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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대학이 90년대 대학들어갈 때보다 많이 어렵나요?

궁금 조회수 : 10,424
작성일 : 2013-06-23 19:57:45
90년대 학력고사 세대입니다.

지방 출신이고 sky 나왔어요. 지방에서 반 수 적은(여자 문과반 5반) 학교에서
전교 3등 안에 드는 성적으로 들어갔습니다. (추가 : 평준화 지역 아닙니다.)


저는 나이가 들었지만 딩크족이고요, 그래서 아이가 없습니다.

오빠 내외 조카가 있는데, 정말 공부 잘한다는 소리를 엄청 들었거든요.

그래서 적어도 제가 다녔던 학교나 아니면 서성한이 정도는 될 줄 알았는데

내년에 고3인데 슬쩍 친정 엄마께 여쭈어보니까 택도 없더라고요. 
인서울만 가도 다행이다...이런식으로 말씀하시길래, 오빠나 올케 언니한텐 아예 운도 안 뗐습니다.

그 말듣고 저도 모르게 말 실수를 하나 했는데 친정 엄마가 발끈하시더라고요.
그냥 '생각보다 공부는 잘 못했나봐..'라고 하니까 손녀사랑이 엄청 나신 엄마가
'너 때랑 비교도 안되게 요즘 얼마나 대학 가기 힘들줄 아니? 너때랑은 정말 달라.'라고 하시는데...

솔직히 지방국립대들이 지금 예전에 비해 위상이 낮아진 지금, 인 서울 학교가
훨씬 위상이 높아지고 힘들어진 거는 이해하겠어요. 하지만 sky나 서성한 급은
비율로 보면 상위권 다툼이니까 예전하고 달라진거 없지 않나요?


제가 아이가 없어서 전혀 정보를 몰라 모를 소리를 하는 건지....

상위권 대학도 예전 학력고사, 혹은 초기 수능세대들 보다 지금이 훨씬 어려워진게 맞나요?
대학 정원이 확 줄었나요? 
IP : 58.87.xxx.238
5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뭘모르시네
    '13.6.23 8:00 PM (211.228.xxx.15)

    제가 알기로는 요즘 대학진학률이 85%라던데요ㅋ 각종 입시전형 새로 생겨났지 정시 수시 논술 입학사정관 이런거 생각해보면 오히려 가기 쉬워진거같은데

  • 2. 아들 사랑이
    '13.6.23 8:02 PM (58.87.xxx.238)

    엄청 나신 친정 엄마 사랑이 고대로 손녀한테 넘어갔거든요.

    저는 진짜 아무런 지원없이 혼자 공부해서 대학들어간 거고요. 학원도 못 다녀봤어요.
    저도 몇 없는 조카라 엄청 예뻐하는데...마치 제가 암껏도 모르면서 조카한테 못할 소리(올케언니나
    오빠앞에선 아예 묻지도 않고, 조카한테도 한번 입 뗀적도 없는데)한 고모인 것처럼 말씀하셔서
    솔직히 조금 마음이 상했네요.

  • 3. 예나 지금이나
    '13.6.23 8:03 PM (219.250.xxx.113)

    스카이는 들어가기 힘들어요.지거국이 힘을 잃으면서 기타 서울권 대학들이 엄청 세게 된건 맞지만 대학정원 줄었다고 해도 수험생 수는 더 많이 줄었으므로 요새가 더 대학가기 힘들다는 건 말이 안됩니다. 손주은 이 한 말은 자기 고객인 수험생들에게 한 립서비스 일 뿐입니다.

  • 4. dd
    '13.6.23 8:05 PM (110.70.xxx.55)

    일단 스카이 정원수 자체도 예전보다 줄어들었고(서울대는 계속 학부정원 줄이려고 노력해왔죠) 의대, 법대, 약대가 학부에서 사라져서 상위권 대학 들어가기가 예전보다 어려워졌어요 그리고 수시, 지역균형 등 다양한 전형으로 대학에 들어갈수 있게 되어 실질적으로 일반 학생이 들어갈 수 있는 정원도 줄었구요
    예전처럼 성적순으로 줄서서 들어갈 수 있는게 아니라 더 그런 느낌이 들지요
    수시정원이 워낙 많아서 수시로 들어가야 하는데 수시는 경쟁률이 워낙 높아서 로또 맞는 기분, 수시 정원 빼고 정시로 들어갈려면 인원이 확 줄어서 예전에 비해 상위권 대학 합격 퍼센트 자체가 달라요 저희땐 스카이 특차 지원할수 있었던 퍼센트로 스카이는 택도 없거든요
    한반 정원 자체도 예전보다 확 줄기도 했지만(요즘엔 한반이 30명 내외거든요) 예전이랑은 비교하기가 어렵네요 저도 90년대 학번인데 저희때도 반에서 15~20명은 인서울 대학 갔거든요 근데 요즘은 반에서 5등 안에 들어야 인서울 할까 말까 그래요

  • 5. oops
    '13.6.23 8:05 PM (121.175.xxx.80)

    통계자료로 보면 스카이나 서성한급이 특별히 더 어려워진 것은 아닙니다.

