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을 군대보낸 가족의 짧은 이야기 한토막

Commontest 조회수 : 1,484
작성일 : 2013-06-23 22:48:38
IMF로 다들 힘들때,
집이 어려워지자 아들은 군대를 가고자 했습니다.

사실 더 늦게 갈 수 있었지만 친구들과 간다고 그냥 지원해 갔었지요. 





아들 군대가는날 우는 모습 보이기 싫어 혼자가겠다 

고집피우는 아들, 결국 혼자 갔고 

어머니는 몰래 따라가 아들 모습을 보았다 합니다. 





약 일주일쯤 지나 아들이 입고간 옷들이 

택배박스에 담겨 올아왔을때

어머니는 그 옷잡고 펑펑 우셨다 하네요





평생 아들에게 따뜻한말 한번 한적 없는 아버지

아들이 군대가기전 한마디 합니다

너 다녀올동안 집안 다시 일으켜세우겠다

걱정마라. 몸만 다치지 말고 와라.





주방에 남자가 가면 안된다 배운 우리 아버지

어머니 몰래 아들위해 라면 하나 끓여 주십니다.

아들은 놀라서 아버지와 같이 라면 먹지요





훈련소 첫 가족 편지 한통

어머니 편지 수십통 

아버지 편지..

조국과 국가에 충성을 다하는..으로 시작하는

교과서 편지

교과서 글씨





그 성격 그 말투 의심할바없는 아버지

아들은 훈련소에서 웃다가 펑펑 울었다고하네요





100일휴가 

어머니는 진짜 맨발로 나옵니다.

영화나 소설이 아니더군요. 

밥먹을때 어찌나 우시던지..





군대를 간만에 떠올리니 

이게 가장 먼저 떠오르네요.

어느 아들이 군대간 가족의 짧은 

이야기 한토막이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119.197.xxx.18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ommontest
    '13.6.23 11:03 PM (119.197.xxx.185)

    초보인간님 말씀 감사합니다. 어느집이나 다 같겠지요 (:
    간만에 추억이 떠오르네요 ㅎㅎ

  • 2. 병장맘
    '13.6.23 11:51 PM (118.43.xxx.70)

    외출했다 돌아오니 난데없는 구두
    아들녀석이 예고도 없이 휴가를 나왔더군요( 공군)
    휴가라 해봤자 얼굴 잠깐 보여주고 지 볼일 보는
    녀석이지만 오면 반갑고 가는날은 항상 마음이
    찢어집니다.이제 무뎌질만도 한데..
    아는 만큼 보인다고 군인들 보면 짠하고
    그곳을 다녀온분들도 대단해 보입니다.

    초보님 말씀에 백번 동감합니다.
    군에 보낸 엄마입장에서 2년은 아주 긴 기간입니다.

  • 3. Commontest
    '13.6.24 9:10 AM (203.244.xxx.28)

    초보인간님 다시 한번 말씀 감사합니다.
    태어나 한번밖에 못하는(?) 경험이라 그런지,
    지나고 나니 다 추억이네요. 거듭되는 말씀 감사합니다 (:

    병장맘님 말씀 감사합니다.
    저희 어머니도 휴가 복귀때마다 어찌나 그리 걱정이 많으신지 ;;
    지금도 군인들 챙겨주는건 어머님들이 제일 많을꺼라 생각합니다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6964 지금 외국 여행중인데 한국여자들 너무 촌스럽게 티나요. 109 너무 티나 2013/06/26 21,678
266963 농협銀, 고물상에 고객 정보 1만건 넘겼다 2 세우실 2013/06/26 683
266962 사람은 변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4 산사랑 2013/06/26 990
266961 아이와의 잠자리 15 잠자리 2013/06/26 3,359
266960 (정치글)조금 웃긴거 ㅋㅋ 5 ㅇㅇㅇ 2013/06/26 836
266959 오늘 너무 멋진 녹색 엄마를 봤어요. 8 자태도 신선.. 2013/06/26 3,005
266958 몸통은 이명박 22 처단해야함 .. 2013/06/26 1,249
266957 시험 난이도와 상관없이 점수가 늘 한결 같아요.^^; 4 이런 경우 2013/06/26 682
266956 홍대나 합정 근처에서 토요일 저녁 8명 모임할 수 있는 장소 있.. 2 미즈박 2013/06/26 861
266955 고양이 미용 직접 하시는 분들께 궁금해요 7 고민 2013/06/26 2,154
266954 전라도 여행 가면 꼭 가봐야할곳 4 캠퍼 2013/06/26 1,112
266953 지금 현장21을 보았는데요... 세븐과 상추는 큰일난거 같네요... 11 세븐큰일났음.. 2013/06/26 8,383
266952 친구잃고 돈잃고 5 친구 2013/06/26 1,804
266951 6월 26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2 세우실 2013/06/26 424
266950 열등 유전자를 자식에게 물려주면, 어떻게 보상을 해야 옳을까.... 어떻게 하나.. 2013/06/26 1,856
266949 스켈링전 마취해달라해도 될까요? 2 시에나 2013/06/26 1,207
266948 요즘 아이들문제로 속상하네요. 1 엄마 2013/06/26 570
266947 남재준의 국정원 기록물공개.. 한면으로는 또 다른 인사참사로 .. 3 ... 2013/06/26 668
266946 고딩맘..이런건가요? 31 고딩맘 2013/06/26 3,599
266945 새누리당 "NLL 논쟁 그만하자"ㅋㅋㅋㅋㅋㅋㅋ.. 19 무명씨 2013/06/26 1,979
266944 한국 나왔는데, 병원 추천해주세요. 2 어디로? 2013/06/26 427
266943 이런 배우자 완전 아니죠 4 허우적 2013/06/26 841
266942 대구 서문시장 갈려고하는데요 5 커피사랑 2013/06/26 1,359
266941 핍업걸(?)이 입은 이런 옷은 어디서 살수 있나요? 2 .... 2013/06/26 606
266940 경종은 왜 종이라는 호칭이 붙었나요? 12 궁금 2013/06/26 2,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