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친구들이 남편을 너무 구박?하는 거같아 기분이 좀 그런데...

고민일기 조회수 : 1,738
작성일 : 2013-06-24 13:23:46

10년이상 된 오랜 친구들이고.. 남자도 있고 여자도 있어요. 그 안에서 결혼한 커플도 있고

아이들도 각자있고.. 서로 챙겨주고 친하게 지내는 모임이에요.

근데 저는 가끔... 같이 놀러가거나 모임하거나 하면 불편함이 느껴져요

뭐랄까... 저희 남편을 지나치게? 구박하고 뭐라하고 시켜먹고.. 말도 좀 막하고

그런 느낌...??;;;

예를 들자면 예전에 응답하라 1997에서 항상 맞고 구박받는 남자애 있잖아요.

그 모임내에서 왠지 그런 캐릭터, 포지션이 정해진듯한 그런 친구..그런 느낌이랄까요.

처음 결혼해서 갔을땐 저까지 같이 구박댕이 만드는 분위기였는데

제가 참다참다 발끈해서 그뒤론 남편만 구박해요.. (저희 남편 말고 다른 친구들끼린 서로 안그래요)

저희 남편은 많이 성격이 좋아서 그냥 늘 웃고 농담으로 받아치고 넘어가는데

그래도 부인된 제 입장에선 가끔 기분이 좋질않네요.

너같은 애랑 누가 결혼하겠냐고 제 딸애한테도 아빠같은 사람은 절대절대안된다며

질색팔색을 하고 얘길하고..

듣다듣다 심하길래 저도 모르게 그럼 결혼한 나는 뭐냐구? 그러니까

저는 마더데레사 라네요....;;;;;

농담인지 알죠. 알지만. 너무 자주 정색하면서 구박하면서 항상 그러니까..

점점 그 모임도 가기 싫어지고 그렇네요......

 

 

저희 결혼하던 날 한 친구가 "아 .. OO이는 우리 집 집사(어감상 하인, 몸종 정도)였는데..쩝"

했던 말도 잊혀지지않는데.. 제가 너무 속좁고 예민한걸까요....ㅋㅋㅋ;;;;;;;

 

 

-사족. 나쁜 친구들은 절대 아닌거 알아요. 저희 좋아하고 남편도 그 친구들 좋아해요.

집에 선물들어오면 우리 뭐 필요한거 없나 물어보고 챙겨주는 것도 많아요.

아이낳기전에도 장난감이며 기저귀함이며 한보따리 챙겨줬어요.  

근데 만나면 말을 저리 심하게 하니... 참 난감해서.. 고민글 써보네요 ㅠㅠㅠ

IP : 118.222.xxx.16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분만 동의하시면
    '13.6.24 1:26 PM (222.97.xxx.55)

    저같음 그런모임 안나갈거 같아요
    뭐하러 무시당하며 어울리나요? 그들끼리는 자기들이 상대해준다고 생각하고 있을것 같아요
    학교다닐때 유치한 짓거리가 성인되서도 유지되는거죠..와이프라서 그런게 아니라 3자의 시선에는 더 잘 들어오는거잖아요 원글님이 제대로 보신거 같고
    무시의 의도가 없었다고 해도..원글님 자녀나 원글님이나 뭐가 되나요..그런사람이 아빠 남편인게 되잖아요

    진짜 무식하고 못된 것들이네요;;;;;;;; 날도 더운데 확 열이 다 받네요;;

  • 2. 원글
    '13.6.24 1:32 PM (118.222.xxx.161)

    아마.. 남편은 계속 만나겠죠. 친구들 좋아하니까요
    앞으로 모임있으면 남편만 보내고 저는 안갈까 생각중이에요...ㅠ

  • 3. 어머
    '13.6.24 1:37 PM (125.128.xxx.131)

    그런 못배워먹은사람들하곤 안친해요. 아무리 장난이라도 전 그런 험한말 하는사람들 무조건 아웃입니다. 그거 장난이겟지 하고 그려려니 좋게좋게 넘어가는순간 호구잡히고 캐릭터 굳혀지는거에요.

  • 4. ..
    '13.6.24 1:45 PM (115.178.xxx.253)

    남편분이 착하시고 성격이 좋다보니 아마도 너무 편하게 대하나 봅니다.

