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다녀와서 방금 한번 열어봤는데 그 중 한통에 깨알만한 흰색 곰팡이가 윗 부분에 드문드문 생겼더라고요
처음에는 설탕 결정체인가?? 굳었나? 했는데 곰팡이인것 같아요.
매실 자체에는 곰팡이가 안 슬었고 그냥 엑기스에 둥둥 떠다니고 있었어요.
곰팡이 피는 원인이 '설탕량 부족' '설탕이 가라앉아서' '물기 제거가 안되서' '소독이 안되서'라는데
매실 5킬로에 설탕6킬로를 넣어서 아닌것 같고;;;;;;; 2통에 나눠 담아서 설탕량이 정확하진 않지만 그래도 정량보다는 조금씩 더 넣은거에요.
곰팡이가 핀 쪽은 장아찌용으로 쪼개서 넣은거라 하루 후 설탕이 다 녹을 정도로 속도가 빨랐었고요. 가라앉은 설탕따윈 없었어요 ㅠㅠ
물기 제거는 전 다 했고 소독도 좋았다고 생각하고( 같이 담은 나머지 1통은 곰팡이가 안 폈으니 이것도 아닌것 같고 ㅠㅠ)
나머지 한통은 또 거품이 생겨서 열심히 설탕 저어줬고요. (이건 설탕이 가라앉았는데 3일동안 부재중이라 안 저어서 그랬던듯?)
흑흑 어떤 사람은 '흰 곰팡이는 괜찮다' '발효가 진행된다는 증거다' 혹은 '엑기스를 한번 끓여서 사용해라'라고 하는데 그럼 숙성이 안되잖아요 ㅠㅠ 이거 어찌해야 하나요 그냥 먹어도 되나요?
일단 살짝 걷어내고 매실장아찌는 다 건져내서 냉장고에 넣었어요. 엑기스는 망에 한번 걸러서 다른 병에 담아놓을까요?
남편은 '유리나 항아리에 뚜껑을 한지같은걸로 덮어서 해야하는데 김치통에 담궈서 너무 밀봉되어서 그런게 아닐까'라고 나름 추측을 하는데 그래도 곰팡이 피는건 이해가 안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