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속좁은 아줌마일까요?

마트에서 조회수 : 2,207
작성일 : 2013-06-24 23:01:06

 혼자 장을 보고 있었죠.

 골목에서 마주친 카트

 6,7세 정도의 여자아이가 앉아있고 아빠가 밀고 뒤에 엄마와 또 아이...

 

 마주친 카트를 움직여서 돌리려는데

 여자아이가 "비켜"

 엥... 멍하니 봤어요. 그런 제가 답답 했는지

 "비키라니까 왜 가만히 서 있는거야? 뭘 뻔히 쳐다봐. 저리 가라구"

 큰 소리로 말하는것도 아니고 조근조근 얼마나 말을 잘 하던지...

 

 아이들 이뻐해요. 보통 맹랑한 녀석 만나면 그냥 농담으로 넘기는데

 오늘 그 아이는 내리까는 말투며 너무 자연스럽게 얘기하는거에

 순간 당황되고 기분이 나빠 표정관리가 안되더라구요.

 

 앞에 있던 아빠는 절보고 죄송하다고 하고 엄마도 당황한 듯 죄송하다며

 옆 칸으로 사라졌는데... 더 큰소리는 나지 않더라구요.

 

 그러고 나서 몇시간이 지났는데도 이 뒤끝있는 아줌마 이러고 앉아있네요.

 

 요즘 아이들은 이렇게 어른한테 스스럼없이 말도 잘하고 대찬가요?

 기분 나쁜 제가 밴댕이 속 일까요?

 

IP : 121.169.xxx.19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6.24 11:03 PM (119.67.xxx.194)

    스스럼없이 말도 잘하고 대찬게 아니고
    그 아이 버르장머리가 없는 거죠.

  • 2. vhsl
    '13.6.24 11:05 PM (49.1.xxx.81)

    집에서 엄마가 그런 말버릇을 하나봐요...
    애들이 저절로 그러겠어요?
    배운거지...

  • 3. 부모가
    '13.6.24 11:09 PM (180.65.xxx.29)

    진상이면 몰라도 사과 했으면 끝 ...신경쓰면 원글님만 피곤해요

  • 4. ㅁㅁㅁ
    '13.6.24 11:10 PM (58.226.xxx.146)

    요즘 아이들이 그러는게 아니고 그 집 아이가 그런 아이인거에요.
    아이들은 집에서 쓰는 말투 복사기잖아요.
    부모가 하는대로 한거니까 부모도 그 아이 안혼낸거고요.
    제 아이는 처음 말할 때부터 어른에게 존대하게 배워서
    입 열어서 말하면 예쁨 받고 다녀요.
    전에 자매들 말싸움 하는 동영상이 퍼진 것처럼
    아이 말투에 이상없다고 생각하는 부모가 키우는 아이들은 그렇게 크는거지요.
    님께 사과한 것도 님 반응이 좋지 않아서 그런걸거에요.
    다른 통로로 가서 아줌마 참 까칠하다고 했을 것같은 부부네요.

  • 5. ...........
    '13.6.24 11:19 PM (112.144.xxx.3)

    부모가 사과했다면 됐지요; 너무 담아 두지 마세요.
    애가 대찬 건 아니고 버릇이 없는 거고요.
    저같으면 한 마디 했을 거 같네요. 어디서 어른한테 반말이냐고.

