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독실한 기독교 시댁 친정은 불교

종교가뭔지 조회수 : 6,048
작성일 : 2013-06-24 00:32:35
예수 안믿으면 큰일 나는줄 아는 시댁
전 가족의 평화를 위해 껍데기만 교회에 나갈뿐
십년 넘게 다녀도 마음이 움직이기는 커녕 불신과 거부감만 들어 이런 마음으로 교회에 나가는 것이 그들의 하나님도 썩 좋아할 것 같지 않아 시어른들 모르게 안나간지 몇달이 되었네요
그렇다고 제가 불교신자도 아니지만 주변에 불교신자들을 보면 기독교와 달리 조용히 요란스럽지 않게 신앙생활하는게 오히려 더 좋아보여요
시어른들과 밖에서 밥 한끼를 먹어도 식당안에서 식전기도는 꼭 하고 - 그게 짧기나 하나요. 민망하고 창피해요. 온갖 사람들한테 나 기독교인이요 자랑하는 것처럼
더 싫은건 친정식구들과 하는 가족모임때 친정이 불교라는거 뻔히 알면서 무슨 기도를 그렇게 하는지
기독교라는 종교는 다른 사람에 대한 예의와 존중은 필요없나요? 친정식구들 겉으로 내색은 않하셨지만 얼마나 불쾌하셨을 지 짐작이 되고도 남습니다.
시어른들의 기독교를 대하는 태도가 유별나긴 합니다. 모든 기독교인이 다 유난스럽진 않겠지만 가장 가까이에서 보는 기독교인의 모습이 딱 저러니 전 특히나 거부감이 들 수밖에 없겠죠.
미국에서도 미국인 교회 몇번 다녀봤지만 우리나라 기독교만큼 배타적이거나 폐쇄적 오만함은 크게 못 느꼈거든요.
기독교의 주된 말씀 중 하나가 사랑 아닌가요?
이웃도 사랑하고 원수도 사랑하라는데 남의 종교와 문화을 무시하고 배척하는게 사랑인가요? 예수님이 지금 살아계신다면 과연 그런 가르침을 줬을까요? 우리나라에 기독교가 도입되면서 어디서부터 그 본질이 뒤틀려지고 변질이 된걸까요?
계속 시부모님 속이고 있어야될지 속 시원하게 솔직히 말씀드려야 될지.. 절의 고즈넉한 풍경이 좋아서 그런지 오히려 자꾸 절에 가고 싶어져요. 시댁에 이런 말 하면 사단이 나겠죠?
IP : 203.226.xxx.25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3.6.24 12:35 AM (211.36.xxx.223)

    징글징글하네요

  • 2. 00
    '13.6.24 12:37 AM (182.208.xxx.64)

    저런 사람들을 자기네 끼리는 신실하다고 하지요.

  • 3. 토닥토닥
    '13.6.24 12:49 AM (122.34.xxx.206) - 삭제된댓글

    많이 힘드시죠...
    안아드릴께요..토닥토닥
    제가쓴글인줄착각했네요

    저도 가정평화 위해
    껍데기 만 나가던 교회 ..
    십년넘으니 분노로 변하더이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영혼의 폭력이죠
    전 십오년만에못견디고 죽을거같아
    이혼을불사하고 평화를깼지요

    82명언처럼 욕이배뚫고 오지않더군요
    일년을 비난과 멸시와 왕따를겪고나니
    이젠평화로운 주말이되었어요

    어차피 겪을거 미리 할걸후회도 되더군요
    그러면 길가다성경책들고 지나가는사람만봐도심장이두근거리고 분노가 치올르던 세월은 없었을것을...

    물방울이 똑똑바위를 뚫듯이
    일요일마다 날힘들게하던 잔인한물방울이
    내 일상에서없어지니 참 행복합니다

    원수도사랑하라는 그들이 교회에 열심이지않는다고 절비난하던 한심함에 실소가 지어집니다 전 원수보다도못한존재였죠

    힘내세요
    님은 소중한존재고
    그들과 다른거지 틀린게아니에요
    토닥토닥...

  • 4. ...
    '13.6.24 12:57 AM (58.231.xxx.141)

    왜 이런 문제의 중심엔 항상 기독교가 있는지 원...

