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이 머리가 나쁜데 남편이 나닮아 그런거라고 하면?!

... 조회수 : 3,362
작성일 : 2013-06-23 18:48:04

여기 님들은 기분이 어떠실 것 같아요??

 

저희 아들이 아직 어린데, 배변훈련이 잘 안돼요. 남들보다 더 오래 걸리고 있는 중이고요. 집중력도 살짝 떨어지고.

아무튼 모든 면에서 그렇게 빠른 아이는 아니에요. 그래서 그런지 자연스레 머리가 좋은 편은 아닌가부다

이렇게 생각이 굳어지긴 해요.

 

오늘 주말이라 배변훈련을 좀 강도높게 하고 있는 중이었는데 남편이

"나 닮으면 머리가 좋을텐데, 이상하네... 엄마 닮았나보다." 이러는거에요.

 

근데 그게 어제도 그러더니 오늘 두 번째 또 그래요. 저 너무너무 화가 나서

"그런 말이 나한테 기분나쁠꺼라는 생각이 안들어? 나 너무 화나는데"

했더니

"괜찮아 넌 머리 나빠도 딴 장점이 많잖아" 이래요.

 

저 sky 출신이고 남편은 동문이에요.

전 너무 화가 나서 그 말 듣고 눈물이 나더라고요. 세상에 태어나서 머리 나쁘단 말 처음 들어봐요.

 

이거 막말 맞죠???

IP : 76.175.xxx.12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6.23 6:51 PM (59.15.xxx.61)

    무슨 배변훈련에 머리타령까지...
    그냥 좀 늦는 애도 있고 빠른 애도 있는거에요...

    저희 동생은 두 돌까지 못걸었어요.
    그래도 지금 미국 박사에 명문대 교수에요.
    별 걱정을 다하시네요.

  • 2. ㅜㅜ
    '13.6.23 6:54 PM (223.62.xxx.85)

    미치겠다. ㅜ 배변 훈련 늦다고 머리 나쁠거라는 엄마나 너 닮아 그렇다는 아빠나 ㅜㅜㅜ

  • 3.
    '13.6.23 6:55 PM (49.1.xxx.209)

    장난인거 같은데. 저도 장난으로 칠래요
    성격은 아빠 닮으면 안된다~ 아들~

  • 4. ...
    '13.6.23 6:55 PM (222.237.xxx.50)

    저런 인간들이 좀 있죠...농담인데 정색한다나 뭐라나 이러고...
    그딴 소리 기분 나쁜 것도 모르는..진정 머리가 나쁜 거죠 이거야말로.

  • 5.
    '13.6.23 6:56 PM (61.73.xxx.109)

    정말 머리가 나쁜 분이면 진짜 막말이고 기분나쁜데 머리 나쁘지 않으시다면 그냥 받아치세요
    자기 머리 나쁜거 들통날까봐 괜히 나한테 덮어씌우는거지? 그런 식으로요
    남편분 말 농담이라도 별로긴 한데 거기에 정색하고 반응하면 정말 머리 나쁜 사람이 되어버리는....아주 묘한말이거든요 ㅜㅜ
    그러니 너무 정색하진 마시고 이제 아이도 있으니 장난이라도 상대방 험담하지 말자고 하세요

  • 6. 이건뭐
    '13.6.23 6:57 PM (59.10.xxx.128)

    시트콤이니 뭐니

  • 7. 아기가 두돌 지났나요?
    '13.6.23 6:58 PM (116.34.xxx.109)

    배변훈련은 두돌 지나서 시키는게 좋아요~ 더일찍 시키면 성격 나빠져요~~

  • 8. ...
    '13.6.23 7:02 PM (76.175.xxx.12)

    저희 아들 세 돌이에요 전문가가 봐도 많이 늦은 거 맞고요. 이게 장난일 수도 있다는거죠? 전 제가 예민한건지 기분나쁜 게 당연한건지 판단이 잘 안서서요. 너무 화가 나거든요. 곰곰히 생각해보면 내가 이렇게 화가 나는게 내 머리에 대한 은근 열등감이 있어서인가?? 모 그런 생각마저 드네요.

