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김려령작가의 책을 읽었어요.

날개 조회수 : 1,130
작성일 : 2013-06-22 01:09:36

  완득이 많이들 읽어보셨지요? 감동과 유머가 있던 책이었어요. 저희 딸도 아주 좋아했더랬어요.

완득이 이후로 나온 책인가봐요.

 "그 사람을 본적이 있어요?"라는 책입니다. 찾아보니 2011년에 출간된 책인데 이번에 양장본으로

다시 나왔나봐요.어제 도서관에 갔다가 빌려왔는데 제가 보며 키득거리니 5학년 우리딸이 궁금해서

자꾸 힐끔거려요.지난번 완득이도 제가 보면서 웃음을 못참고 큭큭거리니까 자꾸 보고 싶어 했거든요.

근데, 책에 욕들이 좀 나와서 제가 좀 더 커서 보라고 했더니 저몰래 그 책을 다 읽었더라구요.

 요번에도 제가 일단 엄마가 사전검열해보고 무리가 없으면 읽어라했더니, 엄마가 읽어보고 괜찮으면

자기방 책상위에 오늘 밤 올려놓으래요. 주말에 엄마보다 일찍 일어나는 딸이 보려고 그러나봐요.

 저,방금전에 이 책 다 읽었는데요. 읽고 나서 눈물이 찔끔나고 마음이 울컥하네요. 

 상처받은 사람이 이세상에 대해 분노하고 복수하는 것이 아니라 더 큰 사랑으로 다른 상처입은 사람들을

포용하는 모습과, 아이들과 어른들의 따뜻한 관계를 너무 잘 그려내었어요.  물론 김려령작가특유의 유머코드

도 곳곳에 있구요.  아이들과 함께 읽어도 너무 좋겠어요. 저도 우리딸방 책상위에 살포시 얹어놓고

왔어요.  읽고 보니 다른 어른들에게도 권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기 82에도 이런 좋은 어른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지난번에 엄마에게 학대당하는 어린 형제들을 위해

용기내 주신 분도 있고요. 길냥이들 모른척 안하시고 밥챙겨주시는 어른들도 많고요, 고민있거나 힘들어하는

분들에게 진정어린 따뜻한 댓글 써주시는 분들도 많고요....

 이런 분들이 계셔서 세상은 아직 따뜻한 온기가 남아있는 거겠지요? 아직 우리나라도 희망이 있는거겠지요?

 저도 항상 마음 한켠에 따뜻하고 밝은 등불 하나 늘 켜두고 살아가겠습니다.

 사랑하는 82님들,,행복한 금요일밤,,아니 토요일 새벽인가요 여하튼 보내십시오....^^

IP : 211.176.xxx.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6.22 1:22 AM (223.33.xxx.240)

    날개님..참 맑으신 분 같아요~

  • 2. ..
    '13.6.22 1:29 AM (114.207.xxx.24)

    저도 그 책 너무 좋아해요.

  • 3. 구라파
    '13.6.22 3:24 AM (223.33.xxx.213)

    찾아서 읽겠습니다..
    이런 공유 너무 좋아요

  • 4. 저도
    '13.6.22 6:02 AM (180.229.xxx.66)

    읽을께요 감사^^

  • 5. ..
    '13.6.22 9:50 AM (39.7.xxx.91)

    저도감사요

  • 6. 추천 감사합니다
    '13.6.22 1:43 PM (119.71.xxx.201)

    책추천 해주시는 분들 너무 좋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0559 전기요금 계산하기 쉽네요 3 가정용 인하.. 2013/07/29 1,822
280558 호텔 숙박 할 때요... 9 ... 2013/07/29 2,206
280557 얼굴 비교 1 과일빙수 2013/07/29 741
280556 뒤통수에다 대고 욕해주고 싶었어요.. 8 어이없다.... 2013/07/29 2,426
280555 아시는분이 소변이 커피색이라는데요? 7 ·· 2013/07/29 3,891
280554 이번주 토요일에도 국정원 규탄 집회하나요? 7 치킨 2013/07/29 756
280553 제 생각에 남편들이 무서워하는 말이 1 2013/07/29 2,612
280552 목 막혀 죽을뻔 했어요 10 콜라 2013/07/29 2,975
280551 긴급 148 victor.. 2013/07/29 20,134
280550 압력솥을 태웠어요 6 옥수수 2013/07/29 1,299
280549 겨자소스에 머스타드소스를 썪어두 되나요? 겨자 2013/07/29 814
280548 화장실을 몇번 안가요. 여름이라그런.. 2013/07/29 897
280547 EM 발효액 2l 샀어요 ㅎㅎ 3 리락쿠마러브.. 2013/07/29 2,513
280546 정리하기 시작하면서 인생이 달라졌어요. 27 여름 2013/07/29 17,791
280545 사람에게 기대가 없다는 것, 어떤건가요? 16 커피둘 2013/07/29 8,977
280544 구겨진 브라우스 펴는 방법요 6 도와주세요 2013/07/29 1,677
280543 제습기 팝니다 1 장미향기 2013/07/29 1,526
280542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 시신 발견(2보) 26 호박덩쿨 2013/07/29 11,260
280541 빨래삶을때 굳이 삼숙이 안 사도 되요 (동전 넣음 안 넘쳐요) 9 겨울 2013/07/29 3,330
280540 맘이 아픕니다 6 선한 2013/07/29 1,555
280539 수영장은 할머니들이 갑! 35 1111 2013/07/29 13,645
280538 대학병원치과가 동네치과보단 낫나요? 3 고생 2013/07/29 1,624
280537 삼숙이에 빨래 삶을 때. 7 팍팍삶아 2013/07/29 1,418
280536 20세된 남자조카랑 뭘 하고 놀아주면 좋아할까요?(방학중 귀국).. 6 길동여사 2013/07/29 1,194
280535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이택수 리얼미터) -- 안철수 22.6%.. 7 탱자 2013/07/29 1,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