  • 5. ..
    '13.6.24 12:59 AM (122.36.xxx.75)

    저희시댁은 불교고 저희 시모께서 절에서 임원을 하셔서..
    절에다니라고 하두강요를하셔서 신혼초에 트러블 많았습니다

  • 6. ...
    '13.6.24 1:02 AM (180.229.xxx.104)

    굳이 묻지도 않는데 말하실 필요는 없을 거 같구요.
    교회 잘 나가냐 물으심 그냥 나간다고 할거 같네요 저 같으면...
    그러다 혹시 발각?되면...
    사실대로 말할수 밖에 없지만요.
    오래 다녔지만 믿음이 안 생겨서 못다니겠다라구요.

    좋은게 좋은거라구...기독교인들과의 분란은 가능한 피하는게 좋으니까요.
    다른것보다 원글님이 말씀하셨지만 배려가 없는 종교적 문화라서요.
    괜히 깊은 대화 나누면 상당히 피곤하거든요.
    근데 10년동안 다니신거...ㅠㅠ 고생많으셨네요.

  • 7. ㅇㅇ
    '13.6.24 1:08 AM (71.197.xxx.123)

    원글님 시집 식구들이 전도에 완벽한 실패를 했네요.
    개신교 말씀하시는 거지요?

    제가 아는 개신교 어느 분은 남편과 시집이 천주교인데.. 삼십년도 더 넘게 억지로 성당을 나가요.
    마음은 시집식구들 남편에 대한 증오로 가득 차 있죠.
    무엇을 위한 종교인지 모르겠어요.
    철저히 자신의 구원만을 목적으로 하는건지.
    그래서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와 피해를 주는 이기적인 행위들은 용서가 되는건지.
    원글님 지금이라도 다 떨쳐버리고 구속에서 나오시길 바래요.

  • 8. 과거의 저의 모습이네요
    '13.6.24 1:08 AM (180.182.xxx.109)

    우선반가와요
    제가 딱 님과같았어요
    누가 딱히 알려준적도 없는데 기독교는 사랑의 종교이라는걸알았고
    하나님유일신의 무척이나 독선적인 종교구나
    이런 거만함이 어디있나라고
    생각했던 사람이에요
    그래서 지금 님이 느끼는 거부감이
    어떤건지 너무나 잘이해해요
    저도 똑같은 거부감을 가졌던 사람이라서요

    그런데 저는 항상 마음에
    무엇을해도 만족이 없었고 늘 허전하고 공허했어요
    맛있는음식을먹어도 좋은옷을 사입어도
    남편과 사이가좋아도
    내일이 잘 풀려도 늘 마음 한구석엔
    채울수없는 갈증이 있었어요
    허전하고 외롭더라구요

    그런데 그때 전도를 받아 우연잖게
    나가게 되었어요
    그동안 수없이 전도를 당하고 수차례 설교를
    들어봤지만 도무지 감흥이 없었는데
    8년전 어느날 길거리 캐스팅을 당해
    우연히 참석한예배에서 저는 예수님을
    진짜 만났어요
    이걸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그순간 그냥 말이 필요 없더라구요
    그냥 그순간 성경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이
    저절로 믿어졌어요
    그리고 저도 모르게 절대자한테 머리 숙이게
    되더라구요

    저는 그날의 감격을 잊을수가없네요

    예수님은 실제로 살아 오늘도 숨쉬고 계세요 님이
    믿던지 안믿던지와 상관없이요

    때가 되면 님도 인격적으로 그붅을 만날날이 올거에요

    최고의 사랑의 표현은 영혼구원의 키를 쥐고 계신 예수님께 인도하는 거랍니다
    그런의미에서 님의 시부모님은 님에게 최고의 사랑을 실천하고 계신거에요

    예수믿는 사람들은 섞어없어질 이세상에 소망을
    두지않아요
    영원한 천국에 소망을 두죠

    오늘도 저는 저의 시민권은 천국에 있다는 소망으로 삽니다

  • 9.
    '13.6.24 1:15 AM (223.62.xxx.183)

    과거의 모습님글 읽고 소름이 쫘악. 종교가 진심 무섭게 다가오네요. 저리 안되려고 무교 유지할랍니다.