  • 9. ...
    '13.6.23 7:04 PM (211.225.xxx.38)

    빨리 닥달하고 시켜서 애 성격버리고, 부모 지치느니...좀 늦더라도 기다려주고 순리대로 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근데 남편이 놀리면, 저같으면 성격은 너닮으면 안되는데 하고 받아칠거 같아요.

  • 10. ...
    '13.6.23 7:06 PM (76.175.xxx.12)

    님들 댓글 읽어보니 제가 유연성이 너무 부족한거 같아요. 같이 능구렁이 처럼 농담식으로 받아치면서 속 긁는 방법도 있는데 화만 부글부글 내고 있으니.. 받아치는 스킬 이거 센스있는 사람이나 가능하다는...

  • 11. 스카이
    '13.6.23 7:07 PM (1.241.xxx.250)

    스카이 나온 님에겐 농담. 저에겐 진담이라 웃을일이 아니죠.
    그러니까 님은 화내시지 않아도 될거 같아요.
    나라면 몰라도. 중요한건 제 남편은 그게 농담이 아닌걸 아니까 제게 그런말을 못한다는거에요.

  • 12. 그럼 엄마 기분 나쁜거 맞아요
    '13.6.23 7:08 PM (116.34.xxx.109)

    잘나지 못한 남자들 중 복잡한 상황을 마주하면 아내탓을 하는 사람 많습니다

  • 13. ...
    '13.6.23 7:08 PM (79.100.xxx.2)

    남편이 님께 은근히 열등감 있는거지요. Sky 남학생들 동문 여학생에게 그런 기분 살짝 느낍니다 .. 그리고 좀 늦는다고 꼭 머리가 나쁘거나 그런 건 아닌데요 .. 제 아들은 네 살 위의 누나 앞에서 떠듬거리며 말하는게 자존심 상해서 말 잘 안하다 어느 날 갑자기 완벽한 문장으로 말하기 시작했어요.

  • 14. ..
    '13.6.23 7:11 PM (116.121.xxx.55)

    다른건 모르겠고... 배변훈련 또래보다 늦어도 강제로 그러면 안된대요 스트레스 받고 성격이 안좋아질 수 있다고 60분부모에서
    본 것 같아요....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 15. ...........
    '13.6.23 7:11 PM (182.208.xxx.100)

    애키우다 보면,저런 농담 하지 않나요???
    나 닮아서 이쁘다는둥,,

  • 16. ...
    '13.6.23 7:18 PM (110.14.xxx.155)

    진짜 머리 나쁜 사람이면 몰라도
    스카이 정도면 그냥 농담으로 흘려도 될거 같아요

  • 17. ...
    '13.6.23 7:20 PM (76.175.xxx.12)

    님들 댓글 감사해요. 농담으로 한거라고 애써 맘을 비워보려 하지만, 화가 무지 많이 나서 컨트롤 안되는 건 어쩔 수 없나봐요. 신랑의 평소 행동 때문에 쌓인 것도 있고. (나를 깍아내리려는) 또 머리 나쁘단 말을 들은 건 일생 처음이고, 용납할 수 없기도 하고 등등.. 유치하지만 복잡하네요. 또 스스로 머리가 좋지 않은 것 같단 생각을 가끔 하는데 정곡을 찔린 것 같기도 하구요. 너무 우울합니다 ㅠ

  • 18.
    '13.6.23 7:32 PM (115.136.xxx.7)

    똥 싸고 똥 닦는 것도 머리 좋아야 잘하는 건가요?
    그냥 농담으로 흘려들으세요.
    발끈하면 더 웃겨요.