    문제는 몇몇 특목고.자립고와 서울 강남같은 특정지역 편중현상이 극심해 지다보니
    그런 학교에 해당되지 않는 지방이나 일반고 아이들에겐 넘사벽이 된 거죠.

    게다가 기본적으로 요즘 우리 세대들이
    자기 자식들 공부나 진학에 대해 세세한 것까지 관심을 쏟고 민감하다보니 보다 더 회자되는 측면도 있을 거구요.

    영어같은 과목을 빼곤 수능역시 전반적으로 옛날보다 평이하게 출제되는 추세이구요.

  • 6. 지금은
    '13.6.23 8:05 PM (119.197.xxx.57)

    그때 그성적으로 택도 없습니다.

  • 7. ,,
    '13.6.23 8:06 PM (125.177.xxx.154)

    워낙들 어려서부터 공부시키니까 경쟁이 힘들어진거 아닐까요? 정말 상위권은 애들 공부하는거 숨막혀요.
    우리때는 저리가라... 우리는 고등때나 그리했지 요새는 초딩부터 들들...

  • 8. 아, 그렇군요.
    '13.6.23 8:06 PM (58.87.xxx.238)

    아이들 정원이 줄어서 반에서 몇등이라고 해도 한반엔 정원 50명 시절이던 저와는 조금 다르겠네요.

    그래도 중간중간 전국 모의고사 보면 전국 성적 퍼센테이지 나오지 않나요? 그걸로 대충 알 수 있을 텐데..
    이런저런 특차나 수시 전형 같은 거 때문에 더더욱 문이 좁아진 케이스도 있겠어요. 그 생각을 못했나봐요.

    정보 감사합니다~

  • 9. //
    '13.6.23 8:12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네.. 예전보다 스카이 가기 힘들어요, 일단 정시로 가는것만 말하자면 수능등급 언수외사탐 혹은 과탐,
    같은 경우 문과에서 죄다 1등급을 다 맞아도 스카이 못갈수 있어요, 정말 바늘구멍입니다,
    이과는 그나마 낫구요, 하지만 이과도 1등급 다 맞아도 의대 가느냐, 그렇지가 않아요,
    그러니 님때랑 지금이랑은 엄청 달라요,
    예전 학력고사 쳤을때는 반에서 한두명은 스카이 갔어요, 이과는 의대도 갔고
    지금은 도저히 그렇게 가질 못해요, 일반학교에서는요,

  • 10. 지나가다
    '13.6.23 8:13 PM (203.226.xxx.173)

    공부 잘 한다라는 말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시면 될거 같아요. 진짜 공부 잘하는 자식을 둔 부모들은 그런 말 안해요. 저 고등학교때도 자식이 공부 잘한다고 자랑해서 제가 비교당했는데 실제로는 전문대 가더군요. 요즘 학교 어렵다 해도 전국 상위권 애들은 다 잘가요. 학교에서 몇등 하는것보다 전국 몇프로인지가 더 중요하겠죠. 막말로 진짜 잘하는 애들은 올 1등급 받을테고 그정도면 좋은 학교 가죠.

  • 11. 놀람
    '13.6.23 8:13 PM (58.87.xxx.238)

    그 정도인가요? 대학 들어가도 묻지도 말고, 합격 여부 같은거 안부 전화도 안하는게 좋은가요?

    저는 첫 조카라 입학금하고 첫등록금은 제가 대주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오빠네 형편이 어려운게 아니라
    그냥 고모니까 해주고 싶은 마음에서요.).....그냥 모른척 하고 나중에 졸업할 때 옷이나 몇벌 사주는게
    나을까요...어렵네요.......

  • 12. 대학 가기는 쉬워졌고
    '13.6.23 8:13 PM (14.52.xxx.59)

    인서울 가기는 어려워졌죠
    그리고 성적순으로 가면 수긍을 하는데 수시에서 마구잡이(?)로 뽑아버리니 정시로 간 아이들은 수긍을 못하죠
    그래서 삼수 사수 n수생들이 생기는거구요

  • 13. .....ᆞ
    '13.6.23 8:14 PM (175.223.xxx.148)

    이런저런 수시 전형은 성적순은 아닙니다. 저희애나 친구아이나 논술에서 더 상위 학교에 합격하고 하위학교에 떨어진 경우가 흔합니다.
    여기서 학교는 스카이 서성한까지입니다. 정시합격 수능 커트라인을 기준으로 나눴을때 상위 하위를 말합니다.