    그러지 마시고 집으로 초대한번 하셔서 원글님이 생글생글 웃으시면서 농담처럼
    앞으로 우리남편 구박하지 말라고,.. 구박하면 두배로 갚아준다고 꼭 웃으면서 얘기하세요.


    아니면 와이프들만 따로 모아서 비싼거 사주면서 농담인줄은 아는데 반복되니까 기분이 별로다
    남편들에게 얘기좀 한번 해달라 해보세요.

    제대로된 사람 한사람만 그러지 말라고 해도 좋아지거든요.

    그리고 오랜친구는 새로 만들기 어려운거니 잘 지나가세요.

  • 5. ...
    '13.6.24 1:46 PM (49.1.xxx.84)

    이미 포지션 잡혔어요.
    그거 전복시킬 사람은 아내밖에 없습니다. 말이 농담이지, 아내앞에서 누가 너같은 애랑 결혼하냐니...
    바로 깨주지 그랬어요? " 이이랑 결혼한 저는 뭐에요? 어머, 00아빠가 여기서 제일 좋은 남편이에요. 누구씨보단"

    그리고 자식앞에서 그러는거 진짜 실례인데, 농담이면 무조건 넘어가는 분위기인가봐요?
    저같으면 정색하곘어요. 자식앞에서 할 농담이 있고 안할 농담이 있다구요.
    그러면 자기들끼리 술자리에서는 뭐 예전같을지몰라도 가족모임에서는 안그러겠죠.

    저는 모임에서 남편을 구박하는 경향이 있는데, 남편친구들이 좀 그걸 싫어라하는게 느껴졌어요.
    그게 진짜 친구 아닌가요? 그 다음부턴 저도 민망해서 다른 사람앞에서 남편 높여주고 있구요.

  • 6. 밀크
    '13.6.24 1:47 PM (121.166.xxx.231)

    그거 장난 아닙니다..진심인거예요. 진심으로 남편 무시하는거고, 무시하는거랑 잘 챙겨주는건 별개거든요. 나쁜 사람 아니고 님 남편 좋아하는것도 맞을수도 있어요. 하지만 무시한다는건 사실이예요. 앞으로는 그런말 들으면 정색하고 맞장구치지 말도록 남편에게 일러두세요. 아내가 그렇게 옆에서 말해주면 겉으로는 별거아닌척해도 남편이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인연

  • 7. ....
    '13.6.24 1:47 PM (221.146.xxx.214)

    친구분들이 많이 저질이네요.
    근데 저런 친구라도 있어야 하는건가요?
    남편분께 한번 물어보세요.

    부모상 당했을때
    아이 결혼 때
    그럴 때 머릿 수 맞추려고 그러는건지
    왜 남자들 그런걸로 자기과시하려는 사람있잖아요?

    제 기준으로는 친구 아니예요.

  • 8. 제 생각에도..
    '13.6.24 1:56 PM (211.201.xxx.173)

    장난 아니에요. 기저귀함이나 선물 챙겨주는 걸 좋아해서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이 모지리에게 우리가 이렇게라도 해야지 하는 마음일 수 있어요. 실제로 원글님 남편분이
    모지리라는 얘기가 아니라 그 사람들은 좋아서 가 아니라 그냥 옛다 싶은 마음으로 줄 수 있어요.
    게다가 와이프 앞에서 그러는 걸로도 부족해서 아이 앞에서까지 그런다니, 미친 거 아닌가요?
    지금 아이가 어려서 아직 인지를 못하는 거 같은데, 아이가 크고 난 다음에도 계속 그렇게 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끔찍합니다. 한번 뒤집어엎어서 바꾸시던가, 그런 잉간들 만나지 마세요.

  • 9. 안가요
    '13.6.24 2:28 PM (182.210.xxx.99)

    저흰 선후배 섞인 모임이었는데 우리남편이 원글님 남편같은 캐릭터였어요
    몇번 참석해보니 저까지 도매금으로 넘어가더라구요.

    남편하고 대판싸우고
    저는 그모임 안나갔어요

    지들이 시아주버님들도 아니고 시댁 형님들도 아니면서 무슨 꼴깝을 그리 떠는지...

