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절대로 결혼하지 말아야 할 이유

000 조회수 : 3,556
작성일 : 2013-06-23 09:40:41

연애는 순간이다

연애는 좋은 감정만 나타내려하는 것이다.

연애는 상대를 즐겁게 해줄 일만 생각한다.

연애는  상대의 약점도 사랑하게 만든다

연애는 상대가 까탈을 부리면 부릴 수록 더 정감이 가도록

뇌를 마비시킨다.

결혼은 현실이고 비지니스다

결혼생활은  큰 바닷물에 던져진  작은 배다.

언제 뒤집어질지 모른다.

아이는 사랑의 결실이었던가?

아이를 낳는 순간

여자의 모든 삶이 산산히 부서진다.

배부른 열달.. 입덫 산고의 고통 이건 아무것도 아니다.

엄마가 될 준비를 하라고 미리 배속의 아이가

엄마에게 입덫이라는 시간을 준다

자식은 태어날 때부터 상전의 준비를 한다.

세상에도 없는 고통속에 자식이 태어난 순간

아픔을 잊는다.

엄마에게 자식이 순간 마약을 주는 것이다.

앞으로  내가 당신을 모질게 고통을 주어도 엄마라는 이름으로

고통을 감내하고 또감내하세요라고 미리 자식이라는 마약을 주는 것이다.

차라리 배속에서 비록 입덫으로 못먹을때가 더 좋지..

태어나는 순간 .. 자식은 우환덩어리다.

안자서 울어대서 말안들어서 제멋대로라서 공부못해서

따돌림당할까 밥안먹어서 건강버릴까 대학에 못갈까봐

연애한번 못할까봐 결혼못할까봐 아이를 못낳을까봐

못살고 힘들까봐 아플까봐 싸우고 이혼할까봐

회사다니느라 지친 몸으로 애랑 씨름할까봐 ...

남편은 어디 갔을까? 연애할 때 그토록 자상하던  남편은

차츰차츰 내가 아는 사람이 아니다. 밥에 목숨건다.

TV보고 지 편안하게만 해달라고 졸라댄다

몸미 바스라지도록 회사갔다 집안치우고 밥하고

아이의 모든 것이 내차지.. 이러다보면 새벽에 잠들기 일쑤이고

그 다음날 죽을껏 같은 몸으로 겨우 일어나 새로운 고통이 나를 기다린다.

어느 순간 나는 내가 아니다.

내 딸들이 40이 되던 날 나는 요양원에서 다 늙은 몸으로

딸을 몰라본다. 딸이 왔어도 ' 당신이 누군가?"라고 묻는다

그때서야 딸이 "엄마, 엄마"하고 울어봤자 엄마는 이미 아이를 떠났다.

 

IP : 39.118.xxx.8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결혼
    '13.6.23 10:27 AM (175.244.xxx.45)

    유전자는 우리의 몸을 숙주 삼아 결혼해서 아이를 낳지 않으면 삶이 힘들어질 것같은 환영을 갖게 하고 이성과 잠자리를 하지 않으면 욕구불만과 외로움의 나날을 보내게 하여 기어코 아이를 낳게끔 만들죠. 유전자는 자식이라는 매체에 옮겨간 후 부모로 하여금 그 정력과 생명을 몰빵하게 만듭니다. 이 자식이 또 다른 자식을 낳아 유전자를 옮겨 대대손손 지속되게끔 말이죠.

  • 2. .....
    '13.6.23 11:24 AM (175.123.xxx.29)

    공감가는 글입니다.

    남자들은 너무나 뻔뻔하게
    집안 일을 모두 여자가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에 대해
    화가 나네요.

  • 3. 녹수
    '13.6.23 11:55 AM (211.199.xxx.214)

    전 많이 공감이 되는데요..그래서 독신인지도 모르겠네요.


    여기에 반박글이 많이 달렸음 하는데 ..^^

  • 4. 맞아요
    '13.6.23 12:06 PM (222.102.xxx.95)

    자식은 낳는 순간부터 상전이 되고 부모는 하인돼서 평생을 올가미에 걸린 짐승처럼 힘들게 사네요.
    그래서 자식도 필요없는 겁니다.그냥 키우는 재미로 단 한명만!!!!

  • 5. 녹수
    '13.6.23 12:22 PM (211.199.xxx.214)

    그래도 자식덕 보고 잘 사는 사람들도 있잖아요

    그건 근데 예전 세대 얘기고..

