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국정원 발췌본, NLL 포기발언 어디에도 없다

세우실 조회수 : 2,476
작성일 : 2013-06-24 22:25:37


 

 

 

국정원 발췌본, NLL 포기발언 어디에도 없다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newsview?newsid=20130624181805221

정상회담 발췌록 공개…'NLL 포기' 직접 발언 없어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0&cid=943650&iid=...

노무현 발언 정리.jpg
http://m.slrclub.com/v/free/27348399/?page=4&divpage=4552
 

 

 


일단 "NLL 포기 발언"이라는 건 당연히 예상했듯이 없었습니다.

혹시나 정상회담에서 레토릭이라도 "NLL 포기" 말을 했나 하고 걱정을 했지만 그 조차도 없었어요.

새누리의 주장은 완전히 국정원 물타기로 판명이 된 상황입니다.

서해 평화 수역 가지고 말장난을 하고 있는 모양인데, 서해 평화 수역은 노무현만 주장한게 아닙니다.

당장에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박근혜, 이정희 모두 주장한 내용이에요.

불필요한 국지전을 없애고 평화를 유지하자는 입장에 모두들 동의했었습니다.

그 당시 세 후보의 대북 정책에는 큰 차이가 없다는 분석이 나왔었고 빨갱이네 종북이네 그런 너는 어떻네 말이 많았지만,

세 후보의 대북 정책 자체만 놓고 다른 점을 찾는 것은 애초에 소모적인 일이었습니다.

결국 문제는 명료하고 "NLL 포기 발언과 주장이 있었냐"인데 결과적으로 없었죠.

저는 그 곳에 가지 않아 얘기만 전해들었지만 일베에서도 "없다는 건 인정해야 한다"와

"사실상 포기 발언 아니냐"로 논쟁이 있었다고 하던데 일베에서 그 정도면 게임셋 입니다. 나머지는 전부 사족이에요.

하지만 걔네가 포기할까요? 그럴 리가 없지요. 이제는 여러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논점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태도/어투/경어/자세 등에 대한 공격으로 넘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이게 조금 전 어느 시점부터 논지가 일제히

바뀌었다는 게 재미있는 점인데 포기 발언이 안 먹히는 것 같으니 새로운 가이드 라인이 내려온 듯 보이네요.

심지어 김정일의 발언을 노무현의 것으로 뒤바꾸고 슬쩍 다른 작은 이슈를 던져서 화제를 바꾸는는 식으로

기정사실화 하는 시도도 보였습니다. "포기하지 않으면 평화 협력 지구를 만들 수 없으니 사실상 포기다"라고

고도 비만 수준으로 살을 붙이는 건 귀여운 수준...

[동아] 박근혜 “北 서해경계 존중하면 평화수역 논의 가능”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newsview?newsid=20120914031614001

이 기사에 대해서는 또 "남북 간 해상경계선만 존중된다면"이라는 말이 있다고 이건 노무현과 다르다고 주장한다더군요.

하지만 똑같습니다. NLL을 사수하겠다는 논지도 같고 서해 평화 협력지대를 만들겠다는 주장도 같습니다.

누구 눈에는 하나는 빨갱이로 하나는 나라를 구할 국모로 보인다는 사실만 다를 뿐입니다.

아까 본 댓글 중에 이런 말이 있었어요. "기울어진 경기장에서는 실축도 자살골이다."
 
코너에 몰리던 애들을 도와주려고 밖에서 던진 것도 아니고 그 코너에 몰리던 애들이 지 살겠다고 별 연관성도 없는

키워드를 던진 것에서 이미 국면 전환이 이루어질 정도로 오래전부터 기울어진 걸로 유명한 경기장이라

아마 이 상황에서도 물타기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겁니다. 다만 경기장이 기울어져 있다는 걸 그 누구보다 잘 아는 애들이

그걸 숨기고 깐족대는 것이 못내 짜증날 따름이지요. 아마 한동안 계속될 겁니다.

 

 

 

 


―――――――――――――――――――――――――――――――――――――――――――――――――――――――――――――――――――――――――――――――――――――

”많은 사람이 충고를 받지만, 오직 현명한 자만이 충고의 덕을 본다.”

