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드는게 이렇게 서글픈건지 몰랐네요

40 조회수 : 2,980
작성일 : 2013-06-25 10:53:23

정말 서글퍼요

울고 싶어요

몸은 여기저기 아파오지

아직도 할일이 많은데

시간은 자꾸만 빨리 가지

모아둔 돈도 없고

이루어놓은 것도 하나 없고

상처만 남아있는 내 인생

순하고 순진하고 여려서 상처만 받고 저항도 못하고

억울하게 당하고  바보같이 살았어요

너무너무 서글퍼요.

IP : 211.217.xxx.9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람돌이
    '13.6.25 10:57 AM (175.121.xxx.101) - 삭제된댓글

    지금 부터라도 본인이 행복해지는 삶을 사시길요...^^

  • 2. 아이가
    '13.6.25 10:57 AM (116.39.xxx.87)

    어리면 정신이 없어서 40도 그냥 나이인가 해요
    원글님보다 상황이 더 나쁠거에요
    아이들까지 키워야 하는 플러스가 있으니 노년은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지 ...
    당장 걱정이 없어요
    하루하루 아이들과 실랑이 하면서 매일하는일들을 해야 하니까요.
    그러니 원글님 어께에 짐도 짐이 아니구나 생각하세요
    왜냐하면 한치 앞을 못보니 지금 앞에 놓인 현실에 충실하고 할수 있는 일만 하면 되니까요

  • 3.
    '13.6.25 10:58 AM (180.68.xxx.138)

    돈도 없고 몸 아프고 저질체력이고 40대에 애기 두명이 유치원생이고 시부모님이 예단만 받고 1원도 안보태줘서 14년 돈모아 겨우 전세자금 있는데 사는게 쉰나요.. 재미있고 걱정이 없어요.. 미친걸까요----

  • 4. roo
    '13.6.25 11:08 AM (182.218.xxx.47)

    40에서 느끼는 서글픔은 사실 더 늙어서의 서글픔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닐지 몰라요
    확실히 말씀 드릴 수 있는 건 지금은 역전의 기회가 많이
    남은 나이라는 겁니다
    지금까지의 인생을 재검점 해보시고 다시 힘차게
    살아가세요
    그러면 분명 행복한 시절을 맞이하실 겁니다

  • 5. 42
    '13.6.25 11:30 AM (211.217.xxx.91)

    만으로 40이고 한국나이로는 42이에요
    2년전만 해도 나이를 잘 못느꼈는데
    2년지나고나니 나이가 확 느껴져요.

  • 6. 그래도
    '13.6.25 11:37 AM (222.111.xxx.234)

    나이 드는걸 느끼고 서글퍼할수 있는 현실은 되시네요.
    (사람이란 자기 눈높이에서 세상을 보는지라.. 이런말이 위로가 되진 않겠지만요...)
    마흔 넘긴 친척언니들한테 들은 얘기인데요..
    남편이 속 썩여서 먹고사느라 정신 없는 언니는 40이 됐는데도 별 느낌이 없더래요.
    반면 평탄하게 잘 사는 언니는 40대 되던해에 대성통곡을 했다고 하더라구요.
    난 이제 끝났다는 생각이 들고 그렇게 슬프더래요.
    몇시간을 침대에 엎드려서 울었다고 하더군요.

  • 7. ...
    '13.6.25 11:37 AM (180.228.xxx.117)

    40이면 아직 피부가 탱글탄탄한 나인인데 버써 나이 타령하시면 50,60,70 된 사람은 지금 바로 땅파고
    기어들어가야 할 판..40만 되어도 날아갈 것 같다는 서글픔

  • 8.
    '13.6.25 11:39 AM (39.113.xxx.34)

    그나이때 저는 그런 고민도 별로 고민도 안하고 살았어요.
    지금 51, 제가 님나이면 뭐라도 해볼수있겠네요.
    꾸준히 안좋던 몸 상황이 작년에서 올해 넘어오면서 확 꺽이네요.
    몸이 안좋으니 자신감은 더욱 떨어져요.
    시간 더 지나고 후회하지말고 지금 움직이세요.

  • 9. ...
    '13.6.25 11:41 AM (59.15.xxx.61)

    떽기!!!
    어디 40대가...ㅋㅋ
    아직 멀었다~~~~

  • 10. 동갑
    '13.6.25 1:05 PM (59.13.xxx.145)

    나이 먹어 슬픈 거 아닙니다.

    지금까지 상처받고 당하고 억울했던 게 서글픈 겁니다.

    당하고 살지 마세요. 당한만큼 갚고 방어하면서 사세요.