  • 14. 강북
    '13.6.23 8:16 PM (118.216.xxx.135)

    일반고는 서울대는 지역균형으로 두셋은 보내는데
    연고대는 정말 힘들어요. 한명도 못보내는 해도 있었답니다.

    저도 84학번인데 저희땐(강북 변두리 일반여고)반에 한두명은 서울대나 연고대 보냈었는데
    지금은 어림없죠.

  • 15. //
    '13.6.23 8:17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한가지더 이야기를 하자면 예전에는 경제가 이만큼 발전도 안되고 해서 시골서 정말 공부 잘하는
    애들만 서울로 공부하러 왔지만 요즘에는 정말 인서울을 많이들 해요,
    그러니 서울은 미어터지구요, 경쟁률도 나날이 올라가고,,지방에선 대학정원도 부족한 학교들이 생기고
    뭐 그런거죠,,

  • 16. 손주은
    '13.6.23 8:19 PM (14.52.xxx.59)

    립서비스가 아니라 이대 나온 엄마들이 지금 수준이라면 아주대 정도 갈거라고 했었는데요,인하대였나??
    뭐 그래요
    예전엔 졸업정원도 있었고 지거국이 워낙 세서 인서울 갈만했죠
    전 지금도 신기한게 지방 평범한 집들에서 어떻게 애 둘 정도 서울살이 시키는지,
    그 집값 용돈 학비 다 어떻게 감당하시는지 모르겠어요 ㅠ

  • 17. 그렇군요.
    '13.6.23 8:20 PM (58.87.xxx.238)

    일단 많이 힘든게 사실인가봐요.

    집안 형제들이나 사촌들 전부 별다른 학원 공부 없이 sky 나왔고, 사촌언니, 오빠들 아이들도 다 그렇게 들어갔길래 제 조카도 그럴 줄 알았어요. 요즘 입시가 많이 어렵긴한가봐요. 말씀해주셔도 감이 안 잡힐 정도로요. 대학들어가서 그래도 90년대 말까지는 과외도 많이 뛰고 해서 어느 정도 입시에 대해선 알고 있다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그게 벌써 15년전이네요. 세월이 참 많이 바뀌었네요.

    도움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번에 엄마가 그렇게 말씀하시면 제가 몰랐다고 하고 넘어가야겠어요.
    오빠 내외나 조카한테도 절대 묻지 말고요.

  • 18. 95학번 sky
    '13.6.23 8:22 PM (210.104.xxx.130)

    저 95학번인데 모교 정원이 5000명선에서 3000명선으로 줄었더군요. 인구는 그만큼 줄지 않았고 또 대학교 가려는 비율은 오히려 높아졌으니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고 볼 수 있을듯.. 저희때만 해도 삼국대정도는 그닥 자랑스럽지 않았는데 요즘은 취직도 잘되고 자부심이 대단한거 같아요..

  • 19. 답글봐도
    '13.6.23 8:34 PM (223.62.xxx.50)

    수긍이 가는 논리는 정원 자체가 줄었다는 것 말고는 없는데요 ㅡ ㅡㅋ 하지만 그것도 수험생 수도 같이 줄었으므로 엄청 큰 영향은 아닐 것 같고..
    수시 땜에 일반전형 합격자 수가 줄었지만 수시로 득보는 인원도 분명 있다는 거잖아요
    그리고 반에서 일등해도, 전교에서 오등해도 어디 밖에 못가더라 하는 것도 반 학생수가 반으로 줄었단 점을 감안해야 하는거구요. 말씀하신대로 모의 전국석차 기준으로 생각하면 예전엔 1프로가 스카이갔는데 요즘은 0.5프로다 그런 것도 아니지 않나요
    일반고 서울대가기 힘든건 잘하는 애들은 미리 특목고로 다빼놔서 그런 것이고...
    암튼 요즘 대입어렵다 하는 말들은 많은데 수치상으로 증명은 어떻게 되는지 진짜 알고 싶어요

  • 20. 그때보다 상위권은 더 힘들어요
    '13.6.23 8:35 PM (175.117.xxx.137)

    하위권은 그때보다 가기 훨 쉽지요.
    그래서 일반고에선 반에서 1,2등해도 인서울 하는거에요.
    한번 고3을 겪어보시면 안다고 마하던데..전 고2인데도 벌써 피부로 와닿네요.

