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말에 해수욕장에서 본 가족.
여름이고 날씨도 좋아서 사람들이 북적북적했구요.
저희 앉아서 노는 바로 옆에도 아들 딸 데리고 온 부모가 있더라구요.
남동생은 5살쯤 되보이고 누나는 6-7살은 되보였구요.
한참 잘 놀더니 저녁 무렵 돌아갈 준비를 슬슬하기 시작하는데 제 눈을 의심할만한 일이... ㅠㅠ
세상에, 여자 아이를 그 사람 많은 데서 아래를 홀딱 벗겨놓고 구석구석 씻기고 있는 거예요.
그것도 엄마가 아닌(옆에서 보조 정도만 해주고) 아빠가... ㅠㅠ
타월 같은 걸로 대충 가리고 후딱 헹구고 집에 가서 씻겨도 될걸 깨끗하지도 않은 모래 섞인 바닷물로 아랫부분까지 계속 씻기고... 근처에 남자들도 많고 20대 청년들도 많았구요.
저는 집에서 아이 아빠 앞에서도 딸 아이 옷 안갈아입히는데 그 집은 아빠가 다 씻기고 엄마는 사람들 다 보는 데서 딸이 그러고 벗고 있는 데도 전혀 급한 기색도 없이 서있고...
남동생도 그 장면 아무렇지도 않게 보고 있구요.
저희 남편도 얼결에 그 장면 보고 기겁하며 눈 돌리더니 저 부모 제 정신이냐고...
암튼 한참을 그러고 나더니 팬티도 안입힌 채로 원피스 입혀서 데리고 가더군요.
아이를 씻겨야 하고 바로 집에 안갈 상황이라면 코인 샤워시설도 바로 근처인데 거기서 얼른 씻기고 오면 될 걸 여아를 그렇게 공개적인 장소에서 씻겨도 되는지...
정말 그 근처 남자들 흘끔거리며 다 봤을텐데 혹시 그 부모가 이 글 본다면 반성 좀 했으면 해요. ㅠㅠ
1. ‥
'13.6.24 9:01 AM (1.241.xxx.65)의외로 그런 사람들 많더라구요
요즘 더워 공원 분수대에서 노는 일이 많은데
그 사람 많은 공간에서도 다 벗겨 옷 갈아입히는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지...
큰 타올로라도 가리면 좀 나을텐데2. 원글
'13.6.24 9:10 AM (1.252.xxx.34)맞아요.
잠깐 옷 갈아입히는 것도 가리고 해야하는 게 당연한데 10여분 정도를 그러고 있더라구요.
엄마는 대체 정신이 있는지 없는지... 아빠가 다 씻기고 할 때 까지 옆에 서있기만 하고 최소한 가려줄 생각 조차 없어보여서 경악했네요.3. Tf
'13.6.24 9:19 AM (211.227.xxx.227)저도 딸 키우는데 그런쪽으로 무심한 부모가 많다는거 많이 느꼈어요.제 친구 하나도 애 기저귀 가는데 성인남자들이 득실거리는데서 너무 적나라하게 ㅠㅠ아오 진짜 열받아서 한소리 했었네요. 전 제가 6~7살때 겪었던 창피한 일,수치스러운 일이 다 기억나거든요. 그래서 아이 어렸을때부터 기저귀 가는 모습도 제가 옷 갈아입는것처럼 조심스럽게, 남의 눈에 띄지 않게 했어요. 지금 딸이 딱 그 나이인데 치마에 속바지도 꼭 챙겨입히고 제가 챙겨줄 수 없을땐 바지만 입혀요. 어린아이지만 '여자'고 '인격체'라고 생각하니까요. 아빠들은 몰라도 같은 여자인 엄마가 그런쪽에 무신경한걸 보면 참 답답해요. 아이들 기억력이 얼마나 좋은데요. 부끄럽다는거 그 아이도 알텐데...여자애들 치마에 팬티만 입혀서 내보내지 말고 좀 더워도 속바지 잘 챙겨입히고 사람들 많은데서 훌렁훌렁 벗기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4. ..
'13.6.24 9:33 AM (211.179.xxx.245)부모 잘못 만난 애들이 제일 불쌍하네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298314 | MMF통장은 왜 이렇게 보기가 어려워요? 1 | ... | 2013/09/14 | 2,020 |
298313 | 이마트나 홈플러스에 모둠전이나 추석음식 해놓은거파나요? 6 | 힘들어 | 2013/09/14 | 2,161 |
298312 | 신랑이 가져온 냉장햄 괜찮을까요? 2 | 28 | 2013/09/14 | 1,262 |
298311 | 추억의드라마.. 1 | 하니.. | 2013/09/14 | 1,368 |
298310 | '채동욱 사태'에 뿔난 네티즌 "3자회담 웬말이냐 3 | 참석여부 밝.. | 2013/09/14 | 2,607 |
298309 | 오브제에서 검정 자켓을 샀는데.. 14 | 검정 | 2013/09/14 | 4,761 |
298308 | 유시민님 뵙고 왔어요~^^ 6 | 가을 | 2013/09/14 | 1,753 |
298307 | 제습기로 고추말리고 있어요. 4 | ... | 2013/09/14 | 3,246 |
298306 | 신랑외도로 이혼위기인데 시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시려한다네요.. 49 | 고민 | 2013/09/14 | 14,067 |
298305 | 평촌 샛별한양 녹물이나 층간소음 어떤가요? 2 | 이사준비중 | 2013/09/14 | 4,820 |
298304 | 전 왜리렇게 가디건이 안어울릴까요 12 | -_ㅇ | 2013/09/14 | 5,348 |
298303 | 앵무새죽이기 원서 중2 학생한테 어떤가요? 2 | 원서 | 2013/09/14 | 3,177 |
298302 | 난 정말 가난한거 같아요 35 | 해외여행 | 2013/09/14 | 14,624 |
298301 | "대선 하루 전, 개표문서 이미 선관위에 존재~~~~~.. 11 | 소피아 | 2013/09/14 | 3,766 |
298300 | 축의금을 더 낼껄 후회되요. 3 | 찝찝 | 2013/09/14 | 2,969 |
298299 | 오늘 촛불집회하나요? 3 | 급해요.. .. | 2013/09/14 | 1,121 |
298298 | 인터넷 슈퍼 주문했다가 완전 열받네요 7 | 00 | 2013/09/14 | 2,827 |
298297 | 부산에서 꼭 가 볼 곳? 2 | 부산 처음 | 2013/09/14 | 1,370 |
298296 | '채동욱 사태'에 '검란' 본격화 조짐 5 | 이플 | 2013/09/14 | 2,351 |
298295 | 핸드폰사진이삭제됐어요 ㅠㅜ 1 | 아라비안자스.. | 2013/09/14 | 1,511 |
298294 | 효소각질제거 or 엔자임 필 제품추천해주세요 1 | 양파깍이 | 2013/09/14 | 1,960 |
298293 | [경향신문-단독]채동욱 “지난주부터 청와대에서 메시지 받았다… .. 3 | ^^ | 2013/09/14 | 1,724 |
298292 | 도시별 건강 지수 나왔는데 울산이 1위네요 3 | 태화강 | 2013/09/14 | 1,716 |
298291 | 연세대학식당 맛있나요 12 | 식당 | 2013/09/14 | 3,452 |
298290 | 매직전인데...너무너무 불안해요... 5 | 콩 | 2013/09/14 | 1,8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