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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술주사 못고치죠? ㅠㅠ

ㅇㅇ 조회수 : 9,565
작성일 : 2013-06-24 12:56:25

제 남편은 술을 마시면 화가나는 모양입니다.

별거 아닌걸로 자꾸 사람들이랑 말시비를 붙어요.

40대중반인데 주변에 제 남편이랑 술마시고 언쟁 한번 안해본 사람이 없을정도예요.

친정식구들 근처에 와서 관련 업종 일을 하고 있는데

술만 마시면 말싸움을 한다고 하네요.

그렇다고 제가 술마시고 말싸움하지말라고 하면 엄청 심하게 삐쳐버리니 말도 못꺼내구요.

어쩌다가 술좋아하는 사람이랑 결혼해서 이고생을 하는지 제가 전생에 나라를 팔아먹었나봅니다.ㅠㅠㅠ

가족들에겐 잘하고 평소엔 유머도있고 일도 열심히 하고 그러는데

술마 마시면 상대방이 상처를 받도록 심한 말을 서슴치 않고 해요.

그리고 후회하는것 같기도 하고...저도 술마신 상태에서 많이 싸워봤는데 너무 말이 안되는 말을 해서 아예 건드리지도 않

고 비위 살살 맞춰서 재워요. 밖에선 사람들이랑 술을 자주 마시진 않구요. 한달에 두어번 그러네요.

 

집에서는 거의 이틀에 한번꼴로 막걸리 한통씩 마셔요.

 

그냥 참고 살기엔 이사람이 손해보는게 너무 많네요. 사람들한테 평판이 안좋다는 말을 전해 들었거든요. ㅠㅠㅠㅠㅠ

며칠 속이 상해서 죽겠네요.

 

 

IP : 211.227.xxx.1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산사랑
    '13.6.24 1:01 PM (221.160.xxx.85)

    주변에 술안먹었을때는 완전 색시인데 술먹으면 개가 되는사람 둘정도 봤습니다.
    술 끓기전에는 안되는것 같습니다.

  • 2.
    '13.6.24 1:03 PM (58.151.xxx.157)

    술끊는거 외에는 답없죠. 왜냐면 술이 들어가면 정신이 다르게 바뀌어버리니까요. 술은 먹되 제정신이 돌아와서 먹으라는건 술먹는 사람입장에서는 말이 안되니까요. 결국 끊는거 외에는 답이 없을것 같습니다.이미 술이 들어가면 이렇게 행동하라고 오래전부터 몸과 뇌가 박혀있으니 변경은 불가능할것 같네요

  • 3. 술먹고 시비거는
    '13.6.24 1:16 PM (222.97.xxx.55)

    사람이 최악 아닌가요?(폭력,막가파 제외하고)

    저는 회식때..술 마시더니..별로 안마셨는데..주위사람들한테 돌아가면서 기분나쁘다..같이 일못한다
    하는 직원이 기억나네요..뒷날되면 기억하는지 못하는지..술 안취했는데 일부러 그러는거 같기도 했구요

    원글님 남편분..술을 끊게 하시던지..치료를 받으시던지 하세요..그러다 큰일 납니다..막말로 길가는 사람하고 시비붙어서 그냥 죽는 경우도 많잖아요

  • 4. OO
    '13.6.24 1:19 PM (175.214.xxx.67)

    남자던 여자던 술 먹여보면 그 사람의 본성이 나온다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성장과정이 좋지않던 사람이 있는데 결핍된 부분 치유하려고 노력은 하던데 술 마시니 어느 순간 나오더라구요. 무의식에 있던 게 나오는 거라 윗분들 말씀처럼 술안마시는 방법 밖엔 없는 듯 해요.

  • 5. ...
    '13.6.24 1:35 PM (61.79.xxx.13)

    집에서 술상 제대로 차려서 취하게 만든 다음
    술주정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녹화해 두세요.
    술 깬 뒤에 자기모습 보면 아마 후회하고 자제할걸요?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보면 아이나 부모 모두
    자기 행동보면서 잘못을 깨닫고 고쳐나가더라구요.

  • 6. 겨울
    '13.6.24 2:20 PM (112.185.xxx.109)

    죽어도 못 고침,,,니가 죽거나 내가 죽거나

  • 7. ...
    '13.6.24 4:59 PM (222.109.xxx.40)

    술 끊기전에 못 고쳐요.
    그리고 나이가 들고 술 주사가 경력이 쌓이면 점점 더 심해져요.

  • 8. 정신과
    '13.6.24 5:02 PM (2.219.xxx.12)

    약 및 폐쇄병동으로도 못고쳐요
    그냥 술을 끊는 거 외엔 방법없음

  • 9. ᆞᆢ
    '13.6.24 5:09 PM (223.62.xxx.95)

    같은 입장이라 댓글 올려봅니다
    제남편도 그랬어요 매일 소주 두병씩 마셨어요
    일주일에 두번쯤은 불만과 폭력ᆞ 지긋지긋했어요
    육년쯤 싸우고 같이 서로 두들겨 패고 쑈를 했어요
    거의 매일 ᆢ
    급기야 제가 가출했어요
    병원가서 진단서 떼고 법원가서 이혼소송도 했어요
    처음엔 ㅇ완강하더니 숙이고 들어오더라구요
    각서도 쓰고 알콜치료 약속도 하고
    알콜치료는 안했어요
    대신 맥주로 주종을바꿔서 술생각날땐 두캔에서 세캔정도 마셔요
    이젠 주정안하네요 하도 독한술만 마셔서 맥주정도는 취하지도 않고 귀찮대요
    자꾸 화장실 가는게 귀찮아서 그나마도 요즘은 안 마셔요
    이젠 살것 같아요
    아마 남편분 매일 술드시는게 밤에 심심하고 출출해서 일것 같아요 일단 먼저 주종을 바꿔보실것을 권해보시길 바래요

  • 10. 술이 원인
    '13.6.24 5:10 PM (208.54.xxx.253)

    술 끊으셔야될꺼 같아요..저번 생로병사의 비밀보니 운동이 많이 도움이 된다고 했던거같아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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