  • 19.
    '13.6.23 7:33 PM (121.144.xxx.48)

    근데 지능은 정말 모계유전으로 알고있는데 ㅋㅋㅋㅋㅋ

  • 20. ㅇㅇ
    '13.6.23 7:39 PM (128.134.xxx.86)

    아들머리는 엄마 닮는다는 속설이있긴 해요. 과학적으로 검증됐는지는 몰라도요.
    그냥 쿨~ 하게 인정해버리세요.
    그래그래 나 닮았나보네 이렇게요..
    아기때 머리 나쁜게? 뭐 어떤가요..
    아기니까 그렇죠.. 자라면서 다 바뀌는 겁니다.

  • 21. ....
    '13.6.23 7:56 PM (175.223.xxx.110)

    베변훈련과 머리와 암 상관 없어요.아직 어린아이인데 머리나쁜것 같다니 아빠가 되어서 할 소리가 아니죠..응..나 닮으면 머리 상관없이 공부는 잘 하겠지..근데 엄마아빠 안닮고 할머니 닮기도 한다는데 어머닌 공부 잘하셨냐고 물어보세요...ㅡ시어머니 학벌 좋을경우 소용없는말이지만 ㅡ다신 그런말 안할 겁니다.

  • 22. 츠카사
    '13.6.23 8:24 PM (112.155.xxx.175) - 삭제된댓글

    배변 훈련 안 되어서 젤 속상한건 아마 아들일꺼예요.

    본인도 엄마 맘에 들게 잘 해서 칭찬 받고 싶을텐데 잘 안되어 속상하겠지요.

    근데 그 마음도 모르고 sky출신 엄마, 아빠는 아이 머리가 나쁘다고 단정짓고

    게다가 엄마는 아이가 엄마 닮았단 말에 기분 나쁘다 하고....

    설마 다~~~알아 듣는 아이 앞에서 엄마 아빠 다 그렇게 얘기 하진 않으셨겠지요? (이렇게 쓰지만 아이 앞에서 얘기 했을꺼 같은 심증이....)

    나중에 내아이가 커서 엄마 닮았단 말 듣고 기분 나빠하면 어떠실꺼 같나요?

    그리고 남편이 그렇게 얘기하면 나중에 한번 따로 얘기하세요.

    당신이 농담으로 한거 알지만 사실 난 기분이 쫌 안좋았다. 다음 부턴 그러지 마라. 이렇게 얘기하세요.

    이게 화 내는 것보다 효과가 커요.

  • 23. ........
    '13.6.23 8:29 PM (118.219.xxx.87)

    요즘엔 기저귀가 너무 잘나와서 다들 늦는대요 주말이라도 천기저귀를 써보세요 천은 불편해서 금방 될것같아요 그리고 배변 훈련을 강압적으로 하면 안되는 이유는 일본에서 변태가 특히 많은것은 일본은 다다미문화인데 거기다 대소변을 보면 치우기가 난감하니까 굉장히 엄격하게 가르친대요 그래서 그때 어릴때 너무 강압적으로 배변훈련을 받아서 제대로 욕구를 분출하지못해서 그렇다는 이론도 있답니다 근데 우리나라는 장판문화라서 그냥 걸레로 닦으면 되니까 일본보다 덜하다고 하더군요

  • 24. 다행이네요.
    '13.6.23 8:36 PM (112.151.xxx.163)

    진짜 학벌차이나면 상처였겠네요. 그런데 배변훈련 안된다고 그런말 하는 부모는 흔치는 않죠. 감각적인 부분이거든요. 그리고 아이가 방광이 빨리 발달 안되면 더 그렇구요.

  • 25. 한마디
    '13.6.23 8:44 PM (118.222.xxx.82)

    배변훈련에 웬 스카이?
    부모가 철없는거 맞습니다. 때되면 다 하는걸...