  • 10. ㅇㅇ
    '13.6.24 1:15 AM (71.197.xxx.123)

    과거의.... 님
    "최고의 사랑의 표현은 영혼구원의 키를 쥐고 계신 예수님께 인도하는 거랍니다. 그런의미에서 님의 시부모님은 님에게 최고의 사랑을 실천하고 계신거에요"
    이건 오류라고 생각되네요
    원글님 시부모님은 예수님에게 가는 길을 오히려 가로막고 있는 거예요.
    또한 본인들이 그 길을 알기나 할까요?
    수많은 기독교인들이 예수님을 거부하는 삶을 살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거예요.

  • 11. 음...
    '13.6.24 1:21 AM (139.228.xxx.103)

    저는요. 비꼬는게 아니라 진심으로, 원글님 시댁분들이 적그리스도의 농간에 놀아나고 있는 거라 봐요. 그들의 행동으로 하여금 여타의 사람들이 하나님과 예수님을 더욱 멀리하게 만들고 크리스천이 되지 못하게 막기 위해 일부러 그렇게 행동하고 교회를 강요하는 거라고요. 더 튕겨 나가라고.
    그분들이 얼른 회심해 진정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를 바랍니다. 악마를 믿는 사람 불쌍하잖아요.

    뭐 전 불자이긴 합니다만.

  • 12. 오소리
    '13.6.24 1:43 AM (182.208.xxx.64)

    http://dvdprime.donga.com/bbs/view.asp?major=ME&minor=E1&master_id=40&bbsfwor...

  • 13. 잔잔한4월에
    '13.6.24 1:50 AM (112.187.xxx.116)

    우리나라의 개신교회는
    우리나라사람들의 오지랖과 궁합이 잘맞나봐요.
    나만의 관점에서의 타인에 대한 강요가 지나친것이지요.

    종교는 스스로 우러나야 하는겁니다.

    불교는 참선(선)을 중심으로한 철학입니다. 종교가 아니죠.
    종교는 맹목성을 기본바탕으로 합니다.
    절대자에 대한 무조건적인 신뢰.

    우리나라 개신교회의 문제는.
    절대자에 대한 무조건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한
    운명론이 교리의 원칙인데,
    자기합리화에 따른 궤변론에 따른 맹목성이
    운명론을 뒤짚어놓고 있어요.

    어쨌든,
    이런 모든점을 알면서 결혼하셨을텐데,
    새삼스럽게 고민하시네요.

    가까운 절에서 운영하는 템플스테이같은거
    아이들 데리고 함께 방학때 같이 하시는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http://www.templestay.com/

    종교는 영혼의 안식을 목적으로 합니다.
    영혼의 스트레스와 속박이 목적이 아니죠.


    -----
    색즉시공, 공즉시색.
    방하착과 착득거.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http://cafe.daum.net/musicgarden/5kT7/12330?docid=3833051331&q=%B9%AB%BC%D2%C...


    아마도 이런 갈등과 고민속에서 가져야할
    불교철학개념이겠지요.

    비록 몸과 현실은 어려움에 있어도,
    영혼의 자유로움은 공존하고 있고,
    이러한 영혼의 자유로움조차 강박할 권리는 없다는것.(법철학)

    어쨌든. 행복하세요.
    (저도 식전기도는 간략하게 해요.)

  • 14. 기독교가 아니라
    '13.6.24 2:55 AM (121.150.xxx.161)

    개신교가 문제같아요
    천주교 신자인데 저런 사람들 천주교에 전혀 없다고는 못해도 별로 없어요
    신부님들도 강론중에 타종교인에게도 축복의 말씀을 하시고요 석가탄신일 축하도 하세요

  • 15. 대한민국당원
    '13.6.24 3:12 AM (219.254.xxx.87)

    바이블의 모순 너무도 많지만 몇가지를 옮겨 봅니다. ㅎ

    ※)신은 빛 속에 기거한다. (디모데전서 6:16) / 신은 어둠 속에 기거한다. (열왕기상 8:12/시편 18:11/시편 97:2)
    ※)신은 볼 수 있는 존재이고 신의 목소리도 들을 수가 있다.(출애굽기 33:23/33:11/24:9-11/창세기 3:9,10/32:30/이사야 6:1) / 신은 볼 수 없는 존재이고 목소리도 들을 수가 없다.(요한복음 1:18/요한복음 5:37/출애굽기 33:20/디모데 전서 6:16)

    ※)신은 피곤을 느끼고 휴식을 취한다. (출애굽기 31:17) /신은 피곤을 느끼는 법이 없고 결코 휴식도 취하지 않는다. (이사야 40:28)