  • 6. **
    '13.6.24 11:25 PM (110.35.xxx.192) - 삭제된댓글

    부모가 사과라도 하니 그나마 다행이긴 하지만
    그런 부모가 자기 아이는 야단 안 치는 경우도 많더라구요
    그 집 부모가 그 후에 애를 혼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대로 사과하려면 본인들만 죄송하다고 하는 게 아니라
    아이를 나무라면서 원글님께 사과하도록 했었어야죠

  • 7. 마트에서
    '13.6.24 11:27 PM (121.169.xxx.196)

    모르겠어요. 저 같으면 비켜라는 말 듣자마자 깜짝놀라 반응했을것 같은데 그 부부는 딸에게 아무소리 안하고 제가 표정이 안 좋았던지 아빠가 죄송하다며 카트를 끌고 골목으로 사라졌어요.
    그런 아빠를 눈으로 쫒다가 엄마와 눈이 마주쳤는데 빨리 피하고 싶었던지 죄송하다며 서둘러갔어요.
    제가 속이 좀 좁긴 한가봐요. 뭐가 아쉬운지 혼자 멍하니 서있다 마주칠까 빙빙 돌아 갔답니다.

  • 8. 속이 좁다기보다
    '13.6.25 7:57 AM (121.131.xxx.90)

    소심하신 아닌가 싶네요

    어른이 그러면 저 사람 내가 우습나 할 수도 있고 불쾌한 일이겠으나
    애 잖아요

    이쁨 받을 짓은 아니지만
    잘못하고 배워가는게 애지요
    하도 되바라진 주인공들이 떼로 나오는 티비 프로들이 많으니 배웠나봅니다ㅠㅠㅠ
    부모가 사과한 걸로 봐서 자라면서 고칠거에요

    너무 맘 쓰지 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6854 뮤즈백 2 VS 지방시 판도라백 2 나도 결정장.. 2013/06/25 1,669
266853 핫요가옷 1 궁금 2013/06/25 575
266852 NLL에서 청와대 해킹으로 넘어갔군요...ㅋㅋ 15 야..이제 2013/06/25 1,757
266851 영구피임으로 난관수술 하신 분 계시나요? 5 피임방법 2013/06/25 1,726
266850 1분도 책상에 앉아 있지 않는 아들. 3 지치다 2013/06/25 837
266849 sbs 현장21 꼭 시청 하세요 4 9시 2013/06/25 1,559
266848 서울에 혹시 비오는 지역 있나요? 2 자전거 2013/06/25 686
266847 아래 일베 안되네요. 베충입니다. 3 아래 2013/06/25 483
266846 크록스 c8 이면 몇센치 인가요? 4 문의 2013/06/25 7,107
266845 청와대 새누리당 일베. 오늘 북괴의 사이버 공격을 받은 곳. 일베안되네요.. 2013/06/25 405
266844 한국화를 배우고 싶어요. 썸팅투런 2013/06/25 384
266843 손태영 봐써요 16 찌요미 2013/06/25 21,356
266842 완전 이상한 소액결재 피해 사례........ 4 겨울보리 2013/06/25 1,237
266841 장염일경우 아무것도 안먹는게 나은가요? 7 ㅇㅇ 2013/06/25 2,754
266840 이번주 개봉하는 영화에 관한 ㅁㄴ 2013/06/25 385
266839 중학교 재학증명서는 중학교 행정실에 가야만 뗄수있나요? 4 중딩맘 2013/06/25 4,207
266838 보이차 덩어리 어떻게 먹나요? 4 보이차 2013/06/25 2,546
266837 어머님이 기억하는 며느리 생일입니다 5 생일 2013/06/25 1,500
266836 싸움 구경하는 안철수의원 16 탱자 2013/06/25 2,955
266835 삶의 의욕이 없어요..좋은책이나 영화 등...추천 좀 부탁드려요.. 5 .. 2013/06/25 1,874
266834 목동 앞단지 전세 5 ᆞᆞ 2013/06/25 1,423
266833 82맘들 글 좀 찾아 주세요...ㅠㅠㅠ 5 어디에 있지.. 2013/06/25 452
266832 주택가에서 스티로폼 박스는 어떻게 버리나요? 3 ... 2013/06/25 2,773
266831 검진결과 간혈관종 입니다... 우울하네요. 6 ria38 2013/06/25 7,348
266830 무능한 것들. 얼마나 무능력하면 고인을 상대로 저짓을 3 ㅉㅉㅉ 2013/06/25 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