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자들끼리 점심 먹는다고 못마땅해 하는 사장

편하게 조회수 : 1,341
작성일 : 2013-06-25 10:06:37
남자 넷 여자 둘 있는 사무실이예요.

저랑 다른 여직원 둘은 따로 점심을 먹으러 나가요.
얼마전까지는 다 같이 다녔는데 많지도 않지만 적지도 않은 인원 메뉴 통일도 힘들고
뭣보다 사장하고 같이 가는게 스트레스라 따로 다녀요.

12시부터 점심시간인데 다들 배고파서 눈치만 보고 사장이 밥 먹자 소리할 때까지 기다려요.
사장은 별일도 없으면서10분 정도는 시간을 끌어요.
(자세하게 설명하면 내부적인 일이 시시콜콜 밝혀져서 곤란하지만 아무튼 사장은 정말
일이 없답니다)
그 정도는 참는다 해도 더 문제는...

가끔 구내식당에서 밥을 먹으면 식판에 밥을 담아 오는데 음식을 이상하게 섞어 먹어요.
마요네즈에 버무린 샐러드와 김치를 비벼먹는 등....
그것도 본인 식성이라고 쳐도 도저히 참을 수 없는 것은
식사가 끝난 후 잔반을 국그릇에 모아서 반납을 하는데 이 과정에서 모두 몰아서
숟가락으로 휘~ 저어서 그걸..... 한 숟가락을 떠먹어요.ㅠㅠ

그럼 구내식당을 안가면 되냐고 할텐데 식대가 회사에서 나오니 맨날 비싼 식당밥만
먹을수도 없고 가끔은 의무적(?)으로 구내식당을 가야하는데 밥 잘 먹고 이런 테러를
당하니 정말 견딜수가 없더라고요.

그렇게 따로 다닌지 몇 개월이 되었는데 어제 점심에 남자 직원에게 여자들끼리 밥을 따로
먹는 것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더랍니다.

이 얘기를 전달하는 의도는 그냥 알고만 있으라는 걸까요?
다시 뭉쳐서 다니자는 것일까요?
이도저도 편치않기는 마찬가지네요.

정말 점심시간 한 시간은 근로시간에서도 빠지는 자유시간인데 이렇게까지 구속을
당해야하는지 갑갑하네요....




IP : 125.7.xxx.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ㄱㅇ
    '13.6.25 10:30 AM (117.111.xxx.246)

    점심시간때 늘 따로 드시는건 제가봐도 좀 그렇네요.
    조직생활에선 원활한 관계를 위해 알게모르게 희생해야 하는 것도 있더라고요.
    늘 그러실 필요까진 없지만 일주일에 두어번은 같이 드시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 2. -_-
    '13.6.25 10:32 AM (211.179.xxx.245)

    원글님네 사장님 대박이네요 ;;
    마지막에 음식 다 모으고 휘저은 숟가락을 왜..입에다가..ㅜㅜ(으읍..)
    직원이 남자넷 여자둘이니..
    앉을때 사장은 남자직원들이랑 마주앉게 하면 안되나요?
    구내식당이 있는데 나가서 사먹는것도 그렇잖아요 식대가 따로 나오는거면 모를까..

  • 3. 편하게
    '13.6.25 10:41 AM (125.7.xxx.7)

    ㅇㄱㅇ 님 말씀대로 조직생활의 희생에 대해 좀 더 생각해 보겠습니다.

    -_-님 남자들도 다 피하는지라 옆이든 앞이든 앉지 않으려고 서로 미룹니다. ㅠㅠ
    둘만 나가도 구내식당도 가고 일반식당도 가요.
    구내식당은 건물내 구내식당이고요.
    남자들도 항상 구내식당만 가는 것은 아니예요.

  • 4. ㅇㄱㅇ
    '13.6.25 10:51 AM (117.111.xxx.246)

    저희 팀장님은 원글님 사장님처럼 지저분,,,하지는 않으시지만
    ㅈㄹ같은성격으로 같이 식사하면 채할거 같은 분이세요 ㅜ

    저도 약속 많이 만들지만 일주일에 몇번은 다른분들도 같이 갈때 슬쩍 뭍어가곤해요.