    지금 세대는 ..힘들죠

  • 6. 이기적 유전자
    '13.6.23 12:35 PM (49.176.xxx.157)

    챡들 좀 읽어보세요.

    내가 느끼는 아이에 대한 욕구는
    신에 대한 믿음 만큼이나 허상이랍니다.아이를 낳는다고 내가 보존되는 것도 아니고
    내가 영생하는 것도 아님.

  • 7. ㅇㅇ
    '13.6.23 12:41 PM (223.62.xxx.210)

    인생이 사랑'만' 할 수 있고,, 항상 좋은 것이기만 한가요? 식물을 봐도 꽃이 피고 열매 맺고 지죠. 동물도 마찬가지. 종족보존의 사명으로 세상에 나온 듯요. 그 자식 땜에 울기도 하지만 그 자식 땜에 살기도 합니다. 남녀간의 사랑보다 더 깊은 사랑, 그게 자식에게 나옵니다. 날 소모시키는 존재이기도 하지만 날 지탱해 주는 존재이기도 하죠. 남편과 자식, 그 울타리를 잘 가꾸며 살다 가는겁니다. 내 자식도 또 그리 할거구요.

  • 8. 순리대로
    '13.6.23 12:58 PM (121.183.xxx.164)

    글을 읽다보니 웬지 숙연해지고 눈물이날려고하네요.
    우연히 남편의 글을 읽어보았는데 "결혼은 행복과 동시에 불행의 시작" 이라고했더군요

  • 9. 할말을 잃게 만드는 표현
    '13.6.23 1:35 PM (112.187.xxx.226)

    와아 올가미에 걸린 짐승..

    표현이 딱...

  • 10. 끙..
    '13.6.23 4:06 PM (121.150.xxx.152)

    자녀계획에 수정을 요하는 글이네요...

  • 11. 제가 딸에게
    '13.6.24 12:22 AM (222.103.xxx.122)

    미리 알려줄 말들입니다.
    선택은 딸 몫이겠지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8939 지금 보육교사 신청하면 ㅁㅁ 2013/08/21 934
288938 간단한 음식? 2 ... 2013/08/21 958
288937 영국 공립학교 정보는 어디서 얻나요? 7 ... 2013/08/21 1,577
288936 크레용팝,이걸 마녀사냥으로 치부하다니 6 참맛 2013/08/21 1,421
288935 sbs에 전화했어요. 7 ... 2013/08/21 1,760
288934 산부인과 의사 계신가요?(임신중 HPV 감염) 3 ~~ 2013/08/21 4,779
288933 코테즈컴바인 속옷 어때요? 2 ㅇ ㅇ 2013/08/21 1,152
288932 한국 전기료 OECD중 가장 낮아…10월 전기요금 개편키로 16 세우실 2013/08/21 1,876
288931 커피 배울 수 있는 곳 추천해주세요^.^ Eeeee2.. 2013/08/21 544
288930 원래 이러나요? 강하게 말해도 되겠죠? 2 쫌; 2013/08/21 831
288929 오전에 대학생 딸 연애문제 올리신 글 지우셨나봐요 12 왜? 2013/08/21 3,450
288928 어제 SBS마감뉴스 사과방송 보신 분? 5 사과? 2013/08/21 1,877
288927 애가 미술을 하고싶데요. 6 중2맘 2013/08/21 1,157
288926 40대이상 주부님들 지금 뭐하시나요? 10 .. 2013/08/21 3,239
288925 한여름 밤의 꿈같은 이야기 샬랄라 2013/08/21 868
288924 뜨게질 실 어디서 사요? 2 대전 새댁 2013/08/21 860
288923 남대문에 파는 그릇이나 커트러리류 인터넷엔 1 그릇 2013/08/21 717
288922 이 목걸이 어떤가요 8 ,.,,, 2013/08/21 1,552
288921 전세금 올려달라는데...너무 많이 요구하네요 5 2013/08/21 3,213
288920 저 살짝 중증 같아요.. 2 샴푸 2013/08/21 1,058
288919 사춘기 딸아이 방 청소하다가... 6 시커먼스 2013/08/21 4,490
288918 15세이상가 공포영화에 어린아이들 왜 데려오시는지... 3 ... 2013/08/21 1,064
288917 靑 지원의혹 후보, 자유총연맹 신임회장 당선 3 朴 가장 싫.. 2013/08/21 840
288916 무릎 ^^* 2013/08/21 433
288915 원룸에서 방빼면 월세 돌려받을수 있을까요?(수정: 만기가 8월.. 14 calien.. 2013/08/21 3,2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