    ※)신은 전능한 존재다. (예레미아 32:27/마태 19:26) / 신은 전능한 존재가 아니다. (사사기 1:19)

    ※) 신은 정의롭고 공평하다. (시편92:15/창세기18:25/신명기32:4/로마서2:11/에스겔18:25) / 신은 불의하고 편파적이다. (창세기 9:25/출애굽기 20:5/로마서 9:11-13/마태 13:12)

    ※) 신은 찾으려는 애쓰는 사람들은 찾을 수 있다. (마태 7:8/잠언 8:17) / 신은 찾으려고 애를 쓰도 찾을 수 없는 분이다. (잠언 1:28)

    ※) 신은 호전적인 인물이다. (출애굽기 15:3/이사야 51:15) / 신은 평화를 사랑하는 인물이다. (로마서 15:33/고린도전서 14:33)

    ※) 신은 인간 제물을 받는 분이다. (사무엘하 21:8,9,14/창세기 22:2/사사기 11:30-32,34,38,39) / 신은 인간을 제물로 바치는 것을 금지한다. (신명기 12:30-31)
    오락가락, 횡설수설 구라경을 믿쑵니까! 믿숩니다. 라멘 ㅋㅋㅋ;; 정신병이 안 생길래야 안 생길 수 없는 구조.

  • 16. ..
    '13.6.24 4:59 AM (108.64.xxx.171)

    어떤 종교냐하는것 자체는 문제가 않됩니다
    어떤 종교든 심하게 믿으시는분들이 다른사람에게 강요를 하면서 문제가 되는거죠
    한집안에 종교가 달라도 문제없이 잘사는 사람들도 많고
    종교문제로 이혼까지 하는사람도 있지요

    시부모님 모르게 교회에 않다니신다면 남편분은 이해를 해주시는거겠네요
    그럼 소문내지말고 조용하게 본인 원하시는대로 절에 다니세요
    본인이 마음이 편해야 가족도 잘 보살필수 있고
    본인의 건강도 지킴니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죠

    아이들이 어리면 실수로 말옮길수도 있으니 아이들 학교간 시간을 이용하시고요
    시부모님 뵈면 적당히 맞춰드리세요
    나이드신분들 쉽게빠뀌지 않으시는거 잘 아실꺼구요
    굳이 조용한데 일을 만드실 필요는 없으실것 같아요

  • 17. 많이
    '13.6.24 6:09 AM (112.214.xxx.164)

    봐 온 상황이네요.
    전 몸아파 병원에 입원했는 데
    그때까지 얼굴도 모르던 친척이 와서 기도하길
    하나님이 날 뭐에 쓰실려고 이런 고통을 주셨는 지
    같이 고민해보자나? 하나님은 반드시 자기앞에 무릎끓린다나?
    아파 누워있는데 그게 할 소린지.......
    상황을 쉽게 받아들이라고 한 말인 줄은 알지만
    듣는 순간 소름이 쫘악.
    좀 걍 냅두지.

  • 18. 흠...
    '13.6.24 7:20 AM (180.233.xxx.108)

    개독들의 하나님.... 정말 개보다 못한 성품의 징글징글하고 끔찍한 잡귀신이네요. 그망할놈의 잡귀신을 꽁꽁 묶어서 내앞에 무릎꿇려놓고 양싸대기를 올려 붙이고 싶네요. 인류에게 갖은 패악질을 쏟아내는 개독귀신은 믿음의 대상이 아니라 경멸의 대상이네요.

  • 19. ..
    '13.6.24 9:33 AM (175.209.xxx.5)

