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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시험공부 엄마들이 많이 봐주시나요?

중1학부모 조회수 : 1,386
작성일 : 2013-06-22 12:22:20

초등학교4학년때부턴가 중간 기말고사가 없어졌어요

중학교 와서 치루는 시험에 아들이 신경을 많이 쓰고 긴장하더라구요

중간고사는 그런대로 봤는데 사험보는 요령이 없는건 맞더라구요

기말도 계획도 혼자 짜고 스스로 하겠다고 하는데 살짝 불안하고 고쳐주고 싶은것도 많네요

아이 아빠는 실패하면서 배우는건데 그냥 아이가 하는대로 두라네요

학원도 안다니고 있어 불안감이 조금 더 커요

다른 아이들은 시험준비를 어떻게 하나요?

스스로 하는 아이는 계획을 어떻게 세우고 문제집은 얼마나 푸는지 궁금하구요

엄마가 봐주시는 경우는 뭘 어떻게 봐주시는지

봐주시면서 아이랑 갈등은 어떻게 푸시는지 궁금합니다

스스로 하겠다면서도 인터넷으로 찾으면 나올 것들을 저에게 질문하긴 하네요

뭔가 스스로 한다

혼자 한다는거에 자부심이 있어서 먼저 충고하기도 어렵네요

 

IP : 211.219.xxx.15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랄라랄랄라
    '13.6.22 12:41 PM (182.216.xxx.5)

    전 대충 스케줄 짜줘요
    시험시간표 나온거 보고 무슨무슨 과목은 좀 미리 많이 봐야한다 상의 하구요
    문제풀면 채점해주고 중요한거 체크해줘요
    중학생은 엄마가 그정도 해주면 되는거 같아요

  • 2. 랄라랄랄라
    '13.6.22 12:43 PM (182.216.xxx.5)

    이어서...
    문제집은 먼저 자습서로 공부하고 평가문제집 푼후에 마지막은 기출문제집 풀어요
    시험공부 할때는 맛있는거 많이 사주고 해주고 이러니까 별로 갈등 없던데요

  • 3. 리라쿡
    '13.6.22 12:59 PM (1.177.xxx.21)

    음..먼 안목으로 보면 안봐주는게 낫는것 같네요.
    저도 시행착오를 겪어봤는데요.
    초등때는 봐줬어요.같이 했죠.아이 시험이 제 시험이고..어떨땐 내가 노이로제 걸리겠더라구요.
    오히려 애는 의연한데 말이죠.
    그러다가 6학년때부터 슬슬 발을 뺐어요.아이와 다툼이 한번 있었는데 자기가 공부안하는걸 제 탓을 하더군요
    엄마가 시험기간에 제대로 안봐줘서 그렇다고 말이죠
    물론 싸울때라 감정이 겪해진 부분도 있지만..내가 아이를 타성에 젖게 만들었구나 하고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고 중학교 들어갔는데 중학교는 초등과 다르니 또 이러이러하게 공부해라 .계획표도 짜주고 공부요령도 알려주고.밤에 공부할때 모르면 가르쳐주고 뭐 그런것들을 했어요.
    공부에 깊숙이 관여하는 엄마도 있겠지만.저는 그런건 안했구요.전반적인 공부요령이나 문제집 선정.푸는순서같은걸 다 해줬어요.
    근데 1학년 1학기 끝내고 나니 이제 스스로 모든걸 해야 하겠구나 하는 판단이 서더라구요
    왜냐면 우리애 학교에 전교 1등은 스스로 모든걸 다 하고 장기적으로 그게 낫겠다 싶었거든요
    그리고 우리애가 시험기간 시작하면 저를 찾기 시작하더라구요.
    엄마가 해주니 그런부분이 편했던거죠.
    공부는 편하면 안되거든요.
    아이한테 이러이러해서 이제 네가 할때가 된것 같다.실패를 해도 너의 몫이고 네가 책임질 일도 함께 해보자 했었거든요.
    그때 부작용이 좀 나왔어요.
    왜 갑자기 그러냐.그러다 성적안나오면 어쩔꺼냐 뭐 이런식으로 말을 하더라구요.
    그래도 손을 놨구요.그때 시행착오가 나왔습니다.
    2학기 두번의 시험에서 어떻게 하면 이렇게 나오는지에 대한 판단을 아이가 하더군요.
    그리고 2학년.
    그때도 딱히 봐준건 없지만.조금 걱정되어서 몇몇부분들은 자료도 찾아즈고 했었어요.딱히 관여는 안했지만요.
    근데 우리애가 사춘기 시작하면서 내가 알아한다를 입에 달고 다녔거든요.
    그때부터 공부에 대해 혼자 하겠다고 하더군요.
    그 시기가 이제 좀 자기혼자 해도 되겠다 하는 마음이 생긴거죠.
    근데 제가 볼땐 잘못하는 부분이 있더라구요
    계획표 세우는거나 뭐나.아직 부족했죠.
    시험성적 나오고 나서 지적을 좀 했어요.
    그래도 혼자 하겠다고 하더군요.
    시행착오를 1년반정도 했구요.예를 들면 중간에 국영수라던지 중요과목은 백점이 나오는데 암기과목..쉽게 생각했던 체육이 문제가 어렵게 나올때 좀 틀렸다.그러면 내가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시험쳐본사람이 제일 잘 알수 밖에 없는거죠.
    그런걸 알아나가도록 하는거죠.
    중간은 선생님이 쉽게 낸다 하면 기말은 좀 다르게 접근해보고.그럼 보통 한번은 쉽고 한번은 어려우니.그런 감을 잡는것도 본인이 해야 하거든요.
    선생님이 쉽게 낸다고 말을했다.그럼 우리아이는 그말을 믿었거든요.근데 어렵게 낸거죠.
    사실 우리때도 그랬잖아요.저도 그런말에 속아서 몇번 으휴 한적이 있는터라..옆에서 보면 그말대로 안나오올꺼다 해도 우리애는 아니야 그럼서 자기고집 고수하더라구요
    그것도 체험해보니 내말이 맞지만 그럼에도 자기가 깨닫고 뉘우쳐야 하거든요.
    이세상에 대충 공부해서 잘나오는 과목은 없구나 하는것도 말이죠.
    이런여러가지 다양한 일들을 겪어보라고 내버려뒀어요.
    순간의 성적땜에 내 목소리를 올리고 싶진 않았어요.

    이제 중 3이고.거의 혼자 다 합니다.
    어차피 우린 고등 수능을 위해 공부를 시키는거고.장기적으로 고딩가서는 정말 자기머리로 그 모든걸 판단해야 하거든요
    부모는 고딩과정의 다양한 변수를 같이 수업을 못듣기때문에 몰라요.
    중학교때 몸으로 체험했던 애들은.그래서 자기가 생각을 했던 아이들은 대처가 빠르죠.
    부모가 옆에서 이러이러해라 이야기 해서 자리잡은애들보다는요.
    제가 고딩애들을 보니 치고올라가는애들도 혼자 좀 독립적이고 강단있는애들이 올라가는경우를 더러 봤거든요.
    어쩄든 의존적인 마음을 없애주고 싶었고..잘 했던것 같아요
    과정상 제가 많이 힘들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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