                        - 푸블릴리우스 시루스 -

―――――――――――――――――――――――――――――――――――――――――――――――――――――――――――――――――――――――――――――――――――――

IP : 118.34.xxx.229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3.6.24 10:27 PM (59.9.xxx.31)

    사귀던 여자가
    '우리 그냥 친구로 지내' 이 말을 내밷으면 이별이라 인정못하는 것과 마찬가지..
    저 문장 어디에서 헤어지자는 말은 없어도 완곡어법으로 이별을 뜻하는 것이지요..
    솔직히 어거지 같네요..

  • 2. 샬랄라
    '13.6.24 10:28 PM (218.50.xxx.51)

    盧측 "발췌본, 대화록과 100% 일치하지 않아"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newsview?newsid=20130624202606597

  • 3. 세우실
    '13.6.24 10:28 PM (118.34.xxx.229)

    놀라운 감성이군요.

  • 4. 어이쿠..
    '13.6.24 10:28 PM (14.37.xxx.182)

    만약..그런말 진짜..했다면..걔네들이 지금까지 가만있을애들이 아니잖아요..

  • 5. 그냥
    '13.6.24 10:29 PM (59.9.xxx.31)

    비아냥으로 무능이 포장되지는 않습니다. 그 감성에 속아서 북한에 끌려다닌거지요.
    노무현의 눈물과 솔직대담 화법으로 얻은것은
    북한의 깽판밖에..

  • 6. 베충이는 똥통으로
    '13.6.24 10:31 PM (115.126.xxx.33)

    59,9,31...뻥!

  • 7. 이건 뭐 바보도 아니고...
    '13.6.24 10:32 PM (107.23.xxx.148)

    박근혜가 경계선을 명확하게 하는 것을 전제로 라는 말하고....

    " NLL이라는 것이 이상하게 생겨 가지고, 무슨 괴물처럼 함부로 못 건드리는 물건이 돼 있거든요.

    그래서 거기에 대해 말하자면 서해 평화 지대를 만들어서 공동어로도 하고, 한강 하구에 공동개발도 하고, 나아가서는 인 천, 해주 전체를 얶어서 공동경제구역도 만들어서 통항도 맘대로 하게 하고, 그 렇게 되면 그 통항을 위해서 말하자면 그림을 새로 그려야 하거든요. 여기는 자유통항구역이고, 여기는 공동어로구 역이고, 그럼 거기에는 군대를 못 들어 가게 하고 양측이 경찰이 관리를 하는 평화지대를 하나 만드는, 그런 개념들을 설정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문제이지요."

    노무현은 일단 NLL을 괴물이라고 부정을 하면서 시작합니다.

    세계가 공인하는 강도 도둑놈에게 공정하게 서로 안방 공유하자고 하면, 싫다고 할 도둑놈 강도가 있을까요 ?

  • 8. 개시민아메리카노셔틀
    '13.6.24 10:34 PM (119.71.xxx.36)

    '평화'란 단어를 "포기"로 보는 국정원 문맹아들.

    그 수준으로 댓글공작하고 있었다니. 완전 코메디가 따로 없네요.ㅋ

  • 9. ocean7
    '13.6.24 10:36 PM (50.135.xxx.33)

    다시 노통님이 그리워지는 하루입니다
    저들이 공격한다고 내밀은 발췌본속에서 조차 노통님의 민족을 사랑하시는 마음이 담겨있어요

    "그래서 우리가 제안하고 싶은 것은 안보군사 지도 위에다 평화경제지도를 크게 덮어서 그려보자는 것"

    역시 노통님이십니다.

  • 10. 세우실
    '13.6.24 10:37 PM (118.34.xxx.229)

    오히려 노무현 정부가 세게 나갔기 때문에 7차 장성급 회담까지 가서 결국 결렬이 되었지요.
    댓글로 꼬투리가 많을 줄은 알고 있었지만 딱히 말이 다시 길어질 필요는 없는게,
    이미 저 이슈의 생명력은 다했습니다. 오히려 일베에서 더 잘 알 것이고
    새누리당이 지금 전문 공개 안한다고 하고 있는 것만 봐도 답은 나왔어요.
    지금 얘기하고 있는 것들은 비슷한 듯 보이나 다른 영역에서 재생산된 것이죠.
    제가 쓴 코멘트의 마지막 다섯 줄을 재차 인용하면서 물러갑니다.
    아마 앞으로는 문서 공개의 책임론이 새 화두가 될 겁니다.

  • 11. 럭키№V
    '13.6.24 10:41 PM (119.82.xxx.186)

    주어 없는 것들의 뻔뻔함은 정말 이루 말할 수가 없구만. 댓글 다는 중간 중간 거울 좀 봐라 얼마나 추한지..