  • 21. mmmm
    '13.6.23 8:39 PM (122.34.xxx.199)

    당시와 달리 특목고, 자사고(성적컷해서 받죠. 다수 입학생이 상위 50%는 넘어요. 그만큼 일반계고는 중위권이 없던얘기) 많고 한반 정원이 25-40명이니 예전 반등수와 의미 다름. 1등급래봤자 총9등급중이니 말만 1등급 즉 상위 4% 90학번대 연대 입학 1%내외였음을 감안하면 올1등급이라고 스카이 따논 당상이란 것도 어불성설. 백분위나 표준편차로 봐야죠.
    그리고 90학번대와 달리 물수능이므로 진짜 잘한다는게...글쎄... 이번 6월 모평만해도 국어AB형 모두 97좀이 예상1등급컷.문제가 이렇게 쉽단 얘기... 예전 수능 총 원점수로 반타작 훅 넘으면 스카이 가던 시절 생각함 뭐... 게다가 수시로 정시문이 매우 좁죠. 한학과(학부) 입학생을 쪼개서 입시여러번 치르는 꼴이라 매우 좁다고 여겨질듯도.
    예전에도 대학가는거 어려웠어요.당시에도 언어영역끝나고 자살하고 했고요. 요새만 매우 어려운듯 말하는건 좀 아닌듯해요.

  • 22. 울 시엄니
    '13.6.23 8:40 PM (220.76.xxx.244)

    손녀딸 성적이 궁금하셔서 제가 반에서 10등 정도 한다 하니 잘하네 그러시더라구요.
    60명 중 10등과 35명 중 10등은 정말 다릅니다,
    옛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어른들은 그걸 잘 모르세요.
    대학 정원도 줄었고
    대학 가는 방법도 학력고사 내신 만으로 보던 시절과 다릅니다
    엄마 아빠 의사여도 이과 수학 못해서 문과로 돌리고....
    저도 아이들은 엄마 아빠 머리 닮는다 소리 못하겠고
    세상 참 우리때랑 다르다 이 소리 절로 나오는 기성세대됐습니다ㅠㅠㅠ

  • 23. 스카이 정시
    '13.6.23 8:56 PM (14.52.xxx.59)

    0.5%요???
    0.3%도 떨어지는 학과 있어요
    그냥 연고대 왠만한 과는 전체 1-2개 틀려야 정시로 갑니다
    입시가 이렇게 되버린건 서울대가 수시로 애들 다 뽑고 기균 지균 다 주고
    정시인원 확 줄여버린 탓도 크죠
    작년이 그 시발점이어서 수시는 붙으면 꼭 가야하고 서울대는 수시에서 80% 이상 뽑았어요
    결과는 수시충원이 성대오기전에 펑크나고,정시추합이 안 돌아요
    게다가 수시 추합도 우선에서 안돌고 일반선발에서 돌더군요
    이게 뭘 의미하는지 원서 써본 어머님들은 아실겁니다

  • 24. ...
    '13.6.23 8:56 PM (175.211.xxx.172)

    잘 이해가 안가네요. 어쨌든 요즘도 스카이가는 아이들은 정해져있잖아요. 그냥 그아이들이 공부 잘하는거지 공부잘하는데 세상이 변해서 인서울 간신히라는건 말도안되죠. 그냥 예전보다 교육에 돈도 많이 쓰고 시간도 많이 투자하는 시대니까 우리아이도 잘하는데 입시가 어려워진거라고 생각하고 싶은게 아닐까 싶어요.
    우리 어릴때야 한글은 초등학교 입학하고나면 배우는 거였다면 요즘 애들은 다섯살만 돼도 영어도 곧잘하니까요.
    그냥 출발선 자체가 달라진 것뿐 인서울도 힘들다면 그만큼 공부 잘한건 아닌거다라고 생각해요

  • 25. sunny
    '13.6.23 9:00 PM (59.9.xxx.235)

    저도 좀 이해 안가더라구요..정원도 제가 90년대 중후반인데 입학후 꾸준히 정원을 늘렸었거든요 복수전공한다고 6년인가를 다녔는데...그 이후로 정원 줄였다고 해도 수험생 줄어든것도 있고..그때가 물수능(?)이라고 쳐도 어차피 잘하는 놈은 어디다 놔도 잘할텐데 말예요..
    저희 조카도 하도 공부잘한다길래 (지방대도시 학군좋은동네 전교순위권) 당연히 서울대 목표할줄 알았는데 연고대 잡더라구요...
    윗분 말씀대로 인구감소로 예전 순위권 생각하면 안되는건지...암튼 좀 안쓰럽더라구요 공부 진짜 열심히하던데...ㅠㅠ

