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부싸움의 기술.. 전수해주세요ㅠㅠ

.. 조회수 : 1,742
작성일 : 2013-06-24 11:21:53

허구헌날 당하는 저입니다..

말싸움에서 이기고 지고 하는 문제가 아니예요.

(결혼10년차, 기싸움수준의 소꼽장난할 나이도 아니지만..)

 

저는 지는 게 이기는 거다 하는 말만 믿고

독한 구석도 없어서..

기분나쁘고 싸우고 해도

그냥저냥 일상을 이어갔더니..

남편이 문제의식을 못 가지고 계속 그러네요..

이럴 경우의 부부싸움의 기술.. 전수해주세요..

강력 노하우 전수해주세요..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인가요?

IP : 14.47.xxx.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6.24 11:27 AM (218.238.xxx.159)

    남자는 이기려 들면 더 오기로 버텨요.
    자존심때문에..
    차라리 눈물신공이 잘 먹힘..

  • 2. //
    '13.6.24 11:30 A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눈물도 자꾸 흘리면 끄떡도 안합니다,
    싸움의 예를 보여주면야 조언을 해드릴수도 있지만 그런게 없으니
    어떤게 부족한건지 꼬집어 말할수가 없네요,

  • 3. ..
    '13.6.24 11:32 AM (14.47.xxx.5)

    소소한지 아닌지도 헷갈려요.
    아무튼 남편 잘못이예요.
    술 마실때 미리 연락안하고 그냥 늦게 들어와요.
    제가 거는 전화도 안 받고.. 부재중 찍혔을텐데 저한테 연락도 없구요..
    바쁜 일상에서 그러려니 하고 살았는데..
    근데 이것도 세월이 쌓이니 이젠 돌아버릴 지경이예요.
    그래서 이 버릇을 어떻게 고쳐야하나? 싶어요ㅠㅠ

  • 4. //
    '13.6.24 11:38 A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그거 안고쳐져요, 저 결혼 20년째인데 이제 괜찮아지더군요,
    미리 연락해주구요, 늦어도 12시전엔 들어오고 ...
    나이 50되니까 이제 철이 좀 드네요, 그전엔 연락두절 많이 됏어요,
    미친듯 많이 싸웠었구요, 하다하다 안되서 포기하고 유령처럼 대하고
    그러니 조금씩 나아집디다, 이건 싸움의 스킬 문제가 아니라 상대가 고칠 생각이 전혀 없는거에요,

  • 5. 인내
    '13.6.24 11:52 AM (1.229.xxx.115)

    인내가 덕이긴 하더군요.
    참습니다. 화가 쳐 올라와도 참습니다.
    같이 말쌈 해봐야 판만커지고 결론이 없습니다.
    남편이 진정이 된후(화가 가라앉거나 술이 깨거나 하여간 정상일때)
    하루이틀이 지날 수도 있고 그때 조근조근 선후를 가려 말합니다.
    그때 내가 이래서 섭섭했다 속상했다 답답했다 슬펐다 말합니다.
    당신이 잘못해서 당신 때문에 당신이 이래서 당신이 저래서 그런말 다 빼고요.
    식구들이 연락도 안되고 늦으면 괜히 나쁜걱정이 앞서서 불안하고 초조하다
    나 그런맘 안들게 먼저 연락해주면 좋겠다.
    뭐 이런식으로 말하면 대부분 이해하더라구요.^^

  • 6. 치사하지만
    '13.6.24 12:29 PM (125.178.xxx.48)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방법이 제일 좋아요.
    저도 윗분과 똑같은 방법으로 대해요.
    그리고 남편이 화를 내면 말해 줘요.
    당신이 그런 행동을 하게 되면 당신이 지금 내게 느끼는 그 감정을
    나도 똑같이 느낀다. 역지사지로 생각해 봐라.
    그럼 미안했다고 하던데요.

  • 7. 제 경우는 우선
    '13.6.24 4:52 PM (203.246.xxx.46)

    똑같이 하겠다고 경고하고 똑같이 해줍니다.


    남편이 늦는 날은 집을 비우고 시댁 갑니다.(시댁에는 미리 말을 맞춰 놓습니다)

    외박에 대해 설명해주지 않습니다.

    다음날 만나도 없는 사람 취급합니다 눈을 마주치지 않습니다 대답하지 않습니다

    절대 화내지 않습니다. 그것만 기억하세요 남편보다 내가 우위에 있습니다.

    애닳아 하면 이렇게 말해줍니다

    더이상 당신의 연락에 연연하지 않겠다.. 당신이 자초한 것이다

    당신은 당신! 나는 나! 어디서 술먹고 변사체로 발견되어도 신경쓰지 않겠다

    아이와 나는 살아야 하니 보험 알아볼테니 싸인이나 나중에 해라..



    그런식으로 고쳤습니다

  • 8. 음..
    '13.6.24 5:48 PM (1.229.xxx.212)

    당신이 생각했을때 내가 하지 않았으면 하는건 하지마라..
    당신이 하는건.. 나도 그렇게 해도 된다는 암묵적인 동의로 생각하겠다..
    결혼초에 그렇게 이야기 했어요..
    그래서 연락않고 늦게 들어오면 (제가 중간에 연락은 안합니다만) 고맙더라구요.. 저도 약속잡고 연락없이 늦게 들어와요.. (물론 중간에 남편에게 연락은 오지만 좀더 있다 가겠다... 답하고 확답 안해요..)
    집에 들어가서 남편이 너무한거 아니냐고 하면.. 이전에 당신이 이러길래.. 나도 되는줄알았다.. 그렇게 이야기 해요..