    (남편은 외동아들이라 오히려 진짜 시아주버님은 없습니다. )

    남편혼자 몇번 보냈는데
    그모임 나중엔 부스스 깨졌어요

    사람들이 싸가지가 있어야지...
    그러고 놀다보면 지들끼리 트러블 생겨서 깨져요

    원글님 스트레스받지말고 앞으로 그모임 남편만 보내고 가지마세요


    우리남편 고등동창생 열명가까이 부부동반 계추 하고 있어요
    근데 그중에 한명이 학교다닐때 꼴지였는데
    지금은 제조무역업 사장이예요.

    옛날엔 꼴지였는데 지금은 젤 잘나가니까
    학창시절 공부못해서 선생님한테 두들겨 맏던 이야기 해도 그친구는 주눅들지 않아요
    하지만 그 와이프는 국립대 나오고 전문직이었는데
    자기남편 희화화 하는데 인상 돌아가더라구요

    그런데 인상 돌아가든 안가든
    결혼한 친구가 있고 옆에 와이프가 있으면 최소한 예의를 지켜야 하는데
    사람들이 그걸 모르는것 같아요.

    저는 제가 옛날에 경험한것이 있어서인지 불안불안 하던데
    아니나 다를까 그 친구집은 단체로 어디 가자 하면 꼭 전날
    일 생겻다고 빠지더라구요...

    사람들은 그집 와이프 까칠하다고 하는데
    제가 봐서는 그집 와이프가 모임 와서 기분 많이 상했을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말 젤 함부로 하는 두 커플에게 조용히 이야기 한번 했었어요

    그런데 자기들은 정말 상대방이 그렇게 생각할줄을 꿈에도 몰랐대요..
    다행히 심각하게 반성하고 그사람들이 말도 조심하고 행동도 조심해줘서
    지금은 사이가 많이 좋아졌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6181 골반 틀어진거 치료 가능할까요? 5 골반 2013/06/24 2,388
266180 헬스 4주째... 용기주세요!!!! 12 다욧 2013/06/24 1,982
266179 동물병원 의사샘님들은 모든과를 아우르나요? 6 질문 2013/06/24 1,202
266178 민주당 도의원 여고생 성추행 6 민주성추행당.. 2013/06/24 884
266177 음식물 쓰레기 분쇄기 그거 괜찮나요? 6 음식물 쓰레.. 2013/06/24 1,391
266176 스노쿨링장비를 사서 가야할지 대여할지... 4 2013/06/24 683
266175 도와주세요..햄스터가 탈출했는데 포획하는 방법좀요 1 꿈빛파티시엘.. 2013/06/24 961
266174 팡팡 아이스머그라는 거 써보신분 계신가요? 3 ... 2013/06/24 418
266173 아는것도 없고 해본것도 없는 대통령이 하는말 1 아놔 2013/06/24 654
266172 남푠이 밉상짓할때 응징으로 보통 무슨방법 사용하나요 12 cnncaf.. 2013/06/24 1,460
266171 부산 헌책방거리요~ 원하는책 구할수 있을까요? 6 .. 2013/06/24 1,016
266170 배우자와 사이좋은데도 바람 6 ㄴㄴ 2013/06/24 3,228
266169 면접때 말느린편이냐는질문받눈거 비닐봉다리 2013/06/24 521
266168 키엘을 대신할 여름용 세럼이 있나요 여름이다 2013/06/24 427
266167 우리충이들 스물스물 기어나오시네요 5 으이구 2013/06/24 702
266166 간접의문문에서 happen이요~ 영어고수님들 고견부탁드려요~ 5 영어질문 2013/06/24 516
266165 가구계통 종사하시는 분들께 여쭙니다. 2 침대 2013/06/24 782
266164 아이 어린이집 도시락에 과일 뭐 넣어줄까요? 7 직장다니는엄.. 2013/06/24 1,105
266163 김어준 "정권 프락치된 국정원... 더 이상 귀국 미룰.. 46 ..... 2013/06/24 2,865
266162 초등 리코더 어떤거 사면 되나요? 4 리코더 2013/06/24 1,569
266161 버버리 롱 트렌치코트 리폼해보신 분 2 12345 2013/06/24 2,497
266160 빈티지하고 레트로 스타일 원피스나 소품 등 어딨을까요?.. 2013/06/24 458
266159 정말 친한 친구 개업식 선물 뭐가 좋을까요? 5 알려주세요~.. 2013/06/24 24,746
266158 수원에 유명한 사주카페 ... 4 코카아줌마 2013/06/24 7,606
266157 운동하거나 지압할때 하품 나는 분 계세요??? 2 하품 2013/06/24 6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