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의 수제비 사랑

너바나 조회수 : 3,239
작성일 : 2013-06-24 13:09:58

저희 딸이 초2예요.

다 좋은데 수제비를 정말정말 좋아해요.

오죽하면 지 생일날도 미역국대신 수제비를 해달라고 할정도로요.

미역국도 수제비 못지않게 좋아해요. 근데 수제비라면 피자 치킨도 마다할정도로.. 좋아해요.

 

이건 제탓인듯해요.. 얘를 임신하고 입덧중에 뭐가 제일 먹고 싶었냐면  아욱된장국에 넣은 수제비가

그렇게 먹고 싶었어요.. 근데 막상 먹어보면 그 맛이 아니었고..

그래서 그런건지... 이건 뭐....  "엄마 오늘은 수제비 해주면 안돼?"가 늘 상 말이지요.

감자도 없고 호박도 없고 덜렁 멸치만 있을때도 수제비 타령....에 아주 힘들었어요...ㅜㅜ

제탓인듯하고....  그래도 감사한건.. 임신중에 혹  소갈비나  킹크랩 먹고 싶지 않았던게 참 다행이지요.

 

어제는 시댁에서  어제 아침에 캔 감자를 한박스 주셨어요.

그래서 어제 저녁에 감자국을 끓였는데  또 딸아이가  여기다 수제비 넣으면  좋겠다... 하네요..ㅜㅜ

 

오늘 생각난 김에 밀가루 2.5키로 한봉 뜯어서 반죽해서  냉동고에 소분해서  넣었어요.

말나오면 멸치 국물내서 감자넣고 수제비 해주려구요..

 

혹 댁의 아이들도 이렇게 좋아하는 음식이 한가지씩 있을까요?

그게 임신중 먹고 싶었던 음식과의 상관관계는요?

수제비 반죽하다 생각나서  저희 딸 수제비 사랑 얘기 올려봅니다...

 

즐거운 오후시간 보내세요.  *^^*

IP : 1.247.xxx.247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리엄마는
    '13.6.24 1:10 PM (222.97.xxx.55)

    짜장면 참외가 그렇게 땡기셨다는데 전 둘다 싫어해요^^

  • 2. ..
    '13.6.24 1:12 PM (121.129.xxx.87)

    크면서 입맛이 변해요.
    저도 고딩까지 국수를 그리 좋아했는데
    요즘엔 거의 안먹고 안좋아해요. ^^

  • 3.
    '13.6.24 1:12 PM (125.177.xxx.188)

    임신했을 때 국수를 엄청 좋아했는데 애는 싫어하네요.ㅠㅠ

  • 4. 임신했을때
    '13.6.24 1:15 PM (164.124.xxx.136)

    임신했을때 한겨울에 그렇게 수박이 먹고 싶었어요
    그래서 백화점에 주문해서 다음날 찾는 식으로 몇통을 먹었는지 몰라요
    그런데 이녀석 태어나서 수박맛본 이후 시도 때도 없이 수박 찾아요
    30개월짜리가 마트가서 '수박 넣어'하네요 ㅜㅜ

  • 5. 흠...
    '13.6.24 1:16 PM (180.233.xxx.108)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수제비입니다 어릴적에 제가 화나거나 삐쳐 있으면 엄마가 저 달래느라 수제비 해주면 마냥 좋아했어요. 맛있는 음식은 많지만 저한텐 수제비만한게 없네요 오늘 새벽에도 수제비끓여먹었고 저녁에도 끓여 먹을려구요

  • 6. 너바나
    '13.6.24 1:24 PM (1.247.xxx.247)

    입덧중에 먹고 싶었던거랑은 무관하군요.
    입맛도 변하구요, 수박넣어.........ㅋㅋㅋ 너무 귀여워요.. 저희 막내도 30개월인데...

    수제비 좋아하시는 분도 있으시구요...직접 요 리까지....존경스러워요.
    미역국에 수제비요? 감자넣고요? 이거 도전해봐야 겠어요..ㅎㅎ

  • 7. 이쁘당
    '13.6.24 1:26 PM (1.246.xxx.6)

    초2 어린이가 수제비 좋아한다니 왜이렇게 이쁘죠? ㅎㅎ
    저도 수제비 굉장히 좋아해서 그런가....
    지금 수제비 먹고 싶네요ㅠㅠ

  • 8. yj66
    '13.6.24 1:33 PM (50.92.xxx.142)

    저도 젤 좋아하는 음식이 수제비에요.
    수제비 반죽 할라고 제빵기 샀었고
    지금은 반죽기 살라고 해요.
    멸치다시마 국물에 밀가루 반죽만 넣고 먹어도 너무 좋아요.
    그리고 얇은 수제비 보다 두꺼운걸 더 좋아합니다.
    입이 참 저렴하죠?