  • 26. 그러니까요
    '13.6.23 9:02 PM (223.62.xxx.50)

    예전에 비해 수시니 뭐니 복잡해져서 성적순으로 줄세우지 않아 변수가 많다 이러면 이해가 가는데 절대적으로 대학 가기 힘들어졌다는 말이 안되지 않냐고요.
    윗님 말씀처럼 1프로도 못 끊고 1등급 받지도 못하고 그 80프로 수시에 되어서 쉽게? 대학가는 애도 있잖아요

  • 27.
    '13.6.23 9:05 PM (223.62.xxx.18)

    원글님 시대에는 머리 조금 되고 성실하면 전교 10등 20등 금방 되었죠.
    하지만 지금은 최하위 극빈층이 아니면 전부 초등 저학년 때부터 사교육 돌리며 엄청나게 공부 시켜요.
    일반고로만 놓고 볼때 공부를 적당히 하고 놀지는 않으면 11%는 오가요.
    하지만 10퍼 안에 드는 아이들은 공부를 성실히 꾸준히 하는 아이들입니다.
    그 위 4퍼 안의 아이들은 6년 이상을 수험생처렁 긴장 늦추지 않고 사는 아이들이고 머리도 영재급이예요
    그런 아이들이 잘해야 건대 경희대 갑니다.
    스카이는 그 시대로 치면 대학 2학년 전공 수업을 이미 이수한 정도의 심화와 영어가 되는 아이들도 운이 좋아야 들어갑니다.
    요즘 입시정채과 현상을 굳이 그때와 비교한다면
    그때는 인서울도 그냥 줄서서 들어간 것이나 다름없이 편한 거 였어요. 모든게.

  • 28. ...
    '13.6.23 9:08 PM (175.211.xxx.172)

    그냥 전반적으로 아이들 수준이 업그레이드.된거였군요. 한국이라는 나라단위로 보면 잘된거지만 개개인으로 보면 너무 가혹하네요

  • 29. 그렇죠
    '13.6.23 9:11 PM (14.52.xxx.59)

    각 학교 차이 고려하지 않고 그냥 내신 15등급으로 자르고
    그 점수차이도 미미
    그리고 전과목 보는 학력고사로 줄세워서 탁탁 갔죠
    그 줄세우기 싫어한 부모님들 덕에 십몇년이 흐른후 입시는 이렇게 엉망이 되었습니다
    실력대로,노력한 순서로 잘되는 세상이 공평한 거에요
    그래서 각종 고시 다 없애고,대학도 운빨로도 가고,
    노력한 아이들은 다른데 한눈 팔줄 몰라서 공부만 하고 앉았을까요 ㅠㅠ
    결과에 승복하는 세상이 공평한 세상인데 지금 세상은 그게 무너졌습니다

  • 30. 전체적으로
    '13.6.23 9:20 PM (223.62.xxx.50)

    학업수준이 향상되었다는건 말이 되는 논리거든요.
    근데 막상 중고교 선생님들이나 대학교수들은 또 요즘 아이들 학업수준이 본고사 시절과 비교해 오히려 떨어진다고 하잖아요 - 이건 실제 교단에 오래 계셨던 학교, 학원 선생님들 의견 들어보고 싶어요

  • 31. 학업수준
    '13.6.23 9:24 PM (14.52.xxx.59)

    향상 안됐어요
    영어회화같은건 예전 아이들보다 엄청 잘하는 애들이 많죠
    근데 수능 자체가 쉬워지고,문제를 ebs에서 발췌하니 공부를 깊게 안하죠
    그러니 잘하던 애들이 1점으로 최저 못맞춰서 수시 다 떨어지고 정시는 택도 없고 그런거에요
    입시가 로또판...
    학력고사야 하나 못봐도 나머지 15-6과목이 버텨줬지만 요즘 수능이 어디 그런가요

  • 32. ...
    '13.6.23 9:40 PM (175.211.xxx.172)

    그렇다는건 그냥 공부 못한다는 거네요..;;;
    사실 학생수는 줄어드는 추센데 아무리 복불복성 입시라해도 전혀 아닌 학생이 서울대 가진 않잖아요..;;;
    입시가 어려워진게 아니라 부모들 기대치가 높아진거뿐 아닐까요...