  • 26. 보라
    '13.6.23 8:49 PM (117.111.xxx.47)

    저희아들은배변훈련도 말도 세돌지나서 했어요
    늦는것같아서 걱정했지만 아이에게 무리해서 가르치진마세요
    아이가 스트레스받으면 안좋은거 원글늠도 잘아시잖아요
    늣는것같아서 걱정했던 저희아들 50개월인지금 그누구보다 훌륭해요 제가나서서 가르쳐주지않아도 알파벳도 다쓸줄알고 숫자도잘하구요
    아이마다 자기만의속도가있는듯해요
    속상해하지말고 기운내시구요
    남편분 일도농담이신듯하니 털어버리시구
    좋은밤되세요

  • 27. ..
    '13.6.23 8:59 PM (116.36.xxx.141)

    남편이 부성애도 적은 것 같구요..
    자기 자식한테 머리나쁘다고 하는 거니까요..
    아내분한테 평소에 열등감을 느끼거나, 경쟁심을 가지나 봅니다.

    그런생각이 아니고는 나오기 쉽지 않은 말인거 같아요...
    그리고, 뭐든지 발달 속도가 느리다 싶었던 큰아이.. 공부 매우 잘합니다.
    개인적 소견으로는 신체발달과 두뇌발달은 별 관련이 없거나 역의 관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같으면 생각없이 말하는 남편분의 언변이나 좁은 소견머리를 닮으면 안될텐데 라고 말하겠습니다.

  • 28. ---
    '13.6.23 11:58 PM (188.104.xxx.235)

    어떻게 SKY 동문인 부인에게 저런 말을...어이가 없네요. 남자 진짜 밥맛;;; 남이 남편 욕하는 건 또 싫겠지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7173 남편친구들이 남편을 너무 구박?하는 거같아 기분이 좀 그런데.... 9 고민일기 2013/06/24 1,752
267172 체인백 사고싶은데 도움 부탁드려요 4 체인백 2013/06/24 1,052
267171 카메라좀 알려주세요 1 0000 2013/06/24 328
267170 집매매 셀프등기하려고 하는데요 대출 8 산골아이 2013/06/24 2,566
267169 요즘 고구마 박스로 사놓으면 안썩나요? 7 고민 2013/06/24 1,406
267168 초등6학년 여자 아이 책추천해 주세요 이쁜 조카 2013/06/24 494
267167 노무현 대통령 NLL발언 진실 제51차 상임위원회 의장말씀 동영.. 5 나루터 2013/06/24 714
267166 매실 항아리 어떻게 설탕녹이세요? 4 매실 2013/06/24 1,481
267165 차가 없어지는 꿈을 자꾸 꿔요 5 음.. 2013/06/24 13,397
267164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7 .. 2013/06/24 985
267163 요즘 올라오는 아파트 매매가 네고가능 금액? 6 매물 2013/06/24 3,405
267162 딸의 수제비 사랑 24 너바나 2013/06/24 3,256
267161 국정원 규탄 집회 일정 알려주세요 3 ... 2013/06/24 413
267160 내용증명요 5 스노피 2013/06/24 621
267159 술주사 못고치죠? ㅠㅠ 10 ㅇㅇ 2013/06/24 9,562
267158 서울 중학생들 기말고사는 언제쯤인가요? 7 2013/06/24 764
267157 캐나다 중학생들 화장하고다니나요? 6 추세 2013/06/24 1,146
267156 퇴직했는데 국민연금 계속 내는것이 이득인가요? 2 국민연금문의.. 2013/06/24 1,273
267155 'NLL 논란' 둘러싼 여야 공방전 2 세우실 2013/06/24 787
267154 진상중의 진상 甲 8 우꼬살자 2013/06/24 2,534
267153 40 가까운 나이에 재취업은 어렵겠죠? 15 wander.. 2013/06/24 2,726
267152 농협 하나로 마트 박승철미용실 2 일산미용실 2013/06/24 2,051
267151 좀 봐주세요 3 내나이 마흔.. 2013/06/24 402
267150 피부고민ㅜㅜ 6 ,, 2013/06/24 993
267149 대부분의 남자들은 데님 원피스 싫어하진 않죠? 11 남편이 개인.. 2013/06/24 1,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