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남편하고 진짜사나이 정말 열심히 보고 있어요.
옆에서 아들 둘은 덜덜 떨면서 보고 저는 짠하기도 하면서 재밌어하기도 하면서 보고 있어요.
남편은 시아버지가 군대에서 다치셔서 보훈 대상자 에요.
그래서 군대를 6방으로 다녀왔어요.
지금도 6개월 방위가 있는지 모르지만 90년 초반에는 있었어요.
4주 훈현 끝나고 집에서 가까운 거리의 군부대에 출퇴근하며 다녔데요.
그런데 군대 이야기만 나오면 30개월 강원도 백두산부대에 다녀온
남동생보다 더 할 말이 많아요.
자기도 얼차레(?) 당했다. 실제 탄환 들은 총도 쐈다.
어제는 유격훈련도 받고 당연히 화생방도 했다는거에요.
매번 군대 이야기만 나오면 과장해서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요.
그냥 군대 6개월 집에서 다녔으면서 참 한 일도 많네.
바빴겠어.
하고 말았는데 6개월 방위도 실탄들은 총을 쏘기도 하고
화생방도 하고 다 하나요?
여기 저같은 주부들만 많다는건 알지만
어디 물어볼곳이 없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