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남편은 술을 마시면 화가나는 모양입니다.
별거 아닌걸로 자꾸 사람들이랑 말시비를 붙어요.
40대중반인데 주변에 제 남편이랑 술마시고 언쟁 한번 안해본 사람이 없을정도예요.
친정식구들 근처에 와서 관련 업종 일을 하고 있는데
술만 마시면 말싸움을 한다고 하네요.
그렇다고 제가 술마시고 말싸움하지말라고 하면 엄청 심하게 삐쳐버리니 말도 못꺼내구요.
어쩌다가 술좋아하는 사람이랑 결혼해서 이고생을 하는지 제가 전생에 나라를 팔아먹었나봅니다.ㅠㅠㅠ
가족들에겐 잘하고 평소엔 유머도있고 일도 열심히 하고 그러는데
술마 마시면 상대방이 상처를 받도록 심한 말을 서슴치 않고 해요.
그리고 후회하는것 같기도 하고...저도 술마신 상태에서 많이 싸워봤는데 너무 말이 안되는 말을 해서 아예 건드리지도 않
고 비위 살살 맞춰서 재워요. 밖에선 사람들이랑 술을 자주 마시진 않구요. 한달에 두어번 그러네요.
집에서는 거의 이틀에 한번꼴로 막걸리 한통씩 마셔요.
그냥 참고 살기엔 이사람이 손해보는게 너무 많네요. 사람들한테 평판이 안좋다는 말을 전해 들었거든요. ㅠㅠㅠㅠㅠ
며칠 속이 상해서 죽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