    저하고 비슷하시네요.
    저도 10년넘게 교회다녔고 한때 독실한 신자라는 이야기도 듣고 그랬습니다.
    남편은 독실한 기독교, 저는 불교에 관심있었지만 무교,
    시댁은 일주일에 삼일은 교회에서 사는분들,
    결혼하고 교회안다녀서 지옥갈꺼야 그이야기 처음에는 참 섭섭했었는데
    교회다니다가 생각해보니 자연스런 그분들의 생각이더군요. 악의를 품었다기보다,
    정말 자존심상하고 기분나쁜이야기 많이 들었고,
    남편과 종교때문에 이혼을 생각했던적도 있어요.
    아주 사이좋고 좋은남편이었지만, 교회에 수요일에 가고, 교사라 일요일은 당연하고
    토요일도 가고 다른날은 회사일로 늦게퇴근하고 아이하고 남편얼굴 볼날이 많지가 않았어요.
    참고참다가 우리에게 기념일인 6월6일에 아기하고 놀러가자고 했더니
    남편이 교회체육대회라고 교사여서 빠질수없다고 그리고 교회에서 아이들은 돈이 안된다고
    보조금을 많이 주지않아서 교사들이 돈모아서 각종행사나 아이들에게 쓰는돈도 꽤들어가고,
    그때 제가 돈 많이 아껴서 모을때인데 겸사겸사 많이 스트레스 받아서
    교회에 일요일에 한번 가는것은 괜찮지만, 그런식으로 가정보다 우선이면
    아직 젊을때 이혼하자고 했어요. 그때 남편이 충격으로 교사그만두고,
    일요일만 교회가고, 저하고 같이 다녔는데 눈치 많이 봤어요.
    (지금은 남편이 그때일 굉장히 미안해하고 부끄러워합니다)
    저때문에 믿음이 흔들렸다고 교회분들이 눈치주고 시댁식구보다 심했죠.
    그런것에 많이 신경쓰는성격은 아니고,
    이사하고 교회옮겨서 다니고 한때 저도 일주일에 세번이상은 교회일에 매달릴정도로
    열심히 활동했지만, 전지전능하다는 신에대한 회의가 오더군요.
    그래서 남편에게 이야기하고, 같이 교회 자연스럽게 안다니게 됐어요.
    그리고 법정스님책 보면서 위로 받고, 그래도 의지하고 싶어서
    절에가서 기초학당까지 들었는데 의심이 많은편이라 절에도 계속 나가지 않게되더라구요.
    그때 병에 걸렸는데 한참 고통받고 있는데 저보고 교회다니다가 다니지 않아서
    죄받아서 그렇다고 아파죽겠는사람에게 교회가서 하나님께 기도하라고 난리치고
    얼마나 화가나는지 시댁하고 연락 끊어버렸어요.
    굉장히 심하게 아플때 법륜스님 즉문즉설과 덕현스님 법문들으면서 그 어려운고비
    넘고 보니 불교에 마음이 가더군요.
    제가 교회와 절에 잠시다녀본 느낌은
    성경공부할때 의문갖고 물어보면 의심갖지말고 믿어 그런이야기들었는데
    절에서는 의문을 많이 가지라고 그래야 한다고 이야기하더군요.
    그리고 교회는 교회가 우선으로 믿음이 우선이라고 이야기하는데
    기초학당때 스님이, 절에 있는부처님만 받들지말고, 집에계신 부처님께 최선을 다한뒤
    남은시간에 절에오라고 그이야기가 기억에 남네요.
    교회는 조금만 틈이보여도 집에 찾아오고 연락하고, 제가 교회그만두면서 친하게
    지낸분들하고, 다 끊어졌고 굉장히 적극적이예요. 저보고 자식이다음에 결혼잘시키려면
    교회다녀야지 그리고, 그만둘때 한심하게 생각하는분들도 있고 또 안타깝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었는데 절은 기초학당듣고, 제가 무슨회에 가입되어있던데 문자오다가 안나가도 그만,
    이번에 병이 좀 나은것같아서 이곳에서 보고 정토회불교대학에 가입했는데 아파서
    못나갔어요. 그랬더니 한참 있다가 문자가와서, 제가 아파서 못나간다고했더니
    제가 낫기를 기도하겠다고 위로하는문자오고 그만, 사람을 귀찮게 하지 않더라구요.
    그런것이 개인적으로 편해서 맞아서 제가 좀 나으면 절에 다니려고 지금 이곳에서 배워서
    집에서 사경을 조금씩하고 있답니다.
    사람나름이지만, 교회하고 절하고는 많이 다른것 같아요.
    그렇게 독실하던 남편은 자신은 아직 마음은 크리스찬이지만, 저를 따르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맘가는데로 편하게 생각하라고 했어요.
    저도 교회그만두면서 갖은 악담 다 들었지만, 결국 마음 가는대로 편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는것이 나을것같습니다.
    한때 의무적으로 또 제가 좋아서 새벽기도도 다니고 했지만,
    결국 자신이 마음가는대로 편한것이 좋은것 같아요. 정말 목숨이 왔다갔다하고
    급하게되니까 마음가는곳이 확실해지더군요

  • 20. 한번
    '13.6.24 9:46 AM (219.250.xxx.113)

    크게 강하게 나가야 겠네요.계속 그런 식이면 병 나요.

