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공감능력 제로입니다.
당연 대화 나누기 정말 힘듭니다.
오늘 아침에도 야채주스 한 잔 주면서,
요 며칠 아이에게 남자친구가 생긴 문제로
큰 걱정을 하고 있던 중
아이를 믿는 쪽으로 맘이 기울고 그러면서 자연히 맘이 편해지고
엄마로서 강해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 남편에게
이게 기도의 힘인가봐...맘이 편해지고 많이 자연스러워졌어 하는데
아무말이 없습니다.
몇 번의 큰 싸움을 통해 겨우 알게되어 하는 한마디
두고 보자고...입니다.
두고 본 다음에 얘기를 하느냐..
전.혀. 얘기하지 않지요.
언제나 처럼요.
제가 큰 병이 걸려 아팠을 때도
여러가지 인생의 큰일이 닥쳤을 때도
저의 감정을 읽을 줄 모릅니다.
아니 오히려 무슨 일이 생기면
제가 언제나 나서서 정리하고 해결해 주어야 합니다.
이렇게 말하라
이렇게 말씀드려라..
물론 맘은 착합니다.
제가 속이 상해 얘기했을 때
몇 번 크게 우는 것을 보고는
정말 가슴으로 크게 우는 것을 보고
오히려 이 사람에게 해가 되겠다싶어 말을 말았었지요.
전 그냥 일상에 소소하게 잔잔한 정을 나누면서
살고 싶을 뿐입니다.
정말 결혼한지 20년 되었지만
맘이 종일 허무합니다.
내가 지혜롭지 못해서인가
내 성품이 모자라서인가
나랑 맞지 않는 사람과 결혼해서 사느라 그런가
이런 고민은 이제 아무런 득이 되지 않다는 걸 압니다.
나 혼자 웃고
내가 또 바쁘게 살면
그 사람은 또 작아집니다.
쉽게 삐지지요.
참 해결방법이 없을까요..
외국이라 더더욱 힘드네요.
만날 수 있는 한국분들도 한계가 있고
혼자만 속앓이 중입니다.
제게 위로와 지혜의 말씀 좀 해주세요.
기도하는 맘으로 읽으면서 참고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