷㄴㄱ
    '13.6.26 10:37 AM (14.46.xxx.201)

    40대주부 일자리가 만만치 않아요
    마땅한 자리가 없어요

  • 63. 에휴
    '13.6.26 10:40 AM (121.134.xxx.220)

    애가 셋인데 한달에 350....

    시아버지께서 옳은 말씀하셨네요. 친정아버지라도 그 상황 보면 그런 말씀 하실 듯. 돈은 필요하면 생기게 되어있다니요... 속편한 소리예요. 돈이 나무에서 열립니까?

  • 64. 에휴
    '13.6.26 10:43 AM (121.134.xxx.220)

    앞으로 4-50년은 더 사실 텐데 나중에 자식한테 손 벌리지 않으려면 조금이라도 어릴 때 벌어둬야 합니다.

  • 65. ..
    '13.6.26 10:58 AM (1.243.xxx.200)

    이게요, 처음이 어렵지, 남들이라고 다 쉬워서 하는 거 아니에요. 돈의 액수도 문제가 되겠지만 제일 중요한 건 자신감 같아요. 아무래도 남편 월급만 바라 보고 있다가 뭔가 잘못되기라도 하면 그 무기력감은 이루 말할 수가 없으니까요. 제가 아는 분은 풍족하게 잘 살다가 남편의 일이 잘못되어 가난해졌지만 이것도 안 돼, 저것도 안 돼, 이건 저래서 못 해, 저래서 못 해, 이러면서 집에서 나오지도 못하고 얼마 안 되는 돈 갖고 이리 저리 돌려 막으며 언제 어떻게 될 지 몰라 하루 하루 불안감에 바들바들 떨면서 무기력하게 삽니다. 그렇게 되면 안 되겠더라고요.

  • 66. 원글
    '13.6.26 11:12 AM (119.69.xxx.57)

    댓글들 읽는데 눈물이 찔끔 하네요^^
    오전에 막내 보내고 오는길에 둘째가 다녔던 가정 어린이집 원장님을 길에서 만났어요.
    인사 나누다가 저한테 요즘 뭐하세요 하길래,
    집에 있다고.. 아르바이트자리 어디 없을까요?.. 너스레를 떨었더니,
    조금 진작 알았으면 주방선생님 자리가 있었느데.. 하시네요..
    무엇보다 아이들 보내고 잠깐할수있는일이라,
    원장님이 자리나면 꼭 연락주시겠다고 하시네요..
    제가 없는집에 아이들만 두기가.. 아직은 제가 준비가 안되었구요.
    그냥 지금 이순간도 어린 아이들이 각자 학교에서 유치원에서,
    친구들과 부대끼고 공부하고 씩씩하게 생활하고있을 모습 생각만해도 맘이 짠하고 보고싶고 궁금하고 그래요.
    저것들 혼자 알아서 밥먹고 씻고 나도홀가분하게 외출이란걸 하고싶다.. 노래를 부르다가도,
    막상 주말에 혼자 시장이라도 다녀올라치면,
    한1시간 못봤다고 이산가족 상봉 한것처럼 반갑고..
    미래를 걱정한다면, 당장 일해야하는건 맞지만,
    우선은 가족에 더 집중하면서, 미약하나마 보탬이되는 일을 잦아봐야겠어오.
    그렇게 조금씩만 나아갈래요..
    대신 더 알뜰하게 긴장하고 살아야겠지요.
    82가입한지 몇년 되었는데 거의 글을 쓰진 않지만 처음으로 대문에 걸리는 영광을 맛보네요ㅎ
    격려말씀 남겨주신 분들 감사하구요.. 충고,조언 댓글주신분들도 감사해요.
    열심히 재밌게 잘 살겠습니다~~

  • 67. ...
    '13.6.26 11:16 AM (119.64.xxx.173)

    시아버지가 걱정하시는 거지 님 보고 나가서 벌어 오라 하신 뜻은 아닐 듯 해요.
    당신께서 아이들 돌봐주실 것도 아니면서 그리 이야기 하실 수 있나요?
    애들은 어찌하구요. 아직 어린더 보육비가 더 나갑니다.
    당당하게 전업하세요. 남편이 나한테 월급주는 건데...
    청소하고 발하고 애들 공부 가르치는 것 사람사서 하면 값이 대체 얼마일까요!!!
    절대 눈치 보지 마시고 일 하신다면... 본인이 원해서 시작하시는 거지 이건 아닌듯요.

  • 68. 힘내세요
    '13.6.26 11:17 AM (152.99.xxx.5)

    4세, 6세 아이들을 두고 맞벌이 하는 주부로서 원글님의 심정이 많이 이해되네요.
    힘내세요
    처음이 좀 어렵지....시작하시다보면 예상치 못했던 새로운 길 더 좋은 길들이 생길거예요
    전 작은애 13개월 큰애 40개월 정도에 다시 일하기 시작했는데
    처음엔 애들두고 나오는 것때문에 마음도 많이 아프고걱정도 되고 그랬는데 ...정말 상황에 맞게 다 적응해가네요...저도..애들도....

    이번일을 계기로해서 원글님의 삶의 긍정적인 변화가 있기를 바랍니다...^^

  • 69.
    '13.6.26 12:01 PM (39.114.xxx.84)

    솔직히 시부모님 시대랑 같나요? 요즘 애 한둘 키우는것도 전쟁인데~~~

    어떤 돈많이 드는 학원도 어릴때 엄마가 해주는 관리만 못한다고 장담합니다...
    시부모님이 애는 봐주시는건가요? 애 봐주고 살림해주는 돈이 더 많이 드는
    경우도 허다한데 일해서 잃는것도 많으니 계산기잘 두들겨 보세요...

    스스로 어려움 못느끼시면, 살림 열심히 하면서 절약하시면 돼요...
    없으면 없는만큼 맞춰살게 되는거죠...재취업은 지금하나 좀 나중에하나
    별차이 없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물론 좋은자리 재취업이 눈앞에 있다면 그건또 다른얘기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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