  • 9. 누구냐넌
    '13.6.24 1:42 PM (220.77.xxx.174)

    욽달도 초1인데 수제비엄청좋아해요
    외식때 수제비사리 꼭 추가할정도구요
    제가 임신때 밀가루음식만....^^
    야도 빵 국수종류 좋아해서긍가 키가 반에서 젤커요
    어른들이 밀가루좋아함 키큰다더니 진짜긍가봐요~^^

  • 10. 저희애들도
    '13.6.24 1:56 PM (211.234.xxx.102)

    수제비매니아..ㅋ 어딜가든 메뉴에 수제비만 있으면 반드시 먹어봐야 직성이 풀리죠..ㅋ 그래도 엄마 대단하시네요.밀가루반죽해서소분해놓으시다니..저는 몇년전부터 먹고싶으면 니들이 반죽해!! 라고 말했습니다.더 좋아하던데요;;;;

  • 11. ..
    '13.6.24 2:05 PM (121.153.xxx.229)

    참 신기하죠?^^ 임신때 좋아했던거 잘먹는 아이보면..^^
    저희 아들은 청국장만 끓여주면 밥 한공기뚝딱 이예요.. 지금 초등인데 청국장이 너무 구수하고 맛있대요.
    매일해줘도 뭐라고 안할듯..^^
    시골에 보리수나무 있어서 그거따다가 으깨서 씨 빼내고 수제비 반죽하면 색이 곱더라구요^^
    감자수제비,미역국 수제비,된장수제비 등등... 많이 해주세요~~

  • 12. 아들의 고기사랑!!
    '13.6.24 2:18 PM (121.130.xxx.110)

    수제비라면, 귀엽기나 하지요.... 울 아들 중2인데요, 고기사알이 끝도 없어요..
    입맛없는 아침에도 고기한가지 올려 놓으면, 흡입하구요(아침에 삼겹살 아주 좋아해요)
    어제도 식구수대로 끓인 삼계탕 제가 양보해주고, 남편이 덜어주고 해서 혼자 2.5마리 먹어 치워요..
    먹을 때 보면, 흡입도 그런 흡입이 없어요.. 닭고기를 주스 마시듯 해요.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장어 아주 식비가 장난 아니예요..
    외식은 꿈도 못 꾸고요(많이 먹어서), 고기요리 레시피 무궁무진해요..
    다른집 아들들도 다 이런지...
    한창 클때라 그런지, 고기 마니아인데도 우리집 식구중 제일 날렵해서, 모르는 사람들은 아들 좀 잘 먹이라 해요ㅠㅠ.

  • 13. 흰둥이
    '13.6.24 2:26 PM (175.223.xxx.140)

    갈치 좋아했는데 갈치 잘 먹어요 ㅎㅎ

  • 14. 귀여워라
    '13.6.24 2:29 PM (120.142.xxx.42)

    우리 딸도 수제비 마니아인데 우리 딸 어릴 때 모습이 떠오르네요.
    외국에 살면서 한국과 그나마 비슷하게 맛내고 손 쉽게 할 수 있는게 그거라 자주 해 먹었는데
    한국 와서도 해봤거든요. 근데 그 맛이 안 나더라구요.
    그래서 내 입맛이 변했나 했는데 그게 아니고 밀가루가 달라서 그 맛이 안 났던 거였어요.
    그래서 작년에 외국 갔을 때 일부러 그 밀가루 사 왔다는거 아닙니까.
    그걸로 하면 식감이 되게 쫄깃하거든요.
    어디 사시는지 가까이 살면 조금 드리고 싶네요. 고 귀여운 녀석 맛있게 먹게.

  • 15. 너바나
    '13.6.24 3:02 PM (1.247.xxx.247)

    제빵기까지요? 와~ 고기대신 고구마드신 어머님도....
    수제비 좋아하는 아이들도 어른들도 많으시네요..^^
    보리수열매를 요? 오~ 지금 냉장고에 보리수열매 있는데 저녁에 그거 넣어줘야 겠어요...
    다행이예요.. 고기사랑이 아니라서요... 정말 식비가 ㄷㄷㄷ
    외국밀가루는 우리랑 다르군요..
    갈치먹고 갈치좋아하는 아이도....ㅎㅎㅎ

    아 푸념말고 가정경제에 도움주는 그냥 저렴한 수제비 좋아하는 아이 이뻐해줘야 겠어요^^.

    감사합니다.... 편안한 오후 보내세요..~

  • 16. .........
    '13.6.24 3:07 PM (118.219.xxx.221)

    수제비란 단어을 들으니 들깨 바지락 수제비가 먹고싶어요

  • 17. 도토리묵 ㅎㅎ
    '13.6.24 3:41 PM (123.109.xxx.174)

    둘째 임신때 그렇게도 먹고 싶었는데 신랑이 다 가짜라고 안사준게
    지금도 서운하던데..
    그래서 인지 둘째는 남자아이인데도 식당가면 나오는 도토리묵은 꼭 한접시 혼자 다 먹어요
    그럴때마다 나오는 레파토리는 아시겠죠? ^^

  • 18. yj66
    '13.6.24 3:42 PM (50.92.xxx.142)

    귀여워라 님
    외국에서 파는 밀가루 메이커 혹시 아시나요?
    여기 캐나다 인데 살수 있을런지요.
    미국에서 파는 것도 괜찮구요.
    수제비는 어떤 밀가루로 끓여도 다 좋아하지만
    더 쫄깃하다는 말씀에 마구마구 궁금해 집니다.