  • 21. 님처럼.
    '13.6.24 10:26 AM (119.67.xxx.111)

    타의에 의해서던 어떤경로든 ..
    교회근처에 계신분들이 오히려 잘믿는 가까운 가족들땜에
    더 상처받아 교회에 더 반감만 가지게 되는거 같아요

    저또한 믿음이 좋지않은 기독교인인데..
    잘믿어보고 싶다가도 가까운시누땜에 오히려 반감만 늘어가는데
    이건 정말 교인들이 잘못하고 있는거 같아요

    정말 전도를 하고싶다면 ..하나님 만나고 진정으로 거듭난 모습으로 주변사람들로 하여금 마음이 움직일수 있을만큼 감동이 있어야할텐데..어찌그리 시대가 어떤시댄데 불신지옥 외치고 모든 삶의전반이 기도와성령충만으로 다 해결되듯 말하는지...

  • 22. .......
    '13.6.24 10:46 AM (211.243.xxx.143)

    원글님! 사랑은 기독교만 강조하는건 아니잖아요.
    불교에서도 자비심으로 사랑하라고 하지않나요.
    불교가 맘에 들든 아니든 기독교라는 신앙을 가지고 있으면서
    식당에서 기도하는건 그들의 자유의지이고 신앙의 행위이구요.
    친정식구분들과 만났다고해서 기도하지않아야한다는것은 그들의 신앙을 또 존중하지않는
    태도 아닐까요...
    그들의 하느님은 원글님처럼 불만을 가지고 교회에 나간다고해서 싫어하시진 않을텐데요.
    오히려 불만인데도 나오니 기특하게 생각지않을실런지요.
    어느 종교든 마음을 여시고 받아들이면 은총도 빛처럼 쏟아지고 제대로 볼수있지만,
    비판만 가지고 바라본다면 이 세상에 감당할 종교 없다고 봅니다.

  • 23. 윗님
    '13.6.24 11:26 AM (112.214.xxx.164)

    원글님 글에서 강요하는 게 누구인가요?
    배려가 부족한 게 누구인가요?
    오히려 불만인데 나오니 기특이라굽쇼???
    마음가는 대로 믿으면 그만인거지
    강요에 의해 믿으라고 하는 게 잘못인거지
    비판만 가지고 바라본다면 감당할 종교가 없다니
    무조건 믿어라. 님이 하고 싶은 말이 이거죠?

  • 24. 참나.
    '13.6.24 12:00 PM (211.243.xxx.143)

    신앙생활도 마음가는대로 믿으면 그 신앙생활 오래가지 못하구요.
    불교도 쉬운 신앙아닙니다, 그냥 사람들이 쉽게 생각하고 믿는거지요.,
    어느 신앙을 가지든 노력이 필요하고 힘들수도 있어요.
    정말로 신앙이 무엇인지 열심한 분들은 남의 종교에 대해서 차라리 왈가왈부 하지않을것으로보네요.
    신앙생활이 얼마나 길고 먼 길인지 알기때문에요.
    그리고 기독교인들의 강요내지는 강제성때문에 열폭하시는분들 많으신데요.
    그리스도교인들은 복음을 선포해야하는 의무를 가진 사람들입니다.
    그 의무가 타종교인들에게는 거부감을 가지겠지만,
    그렇게 배웠으니 하는거구요. 입장이 틀리면 모든것이 다르게 보일수도 있는거구요

  • 25. 둘째 임신 했을때...
    '13.6.24 12:01 PM (99.127.xxx.238)