    애초부터 순진한 건 미덕이 아니예요.

    남들에게 순진한 본인이 이용당하기 좋은 상대가 되어 줬다는 거지

    본인에겐 순진한 게 절대 삶의 장점이 될 수가 없어요.

    삶에 대한 태도를 바꾸세요.

    본인은 본인이 지키세요.

    어느 날 갑자기 어느 능력있는 타인이 쨘~하고 나타나서 님을 지켜주지 않아요.

    억울하게 당하지도 말고 상처받아도 억울하지 않게 갚아주면서 사세요.

    그러면 하나도 서글프지도 않고 억울하지도 않아요.

    나이 먹어 서글 픈 거 아니예요.

    그동안 무능력하게 당하기만 한 게 쌓여서 그만 한계를 넘어 억울하고 분하다는 생각이 감정을 지배하게 되어 그런 거예요. 여기에서 그렇다고 종교에 귀의하거나 그러면 안돼요. 본인 이성의 힘으로,
    삶의 중심 잡아서 앞으로 살아 나가는 겁니다. 억울한 일을 당하며 살지 마세요. 당하면 갚아주세요. 하나씩 하나씩 바꾸다보면 어느 새 마음 속에서 분한 일도, 억울한 일도 사라질 거예요.

    그러면 마음 가볍게 40이고 50이고 인생 즐기며 살 수 있어요.

    절대 억울하게 남에게 당하며 살지 마세요.

    스스로 지키면서 삽니다.


    홧팅~!

  • 11. 동갑님께
    '13.6.25 1:44 PM (211.217.xxx.91)

    네 감사합니다
    님의 말씀을 새겨듣겠읍니다.
    그리고 다른분들의 말씀도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5634 가정적인 남자 7 .... 2013/07/16 3,568
275633 딤채 김치냉장고가 울어요... 3 아 정말.... 2013/07/16 3,516
275632 LED LCD 어떤게 좋을까요 3 .... 2013/07/16 1,031
275631 [모집]힐링(Healing) 공연에 참여 하실 분~ 연구소 2013/07/16 781
275630 애견인분들! 알려드려야 할까요 ? 6 ... 2013/07/16 1,591
275629 코팅후라이팬 추천부탁드려요 9 스탠팬힘들어.. 2013/07/15 1,365
275628 arthru만화로 영어공부중인데 뜻을 몰라서요.. 1 김수진 2013/07/15 892
275627 싱크대 문짝만 바꾸는거 해 본 분 계신가요 2 주방 2013/07/15 1,785
275626 초중학생 기출 문제 많은곳이 어디 있을까요 1 맥도날드 2013/07/15 673
275625 생초보를 위한 스마트폰 활용 팁 8-2 연락처 2013/07/15 1,605
275624 종아리 알안생기게 걷는방법좀 알려주심 안될까여?? 10 다이어터 2013/07/15 4,114
275623 재밌는 책 추천좀 해주세요 1 책아 오랜만.. 2013/07/15 690
275622 중 1인 아이에게 영문법 인강을 듣게 하려고 하는데요... 6 영문법.. 2013/07/15 2,491
275621 [원전]그린피스의 경고, 부산시민 위험하다 ! 6 참맛 2013/07/15 2,127
275620 남자들이여 ... 선볼 때 애프터의 늬앙스를 남기지 말아주세요... 36 헛헛해 2013/07/15 10,649
275619 갤2) 문자수신이 안되네요...3g 네트워크를 '접속허용'으로 .. 5 ^^ 2013/07/15 1,513
275618 이번주 금요일에 명동에 라식수술하러 가요..숙박업소 좀 알려주세.. 8 명동 2013/07/15 1,089
275617 아멘충성교회 이인강 목사님과 초록빛 만남 2 zzali1.. 2013/07/15 988
275616 간헐적 단식 대신 6 저는 2013/07/15 2,803
275615 8년된 지펠 냉장고에서 소리가 나요 ㅠ 8 2013/07/15 21,530
275614 인천에 옷수선 배울곳이 있나요? 1 문의 2013/07/15 936
275613 재래시장에서 물건 속아 구입후 나쁜 후기 올렸더니 집까지 찾아왔.. 13 대구재래시장.. 2013/07/15 5,577
275612 쓰레기글이 많이 올라오네요 16 요즘 부쩍 2013/07/15 1,718
275611 현제쓰고있는건~20년 되였어요 6 어쩔까요? 2013/07/15 1,077
275610 TV 공영방송 3사에서 외면한 사진들 ................ 2 참맛 2013/07/15 1,4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