  • 33. ...
    '13.6.23 9:44 PM (71.163.xxx.207)

    부모들이 투자 많이 하고 아이들은 학원에 있는 시간 길고
    부모들의 기대치도 높다보니 대학가기 힘든 것처럼 느껴지는 거죠.

    이이런말 하면 돌 맞을 지 모르겠지만
    아이 대학 보내고, 아이 친구들 대학 가는 거 보니
    대학 가는 거 그렇게 많이 어려워졌단 생각 못하겠어요

  • 34. 택도 없는 애들이
    '13.6.23 10:40 PM (14.52.xxx.59)

    서울대를 갑니다
    그래서 빡친 애들이 연고대서 재수를 합니다
    서울대 제일 많이 보내는 학교는 연대라는 말이 허언이 아닙니다 ㅠ
    서울대부터 애들을 잘 뽑으면 좀 덜한데 서울대 기준이 많이 달라서(그 아이들이 잠재성은 어떤지 몰라도 보여지는건 좀 그런 애들이 의외로 많아요)애들이 그걸 인정 못하는거죠
    그리고 시험이 쉬워지니 자꾸 다른걸로 아이들을 평가하느라 사교육비는 또 계속 증가합니다
    논술이나 입사 돈 많이 들어요

  • 35. 고3엄마
    '13.6.23 10:54 PM (112.151.xxx.114)

    확실히 어려워졌어요.
    또 수시가 너무 많아지면서
    옛날처럼 학력고사나 수능점수만으로 순서를 세우는 게 아니고
    주로 수능만 보는 정시 비율이 20~30%이니(물론 논술형 수시도 최저가 있어 수능이 중요하긴 합니다만 100% 수능은 아니거든요) 예측이 힘들다는 게 가장 큰 변수이고요.
    서성한 다 떨어지고 ky 중 한 곳만 논술전형 붙은 아이도 봤고요. 다른 학교 다 떨어지고 서울대 수시만 된 친구 아이도 있었어요.

    또 재수, 반수가 너무 흔해졌어요. 강남 특히 남고는 90% 이상 재수해요.
    정시는 가뜩이나 적은 인원에(보통 한 과에 5명씩 뽑더군요) 재수생, 삼반수생들과의 경합에서 현역 고3이 잘 되기는 정말 힘들어요.
    현역 고3이 학교 잘 간 경우는 대부분 수시에요.

    지방국립대가 죽고 인서울이 최우선이니 인서울이 힘들어진 것도 맞아요.

    또 로스쿨, 의전원 때문에 문과는 법대 없어지고 경영이 최고, 이과는 의대 정원이 너무 적어서 최상위권 쏠
    림이 심해요.
    80년대에 서울의대 나온 부모들이 자식 지방의대 갔다고 뭐라 할 거 없어요. 전국등수로 보면 자식이 더 잘한 거랍니다.

    저도 과거 한 공부했는데 자식키워보니 많이 겸손해지네요.

  • 36. ㅇㅇ
    '13.6.23 11:18 PM (39.7.xxx.110)

    커리큘럼 자체가 어려워졌어요.
    수학같은 경우 과거에 비해 교과과정 자체가 1-2년씩 앞당겨졌습니다. 거기서 또 선행하구요.
    영어는 말할 것도 없죠. 텝스, 토익, 회화.. 과거 고교생들이랑은 비교가 안되죠.
    문제도 어렵고요. 그냥 달달 외우는 학력고사랑은 매커니즘이 달라요.

    모든 아이들이 초등 입학 전부터 치열하게 선행학습하며 경쟁하고, 대다수가 내신으로 평가받으니, 이전 세대처럼 팽팽놀다 고3때 반짝 해서 좋은 대학 간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얘기가 됐죠.

    그리고 윗님 말씀처럼 대학 자체를 가는 건 쉬워졌는지 모르지만 인서울 가는 건 확실히 어려운 일이 됐어요.

  • 37. ㅇㅇ
    '13.6.23 11:22 PM (39.7.xxx.110)

    학업수준이 향상되었다는 것은 커리큘럼이 앞당겨지고 절대적인 공부량이 많아졌다는 얘깁니다.
    그러나 수학능력은 떨어졌어요. 지나친 선행과 경쟁으로 사고력이 등한시되고 있으니까요.
    한마디로 과거의 학생들보다 지식은 많아지고 지혜는 떨어졌습니다.
    과외선생으로서 느낀 점입니다.
    어쨌든 과거 대비 학생들의 노력량은 어마어마하죠. 그에 비해 결과가 안 나와주죠.

