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는 순간이다
연애는 좋은 감정만 나타내려하는 것이다.
연애는 상대를 즐겁게 해줄 일만 생각한다.
연애는 상대의 약점도 사랑하게 만든다
연애는 상대가 까탈을 부리면 부릴 수록 더 정감이 가도록
뇌를 마비시킨다.
결혼은 현실이고 비지니스다
결혼생활은 큰 바닷물에 던져진 작은 배다.
언제 뒤집어질지 모른다.
아이는 사랑의 결실이었던가?
아이를 낳는 순간
여자의 모든 삶이 산산히 부서진다.
배부른 열달.. 입덫 산고의 고통 이건 아무것도 아니다.
엄마가 될 준비를 하라고 미리 배속의 아이가
엄마에게 입덫이라는 시간을 준다
자식은 태어날 때부터 상전의 준비를 한다.
세상에도 없는 고통속에 자식이 태어난 순간
아픔을 잊는다.
엄마에게 자식이 순간 마약을 주는 것이다.
앞으로 내가 당신을 모질게 고통을 주어도 엄마라는 이름으로
고통을 감내하고 또감내하세요라고 미리 자식이라는 마약을 주는 것이다.
차라리 배속에서 비록 입덫으로 못먹을때가 더 좋지..
태어나는 순간 .. 자식은 우환덩어리다.
안자서 울어대서 말안들어서 제멋대로라서 공부못해서
따돌림당할까 밥안먹어서 건강버릴까 대학에 못갈까봐
연애한번 못할까봐 결혼못할까봐 아이를 못낳을까봐
못살고 힘들까봐 아플까봐 싸우고 이혼할까봐
회사다니느라 지친 몸으로 애랑 씨름할까봐 ...
남편은 어디 갔을까? 연애할 때 그토록 자상하던 남편은
차츰차츰 내가 아는 사람이 아니다. 밥에 목숨건다.
TV보고 지 편안하게만 해달라고 졸라댄다
몸미 바스라지도록 회사갔다 집안치우고 밥하고
아이의 모든 것이 내차지.. 이러다보면 새벽에 잠들기 일쑤이고
그 다음날 죽을껏 같은 몸으로 겨우 일어나 새로운 고통이 나를 기다린다.
어느 순간 나는 내가 아니다.
내 딸들이 40이 되던 날 나는 요양원에서 다 늙은 몸으로
딸을 몰라본다. 딸이 왔어도 ' 당신이 누군가?"라고 묻는다
그때서야 딸이 "엄마, 엄마"하고 울어봤자 엄마는 이미 아이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