  • 19. ㅁㅁ
    '13.6.24 3:49 PM (115.136.xxx.24)

    제 경우엔 사과요.
    아이가 과일 그닥 별로라하는데 사과만 좋아하네요

  • 20. ...
    '13.6.24 3:57 PM (49.1.xxx.84)

    임신중에 과일 많이 먹었는데, 피부도 희고 깨끗하고 과일킬러인 아이가 나왔어요,
    그런데 수제비면 여기저기 활용도가 높을것같네요.
    미역국에도 수제비
    매운탕에도 수제비
    감자국에도 수제비
    계란탕에도 수제비
    된장아욱국에도 수제비
    오뎅탕에도 수제비
    ㅋㅋㅋㅋ
    국끓일때 수제비만 넣으면 올킬
    효녀를 낳으셨어요.

  • 21. ^^*
    '13.6.24 5:08 PM (210.117.xxx.126)

    먹고싶다는데 열심히 만들어 주세요^^

    나도 수제비 좋아하는데

  • 22. 따님 때문에;;;
    '13.6.24 5:24 PM (110.45.xxx.22)

    오늘 저녁 메뉴 수제비 당첨 입니다ㅠㅜ
    아 퇴근 시간 남았는데 미친듯이 묵고 싶에여ㅠㅜㅜㅜ

  • 23. 너바나
    '13.6.24 6:43 PM (39.7.xxx.91)

    네 자주자주 만들어 줘야겠어요. 감사합니다. 가끔 뭐라고도 했는데 효녀...ㅎㅎ
    임신때 먹고싶은건 꼭 먹어야 해요.
    맛있는 수제비 드시구요...

  • 24. ㄷㄴㄱ
    '13.6.25 8:35 AM (14.46.xxx.201)

    딸이 수제비 사랑한다니 기특하네요
    어린애가 그런거 좋아하기 쉽지않은데
    수제비 조아하는분들 많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6177 민주당 도의원 여고생 성추행 6 민주성추행당.. 2013/06/24 882
266176 음식물 쓰레기 분쇄기 그거 괜찮나요? 6 음식물 쓰레.. 2013/06/24 1,391
266175 스노쿨링장비를 사서 가야할지 대여할지... 4 2013/06/24 683
266174 도와주세요..햄스터가 탈출했는데 포획하는 방법좀요 1 꿈빛파티시엘.. 2013/06/24 960
266173 팡팡 아이스머그라는 거 써보신분 계신가요? 3 ... 2013/06/24 418
266172 아는것도 없고 해본것도 없는 대통령이 하는말 1 아놔 2013/06/24 654
266171 남푠이 밉상짓할때 응징으로 보통 무슨방법 사용하나요 12 cnncaf.. 2013/06/24 1,457
266170 부산 헌책방거리요~ 원하는책 구할수 있을까요? 6 .. 2013/06/24 1,016
266169 배우자와 사이좋은데도 바람 6 ㄴㄴ 2013/06/24 3,228
266168 면접때 말느린편이냐는질문받눈거 비닐봉다리 2013/06/24 519
266167 키엘을 대신할 여름용 세럼이 있나요 여름이다 2013/06/24 426
266166 우리충이들 스물스물 기어나오시네요 5 으이구 2013/06/24 701
266165 간접의문문에서 happen이요~ 영어고수님들 고견부탁드려요~ 5 영어질문 2013/06/24 516
266164 가구계통 종사하시는 분들께 여쭙니다. 2 침대 2013/06/24 782
266163 아이 어린이집 도시락에 과일 뭐 넣어줄까요? 7 직장다니는엄.. 2013/06/24 1,105
266162 김어준 "정권 프락치된 국정원... 더 이상 귀국 미룰.. 46 ..... 2013/06/24 2,865
266161 초등 리코더 어떤거 사면 되나요? 4 리코더 2013/06/24 1,567
266160 버버리 롱 트렌치코트 리폼해보신 분 2 12345 2013/06/24 2,497
266159 빈티지하고 레트로 스타일 원피스나 소품 등 어딨을까요?.. 2013/06/24 458
266158 정말 친한 친구 개업식 선물 뭐가 좋을까요? 5 알려주세요~.. 2013/06/24 24,746
266157 수원에 유명한 사주카페 ... 4 코카아줌마 2013/06/24 7,606
266156 운동하거나 지압할때 하품 나는 분 계세요??? 2 하품 2013/06/24 678
266155 외화통장 문의요~ 6 외화 2013/06/24 852
266154 국정원사건이 얼마나 대단하길래요? 12 뭐가대단해서.. 2013/06/24 1,370
266153 아주 작은 개척교회 목사님은 어떻게 생활을 해결하시나요... 35 조심스럽게여.. 2013/06/24 4,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