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잠도 잘 안오고 우울한 마음에 몸도 망가지는 것 같습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현재 회사에서의 직장 생활이 너무 힘듭니다.
여러가지 긴 히스토리가 있습니다만, 아무튼..
직속 상사에게 너무 정이 떨어진 상태라, 회사에도 정이 떨어져버렸는데요..
작년 말부터 한 6개월 가량 - 이런 상태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 분의 목소리, 발자국 소리만 들어도 숨이 막힐 것 같습니다.
불행하게도 제 직속 상사는 사장님이시구요..
일요일 저녁에 출근할 생각을 하면 '저승 사자를 만나는 게 이렇게 싫을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내일 출근할 생각을 하면 하루종일 우울한 기분이 듭니다.
올해 초에 이직을 많이 생각하고 알아봤는데, 제가 좀 나이에 비해 경력이 없고,
경력이 짧은데 나이는 많아 현실이 참 쉽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아이들도 있으니 전업 주부로 다시 돌아올까 하는 생각도 수없이 합니다만,
제가 저를 알기에.. 일을 다시 놓고 싶지는 않습니다.
혹시 직장 생활 하시다가.. 저 같은 시기 겪으신 분들이 계실까요?
일이 싫은 것은 아닌데, 지금 회사& 상사와는 너무 안 맞는 것 같고.. 정이 떨어져버린 것 같고..
그러나 딱히 이직할 만한 곳이 나오지 않는 상황..
지금 있는 곳에서 마음을 다잡아 보려고 많이 했지만, 쉽지 않고,
어렵지만 그나마 '재직중'에 이직도 할 수 있을 거란 희망에 버티고는 있습니다만..
상사가 너무 싫어서.. 복수하고 싶은 마음에.. 물론 생각뿐입니다만, 자살하고 싶은 생각까지 듭니다.
의욕이 너무나 떨어져버린 상태이구요.
제가 원래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에너지가 없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런데 요즘은 뜻대로 안된다는 생각에 무기력증이 와버린 것 같습니다. ㅜ ㅜ
하루에도 수없이 사표를 집어 던지고 싶은데, 직장 생활은 '인내'라는 말 만이 요즘 저를 붙잡고 있습니다. ㅜ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