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혹시 자녀가 마이스터고 다니는 분들 계시나요?

고1엄마 조회수 : 1,879
작성일 : 2013-06-21 08:51:21

제 딸 지금 인문계고 1학년 (지방입니다)이고요,  갑자기 학교를 자퇴하고, 내년에 마이스터고를 새로 지원하고싶다는 말을 꺼냅니다.  미래도 불안하고, 자기 성적으로는 좋은 대학 못 갈텐데, 지방대나 전문대 나와서 취직도 못할바에야,

마이스터고 가서 일찍 정해진 길을 가고 싶다고 합니다. 이 말만 보면, 기특하기도 한 이야기 같은데요,

실제 지금 상황이, 학교에서 처음에 친하던 무리 (10명정도 무리라 하더군요)에서, 애들 말로 튕겼다고 표현하고요,

그 따돌림을 주도한 아이가 내세우는 원인이, 착한 척 한다 라는 이유랍니다. 즉, 교실내에서 몇 무리로 나뉘는데, 다른 무리들에게도 우리 아이는 다 친하게 지내려고 행동한다 라는 말이랍니다. 무리 중 두어명은 여전히 말을 하고, 밥도 같이 먹으러 가주고 하는 모양이던데, 이게 큰 스트레스 일건 분명하고요, 담임에게 이야기 해 볼까 하니, 아이 말로는, 어차피 선생님들도 아시지만, 해결해 줄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라고 합니다.

그리고, 중간고사 지나고 더 공부를 해보려고 하니, 자기는 인문계 공부 하기에 힘들다고 느껴진대요.

중학때 성적은 20~30프로 였고요, 고등학교 와서는 더 내려갔습니다.

친한 친구가, 서울에 있는 미림 여자 정보고를 다니고 있는데, 그 영향도 있는거 같고요.

자퇴를 하고 싶다는 이유는, 시간이 아깝고, 집에서 정보고에서 배울 거 미리 공부나 하고 자격증 준비하면서 지내고 싶답니다.

저희는 일단, 충분히 생각해보고 이야기 하자고 보류를 한 상태입니다.

 

아이는 지금 한시라도 빨리 자퇴하고 싶다하고요,

저희는 니 선택이 옳을 수도 있지만, 현재 부모 생각 기준으로는 말리고 싶다고 의견을 내놓았고요,

아이가 알고 있는 만큼의 정보를 알아보려고 하는 중입니다.

친구관계 스트레스 등으로, 조금이라도 감정적인 결정을 내릴 위험도 있는거고요,

대학도 아니고, 고등학교 다니면서 진로바꾸는 거는 쉽지않은 길이라는 제 나름의 편견(?)도 있고요,

마이스터고를 내년에 합격할거라는 보장도 없는것이고요,

대체 뭐부터 수습하고, 아이한테 어떻게 알아보자고 해야 하는건지, 감정적 대응이 안되게 잘 하고 싶어요.

아이는 여태 선생님들에게 나쁘지 않은 평을 들어온, 평범한 아이입니다.

외모도 괜찮고요,

교우관계, 성적 나온거 보고 스스로 절망, 이 상태인거 아닐까 라고 생각이 되어서, 그때문에 그러냐 하니

자기말로는 아니라 하네요.

지금 뭐부터 해야 하는건지, 순서 좀 정해주시겠어요? 제목과 내용이 영 따로 가는거 같기도 하고~.

아, 마이스터고를 다니고 있는 자녀를 두신 분들은, 학교에서 광고하는 것 처럼 아이들이 재미있게 만족해하면서 다니는지요?  갑자기 일어난 상황에 고민이 많이 됩니다. 아직 담임샘에게 상담하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IP : 119.17.xxx.1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나가다
    '13.6.21 9:22 AM (124.5.xxx.3)

    딸 친구중에 마이스터고 다니는 아이가 있는데 자세한건 물어봐야 알구요.
    그 마이스터고 내에서도 성적이 전체 상위 몇%안에는 들어야 좋은 직장으로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요? 마이스터고라고 전체 취업보장 이런건 없을거라 생각듭니다.
    취업해줘도 시원찮아 다시 나와 알바뛰다 직장이라고 알아봐서 다녀보니 학력에서의
    월급,대우등 차별있다보니 결국 늦게라도 대학진학하려는 사람들도 있을겁니다.
    성적은 괜찮으신 전문과외를 붙인다든가 해서 끌어올려보면 좋을것 같아요.
    아이 혼자에게만 맡겨두면 힘들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5157 오션월드 2 오션월드 2013/09/06 1,190
295156 조선일보...불매운동 벌입시다~~~ 13 손전등 2013/09/06 2,345
295155 주군의 태양 9 전.. 2013/09/06 2,819
295154 월남쌈 재료로 뭘 넣으면 맛있을까요? 15 .. 2013/09/06 6,710
295153 지난번 아들 턱밑에 작은 몽우리가 만져진다고 글올렸는데 3 한가한손가락.. 2013/09/06 10,368
295152 뚝배기 샀는데 식초 넣고 끓인 후 사용하나요? 4 불순물제거 2013/09/06 2,221
295151 고구마는왜씻어나오는거죠? 7 고구마 2013/09/06 2,429
295150 이번 추석에 가족끼리 볼만한 영화 뭐 찍어놓으셨어요~ 2 . 2013/09/06 1,728
295149 누가사줬냐고 물으신다면... 3 내가사줬거든.. 2013/09/06 1,383
295148 지독하게 추위타는 사람...도와주세요. 14 라일락 2013/09/06 3,728
295147 보라돌이맘 납작돼지주물럭 소고기로해도 될까요? 2 ... 2013/09/06 1,581
295146 깜빡이 어플 같은 영어단어 잘 외울수 있는 어플 추천해주세요 궁금해요 2013/09/06 2,156
295145 잘못을 했어도 미안하단 말은 못하는 남자. 그렇게 만드는 여자?.. 8 사송이 2013/09/06 2,482
295144 달콤새콤한 귀여운 영화 추천합니다 5 ..... 2013/09/06 1,549
295143 투윅스는 왜 숨도 못쉬게 하나요^^ 6 스펙타클 2013/09/06 2,298
295142 울아파트 종편이 안나와요^^ 2 종편 2013/09/06 1,977
295141 호주에서 테솔과정 들어보신 분 계신가요? 6 ... 2013/09/06 2,044
295140 클라라가 논란 일으킨 소시지 파스타... 5 미오리 2013/09/06 5,526
295139 기미에 좋은 것좀 알려주세요. 부디... 7 부탁 2013/09/06 3,320
295138 비행기에 갤리에서 뭐 갖다 먹어도 되나요? 11 컵라면 2013/09/06 6,574
295137 요즘 서울 날씨 야외활동하기에 많이 덥나요? 5 날씨 2013/09/06 1,088
295136 가정용 금고 쓰시는 분 2 나름금부자 2013/09/06 10,447
295135 콧바람에서 입냄새가 나는 것 같아요. 컵에 대고 숨 불어보면 .. 2 더럽지만 2013/09/06 2,754
295134 콩국물이 순두부가 됐어요 2 순두부 2013/09/06 1,785
295133 중고피아노 가격 좀 봐주세요 ㅜㅜ 7 모르겠어요 .. 2013/09/06 2,922