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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기가 던진 책에 얼굴을 맞았는데...괜히 눈물이 났어요.

. 조회수 : 2,774
작성일 : 2013-06-22 13:32:32

저도 들은건데...

18개월은 18소리 나오게해서 18개월이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헙 ;;;웃을때가 아닌데 미쳤나봐요.이유없이 헛웃음이나고 그러네요.

 

아이가 책을 읽어달라며 책을 가져오면 전 최대한 재미있게 읽어줘요.

다 읽고 끝~~~~ 이라고 말하며 아이에게 다시 책을 주면......저를 그 책으로 내려찍어요 ㅠㅠ

더 읽어달라는 표현인것 같은데...그래서 이렇게 엄마를 책으로 때리면 엄마 아야 한다고 설명해줘도 18개월인 지금까지 한결같아요.책으로 얼굴을 찍는게................

 

오늘도 어김없이 책으로 얼굴을 쳐서 많이 아팠어요. 방심하고있다가 당한거라 더 아팠는데...그래도 다른때 같았음 넘어갔을 일을 오늘은 눈물이 나더라고요.

그냥 서러웠어요. 요즘 밖에 못나가서 우울하기도 했구요.

저는 그냥 엉엉~ 소리내서 울고 딸아이는 저를 달래려하고...아침부터 전쟁을 치루고나서 생각해보니 제가 이 시간까지 한끼도 못먹었더라구요.

 

지금 제가 제일 하고싶은건, 혼자 운동하러 나가는 것과 혼자 무작정 돌아다니는 거에요.

그게 뭐가 어려워?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저희 남편은 아이를 굉장히 이뻐하고 잘 놀아주긴한데, 제가 없이 둘만 있으라고하면 못하겠다는거에요.

온전히 혼자 아이를 돌보는 시간이 부담스럽고 싫은가봐요.

그래서 전 출산부터 지금까지 혼자 외출한 적이 단한번도 없었어요.

 

곱슬머리라 매직도 하고픈데 머리하러 간다고하면 미용실까지 따라오고요..

두세시간이든 기다리겠대요.아이랑 둘이서....

그럼 전 부담스럽고 아이도 힘들어해서 됐다.머리 안한다.고 그냥 나오기를 여러번.

의처증 같은건 아닌것 같은데 대체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매일 이렇게 살다보니 그냥 가슴이 매일 답답해요.

어쩔땐 아이에게 이런 화를 풀기도하는 내 모습이 무섭고 두려워요.

그냥....날 혼자 있게만 해줘도 살것 같은데....그게 그렇게 어려운지.....

 

참고로....어린이집은 남편이 싫어해요. 남의 손 빌리는 거 못믿겠다며..(베이비시터도 마찬가지)

 

 

 

 

 

 

IP : 222.101.xxx.21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화나시겠다
    '13.6.22 1:37 PM (58.236.xxx.74)

    남자아이들은 좀 엄마가 아파해도 공감능력이 떨어지더라고요.

  • 2. 미용실
    '13.6.22 1:46 PM (112.171.xxx.63)

    가서 머리 하세요.
    남편이랑 아이가 기다린다고 하면 그렇게 하라고 하시구요.
    그러는 남자들 많아요.
    그리고 아이가 책으로 때리는 것은 왜 그러는 것인지 알아 보시고 고쳐줘야 할 것 같네요...

  • 3.
    '13.6.22 1:50 PM (211.216.xxx.205)

    얼마나 답답 하실까요? 그런 상태로 계속가면 엄마가 우울해서 아이한테도 안 좋아요 남편이 뭐라해도 몇시간이라도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세요 남편도 길들이기? 나름입니다

  • 4. 이래서
    '13.6.22 1:50 PM (39.112.xxx.93)

    남자랑 여자 평등이 안되어요

  • 5. ,,,
    '13.6.22 1:55 PM (1.241.xxx.250)

    아이가 18개월이라도 다른 사람을 아프게 때리는건 지적해줘야 하는것 아닐까요.
    제 아이 그나이때 잠깐 둘째 조리때문에 맡긴 어린이집에서 같은 또래 여자아이가 매일 기다리고 있다 때리고 또 때려서 너무 공포였던 기억이 있다고 하네요.
    남을 때리는것이 아무것도 아닌 아이들이 있나봐요.
    그건 아이들이 말 못하는 아이이니 지적해줘도 안되고 도대체 어찌 해야 하는건지 저도 궁금하더라구요.
    맞는 아이도 힘들거든요.
    어머님도 힘드시구요.
    방법을 찾아보심이 좋을것 같아요.

