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경험한 불쾌&답답했던 경험

덥다 조회수 : 1,171
작성일 : 2013-06-21 19:46:05

오늘 무척 덥네요.

몸도 마음도 다운되어서 그런지 글 내용이 좀 그렇습니다.

 

1. 저희 친정엄마 이야기인데요.

 

연어머리를 구워드시고 연어에서 나온 기름이 아까우시다며 식용유병에 주루룩 따라서 쓰십니다.

두부를 부쳐도 비린내, 계란후라이를 해도 이상한 냄새가 나서 고생했어요.

 

2. 인사동 근처 길을 걷고 있었는데, 남자 직장인 몇몇 분이 점심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것 같았어요.

완전 나이드신 분들도 아닌 듯 보였는데, 한 아저씨가 길바닥에 코를 휭 푸시는 겁니다.

그것도 양쪽 다. 길에다 가래침 뱉는 것도 내 눈과 귀를 막고 싶은데 말이죠.

와~~토 나올 뻔 했습니다. 아직도 이런 분들 많은가요?

 

3. 지하철 출입구 바로 옆 약간 시장골목 스러운 먹자골목이 있어요.

저는 아이들하고 지하철 출입구 나와서 그 골목 가기 바로 전에 있는 횡단보도 건너려고 서 있었는데,

길가에 제과점이 있거든요. 어떤 아저씨가 그 제과점 앞에서 소변을 보고 계시는 겁니다.

대낮에 술에 취했는지, 부축해 주는 동료 아저씨도 함께 있었구요.

골목 안쪽도 아닌, 길가는 사람들이 다 볼 수 있는 장소였습니다.

제 아들이 엄마!  저 아저씨 저기서 뭐하는 거야!! 했습니다.  아들아!! 너는 제발 저런 드러운 아저씨 되지 말거라 속으로 빌었습니다.

제 아들 말 듣고, 제 딸이 그쪽을 쳐다보는데 눈 가리고, 얼굴 돌리느라 딸하고 싸울 뻔 했습니다.

 

4. 어느 날 버스를 탔어요.

저랑 아이들은 뒤쪽에 앉았는데, 잠시 뒤 어린 아이를 안은 엄마와 유모차를 든 아주머니 일행이 탔습니다.

누군가 양보를 해줘서 아이 안은 엄마가 자리에 앉았구요. 내리는 곳 바로 뒤에 2명이 앉을 수 있는 좌석에 앉았습니다.

그 엄마 옆에는 젊은 남자분이 졸고 있었구요.

갑자기 어머! 어머! 하더니 이상한 냄새가 풍기더군요.

아이가 자다가 토를 했나봐요.

그 아이 안은 엄마와 유모차 든 아주머니는 바로 다음 정거장에서 내렸습니다.

당황해서 내린 건지, 원래 내릴 정거장이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제가 내릴 때 보니, 그 졸고 있던 청년 신발과 버스 바닥에 토를 해 놓았더군요.

아이 데리고 당황한 엄마도 안됐지만, 자다가 봉변당한 남학생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보고도 달리 도와주지 못한 저도 답답했구요.

 

좀 신나는 일 없을까요? 재밌는 드라마, 영화라도 추천해주세요.

 

 

 

 

IP : 125.128.xxx.15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도대체
    '13.6.21 7:49 PM (203.142.xxx.49)

    4번 남학생, 그날 재수가 무지하게 없었네요....

    1번 좀 심하십니다.... 친정어머니가 그러니 멘붕오시겠어요.

  • 2. 아놔...
    '13.6.21 7:53 PM (182.218.xxx.85)

    4번 학생 너무 안타깝네요...ㅜ.ㅜ 디게 뻔뻔하다. 미안하다고 하고 어떻게 조치를 취해주고 내려야지. 너무하네...

    1번은 아마 어머니께서 연어기름이 몸에 좋다고 생각해서 그러신 걸 거예요.
    오메가3에 이어 연어기름도 파니까--;;;;;;;;;;; 조금 안습이지만...어쩌겠어요...

  • 3. 아놔...
    '13.6.21 7:54 PM (182.218.xxx.85)

    노상방뇨하는 남자들 정말 혐오함!!!!!!!!!!!!!!!!!!!!!!!!!!!!!!!
    길에서 담배 피는 사람, 가래 뱉는 사람, 침 뱉는 사람 등등등 다들 혐오함!!!!!!!!!!!!!!!!!!!!!!!!!!!!!!!!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9833 제주도 해수욕장 추천해주세요 8 보석비 2013/07/27 1,391
279832 어제 나혼자산다에서 멤버들이 김용건씨 만나던 까페^^ 지혜수 2013/07/27 1,563
279831 와이*만.. 센터별로 차이가 좀 있을까요? 3 질문있어요... 2013/07/27 773
279830 교황 -교회도 거리로 나가라 ..불평등과 맞서 싸워라- 2 참맛 2013/07/27 858
279829 영화,드라마 보실분 들어오세요~ koreau.. 2013/07/27 720
279828 부모님 치매 검사 해보신분 계신가요 5 혹시 2013/07/27 1,867
279827 상치를때 곤색양복 입어도 되나요? 7 .. 2013/07/27 1,643
279826 [동영상] 박영선 흐르는눈물 주체못해 거의 통곡수준 ㅎㅎ 8 호박덩쿨 2013/07/27 3,413
279825 여명808 드셔보신 분 11 ㅇㅇ 2013/07/27 1,952
279824 출산후 에어컨 바람~괜찮나요? 8 광화문 2013/07/27 3,441
279823 어찌봄 지금 60전후어머니들은 참 시운이 안 좋은듯... 8 .. 2013/07/27 2,483
279822 넷북쓰고있는데요 도와주세요.. 2013/07/27 877
279821 공공 도서관에서 자기 아이들에게 큰 목소리로 책읽어주는 사람은 .. 16 무식 2013/07/27 2,264
279820 영화추천좀 해주세요~~~ 1 유엔아이 2013/07/27 1,001
279819 점심 한끼먹으러 지금 부산내려갑니다 19 ㅠㅠ 2013/07/27 10,979
279818 정전60주년기념행사...ㅡㅡ. 3 잔잔한4월에.. 2013/07/27 983
279817 뱡 빼!!! 5 흠... 2013/07/27 1,661
279816 극성수기 휴가지 숙박 예약? 3 스마일^^*.. 2013/07/27 1,317
279815 고창, 군산쪽 맛있는곳 추천 좀 해주세요... 2 ... 2013/07/27 1,837
279814 학군때문에 이사가고 위장전입하고 그러는게... 8 ..... 2013/07/27 2,752
279813 저도 영어수업 강의료 여쭤봐요 1 ghdghd.. 2013/07/27 792
279812 잘먹고 잘사는법에 정동환씨.. 6 방송 2013/07/27 5,654
279811 허리아플때 4 오십넘은 아.. 2013/07/27 1,383
279810 반포 리체 상가 주차... (컴대기) 7 주차장문의 2013/07/27 2,018
279809 제주공항에 갇혔네요... 4 ㄱㄱㄱ 2013/07/27 3,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