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아는 언니를 만났어요.
그동안 자주 못봤지만.. 볼때마다 배울 점도 있고.. 좋은 분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이런 저런 사는 이야기를 하다가..
남편이야기가 나와서
남편이.. 우리 친정에 참 잘한다.. 장인한테 전화도 종종 하고.. 라고 했더니
그거 비정상 이라는거에요.
정상적인 남편은 장인장모한테 잘할 수 없다네요.
남편이 시부모님과는 사이가 좀 먼 편 이기는 해요.
결혼할 때 시부모님이 반대해서(돈 없으니 결혼하지 말라고) 남편과 사이가 정말 안좋아졌거든요.
그러다 여러 집안 일을 해결하면서.. 큰 정이 든건 아니지만
저는 시부모님 형편 이해하고.. 남편한테도 그렇게 멀리하고 살지 말자고 하며 지내고 있어요.
이런 이야기를 하고 친정부모님에게 남편이 전화한다는 이야기 했더니
비정상이라고 하네요.
속으로, 헉 하긴 했지만..
아 그런가요. 하고 넘어갔는데
옛날에 알던 네가 아니다.. 너 많이 변했다.. 하면서
혀를 끌끌 차시더라구요.
그리고 헤어졌는데 정말 속이 상하네요.
남편이 불행한? 가정사로 저한테 불안해서 장인장모에게 잘하는 거라는..
그런 식의 이야기로 느껴져서
화도 나고 그러네요.
속풀이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