  • 6. ...
    '13.6.22 1:59 PM (39.120.xxx.193)

    토닥토닥 왜 울었는지 알것 같아요. ㅠㅠ

  • 7. 남 얘기가 아니네요
    '13.6.22 2:19 PM (14.63.xxx.90)

    저도 30분 남짓 걸어가면 있는 재래시장에 가서 혼자 장보는 것 만이라도 하고 싶었는데
    그 동안 애들 좀 보고 있으라니까
    굳이 애들 다 데리고 자기 차 타고 같이 나가재요.
    애들 닦아서 옷입혀 외출 준비 시키고, 가서 장 보는 동안 애들 신경쓰랴 안아주랴 정신이 하나도 없고, 집에 오면 던져놓은 옷 정리하고 씻기고 빨래하고 하느라 너무 피곤한데
    남편은 가족끼리 장보고 오니 얼마나 정답고 좋냐더군요.
    집에오면 자기는 운전하느라 피곤했다고 티비켜고 드러눕기만 하면서. 흥

  • 8. 남편말
    '13.6.22 2:24 PM (14.52.xxx.59)

    너무 잘 듣지 마시구요
    아이가 엄마 때릴때마다 어머님도 소리 요란하게 때려주세요
    그때 못잡으면 유치원 놀이방 내내 전화올거에요
    엉덩이처럼 덜 아프고 소리 요란한곳으로 찰싹 때리시고 엄마도 아프다고 맴매는 안된다고 알려주세요

  • 9.
    '13.6.22 2:29 PM (123.30.xxx.66)

    전 눈 맞은적 있었는데...
    워낙 예민한 곳이라 눈물 정말 많이 났어요. 밤 중에 응급실 달려갔었지요.
    물론 일부러 그리 되었던 건 아니고 제가 읽어주다가 놓치는 바람에..... 수유중이라(꽤 오래 했어요) 진통제도 안 먹고 버티었었죠. 수유중라하니 약 가지고 가더라고요. ㅠㅠ

    때리는 건 계속 주의주고 맞은 사람 아프고 절대 안된다고 알려주면 점점 좋아질거예요.
    아프다고 너도 맞아봐 아프지?? 하지마. 이러는건 안되고요.

    님... 정말 많이 힘 들때예요. 물론 이 고비 넘기면 또 넘어야 할 산이 오지만...
    제 경우에는요....
    신랑과 함께한 주말 하루 이틀로 일주일을 버티었어요.
    주말에 일어나자마자 나가서 아침 먹고 산책하고 점심 사서 오거나 먹고 와서 낮잠 자고 했었어요.
    출장 다녀와도 야근해도 주말에는 같이 나갔었어요.
    그때는 저도 너무 힘들어서 고마운지 몰랐었는데 생각해보면 신랑도 대단하다 생각들더군요. 진짜 피곤했을텐데...
    물론 나중엔 신랑이 투덜거린적도 있었는데 제가 진짜 부탁한다 했어요. 평일에 나도 살고 싶다고.. 주말에 나가서 차 한잔 마시고 숨 쉬는 힘으로 일주일 버틴다고... 당시 말도 안 통한 곳이서 오로지 혼자 애보며 살림했었거든요.
    잠깐의 여유를 갖을 수 있게 덥더라도 집 밖으로 나가셔서 바람 쐬고 하세요. 파마까지는 못하더라도 컷트정도 할 시간은 되요. 그냥 같이가서 신랑이 아이 보라하고 잠깐 컷트하면서 머리정리도 하시고요.
    저희도 신랑이 혼자서는 애 못 보더라고요.
    전 화장실도 늘 걸레질해서 방처럼 관리했었어요.
    아이가 늘 저 따라 기어와서요. 하수구는 테이프로 막아놓고...
    식사 꼭 하세요. 물론 저도 그 당시 굶는게 대부분이였만... 과일 잘라 통에 넣고 수시로 먹고 불고기 일인분씩 냉동시켜 덮밥해먹고 했었어요.
    아이 낮잠 꼭 재우고 님도 잠깐이라도 같이 주무세요. 맘 편히 못자고 금방 일어나시겠지만 님 주무시면 아이도 더 잘 자요.