    밥만 먹긴해도 짧은 시간내에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 하고, 뭐 그런게 있긴하더고요,,,

    화팅하세요! 가련한 직딩 ㅜ

  • 5. ..
    '13.6.25 11:14 AM (115.178.xxx.253)

    아이고 피할만 하긴 하네요...

    그래도 인원이 적은 회사이니 여직원둘만 그리 나가면 눈치를 볼수밖에 없겠어요.

    한두번은 같이 가주시고 한두번은 남자들 잘 안먹는 메뉴 골라서 그거 먹으러 간다하고 둘이 가시구요.
    도시락도 방법이 되긴 하겠네요.

    근데 그 사장님은 왜 그렇게 식사하시는지.. 생각만해도 윽~ 입니다

  • 6. ...
    '13.6.25 11:33 AM (110.14.xxx.155)

    점심때라도 편해야죠
    더구나 여직원인데 별걸다 못마땅해 하시네요

  • 7. 아마
    '13.6.25 1:05 PM (121.137.xxx.34)

    그 남자들도 사장에게 테러 당하는게 괴로워서 고통분담 차원에서 얘기하는거 아닐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9611 오픈 마켓에서 물건 결제할 때... 이건 뭔가요? 1 어렵당 2013/06/30 696
269610 [경축]박근혜의 DMZ 평화공원이 하루 속히 조성되면 좋겠다 8 호박덩쿨 2013/06/30 1,062
269609 보건직과 행정직 공무원 중에 무엇을 응시할지 고민이 되요. 2 yellow.. 2013/06/30 3,202
269608 방광에 종양이 발견되었다는데요. 1 건강 궁금 2013/06/30 2,195
269607 현재 + 자녀대학 + 자녀결혼 + 노후 3 서민 2013/06/30 2,203
269606 갑자기 얼굴이 엄청 부었어요 ㅠㅠ 5 트러블 2013/06/30 5,813
269605 정신분석학이 엉터리인가요? 5 ... 2013/06/30 1,914
269604 이부프로펜을 드실 때 주의! 23 모르면 독 2013/06/30 94,649
269603 고3아들땜에 아직도 안자고..서치중이네요 8 흐유... 2013/06/30 2,854
269602 싱크대 절수기 고장요... 1 더워.. 2013/06/30 3,119
269601 연애는 이럴때가 제일로 1 설램 2013/06/30 861
269600 왕따문제에 대한 선생님의 잘못된 대처 2 조언구합니다.. 2013/06/30 1,600
269599 자동차 의자, 발밑에 뭐 깔고 쓰세요~? 5 /// 2013/06/30 1,276
269598 등기치는데 워래 이렇게 오래 걸리나요ㅠ? 2 답답 2013/06/30 631
269597 이사 갈 집에 새둥지가 있다고 글 올렸던 사람입니다;;; 14 후아... 2013/06/30 3,560
269596 항공권리턴변경 4 serene.. 2013/06/30 739
269595 제 주변에는 공부 잘했던 사람들이 더 착해요 24 아니요 2013/06/30 5,826
269594 (컴앞대기중)남자어른 사이즈-폴로나 갭 2 ... 2013/06/30 849
269593 .종신보험에 대해서 설명 부탁드려요. 10 보험 2013/06/30 1,404
269592 다단계하는 시엄마... 3 .. 2013/06/30 1,521
269591 박지윤 고민정 애띤 시절有 2 ㄴㅇ 2013/06/30 3,842
269590 남편과 싸웠어요. 스트레스는 자기만 쌓이나요??? 21 슬픈밤 2013/06/30 4,676
269589 ★제대로 방사능 학교 급식 대안 찾기, 부모로서 무엇을 할 것인.. 1 녹색 2013/06/30 525
269588 그 판사새끼 사시 공부할때 이모집에서 기거했다는데 7 하지혜양 2013/06/30 4,805
269587 드라마 나인 진짜 어마어마한 드라마네요 ㅠㅠ 4 돌돌엄마 2013/06/30 2,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