  • 38. ㅇㅇ
    '13.6.23 11:49 PM (1.238.xxx.32)

    좀 천천히 보고 생각을 해볼려고 댓글 달아요
    집에 수험생이 있어서~~~~

  • 39. ..
    '13.6.23 11:54 PM (175.127.xxx.176) - 삭제된댓글

    저도 90초반 학번이고 아이가 초등생이라 그런지 이런 이야기 들으면 너무 이해가 안되요
    결국 전국 퍼센트는 똑같은거 아닐까 하구요

    예전 전교권하고 요즘 전교권은 천지차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일단 우수학생이 특목고로 다 빠졌고
    한 학교의 학생의 수가 거의 예전의 1/3도 안되는거 아닌가요?
    거의 3-4 학교 모아야 예전 한학교 인원 나올껄요

    그러니 요즘 반 5 등은 예전으로 따지면 반 20등정도로 봐야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전교등수도 마찬가지구요.

    그걸 생각 안하시고 등수로만 따지니 대학가기 힘들다 하는것이라고 봅니다.

  • 40. --
    '13.6.23 11:54 PM (188.104.xxx.235)

    솔직히 대학 정원 줄일 수 밖에 없는 게 애들 자체가 줄었잖아요.
    수험생이 주니 정원도 주는 게 당연히 맞죠;


    의대, 법대, 약대가 학부에서 사라져서 -> 이게 관건같네요. 상위권 애들 지원하는 학과인데 저 과들 지원할 수준 애들을 흡수안하니..

    그리고 수시같은 "변수"때문에 더 골치아파졌을 거 같긴 하네요.

  • 41. 고3엄마
    '13.6.24 12:23 AM (61.253.xxx.3)

    자꾸 댓글중에 학생수가 줄었는데, 대학 정원 좀 줄었다고, 옛날보다 대학가기다 뭐 힘드냐는 내용이 있는데요...
    요즘 입시 현실 좀 제대로 파악하고 그런 댓글 달았으면 좋겠어요...
    고딩 엄마 입장에서는 심란한 소리거든요...
    저랑 남편 다 명문대 과외 한번 안받고 나왔지만, 요즘이 명문대, 인서울 가기가 더 힘들어졌어요...
    그건 80년대, 90년대에 연고대 못지않던, 경북대,부산대 같은 지방명문대가 많이 죽었고, 다들 인서울 하고 싶어하구요...
    그래도 예전엔 공부 잘했지만, 가정형편상 명문 상고나 공고로 진학했던 학생들수가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다들 인서울, 명문대, 의치대 가려고 하니 힘들어 진거에요...
    지방대 가려고 하면 예전보다 쉬워졌을 거에요...
    제가 82년 배치표를 보니 그때 서울대 의대는 이과 910도 들어갔더군요...
    요즘 그 등수이면 충청권 의대 들어가면 잘 가는 거에요...
    서초구 반포에서 초,중,고를 나왔는데, 그때 정말 한집 걸러 연,고대, 이대 들어갔는데, 그 동네에서 계속 살지만 명문대 들어가는 아이들 그렇게 많지 않아요...
    부모 학력수준에, 사교육 뒷바라지 엄청 하는데도 말이죠...
    좋은 것에 대한 경쟁이 훨씬 심해졌어요...

  • 42. ....
    '13.6.24 12:42 AM (218.209.xxx.189)

    저 위에분
    글쎄요. 초등학교 애들 수학 교과서가 어려워진 건 맞아요.
    근데 고등학교 수학 교과서의 기본 내용은 예전이랑 그렇게 많이 다르진 않아요. 문제 출제 방식이 좀 창의적으로 변했다고 할까, 하여간 문제 푸는 스킬이 중요하죠. 오히려 미적분 같은 것은 학생 선택권이 있어서 전과는 달리 안 듣고 대학 간 애들도 있어요. 우리 때는 100 다했잖아요.
    예전보다 확실히 잘 하는 건 영어에요.
    하지만 수학 과학은 요새 애들이 그렇게 잘 한다고만은 할 수 없어요

  • 43. 저도
    '13.6.24 2:05 AM (173.75.xxx.134)

    아무리 정원이 줄었다고 해봤자 서울대는 2000명 정도 줄었다는 건데, 그럼 전국 등수 2000등 안에 든 사람만 힘들다고 해야 하는데 누구나 다 힘들다고 하니 이해가 잘 안가요. 그리고 20년전에 비해 수험생 인구 자체가 줄었는데 천단위가 아니라 십만 단위니 서울대 3000명 안에 드는 목표를 생각하면, 전체 수험 인구중 성적으로 남보다 높은 지점에 있을 확률이 확 올라가잖아요.