    동네분이 절 교회에 전도 하려고 애를 많이 쓰셨죠. 하지만 주위에 목사님이나 교회에 다니시는 분들의 실망스런 모습을 많이 봤기 때문에 별로 가고 싶지 않았고, 임신 7개월간 매달 하혈을 하는 상태로 극도로 몸도 안좋아서 거의 누워 있어야 했어요. 그런데 그분이 자주 교회분들을 모시고 저희 집에 왔었어요. 싫은 소리는 하기 싫고....사실 마주치기도 싫었어요.
    집에서 숨죽여 없는 척도 하고 첫째아이가 있을 때면 같이 숨죽이고 있었네요. 정말 죄지은것도 없었는데...왜그랬는지.
    결국 둘째아이는 31주에 나와서 인큐베이터에 있고 전 눈물바람으로 산후조리도 못하고 매일 병원출퇴근을 했는데, 길거리에서 그 동네분을 만나게 됐어요. 아이가 그렇게 됐다고 하니, 다 교회 안가서 그렇게 된거고 그렇게 될지 알았다고 하는데.....없던 정도 뚝 떨어지더라구요.
    울남편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교회 다니라고 권하는 분하고는 상대 안해요.

  • 26. 참나님
    '13.6.24 12:08 PM (112.214.xxx.164)

    다시 잘 생각해보세요.
    입장바꿔 불교믿는 사람들이 님을 자꾸 전도하려고 한다면
    어떻겠어요?
    님말처럼 일단한번 의심없이 믿어보실건가요?
    결국 오래 다녀도 믿음이 안 생기는 건
    본인의 노력이 부족했단 말이잖아요..........
    이게 말이 돼요?
    글고 종교는 선택이고 인간의 삶을 보다 풍부하게 하는 수단이지 목표가 아니예요.

  • 27. 잔잔한4월에
    '13.6.24 12:37 PM (112.187.xxx.116)

    그리스도교인들은 복음을 선포해야하는 의무를 가진 사람들입니다.
    문제는 주둥이로만 복음을 전하지
    말씀이 사람이 되었다는 구절처럼
    행동으로 복음을 전하라는것을 망각하고 있는게 문제지요.

  • 28. ----
    '13.6.25 9:23 AM (58.29.xxx.28)

    저장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6048 6월 24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1 세우실 2013/06/24 319
266047 천호역 주변 피부과 추천 부탁해요 1 82스파게티.. 2013/06/24 1,310
266046 주말에 해수욕장에서 본 가족. 4 ㅇㅇㅇ 2013/06/24 1,840
266045 핸디형 청소기 추천해세요. 4 시골 엄마 2013/06/24 1,487
266044 매실단지 보기도 싫어요 4 ..... 2013/06/24 2,595
266043 살다 살다~~극장 여자화장실에서 핸드타월 뭉탱이로 가져가시는 분.. 11 뱃살 2013/06/24 3,182
266042 구김살 없는 성격 1 부럽다~ 2013/06/24 2,367
266041 류수영,, 높은데 올라가서 경치 감사하는것 보셨어요? 30 진짜사나이 2013/06/24 12,790
266040 2011년도 급여 6800에 상여 1 .. 2013/06/24 917
266039 홈쇼핑인견이불세트좀 추천해주세요 1 모카 2013/06/24 1,446
266038 집에 운이라는 것도 있을까요? 5 .. 2013/06/24 2,189
266037 수도요금이 갑자기 두세배는 뛰어올랐네요 17 이상하다 2013/06/24 3,185
266036 6월 24일 [이재용의 시선집중] “말과 말“ 1 세우실 2013/06/24 385
266035 연아신발 초등학생에게 괜찮을까요?? 3 ... 2013/06/24 744
266034 아이돌들의 콘서트나 뮤직프로그램 어디서다운받나요?(외국가수들 특.. DVD다운로.. 2013/06/24 443
266033 금.뚝에서 이혜숙이 맘에 들어요. 6 내가이상한겨.. 2013/06/24 2,433
266032 핸폰 kt쓰는데 1 2013/06/24 554
266031 6월 24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세우실 2013/06/24 439
266030 옥상에 심어놓은 채소에 벌레가 있어요(도와주세요) 6 조은맘 2013/06/24 1,388
266029 면접보려 전화했는데 완전 무시하는 말투 3 우울 2013/06/24 1,956
266028 생초보를 위한 스마트폰 활용 팁 3 13 바탕화면 2013/06/24 2,646
266027 아빠어디가 어디서 볼 수 있나요? 1 알려주세요 2013/06/24 1,361
266026 맘이 헛헛해요.. 3 .. 2013/06/24 1,490
266025 초등 1학년 남아 언어장애 있는 건지 봐주세요. 31 nn 2013/06/24 4,192
266024 고추장물에 푹 빠졌어요... 4 감사감사 2013/06/24 4,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