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딸도 엄마 쭈쭈에 대한 집착이 남다릅니다.
유치원가면서부터는 이제 엄마젖 못먹는다는걸 머리로는 알게 되었지만 찌찌먹고 싶다고 노래부르고 다녔구요 (2년 수유하고 끊었는데 말이죠), 지금은 초2인데도 아직까지 그 소망을 못버리고 있어요.
목욕하다 빈틈이 보이면 얼른 달려오죠. 그러면서 왜 나는 더 이상 엄마젖을 먹을 수 없나..라고 엄청 아쉬워합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맘속으로는 아직 먹고 싶은데, '엄마가 너는 다 컸으니 안되'라고 하니 차마 말은 못하고 저런 틈이 생기면 달려드는 것 같거든요.
사실 저는 싫기도 하지만, 그것보다 얘가 애정 결핍이 아닐까 걱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