    제 생각에는 부모들 욕심이 늘어난 것 같아요. 예전에는 날고 뛰는 사람들만 서울대를 생각했다면, 요즘은 어릴때부터 소위 영재교육 시켜서 '만들어서' 갈 수 있으니 기대가 높아진 것 같아요. 시험이 쉬워져서 더 바람이 커진 듯 해요. 요즘 고등학생들 국어, 수학, 과학 수준이 많이 떨어진던데요. 공부 잘한다고 하는 애들 만나보니 그래요.

  • 44. 수험생은 아니라 거기까진 모르겠고
    '13.6.24 2:37 AM (183.102.xxx.197)

    경쟁이 치열하다엔 공감해요.
    중학교 1학년때부터 4년간 전교1등이 같은 아이가 된적이 한번도 없어요.
    매번 다른 아이가 번갈아 가면서 1등을 하네요.
    저의 학창시절엔 거의 한두명이 독점하다시피 했었는데..

  • 45. ...
    '13.6.24 6:33 AM (211.246.xxx.48)

    의대정원이 줄었고 약대 법대 뽑지않고 지방국립대의 위상이 떨어졌고 서울대 선발방식때문에 상위권이 대학기가는 예전보다 힘듭니다.
    서울대의 지균. 기균 인원이 워낙 많고 나머지 일반전형도 입사관 전형으로 그과에 열정이 있고 전공적합한 학생을 선발하겠다는 애매한 조건과 그걸로 수시 100프로 다 뽑는 과도 이젠 제법 되지요.
    그러다보니 수험생입장에서는 다소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 생기기도 하지요.
    그래서 연고대간 학생들은 또 재수. 반수를 하게 되고..

  • 46. 그렇게
    '13.6.24 9:08 AM (211.114.xxx.82)

    힘들게 대학가서 취직도 못하고...

  • 47. ..
    '13.6.24 9:40 AM (115.90.xxx.155)

    고딩 맘으로 이런글 보면 한숨도 나오고 걱정도 앞서고 그러네요.

  • 48. 댓글중에
    '13.6.24 2:10 PM (116.37.xxx.204)

    서울대 목표였던 지방대생은 결국 서성한 갑니다.
    서울대 못가면 연고대 가는 건 옛날 얘기죠. 연고대는 서울대와 방향성이 다릅니다. 연고대 합격하는 애들이 서울대 합격새보다 결코 못하다고만은 못합니다.

    이것도 과거 입시와의 분명한 차이점입니다.
    어쨌든 내새끼든 남의 새끼던 스카이가면 대단한겁니다.

  • 49. 단순하게...
    '13.6.24 3:01 PM (115.89.xxx.169)

    원글님 때는 외고, 특목고가 거의 없었을 거고, 그러니 일반고에서 상위 5% 이내면 (서울의경우) 서울대,연고대 가능. 하지만 지금은 이미 중학교 때 나뉘어버리죠.

    특목고나 외고 출신 아닌 일반고이면 사실상 상위 20% 이하인 거고..
    (물론 그중에는 자기가 원해서 일반고 간 아이도 있을 겁니다만 평균적으로요..)

    그러니까 상위 21% 이하가 SKY 가기 위해 경쟁하는거니 당연히 힘들죠..

  • 50. 예전에
    '16.6.25 1:02 AM (124.53.xxx.62)

    지방국립대가 꽤 점수가 높았었어요. 그래서 모두 서울로 오지 않고 지방국립대도 꽤 많이 갔죠. 하지만 IMF전후즈음부터 지방국립대도 그냥 지방대로 통칭하면서 모두 서울로 몰리지요. 지금 대학 자체를 가기는 쉬워졌지만 인서울 하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닙니다.

  • 51. 수학은
    '16.6.25 1:09 AM (124.53.xxx.62)

    스토리텔링 기법이 초등 저학년에 도입되면서 느낌상 많이 어려워지고, 또 어렵기도 합니다. 원래 스토리텔링은 들려주고 이런 활동을 했다 이렇게 끝을 내야 하는걸 지문으로 써놓고 또 문제 풀라고 하다보니까 확 어려워졌다는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많이 쉬워졌습니다. 벡터도 빠지게 되었고, 예전에 중1때 배우던 집합명제가 고등학교 가야 배우기때문에 내용자체로는 많이 쉬워졌어요. 또 문제도 예전보다 좀 쉽습니다. 배우는 내용이 확 줄다보니 그렇겠죠. 그런데 그 쉬운 문제에서 상대평가를 고수하다보니 한문제만 감점받아도 등급이 확확 떨어집니다. 그래서 더 많은 연습과 반복을 통해서 실수하지 않도록 훈련을 받게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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