    아침에 5시30분에 일어나서 아침 다 차려놨는데, 졸립다고 아침 안먹는다네요.. 내가 새벽부터 일어나서 당신위해 차린건데 오늘은 먹어야 한다.. 대신 다음부터는 차리기전에 안먹겠다고 이야기 해달라.... 이야기 하면 납득하고 먹습니다..

    계속 방안에서 게임하고 있으면 그냥 놔둡니다.. 시부모님이 저한테 미안해 하시면.. 회사생활하느라 스트레스 많이 받는데 집에서 게임이라도 하면서 풀어야 하지않나.. 이야기 합니다.. 그럼 시부모님께서 남편에게 제가 그렇게 이야기 하더라.. 전달하십니다.. 미안해 하면서 한동안 집안일 잘 해줍니다..(저도 일해요..)

    누구든지 자기가 잘못한거 알면서도 딴지 걸면 반발하게 되어 있어요.. 항상 고마움을 전달하고.. 당신같은 사람 없다고 하고.. 내가 무슨 복이야.. 이렇게 이야기 하면.. 남편도 노력해주더라구요..
    물론 항상 되는건 아니지만.. 말을 많이 하지말고 줄이면 본인도 생각좀 하게 되는 모양이예요..

    저는 보통 평소에 남편을 편하게 해줘요..
    대신 의견차이가 생기면.. 남편이 편하던때를 생각해서 자기가 못참고 애교를 부려서라도 풀어주더라구요..

    연애1년 결혼3년.. 지금은 아이도 있지만 아직 큰소리내면서 싸운적 한번도 없어요..
    물론 시부모님이 너무 좋으셔서 그런것일수도 있어요..

  • 9. 음..
    '13.6.24 5:52 PM (1.229.xxx.212)

    아이에게 하듯이.. 게임도 너무 하면.. 몇시까지 할거야? 물어보고.. 그 시간 넘기면 뭐해줄건데? 물어보고..
    보통은 시간 넘기면 30분당 특정 고기식당에서 쇠고기 1인분씩 사주는것으로 합의를 봅니다..
    그럼 신랑도 그냥 고기 사주기로 하고 게임을 하기도 하고.. 대신 30분 단위로 늘어나는것이니 너무 늦게까지 하지도 않고.. 또 외식도 하게 되죠..
    그렇게 10인분 모아서 가족들 전부 모여서 소고기 파티를 하고도 2인분이 남았어요..
    지금도 늘어가고는 있지만 좀 더뎌요..
    가족들이 신랑이 늦게까지 게임하면 기대하고 소고기 먹는다고 좋아하기도 하고 그래요..
    게다가 가족들이 신랑 게임시간을 자동적으로 체크해주니 스스로도 좀 조절합니다..

    적다보니 아이한명 더 키우는것같네요.. 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3036 용산근처 온천이 어디에 있나요 3 11 2013/07/11 1,125
273035 기말고사 성적 좀 봐주세요ㅠ 23 ... 2013/07/11 3,657
273034 아이유괴나오는 영화가 많은데 아이들에게 보여주는거? 5 영화 2013/07/11 893
273033 꺼진 볼살 회복시킬 수 있는 방법 없나요? 5 볼살 2013/07/11 2,496
273032 비빔국수 양념장.......... 124 비빔면 2013/07/11 15,827
273031 재산세고지서 다들 나왔나요? 18 재산세 2013/07/11 3,600
273030 김관진, 김장수...이 사람들 진짜 못쓰겠네요 7 ㅉㅉ 2013/07/11 2,024
273029 비만 오면 불안했던 도림천 주변이 변화합니다 garitz.. 2013/07/11 827
273028 저렴한 중소기업 제품 제습기 추천 부탁드립니다~글고 습기잡는비법.. 8 삼땡 2013/07/11 2,198
273027 원어민 영어선생님, 2 ... 2013/07/11 1,113
273026 부산에서는 옹기(항아리)는 어디서 구매 할 수 있을까요? 4 문의 2013/07/11 3,720
273025 아이허브 4 결재 2013/07/11 1,155
273024 강원도 정선 여행 가는데 일정 좀 봐주세요 ^^ 2 ㅎㅎ 2013/07/11 1,416
273023 분당 아파트 전세 4 초등학교 입.. 2013/07/11 3,900
273022 오로라공주에서 성악하는 막내 누나요 13 2013/07/11 4,632
273021 송윤아 브런치 33 2013/07/11 19,388
273020 냉동블루베리 괜찮을까요? 2 미국산 2013/07/11 2,642
273019 82님들, 인정받고 싶은 욕구, 어떻게 벗어나야 할까요? 3 고민 2013/07/11 2,135
273018 헬스한지 열흘쯤후... 5 ... 2013/07/11 2,211
273017 teps. toeic. toefl. Ibt. Opic Im. ... 2 판단좀 해주.. 2013/07/11 1,018
273016 [北 동시다발 대화 제의] 개성공단·금강산 '패키지' 전략…고립.. 1 세우실 2013/07/11 885
273015 아이패드의 또다른 용도 우꼬살자 2013/07/11 982
273014 용인 살인사건 범인이 '소시오패스' 라고요? 저는 그렇게 생각.. 10 나이트플 2013/07/11 3,260
273013 남편분께서 낚시와 거짓말 하는것으로 힘들다는글 삭제 되었나요? 글 삭제? 2013/07/11 605
273012 짝 모태솔로 특집..보셨어요? 3 ?? 2013/07/11 2,2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