  • 12. Commontest
    '13.6.24 10:44 PM (119.197.xxx.185)

    피로하게 인터넷으로 물타기 상대 하지말고
    행동이 있었으면 하는데, 구심점이 없네요.
    이명박이 가르쳐 준게, 사건은 사건으로 덮는다는거,
    일베가 가르쳐 준건 물타기 상대하면 지친다는거 같습니다.
    구심점으로 목표를 축소해 단번에 행동하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 13. 아니
    '13.6.24 10:50 PM (1.250.xxx.39)

    군대 옆에도 안간것들이.
    그리고 노대통령이 그걸 함부로 포기할
    양반입니까?

  • 14. 정말
    '13.6.24 10:51 PM (39.115.xxx.136)

    제안이 좋네요.
    나 죽기전에 기차로 유럽까지 가볼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이제 포기해야 겠어요.

  • 15. ..
    '13.6.24 11:14 PM (116.33.xxx.148)

    언제는 사실상 승리라더니
    이제는 사실상 포기랍니다
    이제는 웃음도 안나네요

  • 16. 이제
    '13.6.25 12:27 AM (112.172.xxx.194)

    사실상의 하야를 해도 되겠네.
    내 맘속엔 올라가지도 못한 자리지만.

  • 17. ...
    '13.6.25 12:34 AM (115.41.xxx.219)

    평화통일에 대해 이야기하면 사실상 주권포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6883 유아인 말소리요 8 ,, 2013/06/26 2,581
266882 급)직구한 물건 몰테일로 받으려는데 수령인 다르면 각각 200불.. 5 궁금이 2013/06/26 1,447
266881 주변에 사람이 없어요 6 **** 2013/06/26 2,261
266880 잔잔한 4월에 님. 왜 그러시는지 26 ... 2013/06/26 5,622
266879 100분 토론 시작하네요. 4 ........ 2013/06/26 962
266878 언니님들께 공손히 여쭤봅니다. (임대 재계약 관련) 1 미맘 2013/06/26 613
266877 연예병사 안마 시술소 출입 논란.... ! 17 오십팔다시구.. 2013/06/26 8,385
266876 국정원 국정조사 2차 청원 20만 넘었네요 10 고맙습니다... 2013/06/26 862
266875 말 수 적은 여성분들 연애는 어떻게 하셨나요? 10 ㅇㅇ 2013/06/26 8,142
266874 버럭하는 성질 고치는 방법 없을까요 5 못된성질 2013/06/25 1,335
266873 요리를 배우는중인데 음식을 쉽게 버리는 여자들이 정말 혐오스러워.. 71 갤럭시 2013/06/25 12,839
266872 송도사시는분들.. 8 2013/06/25 1,656
266871 발 볼 넓은 사람은 어떤 샌들이 예쁠까요? 7 네ᆞ넓어요 2013/06/25 2,941
266870 구가의 서 마지막회 너무 허접하지 않았나요? 18 개허접 2013/06/25 3,253
266869 박원순 시장님 어쩜 ♡ 19 Golden.. 2013/06/25 2,265
266868 연예병사가 물타기라는 생각은 이해부족이지요. 3 2013/06/25 868
266867 하나로마트 사업장매장에서 장 보시는분 ? 4 5식구 2013/06/25 1,106
266866 노무현은 이렇게 말했다 "NLL 바꾼다 어쩐다가 아니고.. 샬랄라 2013/06/25 1,024
266865 아주아주아주 간단한 영어인데 모르겠어요 미치겠어요 ㅠ 3 도와주세요 .. 2013/06/25 1,628
266864 아기랑 비행기타고 갈때 어떤 좌석이 좋을까요? 8 에미레이트항.. 2013/06/25 2,735
266863 나물 해먹고 싶어요..도와주세요^^;; 9 .. 2013/06/25 1,438
266862 혹시 클래식 음악 해설 해 주는 인터넷 싸이트 없나요? 1 음악 2013/06/25 840
266861 짠돌이 신랑이 웬일로 예쁜짓을 했네요~~ 9 서쪽해서 해.. 2013/06/25 2,070
266860 ‘평화와 통일의 열쇠’는 바로 ‘젊은이’ 스윗길 2013/06/25 287
266859 구가의서 14 잔잔한4월에.. 2013/06/25 2,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