    화이팅!! 합니다.

  • 10. 남편을
    '13.6.22 3:24 PM (14.39.xxx.104)

    지금부터 훈련시키세요
    혼자서 몇시간도 못보면서 어린이집 시터도 안된다하면 어쩌나요??

    좀 많이 아기적이네요

  • 11. 남편을
    '13.6.22 3:24 PM (14.39.xxx.104)

    이기적 ㅋ

  • 12. ..
    '13.6.22 3:51 PM (218.155.xxx.49)

    엄마가 강단이 없이 부드러우신가봐요
    남편이 못한다 어쩐다 엄살을 떨어도 그냥 애랑 버리고 오면 되구요 백일아가도 아니고 말귀통하는 18개월인데 어른인데 아빠인데 몇시간도 못보는게 어딨어요? 바보도 아니고요 그건 그냥 책임회피에요 님이 동조하는거고요
    남편 그렇게 키우면? 안됩니다 ㅡ.ㅡ
    아이도 마찬가지에요 18개월이면 말 다 통해요 탁 칠때 바로 두 손 꼭 잡고 못 도망가게 한다음 눈 바라보면서 엄하게 혼내세요 이러면 엄마가 아프다. 이러면 안되는거다. 몇번만 하면 됩다 포인트는 이게 장난인줄 알면 안되어요 위압적인 포스. 그게 중요 지금 밀리면 앞으로도 넘어가야되는 산이 많습니다. 화이팅하세요..

  • 13. 천번 만번 공감...
    '13.6.22 3:55 PM (183.109.xxx.35)

    8살 6살 26개월 아이 키우니 만8년을 온전히 저만을 위한 시간을 보낸적이 없네요. 요즘은 대부분 늦어도5살에 기관에 보내던데 저희 아이들은 제가 전업이기고하고 아이가 거부하기도 했고....이런저런 이유로 그렇게 살았네요. 저희 남편도 님 남편처럼 아이 어릴때 봐주질 못하더라구요.울둘째 어릴땐 가게 나가는데도 아이 엎고가라구....그래도 내년 막내가 4살쯤되면 저없이도 아빠랑 몇시간쯤은 보낼수있게 되겠지....그날만 손꼽아 기다리네요. 저도 요즘 꼭꼭 담아뒀던 감정들이 아이들에게 향할때 있어서....흑. 우리 조금만 더 참고 기다려보자구요.

  • 14. frank
    '13.6.22 4:25 PM (220.103.xxx.66)

    저는 2달전에 아기머리에 맞아서 눈에 시퍼렇게 멍이 들어서 2주간을 못나갔어요.
    그게 일부러 그런거 아닌거 아는데 얼마나 마음이 우울해지는지 당해본 사람만 그 심정 알겠죠.
    힘내세요~
    그리고 죽이되든 밥이되든 남편 혼자 보라고하고 단2시간이라도 혼자 돌아다녀보세요. 정말 쉼이
    필요해요!!!

  • 15. ...
    '13.6.22 5:52 PM (153.129.xxx.145)

    남편이 아이를 돌봐주는거 아닌거랑은 별개로,아이가 매번 그렇게 책으로 엄마를 찍는거 얼른 고쳐줘야되는데...
    그렇게 책으러 찍으면 아픈걸 알아야 아이도 그만둬요.
    아이가 엄마한테 한거랑 똑같이 하시고 엄마도 이렇게 하면 아파!! 라고 해주세요.
    왜 그냥 넘어가시는지 전 좀 이해가...
    꼭 고쳐주세요.
    뭘좀 알 나이까지 기다리는거 하지마시고 그냥 단순하게 똑같이 해주시고 나도 아프다.
    를 알려주셔야되요.
    애가 뭘 안다고~가 아니고 모르니까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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